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봄을 맞이하려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요즘, 개학과 아울러 졸업식 시즌도 시작돼 각 학교마다 한창 분주한 때다. 강당의 대형 스크린에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이 띄워지자, 228명의 졸업생들은 영상에 나오는 자신들의 모습에 옆 친구들과 추억을 회상하며 재잘거린다.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삼삼오오 서 있는 가족들의 눈빛에서는 자녀에 대한 대견함과 학교생활을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느껴진다. 교가제창을 마지막으로 졸업식은 차분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지난 2일 군포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의 모습이다. 온 몸에 밀가루를 뿌리고 계란을 투척하는 등의 졸업식 뒤풀이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폭력적인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학생과 교사 및 가족 간에 조용히 축하하며 단출하게 보내는 추세이다. 오히려 누군가 소란스런 뒤풀이를 하려 하면, 주위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라 밀가루를 들고 있는 용감한(?) 학생은 거의 볼 수 없고, 계란까지 귀해진 요즈음, 졸업식에서 계란 구경이 더 힘들 거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마저 나온다. 학생들의 질서 의식 수준도 점점 높아져 졸업식이 갈수록 합리적이고 평화로워지고 있는 건 참으
최근 6년간 경찰에 허위신고로 접수된 건수가 4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촌각을 다투고 신속하게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할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곳이 현실화되고 있다. 112 신고 전화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비상벨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허위신고로 인해 다른 사람의 안전이 위협받고 경찰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찰청에 접수된 112 허위신고는 3만8천385건이다. 이 가운데 형사입건 된 건수는 2천401건에 불과하고, 경범죄를 적용해 벌금, 구류, 과료 처분한 것도 9천949건에 그치고 있다. 허위신고는 형법 제137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도 2013년 개정된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허위신고자에게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 처분할 수 있다. 하지만 112 허위신고로 구속된 건은 87건에 불과하다. 허위신고는 타인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빼앗고, 국민들의 혈세와 경찰력을 낭비를 초래하는 심각한 범죄임에도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인문한국학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교육부의 코어(인문역량강화)사업으로 새롭게 설립된 한국외대 디지털인문한국학 융합전공·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 주제였다. ‘디지털인문학과 역사학의 변화’, ‘디지털과 아날로그, 인문학과 과학기술 융합시대의 한국학’, ‘디지털 인문한국학이 나아갈 방향’, ‘해외 한국학과 디지털인문학’, ‘디지털인문학 논의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역사학에서 문화콘텐츠학, 그리고 다시 ‘디지털기술 기반 문화콘텐츠학’이라 할 수 있는 지식콘텐츠학에 몸을 담고 있는 필자 또한 디지털인문한국학 융합전공에 거는 기대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필자가 동료들과 함께 기초를 세우고 있는 지식콘텐츠학 전공은 지식 표상과 처리 능력의 함양을 위해 통계학과 프로그래밍은 물론 온톨로지, 위키, 전자문화지도 등의 지식 망에 대한 다양한 정보/디지털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우선, 디지털인문학 교육의 첫걸음인 위키 콘텐츠 제작기술을 배우면서 용인중앙시장(2015년
최근 경기도내 7개 연구기관이 ‘경기도 공공기관 협력연구 협약’을 맺었다. 경기연구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복지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으로 경기도의 각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주요 기관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 연구기관들은 사회·경제·기술·복지·농업 등 전 분야에 대한 통섭연구를 진행키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통섭연구란 학문끼리의 융합을 통해 지식을 통합해 살펴보는 학제간 연구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모든 분야의 연구에 있어 활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경기도내 연구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통섭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매우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발전의 속도와 넓이가 이전과 달리 상상할 수 없이 발전하고 있는 21세기 사회에 경기도민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이러한 통섭연구를 위한 협력체계가 더 이전에 구축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와 같은 연구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에 대한 연구의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다.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자신이 경
요즘 시국과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는 ‘더 킹’이다. 사법고시 합격 후 평검사에서 부장검사, 검사장, 검찰총장에 오르고 정권의 줄타기를 잘 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까지 진입하는 ‘정치검사’들의 이야기는 현실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 권력 상위층인 검찰 조직을 풍자했다. 비록 영화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김기춘·우병우씨 등의 인물들이 떠오를 정도다. 한국의 사법 질서를 유린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사법고시 선후배로서 법 위에 군림해왔다. 노무현 정부는 이런 검찰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를 도입했다. 이 법률안은 국회에서 통과돼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사법고시는 올해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대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3년 과정의 로스쿨을 졸업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법조인이 될 수 있다. 로스쿨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경제, 경영, 외교, 의학,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를 전공한 법조인을 배출할 수 있다. 법 밖에 모르는 법조인이 아니라 각 방면의 전문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법고시를 완전히 없애고 로스쿨만 남게 되면서 사법시험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법시험 존
▲김성수(의정부시청 총무과장)씨 부친상= 7일 오후 1시35분, 의정부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9일 오전. ☎(031)871-4444 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구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장 <신임 인사차>
하남시는 지난 한해 동안 규제개혁 업무 추진에 공이 큰 우수부서와 공무원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3개 분야 4개 정량지표로 규제개혁 추진사항을 자체적으로 평가해 4개 부서와 우수 공무원 3명을 선정했다. 최우수 부서에 선정된 도시과는 건축법 시행령,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등 법령개정 건의 실적이 우수했으며 특히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김 제조업 입지허용 건의는 도 규제개혁추진단과 연계해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부서에는 예방접종업무의 위탁에 관한 조례 폐지, 지역보건법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징수 조례 제정 등의 조례 개선에 나선 보건위생과가 뽑혔으며 장려부서에는 문화체육과가, 노력부서에는 환경보호과가 각각 선정됐다. 또 최우수 공무원에 선정된 주택과 오영순 공동주택팀장은 주택법 시행령,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규약 등 담당 업무의 적극적인 법령 건의 제출 실적이 우수해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우수공무원은 도시과 진동철 도시계획팀장과 환경보호과 송윤섭 주무관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시는 올해도 규제개혁 추진실적이 우수한 부서와 공무원에게 포상뿐 아니라
인천 강화경찰서는 8일 부모가 운영하는 펜션에 찾아가 투숙한 손님을 흉기로 찌른 A(46)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50분쯤 인천 강화군의 부모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손님 B(37)씨의 팔을 흉기로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 조사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현진기자 kjh@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며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후 정신감정에서 ‘심신상실 추정’ 진단을 받은 어머니가 2차 정신감정을 받게 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8일 열린 이 사건 5차 재판에서 “어머니 김 모(55) 씨에 대한 1차 정신감정 결과만으로는 김 씨의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요청한 2차 정신감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김 씨의 정신감정 절차를 진행할 여력이 있는 수용 기관이 여의치 않다는 검찰 측 의견에 따라 다음 주까지 해당 기관을 물색해 감정유치 절차를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재판부는 기간 내에 감정유치가 안 되면 김씨의 1차 정신감정을 맡은 주치의를 신문하는 것으로 변론을 마치겠다며 국립정신건강센터 이모 주치의를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씨는 구속 후인 지난해 8월 24일부터 한 달간 실시된 정신감정에서는 ‘심한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심신상실 추정’이라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