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청현상모춤예술단의 5명 배우가 지난달 26일 중앙텔레비죤방송 1채널의 “정채로운 중국인”에 출연한 동영상이 최근 SNS에서 화제이다. 평균년령이 26세밖에 안되는 왕양, 적상, 진기, 태영춘, 주건민 등 5명은 우리 민족의 복장을 떨쳐입고 화려한 상모춤을 선보였는데 민족무용과 현대무용 요소를 성공적으로 결부시켰다. 28메터짜리 상모를 관중석에 휙 뿌리자 장내 관객들은 놀라움에 장내가 떠나갈듯 박수를 쳤다. 이들의 공연은 주립파, 범빙빙, 채국경 3명 평의위원의 만장일치의 통과를 받았다. 공연후 주립파는 “나도 상모를 쓰고 돌려봤는데 어지러워서 얼굴을 똑바로 볼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조선족의 농악무는 2006년 국가급무형문화재명록에 등재됐으며 2009년 유네스코로부터 인류무형문화재대표명록에 등재됐다. 이는 동북3성에서 유일하게 세계급무형문화재에 등재된 종목이다. 일찍 훈춘제1유치원에 다니는 황림봉어린이도 지난해 3월 해당 프로에서 최연소출연자로 상모를 돌려 만장일치의 통과를 받은적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 민족 젊은이들이 자랑스럽다”, “평의위원들이 선족이라 하지 말고 조선족이라 불러줬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리련화 기자
노랗고 동그란 단호박빵을 칼로 절반 자른다. 양파와 소갈비살을 함께 다져서 만든 소고기패티를 노릇하게 지진후 도마도, 양상추와 함께 빵에 얹고 직접 만든 허니머스터드소스를 뿌리자 아빠표 수제햄버거가 완성됐다. 오물오물 잘도 먹는 두살배기 딸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박건수(32세)씨의 눈이 어느새 실눈이 돼버린다. 박건수씨는 제빵사이다. 그는 요즘 SNS인 위챗을 통해서 “지키미”표 먹거리의 유명세를 타고있다. “지키미는 제가 30대를 앞두고 미래 10년 계획을 세우면서 미리 만들어두었던 상표입니다. 그것이 딸아이를 위한 함박스테이크로 될줄은 몰랐죠.” 외식업체를 운영했었지만 모두 체인점이였고 늘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고싶다는 꿈이 있었던 그는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의 “지키미”상표를 만들어두었었다. 그러다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아이가 태여났고 그런 딸에게 첨가제투성이인 시판제품을 안심하고 먹일수 없었던 제빵사 아빠는 팔을 걷고 나섰다. 단호박을 삶아 으깨서 만든 호박빵, 팥을 푹 쪄서 소를 넣은 단팥빵, 소갈비살과 채소를 함께 다진 함박스테이크, 장백산기슭에 있는 지인의 양봉장에서 얻어온 꿀을 넣고 만든 허니머스터드소스까지…. 딸아이에 대한 사랑까지 듬뿍
지난달 25일 오후 4시, 연변대학서쪽에 위치한 범해체육장 여기저기에는 구슬땀을 흘리며 축구를 배우는 조무래기들이 눈에 띈다. 이날이 마침 연변꿈나무축구클럽 축구강습일이라 학부모들도 적지 않게 동참하여 애들의 훈련을 열심히 지켜보고있었다. 연변꿈나무청소년축구클럽 방인권감독(연변대학 체육학원 축구교연실 교수)은 “연변축구 기층 보완을 기준으로 청소년들의 축구에 대한 흥취와 꿈을 키워주며 인재로 성장하게끔 돕기 위해 이 클럽을 세웠다”고 클럽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연변꿈나무청소년축구클럽은 마음이 통하고 축구를 사랑하는이들이 서로 힘을 합쳐 설립(2015년 4월 11일 1급클럽으로 등록)한것이라고 한다. 현재 이 클럽에는 방인권감독외에도 리룡화(연변대학 축구교연실 교원), 리성화(연변대학 체육학원 석사생) 등 2명의 지도가 있는데 학원도 벌써 20여명(5살부터 17살)에 달한다고 한다. 이 클럽의 리주철책임자(회장)는 “지금까지 약 3주가량 강습을 조직했다. 우리 클럽은 현재 초창기단계에 있기에 각종 여건이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것들을 보강하면서 연변청소년축구발전의 최전방에 서서 힘다할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클럽 설립과정에 적지 않은
“가격이 너무 착해요~ 진정 구역주민들을 위한 슈퍼이지요.” 지난달 27일, 연길시 진학가두 교양사회구역 주민 왕춘영은 교양사회구역에 설립된 애심슈퍼에서 과자며 설탕이며 쌀들을 한가득 고른다. 왕춘영은 모 브랜드 과자를 가리키며 “제가 이 과자를 자주 사는데 다른 슈퍼에서 보통 13원 좌우 하거든요. 하지만 애심슈퍼에서는 5원이더라구요. 류통기한도 아무 문제 없구요. 그냥 똑같은 상품이예요”라며 만면에 희색이 가득하다. 사회구역 주민들을 대상하여 개방한 이 애심슈퍼에는 컵, 우산 등 일상용품이 있는가 하면 다리미, 전기담요 등 소형전자제품도 있고 쌀, 기름, 조미료 등 20여가지의 식료품도 있다. 애심슈퍼는 2년전부터 사회구역 단체구매의 형식으로 존재했지만 그 당시 정해진 판매지점이 없었다. 하여 상품을 밖에 진렬해놓고 팔다나니 날씨의 영향을 받아 개장하지 못할 때가 더 많았다. 4000여호 주민들에게 더욱 착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올 4월 중순, 이 사회구역에서는 사회구역판공실을 하나 내여 애심슈퍼라는 간판을 내걸고 전격 판매를 시작했다. 사회구역 리춘화서기는 “우리는 령리윤을 목적으로 하기에 공장도매가격으로 주민들한테 판매합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거주환경을 원하는 주민들과 경영난을 호소하는 아빠트관리업체 사이의 갈등은 도시주민 생활의 한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자주 거론되는 민감한 문제다. 그렇다면 우리 주의 아빠트관리에는 어떤 문제점이 존재할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책들이 마련돼있을가? 아빠트관리업체의 수가 많은데 비해 자질이 비교적 낮다. 주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에서 주인대에 제출한 아빠트관리사업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전 주에는 현재 총 231개 아빠트관리업체이 있으며 그중 2급 자질을 갖춘 기업이 3개, 3급자질을 갖춘 기업이 170개에 달한다. 그외 아빠트관리에 종사하는 인원은 4263명에 달하는데 비해 아빠트관리사는 38명에 불과하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도시주택구역 아빠트관리조례’에 따르면 아빠트관리업체마다 적어도 한명의 아빠트관리사를 두어야 한다. 그러나 231개의 기업과 38명의 아빠트관리사라는 수치에서도 보아낼수 있듯이 높은 자질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현황이다.” 주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 가옥관리판공실 녕춘림주임의 말이다. 그는 2010년부터 3년에 한번씩 아빠트관리인원에 대한 강습반을 조직해 연인수로 25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을 교육하는 등 노력도 기울이고있지만
얼굴, 도망가다 /설태수 고속버스 안. 앳된 아가씨가 거울을 보고 또 본다. 자다가 깨어나면 보고 창밖을 잠시 보다가는 거울을 든다. 멀리 가까이 거울을 이동시키며 요모조모 살펴보고 있다. 입술 다듬고 눈썹도 손본다. 얼굴이 자꾸 도망가는 모양이다. 얼굴, 너무 빨리 가지는 마라. 내 님 마음보다는 너무 빨리 가지 마라. -설태수 시집 〈그림자를 뜯다〉에서 여자들이 화장에 민감한 이유를 남자들이 다 알 수는 없다. 세상 살기가 너무 바쁘다보니 요즘에는 출근길에도 화장을 하고, 운전 중 신호대기 시간까지도 화장에 할애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화장 이전 맨 얼굴은 그렇다치고 누구에게나, 혹은 어디에서나, 가장 자신만만한 자신의 얼굴을 어떤 얼굴일까. 여성들은 그런 얼굴을 위해 거울을 자주 보게 되고 연신 화장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자신을 찾으려 애쓰는 여성들의 마음이 진지해 보이며 동시에 따뜻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장종권 시인
일년에 한번 어버이 가슴에 달아드리는 카네이션. 그 종류도 세월 따라 다르다. 엉성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색종이 카네이션부터 붉은 조화, 생화 , 꽃바구니 카네이션에 이르기까지. 카네이션과 어버이날의 인연은 미국의 애나 자비스가 1908년 버지니아 그래프톤에서 열린 어머니 추도식에 흰 카네이션 오백 송이를 보낸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같은 날을 최초로 공식 선포한 나라는 미국이다. 1914년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선포했기 때문이다.국내에선 56년 어머니날로 제정됐다가 73년 어버이날로 바뀌었다. 이런 특별한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꽃을 받으며 작년에 하신 거짓말을 또 하신다. '건강하니 걱정하지 말아라’ ‘선물 필요 없다. 너희 살림에 보태라 ‘바쁜데 뭘 왔니’ 등등. 속을 내비치지 않은채 자식들 염려할까봐 뻔한 거짓말을 하시는 것이다. 이렇듯 숨 쉴 힘만 남아 있으면 자식 걱정하는 게 부모인데도 자식들은 잘 모른다. 나이가 많은나 적으나 부모 모시는 자식
지난 6일자 모 중앙일간지에는 청년일자리와 관련된 기사가 1면과 3면 2개면에 걸쳐 실렸다. “여야 정치권이 말로는 ‘청년층 고용확대’를 외치면서 정작 법과 제도에서는 청년층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당장 청년일자리를 늘리자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청년일자리 66만개를 늘려줄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노년행복은 앞다퉈 외치면서 청년불행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요즘은 청년들이 대학만 졸업하면 대기업에 들어간다거나 가벼운 직장근무 경력으로 쉽게 재취업이 되던 시절은 과거의 얘기가 되어버렸다. 해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에서 이제는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오포세대’가 됐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는가? 사정이 이렇자 취업보다는 차라리 창업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높은 취업의 벽을 뚫기보다 새로운 기회, 창업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꽃불’, ‘꽃대궐’, ‘불타는 철쭉’, ‘꽃 반 사람 반’ 등등. 모두 한곳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2015 군포철쭉대축제’의 주요 무대였던 철쭉동산을 여러 언론이, 많은 사람이 경이와 환희의 감정을 담아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작은 도시를 찾아주신 경기도민을 비롯한 수십만 국민에게 감사드립니다. 철쭉이 군포에만 피는 것도 아니고, 전국의 자치단체 중 봄을 맞아 철쭉축제를 개최하는 곳도 하나둘이 아닙니다. 국내의 유명한 철쭉군락지는 경기도 내에만 여러 곳입니다. 올해 봄에 철쭉축제가 열린 곳은 더 많습니다. 해남 흑석산, 장흥 제암산, 보성 일림산, 남원 지리산, 합천 황매산, 단양 소백산 등지에서 철쭉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공유하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군포의 철쭉동산은 유독 특별하다고 자신합니다. 다른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 되는 철쭉군락지와 꽃 축제의 장소는 거의 다 산속인 반면 군포의 철쭉동산은 어린아이도 편히 걸어서 찾아갈 수 있는 도심
5월이다. 문화원 앞마당 공원과 철망산에는 온갖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철쭉과 영산홍을 비롯한 온갖 봄꽃들이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고, 라일락은 알싸한 향기를 사방으로 내뿜는다. 꽃잎을 감싸고 있던 연한 초록의 잎들은 씩씩한 진한 녹색으로 서서히 물들인다. 곱게 화장을 한 여인처럼 화사한 기운과 기분 좋은 내음이 5월을 감싸 안는다. 5월은 싱그러움과 젊음의 기운으로 청춘의 계절이라고 불린다. 5월에는 꽃과 벌들이 꽃을 찾아들 듯이 청춘들의 사랑이 시작되고, 그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역과 문화원 그 어디에도 청춘들, 곧 청년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청년들의 볼모지역인 것이다. 광명에는 대학교가 없고 베드타운이다 보니 마땅히 청년들이 모여서 즐기고 놀만한 문화공간이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들의 프로그램들은 거의 대부분이 어린이, 주부, 어르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지역문화의 디딤돌이라고 하는 문화원의 경우 특성상 고리타분하고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사랑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다보니 청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광명과 문화원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서울로 자신들의 활동 무대를 찾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