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관심도를 크게 촉발시켰고 그로 인해 많은 곳에서 안전교육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런 안전교육의 수요 증가는 일정정도 교육의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수백명이 한꺼번에 한명의 강사에게 듣는 교육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특히 학교의 경우 한 학년은 물론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이뤄지는 안전 교육이 비일비재했다. 일부의 경우에는 20분이나 30분 정도의 안전교육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한된 시간에 모든 인원을 교육하기 위해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앞으로 좀 더 양질의 안전교육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이루질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담당자로서 아쉬움을 지울 수는 없다. 많은 기관, 단체에서 안전교육 요구를 할 때 흔히 두 가지를 물어본다. 교육을 하는데 가능한 짧은 시간에 끝내줄 수 있는지, 그리고 강사료는 무료인지가 그것이다. 이처럼 형식적으로 규정된 ‘전문 교육’을 받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는 아쉬움이 많다. 안전교육을 위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라 다른 교육에 소방안전교육을 끼워 넣은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소방안전교육이 소화기 쓰는 요령만 알면 되는 것인지, 이는 형식적으로 교
112 허위신고 관련하여 경찰에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근절 캠페인부터 UCC공모전까지 허위신고 근절을 위해 갖가지 일을 하고 있다. 경찰관들이 허위신고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인력손실로 인한 피곤함 때문이 아니라 허위신고로 인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등 강력범죄가 발생하였을 때 범인 제압 및 피해자 보호 등 최우선적인 일들(골든타임 확보)을 놓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을 해야할 지역경찰관들이 허위신고 장소에 출동하면서 범죄예방을 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이슈화 된 허위신고는 음주단속에 앙심을 품고 1시간에 15번 112신고를 한 것이다. 이 30대 남성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형사입건 되었다. 또한 필자는 “둘이서 싸우고 있는데 한 남자가 죽으려고 한다”라는 신고를 접하고 두 대의 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하여 확인한 바, 싸움하는 두 남성을 발견하지 못하여 신고자에게 전화해 보니 두 명은 이미 다른 곳에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 상인들 및 보행자에게 물어보니 그런 사실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112 허위신고를 하게될 경우 처벌은
극심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루즈벨트 대통령은 예술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시행했다. 미국 정부의 예술지원사업(WPA)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공공부문 고용확대 정책의 일환이었으며, 루즈벨트 대통령의 친구이자 화가였던 조지 비들의 제안에 의해 1933년 시작되었고, 사업은 194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었다. 조지 비들은 경제 불황으로 인해 비참해져버린 예술가들의 삶에 통렬한 공감을 느껴 이와 같은 제안을 하게 되었으며, 친구였던 멕시코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영향을 받아 사업의 내용을 구상하였다. 당시 멕시코에는 대중들의 사회참여를 고무시키는 벽화 작업이 활발했었고 디에고 리베라를 비롯한 많은 멕시코 작가들이 미국 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어려운 경제 사정 속에서 예술을 부흥시키는 것이 당시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조지 비들은 피폐해진 대중들의 삶에 예술이 진정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예술지원사업에 대한 지자체나 시민들의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업을 어려운 시국에 꼭 해야만 하냐는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작가들의 선발과정에서도 인종과 유명세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선발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부가 국민안전처의 세종시 이전과 함께 해경본부도 인천 송도에서 세종시로 이전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는 ‘해상 치안 전담기관인 해경본부가 바다를 떠나 내륙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현장을 도외시하는 위험한 행보’라고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인천광역시의회 여·야 의원들과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천존치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1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지난 4일부터는 인천시의원들이 국회 앞에서 해양경비안전본부 세종시 이전 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의회 의원들이 1인 릴레이 시위까지 강행하게 된 것은 정부의 해경본부 이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자치부가 이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시의회,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으면서 해경본부 인천존치를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들의 주장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 왜냐하면 인천은 우리나라의 하늘과 바다를 여는 국제 교통의 관문이자 북방한계선(NLL)을 경계로 북한과 최단거리에 대치하고 있는 접경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인접
정부가 최근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서머타임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한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기획재정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니 거론은 됐을 것이로 미루어 짐작한다. 그만큼 서머타임제에 정부나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그동안 몇 차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군정 시기인 1948년 5월30일 자정부터 9월22일 자정까지 ‘표준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을 시행했고,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1987∼1988년 미국 TV 중계권료를 감안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요구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된 적이 있다. 서머타임제는 해가 빨리 떠서 낮 시간이 길어지는 봄부터 시계 바늘을 한 시간 앞당겼다가 가을에 되돌리는 제도다. 여가시간을 활용하면 소비진작에 도움이 돼 경제 활성화의 한 정책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또한 서머타임제가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머타임제를 4~9월까지 6개월 간 실시할 경우 전력소비를 줄여 연간 약 1천362억 원의 원유 수입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세계 74개국에서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장점 때
가·감차선 확보 조건 이행 않고 불법 사전입주에 무단 운영까지 市, 도로점용허가 등 취소 수순 “경찰에 관련 자료 이첩” 이천시 백사면 소재 한 신규기업이 공장 설립 과정에 조건부 인·허가를 외면한채 공사를 강행하다 적발돼 말썽이다. 게다가 이 기업은 불법 사전입주에 무단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도 드러나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이천시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 7일 이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16-3번지 소재 ㈜B스틸은 지난 2월 소규모 협력업체 4개사를 포함한 공장 신축을 위해 개발행위 1건, 중소기업장 사업계획 4건, 건축허가 4건 등 총9건의 인허가를 득하고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 국지도 70호선에서 신청지로 진·출입(도로 폭 6m 이상)을 위해 가·감차선 확보를 조건으로 착공 전 도로점용허가를 받았으나 인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채 건축 공사를 마치고 임의로 공장을 가동한 사실이 드러나 인허가 취소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이 업체가 제출한 건축허가 조건부인 도로점용허가 설계도면에는 가감차선이 있었으나 건축이 완료된 현재
사월 /정채원 여자는 분수대 벤치에 누워 있다 숨진 지 여러 날 된 아기를 품에 꼭 안고 보랏빛 작은 입술 속으로 퉁퉁 불은 젖을 짜 넣고 있다 아기는 죽은 뒤에도 머리카락이 일 센티쯤 자랐다 - 정채원 시집 ‘일교차로 만든 집’ 중에서 아침마다 듣고 읽는 뉴스가 거짓말 같은 현실이다. 죽은 아기를 품에 안고 벤치에 누워 있는 여자는 정상인이 아니다. 죽음을 인식할 수 없는 정신 상태인 것이다. 노숙을 하는 상황에서도 자식을 버리지 않는 모성본능은 의식과 무의식을 뛰어넘는다. 죽은 아기의 입술에 젖을 짜 넣고 있는 여자나 인형을 업고 다니는 미친 여자의 모습과 생활이 과연 우리와 동떨어진 상황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십오 년 전에 죽은 내 동생이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다. 동생이 숨만 쉬고 있어도 살아있으면 좋겠다던 엄마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산송장 같았다. 시인은 죽은 아기가 젖을 먹고 머리카락이 자랐다고 그 고통을 함께 한다. 자식에게 젖을 물려본 여자는 안다. 자식을 잃은 고통보다 더 큰 형벌은 여자에게 없다. /김명은 시인
연고가 같은 지역의 두 팀이 치르는 라이벌전을 ‘더비매치’라 한다. 이 같은 용어는 19세기 런던 북서부에 있는 소도시 더비(Derby)에서 기독교 사순절 기간 성 베드로팀과 올 세인트팀이 치열한 축구 경기를 벌인 데서 유래됐다. 유럽 프로축구리그엔 유명 더비가 많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렌티코 마드리드의 라이벌전, 마드리드 더비도 그중 하나다.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 AC 밀란과 인터 밀란도 마찬가지다. 모두 밀라노를 연고지로 하고 있어 밀란 더비 혹은 밀라노 더비라고 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는 런던을 같은 연고지로 하는 아스날과 첼시의 런던 더비가 있다. 더비매치는 원래 같은 지역 연고팀들 사이의 경기에서만 사용하며 로컬 더비가 본래 의미였다. 그러나 이후 ‘치열한 라이벌전’을 뜻하는 용어로 그 의미가 변했다. 클래식 더비, 이탈리아 더비란 용어도 그래서 생겨났다. 이 경우는 같은 연고지를 가진 팀끼리 하는 시합이 아니라 전통의 라이벌끼리 겨루는 경기를 가리킨다. 클래식 더비는 프리메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를 가리키며 전통의 대결이라는 의미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라 부르기도 한다. 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門)을 꼽으라 하면 많은 사람은 당연히 어수문(魚水門)을 말할 것이다. 이 문은 창덕궁의 후원 부용지의 북쪽 언덕 위에 정조가 만든 주합루가 있는데 이 건물의 정문이다. 기둥이 2개로 사찰의 일주문 같은 형식이며 폭은 8자이다. 지붕은 우진각으로 용마루 양쪽에는 용두가 설치되어 있다. 공포(?包)는 다포(多包)이며 세로로 쓴 ‘魚水門’ 현액이 중앙에 걸려있다. 어수문의 어원은 수어지교(水魚之交)에서 물과 물고기의 사귐의 뜻으로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으므로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수어지교의 유래로는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에서 유비가 제갈량을 너무 아끼고 친밀해지는 것을 보고 관우와 장비가 불평하자 유비가 이들을 불러 “나에게 제갈공명이 있다는 것은 물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같은 것이다(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라고 하였다. 그 후 관우와 장비는 이를 이해하고 다시는 공명을 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와 조선왕조실록에도 ‘어수(魚水)’란 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나오고 있어 우리역사에서
줄탁동시는 말 그대로 줄과 탁(啄)이 동시(同時)에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때가 되면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해 부리로 껍데기 안쪽을 쪼는데 이를 ‘줄’이라 하며, 어미 닭이 병아리 소리를 듣고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주는 것을 ‘탁(啄)’이라고 한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가 동시에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서로 합심하여 일이 잘 이루어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자주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세상 모든 일들은 구성원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해야 좋은 결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이 마음을 모으면 가정이 화목하고, 기업과 직원이 힘을 모아 협력하면 회사가 번창한다. 그리고 민관이 뜻을 뜻아 협력할 때 도시가 발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행정의 경우는 오랜 기간 행정관서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국가나 행정에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면 주민들은 그저 따라오는 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행정 각 분야에 다양한 계층과 분야의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시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