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정치관계법이 통과됐다. 이른바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이 법이 통과되면서 지구당 대신 당원협의회 체제가 함께 도입됐다. 그런데 요즘 다시 솔솔 지구당 부활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다. 여·야 할 것 없이 어찌 이런 사안은 모두 박자가 잘 맞는지 모르겠다. 국회 정치발전특별위원회 산하 선거제도개혁소위가 최근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안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결정했단다. 정당의 지역 하부조직인 지구당 제도 부활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한다. 여·야도 서로 꿰맞춘 듯이 말을 하고 있다. 선거제도개혁 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현 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지구당이라는 구조가 있을 때 현장에 밀착한 여론 수렴을 통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최근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편법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게 현실로서 이런 문제를 명실상부하게 정상화할 방법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당 제도가 부활하게 되면 현재의 선거구에 합법적인 지역 정당사무실을 둘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달말 관련법 개정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므로 지구당 부활문제는 현실화될 수 있겠다. 그런데 왜 지구당이 폐지됐는지,
을지연습이 어제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로써 49번째나 실시되고 있지만 이 훈련에 대해 제대로 그 내용과 의미를 모르고 있는 국민들이 많다. 1968년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침투사건(일명 김신조 사건)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그해 7월 ‘을지(Ulchi)연습’이 시작됐다.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영하여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훈련이다. 또, 전시 정부기능으로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켜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사이버테러, 또 GPS 전파 교란 등에 대응하는 실제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을지라는 명칭은 수나라 30만 대군을 살수에서 몰살시킨 고구려 살수대첩의 영웅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훈련대상과 내용은 바뀌어 1970년부터는 북한의 전면 남침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확대되었고, 다시 1972년에는 수도권방어계획과 연계하여 실제훈련이 병행 실시되었다. 여기에는 물론 미군도 함께 참여해 한미연합 대응태세를 검토함으로써 명실공히 종합적인 정부연습으로 정착되었다.
하이패스 /임희구 외곽고속도로를 규정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속도가 많이 줄어든 것이다 속도를 버리니 가야 할 곳의 멀고 가까운 개념이 없어졌다 급한 것 다 버리고 살아야겠다 생각하며 달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버스가 내 앞을 가로질러 간다 꽁무니에 근조라고 써 붙인 황천 행 버스다 살아오는 동안도 숨 막히게 바빴을 것인데 싸늘한 시체가 된 고인의 세상 마지막 길을 급하게도 모셔간다 앞차들을 추월하여 톨게이트를 하이패스로 통과한다 사는 것만큼이나 저승길 문턱도 하이패스다 라고 빠르게 보여주며 달려간다 쌩쌩 - 임희구 시집 ‘소주 한 병이 공짜’ 중에서 속도를 버리고 싶다. 흙이 묻은 신발을 천천히 옮기고 싶다.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은 눈부시다. 세련된 여자 앞에서 기가 죽는 것은 문명 탓이다. 문명은 중앙선을 중심으로 자연적이고 원시적인 문화의 반대쪽으로 달리는 차선이다. 살아내는 것은 숨 막히게 바쁜 생활이다. 출근버스나 관광버스나 싸늘한 시체를 모시고 저승길로 가는 황천행 버스의 마음은 한 시가 급하다. 살아오던 정든 마을과 골목을 돌아보고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고인은 어떤 기분일까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리/오 사랑 나의 집/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뿐이리” ‘즐거운 나의 집’이란 노래의 가사다. 험한 세상 속에서 그래도 나를 지탱해주는 것은 가정과 가족뿐이라는 사실을 아름다운 선율로 잔잔히 표현해 한때 단란함을 자처한 대한민국의 보통가정 최고의 애창곡이기도 했다. 원곡 제목인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란 문구 또한 자수로 놓아진 장식으로 만들어져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집집마다 걸려있던 애장품(?)이기도 했다. 1823년 만들어진 이 노래는 미국 남북전쟁 때 남군, 북군 할 것 없이 널리 불렸으며 당시 대통령이던 링컨은 이 노랫말을 전쟁 승리의 이유로 내세워 더욱 유명해졌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있고’란 찬송가가 있다. 이 찬송가엔 이런 노랫말이 있다.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동기들 사랑에 뭉쳐 있고/기쁨과 설움도 같이 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다 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굳이 노랫말을 예로 들지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 국무회의를 통해,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대통령께서 북한체제의 붕괴 조짐 가능성을 직접 거론했다는 점이요, 다른 하나는 대통령의 북한체제붕괴론이 공식 제기된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통령께서 직접 거론하고 공식 제기한 북한체제붕괴론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선 박대통령께서 북한체제붕괴론의 배경을 북한의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탈북망명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고 있다. 예컨대 북한 당서기실 내 여론조사팀의 간부 탈북후 국내입국,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3등 서기관 탈북후 국내입국,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탈북망명후 국내입국 등이 결정적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박대통령께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발사와 관련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압박이 북한체제의 심각한 균열 조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근인하고 있다. 예컨대 박대통령은 북한의 핵포기와 체제생존여부와 관련해 체제의 붕괴 재촉과 자멸 등을 강조
몇 년 전 캐나다 밴쿠버 총영사관에서 경찰 주재관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해마다 경찰청에서는 해외 각국의 한국계 경찰관들을 국내로 초청, 한국경찰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침 현지에서 우리 관광객이나 유학생 범죄피해자들의 보호에 매우 적극적이던 한인 1.5세 밴쿠버 경찰관이 있어, 이 프로그램에 추천했다. 1주일간의 경찰청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돌아온 그는 한국방문 전보다 훨씬 밝은 모습으로 나를 찾아와 한국방문 중 있었던 여러가지 체험사례를 신나게 털어놓았다. 초등학교 2학년때 캐나다에 이민 온 후 첫 모국방문이었으며, 밴쿠버보다 훨씬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은 모습이었다. 높은 범인 검거율, 첨단 과학수사 장비와 기법, 적극적인 방범활동 등 한국경찰의 발달된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는 말 또한 빼놓지 않았다. 그런데 그와의 대화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이었다. 그가 한국에서 체험한 가장 이색적이고 신기한 것은 ‘늦은 저녁시간, 신사복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은 멀쩡한 성인들이 술에 취해 휘청거리며 다니는 모습’
Q.사업 실패로 발생한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워 파산신청을 하고 파산선고를 받아 현재 면책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산선고 전 세급 미납으로 본인 명의 자동차에 대한 공매 통지와 집기류 압류를 당했는데 강제집행을 중지할 수 있나요. A.파산신청이 있다고 강제집행이나 보전처분의 집행이 중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348조 1항에 따라 개인파산에 있어 파산선고가 되면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행해진 강제집행·가압류 또는 가처분 집행은 파산재단에 의해 효력을 잃게 됩니다. 파산재단의 관리처분권이 파산관재인에게 전속, 파산채권자들은 파산절차에 참가해 그 권리를 행사하게 됩니다. 따라서 파산선고후 채권자의 개별적 강제집행은 금지되게 됩니다. 파산폐지결정의 확정 또는 파산종결결정이 있는 때에 면책신청에 관한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파산채권에 기한 강제집행·가압류 또는 가처분을 할 수 없고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파산선고전에 이미 행해진 강제집행·가압류 또는 가처분은 중지됩니다. 즉, 면책신청 접수증명원과 파산선고결정정본 등을 압류집행한 집행관과 세무서에 제출해 유체동산 압류 및 매각절차와 자동차 공매절차를 중지 또는
21일 남동체육관에서 ‘한겨례 인천광역시 아마추어 배드민턴랭킹대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 2014년 포천에 섬유류 임직 제조 및 판매업을 시작한 A씨. 사업 시작 후 A씨의 근면성실함으로 주변 거래처들과 거래량을 점차 늘려가며 사업을 확대해나갔다. 큰 어려움 없이 운영되던 A씨 가게는 지난 7월 갑작스런 폭우가 내린 후 문제가 발생했다.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사업장 뒤편 공사현장에서 하수구가 범람했고 공장 내부까지 토사가 유입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가까스로 공장 내부를 정리했지만 며칠간 작업이 중단된 탓에 A씨는 수습을 위해 큰 비용을 지불, 일을 재개하기위한 추가 자금이 필요했다. 하지만 사업복구를 위해 사용한 현금서비스로 A씨 신용등급이 6등급으로 하락해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A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은행에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재해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제도를 안내했다. 재해로 피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해복구를 돕고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이 제도는 정부 및 지자체 등으로부터 재해중소기업 확인증(피해사실확인서)을 교부받은 도내 기업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다. 제조업은 최대 1억원, 비제조업은 7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A씨는 이를 통해 2천만원을 지원받아 재해 발생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 ◇4급 전보 ▲복지여성국장 전재영 ▲교통관리사업소장 박상섭 ▲하수도사업소장 정규수 <경기방송> ▲보도국 보도1팀장 문영호 ▲보도2팀장 안자영 ▲경기북부취재팀장 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