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 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는 건강한 자아 성장과 발달,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정서 행동상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그에 따른 전문적인 개입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하는 일은 온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할 중요한 과제다. 수원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에서는 오늘도 같은 또래 아이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게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친구야 같이 놀자’라는 프로그램은 또래관계 향상 및 문제 상황에 따른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며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을 돕는 사회기술 훈련이다. 제1회차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칭찬은 친구도 춤추게 한다, 타인의 감정 공감하기, 좋은 놀이 친구 되기, 내가 해냈어요’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은 “친구들과 있는 것이 즐겁고, 비밀도 말하게 되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생겼고 발표하는 것도 늘어났어요”라고 이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고 초등학생까지 스마트폰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SNS, 카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새로운 학교폭력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사이버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을 한 이유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재미있어서 중·고등학생은 상대방에게 화가 나서 장난삼아 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사이버폭력이 심각해지는 이유로는 익명성을 담보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며 무책임성과 심각성에 대한 죄의식 즉 인식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다수 사이버 폭력을 당한 청소년은 신체적 폭력을 당한 피해자보다 자살 기도 비율이 약 1.5배, 피해를 입지 않은 학생보다 3배나 높다고 한다. 즉 모두에게 열린 사이버공간에서 받는 공격은 그 모욕감이 쉽게 치유되지 않아 결국에는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많은 시간이 흘러도 피해자가 입은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그런데 특이할만 사실은 사이버폭력, 스마트폰중독 , 인터넷게임 중독은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로는 고위험군
수필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허공을 향해 질문해 본다. 그러나 답변은 돌아오지 않는다. 매우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것이 없는 것 같다. 수필이란 자고로 필이 가는 대로 쓰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마음 가는 대로 쓰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니까 필이 가는 대로, 또 마음이 가는 대로 쓰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쉽게 될까? 그렇다. 글의 초보자가 제 마음대로 제 멋대로 쓴다면 글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수필도 다른 영역의 문학 장르처럼 시사되는 바가 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 는 것이다. 어느 정도 그 ‘많이’가 이뤄졌을 때 그 마음대로, 필이 가는 대로, 써도 괜찮을 것이다. 그 다음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써야 한다고 옛 선배들은 가르친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글은 인간의 본연의 모습과 같다고 말한다.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성실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답다고 말한다. 글도 마찬가지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쓰지 않으면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한다. 말하자면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말이다. 독자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글은 글이 아니다. 수필이 아닌 것이다. 이상은 총체적인 이야기이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팔당상수도보호구역등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에 묶여있는 강화도를 비롯한 양주, 포천지역에 대한 규제해제가 절실하다. 격변하는 글로벌시대에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지역의 이해관계로 이뤄진 규제를 조속히 풀어 가야한다. 경기도는 이번에 기업투자를 막거나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도시주택분야 20개 규제를 개선하여 15조1천억 원의 투자와 3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법, 시행령, 지침 등 기업과 지역주민의 생활불편 규제개선을 정부에 건의하여 이 중 20개 규제가 법령 개정 등을 통해 풀렸다. 그동안 규제법에 의해서 개발이 정체되었던 공간개발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과감하게 풀어서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성장에 기여하도록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가야 할 것이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산업·물류단지의 공원녹지 범위 확대, 보전지역 내 기존 공장 증설 시 건폐율을 20%에서 40%로 상향할 수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 환경영향평가 생략 등이 대표적인 규제개선이다. 이로 인해서 경기도지역의 기업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익을 높여갈 수 있게 됐다. 규제개선에 따라서 그동안 규
지난달 5일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가 합의한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의 합의문’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기도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인사청문회는 지난 4~5일 도덕성 검증에 이어 11~12일 능력 및 정책 검증에 돌입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는 6개 기관장 중 새로 임명받은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와 조창희 경기문화재단 대표 후보자, 최동규 경기중소기업진흥센터 대표 후보자,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 원장 후보자 등 4명이다. 이 청문회는 일단 새로운 상생의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4명에 대한 이번 2차 청문회는 1차와 달리 지역방송 등 언론에 공개된다. 검증 과정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는 것이다. 1차 검증 때는 재산 증식, 주소 이전 문제(최금식 도시공사 사장 후보, 조창희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 정치적 행보(최동규 중기센터 대표이사 후보, 임해규 경기연 원장 후보) 등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청문회는 남 지사의 새로운 도전인 야당과의 연정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라서 흥미롭다. 공개되는 2차 청문회는 후보자 신상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벌인 1차 청문회와는 달리 기관의 수장으
70~80년대 담뱃값을 올릴 때면 으례 새 담배가 나오는게 공식이었다. 그리고 고급화시킨 양 생색을 냈다. 새 브랜드가 나온다는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은 바로 담뱃값이 오른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이런 담배조차 연초소매상에서는 사기가 힘들었다. 출시되기 무섭게 다방이나 술집에서 단골손님을 위해 매점매석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담배 판매 역사는 1897년부터다. 청나라 상인들은 주로 영국에서 수입한 궐련을 팔았고 일본인들은 본국에서 가져다 팔았다. 해방 이후엔 ‘전매청’이 만들어지고 담배를 국가독점 사업으로 운영했다. 광복 되던해 9월, 전매청에서 만든 ‘승리’ 담배가 처음 출시됐다. 우리 기술진이 만든 최초 담배였다. 가격은 3원으로 고가의 사치품이었다. 당시 쌀 한 말 가격이 45원이었으니 짐작이 간다. 그 다음해엔 ‘백두산’과 ‘무궁화’라는 이름의 담배가 출시됐고 1949년 국군 창설 기념으로 최초의 군용 담배인 ‘화랑’이 나왔다. 화랑은 1981년까지 무려 32년 9개월이나 장수했다. 그 무렵 농민담배인 ‘풍년초’도 나왔다. 가격은 권련형태로 100g에 30환이었다. 195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필터 담배인 ‘아리랑’이 나왔고 1960년대에는 22가
견진성사, 그 이후 /정영숙 풀무의 타오르는 불꽃 앞에서 그는 제대로 두 눈을 뜰 수 없었다 물과 불 속을 번갈아 담금질을 수천 번 매질을 수만 번 온 몸 한 군데 성한 데 없이 두들겨 맞으며 얇은 종잇장처럼 펴고 있는 대장장이의 손 안에서 오랫동안 뭉쳐 있던 응어리가 풀려나가고 있었다 불과 물의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 딛혀 있던 목울대가 터지며 울음을 깨트렸다 나이테처럼 생긴 수천 개의 골마다 맑고 고운 음색을 지닌 징으로 그는 태어났다 그때부터 나는 새벽 가을 강가에 서면 은어빛 물속에 웅크리고 있는 한 덩어리의 방짜놋쇠를 만나곤 한다. -정영숙 시집 〈물 속의 사원〉, 문학아카데미 견진성사란 더욱 견고하고 성숙된 신앙인이 되기 위한 종교적 행위이다. 어디 종교적 의미만 있겠는가. 우리네 삶의 길목마다 견진의 과정이 버티고 서있다. 아름답고 귀한 것들은 남몰래 형체가 변형되는 고통과 수고로 이루어졌다. 기꺼이 감수하는 자와 피하는 자의 차이는 나중에 드러난다. 꿈을 이루는 일, 성공이라는 단어가 품은 땀방울을 기억하자. 그래서 삶은 만만하지 않고, 그러므로 삶은 살아볼 가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미산 시인
신규임용공무원들의 임용장 수여식이 있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남다르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푸른 대나무밭을 보는 느낌이 든다. 다소 긴장되어 경직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신선한 기운과 믿음으로 충만한 눈빛에서 공직사회의 또 다른 희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하면서 한번쯤은 반추해 보게 된다. 70년대 중반, 여성 신분으로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기쁨, 대견하게 바라보는 부모님과 지인들, 두려움과 설렘으로 가득한 첫 출근, 그리고 어느 곳에 시선을 둘 수가 없어 그저 벽면을 바라보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네 글자, ‘公明正大(공명정대)’라는 휘호는 당시 모든 것이 낯설었던 나를 가장 반겨주는 상사이자 조언자였다. 물론 당시에는 새마을 운동이 한참이어서 자조, 자립, 협동이라는 액자가 여기저기 걸려 있었지만, 사실 그 문구는 학교 다닐 때나 공무원 시험을 볼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한 터에 식상해 있었다. 그러나 오래된 화선지에 누구의 글씨인지는 모르지만 정갈하게 적혀진 ‘公明正大’ 라는 문구는 가슴속에서 긴 여운을 남겼으며 지금도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있다.
입만 열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말을 달고 사는 여자가 있었다. 하도 입버릇처럼 말을 하기에 그러면 본인은 믿을 사람이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그 말이 거북했던지 평소보다 한 옥타브 높아진 목소리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눈빛 또한 강렬했다. 마치 내 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탐색 하는듯한 눈길이 부담스럽고 머쓱했다. 그랬던 사람이 갑자기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찾아왔다. 사실 자기는 계를 하는데 조건이 좋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만 끼어주는데 한 사람이 빠져서 그런다며 자신의 신용과 높은 이자를 강조하며 남자 모르게 목돈 만드는 방법으로 최고라고 간곡하게 권했다. 나는 원래 사금융의 폐단이나 그로 인한 후유증을 보아온 터라 적당한 이유를 대며 거절 했다. 그날 이후 몇 차례 연락이 왔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며 끝을 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나고 그 일을 잊을 즈음 차를 바꾸고 외모가 눈에 띄게 달라진 여자의 모습을 전해 들었다. 그 뿐 아니라 자녀들을 호주로 유학 보낼 예정이라는 말과 언덕배기 허름한 집에서 평수가 넓은 신축 건물로 이사할 계획이라는 말도 들렸다. 나는 내심 남편에게 미안했고 괜히 주눅이 드는 것만 같았다. 아니 그래야 마땅할
중국 연길·두만강지역국제상담회의 중요한 행사로 개최되고있는 중한 연변IT/BT포럼이 수년간 이어져오면서 해마다 상담회에 참여하는 IT 관련 회사수가 느는 추세이다. 8월 29일, 박람회 2층 왼켠에 자리잡은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한국 (주)토마토시스템의 김용수(38세) 책임자는 “박람회에 앞서 이미 주내 호텔업계의 예약운영시스템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치고 주내 시장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박람회에서 전시하고있다”고 밝혔다. (주)토마토시스템은 광고, 호텔 등 회사 제반 분야의 일반업무 시스템과 학교 학점 시스템, 우체국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개발회사로 곧 연변시장진출을 앞두고있다. 김용수씨는 자회사의 제품의 저렴한 가격과 낮은 언어장벽을 주내시장개척의 장점으로 꼽으면서 현재 연변에서 전통적인 산업구조가 IT 등 현대화산업으로 변화되는 발전이 빨라지면서 IT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전문개발기금을 유치하는 등 산업기반이 형성되여있는 상황에도 언어 현지화가 가능해 인력, 인재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았다./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