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 달은 지난해의 마무리와 신년준비로 인해 마음이 들뜨는 기간이다. 그러나 이렇듯 마음이 싱숭생숭한 달에는 어김없이 사건 사고 또한 많이 일어나곤 한다. 이에 경찰은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말연시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을 내세워 각 부서마다 여러 추진 과제를 내세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과 가장 근접해 있는 지역경찰은 최근 유흥가나 술집이 많은 거리, 혹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골목길 등 범죄에 취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있다. 또한 최근 문안순찰이라고 하여 직접 지역주민들과 접촉해 지역 동향을 살피는 활동도 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경찰 이외에도 치안공백을 최대한 메우기 위해 기동대와 방범순찰대를 동원, 순찰하여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또 주민과 함께 합동순찰도 시행 중인데, 주민들은 그 지역에 살다보니 경찰관들보다 동네 범죄 취약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민관협동에 의한 순찰로 효과를 더욱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지구대는 지역주민과의 합동순찰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다른 지역보다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가 높고 범죄로 인한 112신고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예방활동을
최순실이란 인물 때문에 국민들의 울화증이 가중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이들의 공통점이긴 하지만 참으로 가증스럽다. 거기에 더해 뻔뻔하기까지 하다. 도대체 반성하는 자들이 없다. 국민들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가를 시험하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최순실의 태도는 분노를 넘어 좌절감까지 들게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가 9일 끝났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는 별무소득이었다. 최순실 등 주요 증인들이 무더기로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특위는 국정조사 활동을 한 달 간 연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국정조사가 연장되더라도 국민의 명령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를 경시하는 최순실 일당이 순순히 출석하리란 보장은 없다. 따라서 강제로라도 불러 증언대에 세울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이 국회청문회만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도 거듭 불응하고 있다. 지난달 24일과 31일, 이달 4일, 9일에도 특검의 소환 요구를 받았지만 24일만 출석했을 뿐 번번이 불응했다.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 정신적 충격 등이었다. 이에 소설가 이외수씨는 “정신적 충격을 느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그제 이어도 한국방공식별구역 내에 수 시간동안 침범했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 중 8대는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까지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공군은 즉각 F-15K와 KF-16 전투기 등 10여 대를 긴급 발진시켜 이 구역을 벗어날 때까지 대응하는 전술조치를 취하고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훙(轟·H)-6’ 폭격기 6대와 윈(運·Y)-8 조기경보기 1대, 윈-9 정보수집기 1대 등이다. 특히 중국은 이미 지난 2013년 이어도를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으로 선포한 이후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와 미국의 신경을 건드려왔다. 2003년 우리 손으로 종합 해양 과학기지를 건설했던 우리로서는 며칠 뒤 방공식별구역에 포함시켰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으로 인정받는 영토의 개념은 아니지만 선제적 방어를 위해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작전 구역으로 ‘준(準)영공’으로 통한다. 그동안 이를 둘러싼 양국의 대립은 별로 없었지만 이번 침범에 대해서는 다각도의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 군용기의 비행항로로 미뤄볼 때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한
▲정천규·윤홍순씨 장남 진욱(기호일보 경기본사 정치부 기자)군과 박준희·정숙영씨 장녀 지현(경기일보 편집부 기자)양= 14일(토) 오전 11시, 수원 호텔캐슬 1층 아모르홀 ☎031-211-6666
경기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머팀목으로 자리잡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지난 1996년 창립 이후 20여년이 흐르는 사이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경기신보를 따라붙었다. 이는 경기신보 노력의 산물이다. 경기신보는 지난 2010년 총 보증공급 10조원을 달성한 뒤 매년 이를 확대, 지난해말에는 18조원을 넘어섰다. 물론 전국 16개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처음이다. 이 기간 경기신보를 통해 보증을 지원받은 업체 수만 54만8천588곳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개편, 현장보증 서비스를 강화해 영세 소상공인과 1인 자영업자 등에 자금 숨통을 터줬다. 올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를 비전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병기 이사장으로부터 올해의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주요 계획은. 우선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1조9천억원) 보다 2천억원 많은 2조1천억원을 보증공급 목표로 세웠다. 또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금융, 콘텐츠산업 뿐 아니라 기술성 우수 스타트업 특례보증 지원과 경기도 스타트업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의 의미는 ‘빨리 대처하면 조그만 문제로 끝날 상황을 포크레인으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의미이다. 작은 일에 대한 실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으로 화재예방에 신경을 써야하는 겨울철에는 그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크다고 하겠다. 여기서 우리는 수백번 들어도 지나치지 않고 지켜야 할 준칙이 있다. 바로 ‘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설치기준 조례 준칙’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숙지하고 있듯이,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등의 신축과 증축, 개축과 재건축 등의 경우에는 법 시행일인 2012년 2월 5일부터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기존 일반주택의 경우에는 5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17년 2월 4일까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마무리해야 한다.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와 같은 기초소방시설은 설치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그 효과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주며, 준비된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 이상의
동쪽에 사는 예의바른 군자의 나라. 예부터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예(禮)는 식사법, 옷매무새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우리 일상을 지배해왔다. 그런데 왜 우리는 차만 타면 난폭해지는 걸까? 최근 부산에서는 경적소리에 화가나 망치로 상대방의 차량을 내려친 일명 망치남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갑작스런 끼어들기에 놀란 피해차량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자 그 경적소리에 화가 난 피의자가 낚시용 둔기를 꺼내 휘두른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진로변경과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는 것은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어도 한 번쯤은 해본 일이 아닌가.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해 온 나의 운전습관으로 인해 누구나 보복운전의 가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적소리가 인체에 미치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곧 내가 경고의 표시로 비친 경적소리가 상대 운전자에게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가해운전자를 두둔하거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하지만 최소한 보복운전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을까? 위험을 알려 배려의 사인이 되어야 할 경적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
9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일이 된 날이었다. 2년9개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선체는 일부 실종자와 함께 바다 깊은 곳에 가라 앉아있다. 이 참사로 승객 304명의 희생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중 250명도 목숨을 잃었다. 80% 정도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때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학생들은 지난해 1월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이 중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이제 2학년이 된다. 유가족은 물론이고 생존자와 그 가족들도 끝없는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존학생들은 친구들을 두고 자신들만 살아나왔다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살아난 게 죄책감을 느낄 일은 분명 아닌데도 말이다. 지난 7일 6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첫 주말 촛불집회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11차 범국민행동’ 집회에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안산 단원고 학생과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월호 참사 단원고 생존자 장예진(20·여)씨 등 9명도 나왔다. “저희는 구조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은 ‘가만히 있으라’ 해서 (배 안에 남아)있었다” “저희만 살아나온 것이 유족들
설을 10여 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조류인플류엔자 확산 이후 달걀 값이 폭등하면서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합의로 기름값도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다 일부 원자재 값도 들먹거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라면 등 가공식품 값이 훌쩍 뛴데 이어 무·양배추·당근 등 농산물 가격마저 예사롭지 않다. 과일과 육류, 어류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우·갈치·오징어 가격도 20% 넘게 올랐다. 봉급만 빼고 안 오른 게 없다. 공공요금은 또 어떤가. 버스, 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공공재 요금도 앞을 다퉈 인상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도 늘었다. 최근 국정혼란을 틈타고 벌어지는 가격인상 붐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서민들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수입 물가와 비례하는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는 물가관리에 더욱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달러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1천200원 선을 넘어선데다 앞으로 1천300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물가당국이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