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음지와 양지가 있는 법, 우산장수 아들과 짚신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려가 바로 이럴 터이다. 경기도 분도(分道) 문제도 그렇다. 우선 경기 남·북도로 분도를 찬성하는 측의 주장은 이렇다. 경기도는 광역시·도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며 면적 또한 우리나라 전체의 10분의 1이나 되지만 행정·지리적으로 남북으로 분단돼 있다. 또 북한과 맞닿은 지역이라 개발제한이라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당연히 상대적 박탈감은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분도가 되면 변방지역에서 통일시대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분도론자들은 1천200만 인구를 그대로 두고는 한계가 있고, 기초자치단체 간 불균형도 심각해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분도라는 새로운 시각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재정난 등 경기도의 역량과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분도를 해서 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평화통일특별도를 신설해 경기북부 주민의 복리 증진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고, 나아가 경기북부를 통일의 전초기지로 삼아야 할 것이란 주장도 일견 일리가 있다. 하지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현재 경기도는 자타가
지난해 말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옆자리에 앉은 캐머런 영국 총리, 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그리고 곧바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상들의 신중치 못한 행동을 질타하는 국내외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곤혹을 치렀다. 3명의 세계 지도자들조차 순간적으로 행사의 장엄함을 잊게 하는 ‘셀카’의 마력. 최근 이 마력에 세계인들이 빠져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찍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생활의 일부로 여기기도 한다. ‘셀카’는 소지한 카메라의 렌즈를 자신을 향해 피사체로 촬영하는 방법이다, 셀프카메라(self camera)의 준말인 ‘셀카’는 한국어식 영어다. 영어 표현으로는 셀피(selfie)다. 셀피가 이처럼 세계인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자 지난해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선 ‘셀카’ 잘 찍는 법이 유행이다. 물론 프로페셔널한 지침도 아닌 일반적인 사항이지만
인사 /이정주 내가 잘 가세요 했더니 그 아저씨는 아무 탈 없이 산을 넘어갔다. 내가 잘 가세요 했더니 그 아주머니는 아무 탈 없이 강을 건너갔다. 내가 잘 가 했더니 그 계집애는 무사히 바다 너머로 갔다. 바다 건너서 흔든 계집애의 손바닥이 반짝반짝 파도쳐 이쪽으로 밀려왔다. 산이 강을 덮쳐도 아무소리 나지 않았다. 고목에 등을 기대고 서서 잘 가세요 했더니 그 할아버지는 무사히 별자리 건너로 가셨다. 고개를 숙이고 잘 가 하고 울먹였더니 그 친구도 무사히 밤하늘에 도착했다. 나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별빛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이정주 시집 홍등에서 이별의 절차니 이별의 방식이니 이별에 대한 예의이니 이별에 대한 무수한 말이 있다. 인사에는 안녕이라는 것이 있다. 만나서도 안녕 헤어질 때도 안녕이라는 말이 사용된다. 하나 인사는 마음을 담는 밥그릇이다. 잘 가세요 에는 잘 가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하나 반어법처럼 가지 말라는 마음이 담기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붙잡고 싶지만 붙잡지 못하고 가라 해버린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것이 생의 괴로움이고 슬픔이다. 살면서 무수히 가지는 만남도 따지면 서로에 대한 조문이다. 막다른 이별 앞에서 잘 가세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은 그야말로 난국이다. 근본원인은 지난 대선에 나섰던 여야 후보들 모두가 정치를 혁신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새누리당이 공약을 파기한 데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기초단체장과 의원선거에서 여당 후보는 기호1번이라는 훌륭한 무기를 들고 전선에 나가고 야당후보는 여러 후보가 표를 나눠 받게 되었으니 필패가 점쳐지고 있다. 급기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게임 결과는 뻔하고, 지방조직이 무너지면 차기 총선 대선도 걱정된다며 ‘회군’하자는 주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시작은 여당이 대선의 주요 공약을 지키지 않아 생긴 문제인데 야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분열되어 진보진영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의 혁신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창립한 정치시민단체인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에서는 지난 3일 ‘공천폐지 약속파기에 따른 불공정 구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란 주제로 국회도서관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회군을 주장하던 한 패널은
정부는 부동산거래를 투명화하고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실제거래가액대로 과세하기 위해 매매계약서 검인제도를 시행 1988년도부터 도입했다. 그러나 검인계약서 제도는 기형적인 세금부과제도로 인해 다운계약서라는 오명과 함께 비정상계약서가 관행이 돼 버렸다. 이는 부동산 양도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실제거래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과세를 하면서 취득자에 대해서도 취득 시 부과하는 취득세를 개인 간 거래에서는 신고가액으로 과세를 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양도소득세는 실제로 얼마의 양도차익이 발생했더라도 기준시가에 따라 계산한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내면 문제가 없었고, 부동산을 취득하는 사람도 실제거래가액이 얼마이든지 간에 시·군·구청에 거래가액을 마음대로 신고하면 신고가액이 취득세와 등록세의 과세표준을 삼았던 것이다. 다만 그 신고가액이 시가표준액보다 작으면 시가표준액으로 과세표준을 삼았다. 그러다보니 부동산을 취득하는 사람은 취득세 등을 적게 내기 위해 거래한 부동산에 매겨진 시가표준액보다 조금만 더 높은 금액으로 매매가액을 시·군·구에 신고했고, 이때 신고 목적으로 작성된 매매계약서가 일명 다운계약서라고
지난 2월 저점을 기준으로 거래소 시장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 나타난 반등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코스닥 종목장세 이후에 거래소 시장으로 다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 봤지만, 실제 일부 우량주들을 제외하고 코스피 우량주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업종 순환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우량주 시세가 연속성이 없다는 말과 같은데, 이는 강한 업종 순환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즉, 단기 시장의 방향을 주도하는 중기 주도주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이다. 실제로 코스닥 종목들은 거래소 시장의 상승 과정에서 소외돼 지난 상승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고, 그러한 이유로 향후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종목들이 많다. 게다가 지난 1년간 종목장세가 더 강해지면서 이런 종목들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필자가 강조한 종목들도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오늘은 그 중 태웅을 보고자 한다. 태웅은 과거 풍력테마주로 유명했던 종목이다. 그러던 것이 글로벌 금융위
▲석호현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 〈인사차〉
송나라 학자인 익겸(益兼)은 첫째는 정부의 이해와 국경에 관한 말을 하지 말라. 둘째 지방 관리들의 장단점과 득실을 말하지 않으며, 셋째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에 허물과 악행을 부풀려 말하지 않으며, 넷째는 관리들이 시대를 따르고 권세에 기웃거림을 말하지 않으며, 다섯째는 재물과 이익에 얼마나 싫어하고 좋아하는지를 말하지 아니한다. 덧붙여 타인이 부탁한 서류를 펼쳐보는 것도 안 되며 타인과 같이 앉아 남의 사사로운 일에 빠져도 안 된다. 또한, 남의 부귀한 것을 보고 부러워하고 비방하는 것도 안 되니 여러 가지 일에 침범함이 있는 사람은 그 마음 씀이 어질지 못하다 하였으니 한마디 말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물며 나라의 중대한 일에 사사롭게 입을 열어 공익을 해치거나 나라의 존립까지도 흔들리게 한 이들이 꾀나 있었음을 우리는 안다. 공과 사를 구별해 국가의 안위에 어떤 영향을 주어서도 안 된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NGO 활동이 활발한 도시의 경우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NGO가 서로 연대를 통해 한목소리를 낸다. 오죽했으면 NGO를 입법, 사법, 행정, 언론에 이은 권력의 5부라고 했을까. 그러나 보수적인 정서가 강한 시골은 사정이 다르다. NGO가 적은데다 활동 환경마저 극히 열악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독립운동 하는 심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7일 여주시 북내면사무소에서 열린 천연가스발전소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항진(50)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은 SK E&S(주) 측을 상대로 주민피해 방지대책을 요구하던 중이었다. 이때 한 주민이 발언권을 얻었다. “(중략)이 위원장은 여주시에 살지도 않는 분이….” 순간 주변이 술렁였다. 이 위원장은 “저희 집에 한번 모시겠다”고 농을 던져 웅성거림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 주민의 발언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이 위원장은 29살 때부터 현재까지 여주시 강천면 이호리에서 살고 있어 이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위원장에 대한 지역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