혈액의 안전한 수급을 담당하는 대한적십자사 도 혈액원 직원들이 임금 체불에 시달리는가 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생리휴가 조차 받지 못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과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이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 혈액원은 지난 4월부터 7월 말까지 김철호 원장 242만3천원을 비롯해 직원 77명이 모두 1억2천146만원 가량의 인건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정규직 직원 22명은 생리휴가는 물론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병가유급휴가 등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별로는 A씨가 19만8천40원으로 제일 적았으며 S전문위원이 284만7천8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H 실장이 242만5천원, K팀장이 259만400원, Y팀장이 210만1천400원 등 직원에서부터 원장에 이르기까지 정규직 직원이 총 망라됐다. 비정규직원의 경우 임금 체불은 없었으나 근무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 혈액원의 비정규직 근로자 22명은 전체 직원의 21%에 달하며 이들 모두가 실적평가급과 퇴직금 및 4대보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근무조건이 열악했다. 하지만
교육현장 방문에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대선후보가 31일 서울 강북구 송중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교육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31일 오전 부산 해상노련 사무실을 방문,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마부노호 선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안으로는 당내 불협화음 종식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최고위원 지명권을, 밖으로는 충청권 대표주자인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선 후보에 손을 내밀었다. 이명박 후보는 31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권을 위임하고 박 전대표는 이 자리에 김무성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당 안팎에서는 최고위원 지명권이 이재오 최고위원의 강경발언으로 더해진 이명박-박근혜측 갈등을 갈무리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직을 거부하지 않겠다”면서 “최고위원직을 맡으면 박 전 대표쪽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근들은 “이재오 의원의 문제와 임명직 최고위원 지명권은 별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함께 심대평 국민
한나라당이 최근 불거지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설과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 상승 등을 의식한 듯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대선 불패’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중순 자체 실시한 대선후보지지율 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화 ARS방식으로 지역구별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P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상도의 경우 대구가 평균 70% 경북이 69.8%의 지지율로 10.4%와 10%의 지지율을 보인 정동영 후보를 월등히 앞질렀으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1%와 4.8%,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각각 4.3%와 5.3%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실시한 1차조사때보다 대구 7.4%, 경북 7.1% 포인트 오른 수치다. 1차조사에서 49.8%를 기록한 울산광역시의 경우도 57.4%올랐고 경남도 지난번 조사보다 올라 60.1%를 나타냈다. 특히 이 후보의 지지기반이 약했던 제주도가 5%가량 오른 42%를 기록했고 대전은 45.4%, 강원도 56.5%를 기록해 지지율이 오른것으로 조사됐다. 이 총장은 “신당이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에 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여부가 대선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으로는 이회창 전 총재와 박 전 대표의 대응 수위를 고심하면서도 밖으로는 이 후보 자신을 ‘성산일출봉’에 비유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 후보는 30일 제주도를 찾은 자리에서 범여권 대응공세에 대해 “성산 일출봉처럼 세찬 공작바람에도 끄떡없이 견디면서 찬란한 아침해를 맞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며 역사는 언제나 긍정적인 사람들의 편”이라며 “나는 여러분처럼 바람이 강할 수록 더욱 강해지고 밟으면 밟을 수록 세차게 일어난다”고 범여권 흠집내기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이번 대선은 분열세력대 무책임 세력, 뒤틀린 세력대 바른세력으로 규정하고 반듯이 지역통합과 사회통합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엄중한 심판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한 ‘대세론’을 언급하며 “우리에게 대세론은 없다. 젖먹던 힘까지 바치자”고 말해 당 내부에 만연한 대세론에 대한 경계 또한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여부와 당 화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응은 ‘함구령’을 내리면서 대응 자제를 당부했다.
최근 4년간 부동산 투기로 경찰에 적발된 투기사범이 도내가 1만4천703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해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를 반증했다. 29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 9월까지 부동산 투기 관련, 경찰 수사 후 기소된 사건이 도내가 8천41건으로 전국 투기건수의 42.8%를 차지했다. 인구수로는 1만4천703명으로 전국 3만2천242명의 45.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3천339건이 적발돼 5천240명이 검찰에 송치돼 경기도의 뒤를 이었으며, 이어 부산시가 2천44건에 2천889명이 처벌을 받았다. 인천의 경우는 지난 2005년 352건에 641명이 적발됐지만 검단신도시 등 각종 부동산 정책 발표 후인 2006년 355건에 828명이 적발돼 전년대비 21.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제 군포경찰서는 지난 5월17일 불법으로 미등기 전매를 알선하고 초과수수료를 받아챙긴 혐의(불법 미등기전매 알선 및 초과수수료 취득)로 이모씨(47·여) 등 12명을 검거했다. 또 미전매 부동산에 대해 시세차익을 남기고 판 혐의(주택법 위반)으로 양모씨(35) 등 64명도 붙잡았다. 이씨
한나라당이 그간 국정감사 등에서 이명박 후보의 수세에서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원칙을 내세워 정 후보를 압박하는 공세를 펼치기로 했다.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은 대통합신당의 이 후보 공격은 적극 방어하고 정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적극 공세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의총에서 “정 후보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라면서 “자기 삼촌이 자기를 키워줬는데 돌보지 않아 삼촌이 7천500만원을 청구하지 않았느냐. 가족을 파괴한 것이다. ‘패륜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장은 이어 “왜 이런 것은 (국감에서) 한마디도 안나오느냐”면서 “국민이 답답하다는 거다. 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투적으로 싸우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또 “모든 국감에서 신당 모든 의원이 돌아가며 돌림빵으로 말도 되지 않는 소리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정말 전의를 가다듬고 재무장해서 총화력을 들이 붇는 등 어떻게든 공격해야 한다. 정동영도 얼마나 허물이 많은 사람이냐”면서 의원들의 ‘총공세’을 주문했다.
이회창 출마설·박근혜 독자행보 비판 대선 50여일을 앞둔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 “아직도 경선하는지 아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당화합의 적신호가 켜졌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설이 더해지고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의 등반대회에 참석하면서 당내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명박 후보 선대위 뉴미디어팀 김대원 디지털한나라팀장은 지난 28일 이 후보 홈페이지인 ‘MB플라자’에 이 전 총재에 대해 “왜 그렇게 사십니까”라는 비판 글을 올렸다. 김 팀장은 “2002년 이 전 총재님의 정계은퇴 연설에 저도 참 많이 울었지만 이제 울지 않겠다”면서 “이 전 총재님의 대권 삼수설에 솔직히 화가 난다”고 성토했다. 김 팀장은 이어 “출마를 결심 했었다면 경선에 임하셨어야죠. 이 후보의 고공행진에 재라도 뿌리겠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면서 “더이상 해당 행위를 하지말고 당장 확실한 태도를 취하라”고 이회창 전 총재를 압박했다.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선 당 지도부인 강재섭 대표가 “우리가 물리적으로 단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화학적으로는 아직도 융합이 안 된것 같다”면서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회창 전 총재의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명박 국감’ 정치공세에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입장을 보였던 한나라당이 이번엔 ‘국감 보이콧’을 들고 나오면서 대선 50일을 앞둔 마지막 국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나라당은 ‘BBK 주가조작사건’ 등 이명박 후보의 집중 공세에 맞서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감 불참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국감이 파행으로 치닫거나 범여권의 반쪽 국감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커 17대 마지막 국회 파행 여부가 결정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내일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국감 불참 여부를 결정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국감을 계속하자고 하면 오전 10시부터 곧바로 국감을 시작할 것이고, 그 반대로 참여하지 말자고 하면 한나라당은 당장 내일부터 모든 국감에 안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대변인도 “지금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국감이 아니다”며 “국감이 야당 후보 헐뜯기 경쟁의 장이자 정쟁의 마당으로 전락하는 등 이런 비정상적인 정쟁 국감을 더 이상 해야 하는지 정말 심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감 중단을 운운하는 것은 상암DMC와
부평역 등 인천지하철 5개역이 건교부가 규정한 피난시간을 크게 웃돌아 자칫 대구지하철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성토되는 등 시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났던 중앙로역 대피시간이 건교부 지침인 6분에 적합한 5분7초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인천지하철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기에는 역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수 의원이 인천광역시를 상대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1개역 긴급 피난 소요시간을 분석한 결과 부평역이 11분54초로 건교부 기준치의 2배에 달했다. 부평역은 대합실에서 지상층까지 계단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이 132.7m로 대피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했다. 동수역 역시 7분40초로 건교부 기준을 크게 넘어섰고 부평삼거리역은 7분2초, 간석오거리역은 6분22초, 경인교대역은 6분11초를 기록했다. 이 밖에 문학경기장역이 5분24초, 작전역이 5분22초, 박촌역이 5분19초, 인천시청역이 5분18초, 계산역이 5분15초, 동막역이 5분11초 등으로 대구중앙역보다 대피시간이 긴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교통부의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보완 설
인천대 이전 계획을 포함한 ‘인천 구도심 재개발 사업’ 금액이 당초 예상치인 14조7천억원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시가 추정한 14억7천억원은 토지보상법 개정법률안 개정 이전의 계산대로 계획돼 개정법률안이 통과되는 시점인 내년 4월 이후에는 보상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는 것. 2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재창 의원(한, 파주시)은 인천시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의 총 사업비는 개정전 토지보상법에 따른 비용이 산출된 것으로 개정 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토지보상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지보상법 개정 법률안은 지난 4월 이재장 의원과 정부에 의해 발의돼 지난달 20일 국회의결을 거쳐 내년 18일 시행될 예정으로 현재 정부 개정안에 따른 시행령 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개정안은 토지소유자가 원하는 경우에 해당 공익사업의 토지이용계획 및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그 손실을 보장하도록 하는 한편 일부 건축물이 공공사업에 포함됐을 경우 잔여 건축물에 대한 손실 및 그 밖의 손실을 보상하도록 하는 등 기존 보상법에 비해 수용자측 입장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