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인천지역 경제자유구역과 도시개발구역에 국제 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인천세계부동산엑스포 참가를 결정했다. 29일 LH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오는 9월 1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2016 인천세계부동산엑스포’에 K-smart City를 필두로 하는 해외 도시수출사업 홍보·유치와 인천지역 개발사업관련 국제자본 유치를 위해 참가한다. 이번 부동산엑스포는 인천시와 전미부동산연합회(NAR)가 함께 개최하며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개최돼 우리나라 지자체와 기관,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 LH 역시 참가를 결정한 것. LH는 이번 엑스포에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루원시티 개발사업에 국제자본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와 관련해서는 문화, 의료, 교육, 관광시설 등의 투자유치용지와 업무용지에 국제자본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영종하늘도시와 관련해서는 산업물류시설용지, 국제 업무용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및 상업용지 등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선보인다. LH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인 루원시티와 관련해서는 대단위 복합 투자가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LH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로울 권리를 갖고 이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권리에는 의무가 따르기 마련이며, 법과 규범의 테두리 안에서만 행사될 수 있다는 한계 역시 존재한다. 대부분의 국민은 권리와 의무를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지만, 주로 밤늦은 시각 술에 취해 지구대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며칠전 동틀 무렵, 20대의 젊은 취객이 지구대를 찾아왔다. 택시기사가 조선족을 닮았다며 신분을 확인하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벌이던 취객은, 택시기사가 가고 나서도 1시간가량 경찰관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난동을 부렸다. 그 취객은 “나는 세금을 내는 국민이다. 내가 내는 세금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왜 내 말을 듣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시달리면 처벌하면 될 것이지 왜 그냥 두냐 반문할 수도 있다. 지난 2013년 경범죄처벌법이 관공서에서의 주취소란행위를 6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도록 개정되어 그나마 형편이 나아지기는 하였지만, 이것도 남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절차적인 제약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술에서
최근 ‘소방차 길터주기’, ‘신고포상제도’ 등 공무원의 직무집행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원활한 직무수행 및 사건해결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자발적 협력과정에서 비롯된 국민들의 손해에 대해 국가배상이라는 소송제도가 있으나 복잡한 요건 및 절차, 처리기간의 상당 소요 등의 이유로 경미한 피해는 대다수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4년에 시행된 경찰관직무집행법상 손실보상 제도가 규정되면서 경찰업무에 자발적 협조를 하다 손해를 입은 경우 복잡한 소송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단한 신청만으로 단기간에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재산상 피해를 받고 경찰책임이 없는 경우라면 누구든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경찰책임’이란 허위신고, 불법영업장 영업, 자살기도 등 쉽게 말해 고의로 불법행위를 하지 않는 한 거의 요건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 예로 사체의심된 주거지 출입문 파손한 열쇠업자의 경비보상, 경찰의 절도의심차량 추격과정에서 시민이 협력, 제공한 차량의 파손 등의 경우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찰관직무집행법의 규정은 제도 취지상 경찰들
제대군인들을 만나 취업과 관련되어 멘토로서 상담을 하다보면 구체적이지 못하고 현실에서 동떨어진 추상적 개념만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사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없어 계획을 세워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터널비전(Tunnel Vision)은 터널 속에서 보는 바깥세상으로, 보이는 것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터널 밖은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있는가? 그럼에도 터널 속에 있으면 못 보는 것이 많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에 전역을 몇 개월 앞둔 박모 중령이 예고 없이 찾아왔다. 아는 선배를 통해서 찾아오게 되었단다. 모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서 사회복지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물었더니,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노인분야는 전망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회복지를 선택하게 됐고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은 전역 3개월 남은 지금까지도 하고 있단다. 현역에 몸담고 군문에 헌신할 때는 정해진 제도 하에서 최선을 다해 복무에 충실하면 직업군인으로서 계급에 상응한 급여로 생활할 수 있
경기도 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이하 야자)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 말만 자율이었지, 학생들을 밤늦게까지 학교에 강제적으로 붙잡아 놓았던 ‘야간 강제학습’이 옳은 말이었다. 도교육청은 야자를 폐지하고, 그 대신 고등학교는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현행 1학년 2학기에만 시행하던 것을 1,2학기 전학기로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야자는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라고 말한다. 따라서 야자 폐지는 비정상적인 공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야자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전담팀인 ‘고교교육 정상화팀’을 신설,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팀은 앞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활동하면서 야자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다. 주로 학생과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수요조사와 운용 가능한 인력, 장소 등을 섭외하면서 야자 폐지에 따른 혼란을 없애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동안 야자문제를 놓고 많은 논란이 빚어졌다. 야자 폐지에 찬성하는 이들은 야자의 공부 효율성이
올해도 벼농사는 대풍이 예상돼 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일부 지역에 오랜 가뭄이 있었지만 무더운 날씨와 일조량 증가 등 벼 작황에 양호한 기상여건이 이어져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 것이기 때문이다. 재배면적도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남아도는 쌀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십수년 간 이어진 풍작은 오히려 쌀값 하락을 부추겨 농촌은 해마다 울상을 짓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조생종 벼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생산농가나 이를 수매하는 농협 모두 시름에 젖어있기는 마찬가지다. 쌀농사 풍년이 결코 달갑지가 않은 게 농촌의 현실이다. 조생종 벼도 최근 본격적으로 수확되면서 산지 쌀값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벼농사 풍년임을 방증해주고 있다.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80㎏짜리 산지 쌀값은 14만1천68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76원보다 1만8천392원(11.5%) 낮게 형성돼 있다. 지난 5일 여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여주시농협통합RPC) 이사회에서는 올해 조생종 벼 수매가를 40㎏에 5만7천원으로 결정했다. 작년 수매가 7만3천원보다 무려 1만6천원이나 낮은 금액이다. 농민들은 강력히 반발로 결국 물러서 지난 19일 작년보다 3천원 낮은 7만
나이 /류시화 누군가 나에게 나이를 물었지 세월 속에 희끗희끗해진 머리를 보고 난 뒤 내 이마의 주름살들을 보고 난 뒤 난 그에게 대답했지 내 나이는 한 시간이라고 사실 난 아무것도 세지 않으니까 게다가 내가 살아 온 세월에 대해서는 그가 나에게 말했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설명해 주세요 그래서 난 말했지 어느 날 불시에게나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에게 입을 맞추었지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입맞춤을 나의 날들이 너무도 많지만 나는 그 짧은 순간만을 세지 왜냐하면 그 순간이 정말로 나의 모든 삶이었으니까 모르는 누군가 불쑥 내 나이를 묻곤 한다. 당황스러운 나이에 접어든 나는, 선뜻 제 나이를 대답하지 못하고 출생연도로 말 한다던가 띠로 얼버무리며 난처한 순간을 마무리 할 때가 많다. 이 시에서 시인이 말하는 한 시간의 나이, 굳이 나이를 세지 않아도 가슴 뛰던 풍경들은 낯설고 오래전 사랑은 내 안 깊숙이 묻어둔 채 이따금씩 꺼내보는 것만으로 미소가 지어진다. 손바닥이 간지러운 그런 나이에 와 있다 순리처럼 친절한 피부가 말해주듯이 감각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리에게 누군가 또 짓궂게 되묻는다. 나이가 한 시간이요? 시인이 간직한 짜릿한 입
‘58 개띠’라 불리는 베이비붐세대의 주역들이 주목 받는 것은 전후 세대 중 머릿수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어딜 가나 사람에 치이는 일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했다. 초등학교 시절은 2부제나 3부제의 ‘콩나물 교실’에서 부대끼고 심지어 화장실 앞에 서도 긴 줄을 서야 했다. 대학 예비고사와 본고사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거치는 등 가는 곳마다 ‘좁은 문’을 뚫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근대화의 길목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서 10·26과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현대사의 커다란 고비를 겪었고, 6월 항쟁에서는 넥타이부대로 활약한 탓에 자부심과 동료의식이 다른 인구그룹에 비해 훨씬 강한 것 또한 그들이다. 결혼할 무렵에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40대의 문턱을 넘으니 외환위기가 터졌고 이후에는 전전긍긍하며 ‘가늘고 길게’ 살 것을 꿈꾸지만 ‘사오정의 아픔’을 겪었다. 중고교 시절 평준화제도 도입으로 ‘뺑뺑이 세대’ 혹은 ‘낀 세대’라는 꼬리표를 여전히 떼지 못한 채. 이처럼 인생의 고비 고비에서 한국 사회의 변혁을 온몸으로 겪은 그들의 여정은 문화적 테마로 종종 등장했다. 은희경의 장편 ‘마이너리그’는 58년 개띠들의 이야기다. 시인
우리나라 올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리우 올림픽이 끝났다. 금메달을 못 따면 눈물을 흘리던 성적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고 경기를 즐겼다고 하는 선수들이 늘었다. 국민들도 메달을 못 땄어도 그동안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박수를 쳐 주었다. 하지만 돌아보건대 성적이 좋은 종목과 나쁜 종목은 준비과정에서부터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양궁의 경우 정실주의를 배격하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대표를 선발하고 협회차원에서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에 잡음이 많이 있던 종목들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출전 여부가 며칠 전에야 결정된 수영의 박태환 선수나 평상시에 별 관심도 없고 지원도 시원찮았던 여자 핸드볼이나 여자 배구 같은 종목들의 부진은 예상되었던 것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국민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해서 다음 올림픽에서는 단순히 참가에 의미를 둘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전 종목 석권 후 양궁 총감독은 4년 후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지금부터 모든 종목이 지난 올림픽을 돌아보고 다시 체제를 정비하고 선수와 코치, 임원 모두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아직
살아가면서 본인이나 자녀들을 위해 부동산 등의 재산을 취득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법에서는 직업·연령·소득·재산상태 등으로 봐서 재산을 자력으로 취득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그 자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아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무관서가 재산 취득자금 의 출처를 확인하는 자금출처조사를 하게 되는데, 조사결과 다른사람으로부터 자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증여세가 부과된다. 특히 경제활동 기간이 길지 않은 자녀 또는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가정주부 등이 아파트나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 자금출처조사 대상이 되기 쉬우므로 사전에 대비가 필요하다. 재산을 취득한 금액이 10년기간 일정금액 이하인 경우에는 신고된 소득에 관계없이 아예 자금출처 조사대상이 되지 않는다. 세대주 인 경우에는 30세 이상이면 주택가액 2억 원, 40세 이상이면 주택가액 4억 원에 미달하면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는다. 비세대주인 경우에는 30세 이상이면 주택가액 1억 원, 40세 이상이면 주택가액 2억 원에 미달하는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30세 미만이라면 가액 5천만 원 이상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자금출처조사 대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