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캔다, 아직은 풋풋한 줄기를 툭툭 걷어내고 호미를 들이댄다. 몇 번의 호미질을 하고 뿌리를 들어 올리자 제법 실한 녀석들이 줄줄이 따라 나온다. 고구마를 심은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가뭄 때문인지 딱딱하게 굳은 땅에서 고구마를 캐는 일이 만만치가 않지만 수확을 한다는 기쁨 또한 크다. 지난 봄 고구마 한 단을 사다 심었다. 고랑을 만들어 비닐을 씌우고 묘목을 심어놓고 비료를 주는데 지나가던 어르신께서 고구마는 거름을 하면 덩굴만 성하고 고구마가 안 열린다고 하셔서 안절부절 하던 일이며 가뭄에 타들어가는 고구마에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던 일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확을 한다. 제법 큰 놈도 있고 손가락처럼 가느다란 것도 있다. 호미에 찍히고 억지로 잡아당겨 부러지기도 하고 땅 속 깊이 박혀 잡아당기느라 애를 먹기도 한다. 축축이 베어나는 땀을 닦아내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무심히 올려다본 하늘이 높다. 자연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태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식물들의 네비게이션은 태양이다. 식물이 웃자라야 할 때 그리고 언제 꽃을 피워야 벌과 나비가 날아들어 초례청을 차릴지를 밝혀주고 있다. 화려하지 않은 꽃일수록 향기가 강하고 병충해에도 강한 것 같
필자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여성일자리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여성의 일과 관련된 지자체 차원의 주요 정책대상은 ‘경력단절여성’이다. 경력단절은 일자리 관련 정책연구를 수행하거나 또는 직업교육훈련기관에 종사하는 경우 익숙한 단어인데, 여성이 취업이나 구직활동을 하다가 결혼, 출산, 육아, 교육 등 생애사적 사건과 맞물려 경제활동을 하지 않게 된 경우를 의미한다. 그러나 일정시기를 지나면서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일을 찾게 되기도 하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생계형 일자리를 찾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경력단절 이후 새롭게 일을 찾는 경우로 국가에서는 이러한 여성들을 위해 특화된 고용 서비스와 일-가정 양립을 지원 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의 직업교육훈련을 하던 인력개발기관들은 이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경력단절여성은 연령이나 학력 등과 같은 인적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선호와 접근방식을 갖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중 40~50대는 고학력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이들 4,50대는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에 나서고자 하는 핵심그
서울시장을 뽑기 위한 열기는 이미 피어올랐지만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법적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 부터다. 선거 초반부터 정책대결은 찾아보기 힘들다. 상대후보의 어두운 부분만 들춰내는 네거티브 대결만 보인다. 어차피 선거는 상대와의 피튀기는 맞대결이어서 서로의 단점을 물고 늘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네거티브 일색이라면 그 후보는 곤란하다. 적당히 정책대결을 가미해 가면서 상대후보의 국가관, 이념관 등을 공격하는 것은 선거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또 상대후보에 대한 검증을 위해 곡 필요한 과정을 네거티브라는 이름으로 덮어씌운 채 어물쩍 넘겨서도 안된다. 옳고 그름을 명명백백히 가려내 유권자들에게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후보자가 할 몫이다. 지금 각 진영 후보들은 정책검증의 상대가 아닌 공격대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의 박원순 후보는 지난 “정책 선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여야 정당들이 개입하고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갈수록 네거티브 대결로 변해가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 나 후보 측이 박 후보의 학력 병역 시민운동 경력 검증에 이어 이념 성향을 거론하며 공격 수위를 높
지난 9월 23일 개막된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열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불의 여행(Journey From Fire)’으로 60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세계비엔날레국제실행위원회와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001년 첫 개최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격년제니 어느덧 12년이 됐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많다. 특히 첫날 개장한 ‘세라피아’는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세라피아는 세라믹(Ceram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도자 천국’이란 뜻이란다. 일종의 테마파크인 세라피아는 호수부터 전시관, 화장실, 놀이터까지 모든 시설물이 도자기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각지의 도예인으로부터 사들인 12억원어치 재고 도자 48만점과 도자 파편 90t을 활용해 지역작가들과 도자재단 직원들이 손수 완성했단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간다. 전시실과 함께 ‘세라믹스 창조공방’, 연중 도자를 체험할 수 있는 ‘토락교실’, 전망이 좋은 카페가 있다. 센터 앞 호수 ‘구미호(九美湖)’는 도자기로 만든 호수로 팔각정과 도자기 섬 등을 다양하게 꾸며놓아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경기세계도자비엔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보 ▲가스안전교육원장 안일근 ▲가스안전연구원장 김진준 ▲감사실장 권종택 ▲고객지원처장 정성만 ▲검사지도처장 김영대 ▲사고점검처장 김문택 ▲교수실장 김성문 ▲경기지역본부장 유병조 ◇승진 ▲비서실장 권기준 ▲홍보실장 장석봉 ▲안전연구실장 박장식
▲이동국·최옥순씨의 장남 상훈(본보 사회부 기자)군과 김현수·한이숙씨의 막내 신옥양=10월22일(토) 낮 12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노블레스웨딩컨벤션 6층 아모리스홀 ☎031-215-7000.
▲성남아트센터 예술사랑클럽 제1회 사랑나누기 바자회= 5(토)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광장, 클럽 회원기증품 판매 및 먹거리 장터 운영, 한지공예목걸이 등 자체 제작품 판매, 이익금 사회복지시설 후원, 예술사랑클럽 6년여된 예술애호가 모임 회원 52명, 연락처 ☎031-783-8193. ▲성남창조경영CEO포럼 조찬강연회= 17일(월) 오전 7시30분 킨스타워(분당구 정자동) 대강당, 초청연사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강연주제 초경쟁 환경과 21세기형 경영, 기업인 등 선착순 80명 모집, 참가비 무료, 연락처☎031-782-3030.
경기도가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0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또 경기도 육상은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20년 연속 종목우승 달성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1일 42개 정식 종목 중 31개 종목이 끝난 가운데 금 150개, 은 142개, 동메달 146개로 종합점수 5만8천732점을 획득,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금 91·은 90·동 107, 3만3천583점)와 경남(금 54·은 61·동 95, 3만1천406점)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육상이 종목우승 20연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유도가 1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한 롤러가 6연패, 씨름·배구·정구가 2연패, 테니스·검도·우슈쿵푸·펜싱·핀수영·스쿼시·탁구·태권도가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등 14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협회 임원이 횡령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등 내홍을 겪었던 태권도는 전국체전 사상 첫 종목우승의 쾌거를 이뤄내며 도의 새로운 효자종목으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6시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핀수영 남자고등부 표면 400m와 800m, 계영 400m, 800m를 석권한 경기체고의 유재호를 필두로 사전 경기로 열린 체조 여일반의 조현주(경북도청)와 남고부 조영광(서울체고), 사이클 남일반 장선재(대한지적공사), 핀수영 여일반 김보경(경북도청) 등 5명이 4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남녀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과 지훈민(이상 고양시청), 육상 김재덕, 핀수영 김항래(이상 경기체고) 등 28명이 3관왕을 차지했다. 사재혁은 남일반 역도 인상 77㎏급에서 165㎏을 들어 올려 자신이 작년 5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 164㎏을 갈아치웠고, 남유종도 남일반 롤러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23분14초970으로 대회신기록(종전 23분59초017)을 수립했다. 이들 선수는 폐회식에서 시상되는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는 후보군이다. 마지막 날에는 구기 종목 결승전이 열린다. 남일반에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인 수원시청이 인천코레일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하고, 남일반 럭비
“이번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동안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11일 끝난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녀일반부에 부부 선수로 출전해 화제를 모은 고양시청의 박정진(31)·허연정(32) 부부의 소감. 한국여자육상 중장거리 1인자인 허연정은 “정진 씨가 몸이 좋지 않았고 둘다 만족할 만한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부부간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가까워진 두 부부는 박정진이 군입대를 하면서 서로의 감정이 깊어졌고, 지난 2007년 연인으로 급발전한 뒤 2년 후인 2009년 결혼에 골인했다. 지난 제88회와 제89회 체전 800m와 1천600m에서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허연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육상 여일반 8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1천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중장거리 최강자’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박정진도 지난 9일 열린 남일반 1천500m 결승에서 3위에 입상하며 꾸준한 실력을 자랑했다. 비교적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선수생활을 유지하며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