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다. 마음은 벌써 고향이다. 각박한 삶이라지만 그래도 이날만큼은 마음만이라도 풍성하기 이를 데 없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 친지들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情)을 나눈다. 1천 년 넘게 이어져 온 큰 명절이라 그런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괜히 가슴이 설레기는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가위의 유래는 1천여 년 전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7세기의 수서(隋書)에는 신라에서 매년 8월 15일이면 ‘가위’라고 하여 왕은 모든 신하들이 모인 가운데 풍악을 베푼다고 기록돼 있다.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해진 날씨에 백곡소과(百穀蔬果)가 새로 익으면서, 거둬들인 작물로 풍성함과 여유를 즐겼다. 즉, 풍요롭고 좋은 계절을 맞아서 힘든 농사를 마쳤다는 농공감사제의 성격이 짙었다. 우리와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보다는 우리 민족이 더 큰 명절로 지내왔다고 한다. 이렇듯 옛날 추석(秋夕)은 농사가 잘 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있었다. 11월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추수감사절 쌩스기빙 데이(Thanksgiving day)와 흡사하다. 모든 것이 풍성한 가운데 음식을 함께 먹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포란(抱卵) /신현정 어미 닭은 잘 아는 것이다 알을 얼마만큼이나 품어야 하는 것인지 또 알을 살그머니 굴리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숨이 붙고 눈이 생기고 별 같은 입이 나오고 나뭇잎 같은 날개가 돋도록 알을 굴리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 껍데기를 쪼아대는 소릴 들을 때도 되었는데 어미 닭은 잘 아는 것이다 울타리 한 켠에서 개나리가 언제쯤이면 핀다는 것을 이 알들 깨어나면 이 애들 데리고 개나리 환히 꽃 핀 속으로 소풍 갈 날짜도 굴리어 보는 것이다. - 신현정 유고 시집 ‘화창한 날’/세계사 아기의 옹알이. 아기와 엄마의 사랑스러운 눈 맞춤. 기저귀가 젖었는지 어디가 불편한 건지 배고픈지 아니면 졸려서 칭얼대는지, 엄마는 신기하게도 잘도 알아챈다. 노란 병아리 같은 아기와의 환한 날들을 꿈꾸는 어미와 새끼, 병아리를 기다리는 어미 닭도 바로 이와 같을 거라고. 닭에서도 모성본능을 읽는 시인의 마음이 참 따뜻하다. 병아리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어미 닭의 마음은 곧 시인의 마음이다. 깨어날 알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어미 닭이 부화를 늦추고 있는 것이라고, 스스로 달래며 위로한다. 별 같은 입, 여린 잎 같은 날개가 돋으면 개나리
삼국사기에는 779년 경주지방에 발생한 지진으로 100여 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 있다. 고려사에도 1311년 왕궁이 무너지고 땅이 수 척(尺)이나 갈라졌다고 적혀 있다. 조선시대 들어서도 지진 기록은 수 없이 많다. 왕조실록에 기록된 지진만도 1533건이나 된다. 시기는 15∼18세기에 집중되어 있다. 1565년 9월부터 1566년 1월까지 평안도에선 100여 차례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는 내용도 있으며, 1643년 울산 근처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 기록도 있다. 이 같은 사실로 보아 예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사회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하기 충분하다. 지진을 가장 무섭다고 하는 것은 생명과 재산 피해가 크지만 예측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예측 중 가장 어려운 게 지진이란 말도 있다. 수십억 년에 걸쳐 형성된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한순간에 변화를 일으켜 분출되는 것을 꼭 집어내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서다. 일부 학자는 지진 예측분야를 지진학에서 아예 제외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예측가능성이 너무 낮아 학문이 아니라는 얘기다. 지금까지 제대로 예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쌀쌀해졌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20도 안팎을 보이면서 환절기 감기에 유의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면역력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이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보호막과도 같습니다. 때문에 면역력이 강해지면 질병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하였을 정도로 면역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합니다. 그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입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정상적인 세포활동을 막아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반대로 적극적인 생활 태도와 긍정적인 사고는 체내의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면은 잠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수면이 부족해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여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밤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가장 잠을 깊이 자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대에 세포를 재생시키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이 강하게 분비됩니다. 따라서, 취침
낙후된 어촌의 발전을 위해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시급하다. 지정학적으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해가야 할 때이다.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인력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갈 수 있다. 국가 어항은 2013년 말 기준으로 110개 항이 지정되었고 지정권자는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국가 어항의 구체적인 지정 기준은 5개 기준 항목 중 3개 항목 이상 충족하는 항구·포구를 국가 어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도서인 경우에는 지정 항목 중 50%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정치·행정·산업·교통의 중심지는 미래의 무한 발전 가능한 도시를 정책적으로 배려해가야 한다. 인천시 소래포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가야된다. 소래포구가 올해 안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어항으로 만들 수 있다. 소래포구는 개발소재가 풍부한 곳으로 어민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국가어항이 되면 국비를 지원받게 되고 장기적으로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개발해갈 수 있다. 지역적 특성과 교통여건이 원만한 이 지역을 조속히 개발하여 청년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가야 한다. 남촌동 일대는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첨단과학단지를
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추석을 앞둔 국민들이 크게 놀랐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진도 5.8로서 우리나라에서 지난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 규모 강진이었다. 관측 이후 지금까지 최대 지진은 1980년 1월 8일 평북 의주서 일어난 5.3규모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 진도 5.8의 본진이 발생하기 전 5.1의 전진이 발생했고 이를 전후로 밤12시 현재 91차례나 여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 지진은 경기도 전역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니 전국이 불안하게 흔들렸다는 얘기다. 수원시청 등 관공서 당직실로는 불안한 목소리로 지진 상황과 대처방법을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경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1천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각 지역 소방서에는 지진에 따른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 다행히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진앙지와 가까운 월성원자력발전소 1∼4호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컸는데 당국이 지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수동 정지시켰고 아직까지 큰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지난 7월5일에도 울산 동쪽바다 밑에서 규모 5.0
Q:국민연금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61세가 되면 노령연금을, 장애를 입은 경우에는 장애연금을, 사망 시에는 유족에게 유족연금을 지급한다 국민연금에서 받을 수 있는 급여에는 노령연금, 분할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 반환일시금, 사망일시금이 있습니다. 노령연금은 최소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일 때 61세(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부터 수령) 이후 본인의 가입기간과 가입기간 중 월소득액에 따라 매월 연금으로 지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소득이 일정금액 이하이면서 10년 이상 가입한 경우 56세부터 받을 수 있는 조기노령연금(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56~60세부터 수령), 제도 도입 당시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기 어려운 가입자를 배려해 5년 이상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특례노령연금 등도 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는 분과 가입기간 중 혼인기간이 5년 이상 되는 분이 이혼하는 경우에는 그 혼인기간에 해당하는 노령연금액의 1/2에 해당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이 분할연금입니다. 가입 중에 발생한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해 완치 후에도 장애가 남은 경우 공단에서 그 장애를 판단, 장애1~4급으로 구분해 장
추석을 불과 사흘 앞두고 김포시 장기동 한 복합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일용직 근로자 6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돌이켜보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은 기우였을까(?) 김포 신도시에 한창 들어서고 있는 신축상가 공사현장을 들여다보면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심지어 화재에 대한 매뉴얼조차 없는 현장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관계당국과 건설시공사들은 무엇을 안전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이지 묻고 싶다. 이번 장기동 복합 상가 현장과 관련, 폭발이 아닌 단순 화재였음에도 삽시간에 많은 사상자를 낸 것에 대해 시공사측은 전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용접을 해야할 신축공사장은 언제나 화재 위험도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용접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토록 독려해야 할 감독관이 없으면 당연히 화재에 대한 관련법 부재에 처한 근로자들로서는 일지에 의해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 화재에서 드러났듯이 이번에 피해를 당한 근로자들은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은 용접 기술사가 아닌 순수 일용직 근로자다. 이들 사상자 6명은 배관 용접 자격증이 없어도 쉽게 할 수
국민권익위원회는 9월 5일 일명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의 적용 대상 기관 4만919개의 목록과 적용 대상자 판단 기준을 공개했다. 지방자치단체인 군포시는 ‘김영란법’ 대상 기관이며, 800명에 달하는 군포시 공무원 전체는 적용 대상자다. 청렴은 공직자의 최고 덕목이자 의무이기에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로 지정된 것은 특별난 사건이 아니며, 별도로 염려할 일도 없다. 그런데도 군포를 포함해 각 지자체 등이 관련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계속 청렴할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업무에 관련된 금품이나 부정한 청탁을 받지 않고, 본인이 맡은 일만 열심히 한다면 김영란법이 제정되든 시행되든 무슨 상관인가.” 이런 생각을 대다수 국민이 하고 계실 것으로 짐작한다. 그래서 요즘 이곳저곳에서 김영란법 시행을 대비한다며 분주해 하는 모습을 보고 유별나다 하실지도 모르겠다. 군포시도 이런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이해를 돕는 설명을 하려 한다. 우선,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이 청렴은 공직자의 최고 덕목
모범운전자 등 일평균 1442명 투입 고속道 원활소통 특별대책 추진 16개 TG 진입부스 교통량 조절 혼잡 구간 3곳 싸이카 23대 배치 암행순찰차 활용 얌체운전 단속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국민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고향 앞으로’ 출발하는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추석 연휴 일부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에서의 승용차 갓길운행을 임시로 허용하는 등 편안하고 안전한 고향 방문을 위한 ‘특별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추석 준비와 벌초, 조기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도내 전통시장 88곳, 대형마트 110곳, 공원묘지 35곳 주변의 교통 관리에 나섰다.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이날부터는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 일평균 1천442명을 동원해 비상근무에 돌입,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경찰은 교통정체 상황을 반영해 TG 진입부스를 단계적으로 줄여 교통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대상은 경부선 서울TG∼안성(42㎞) 구간(수원, 기흥, 오산, 안성) 4곳, 서해안선 안산∼서평택(41㎞) 구간(매송, 비봉, 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