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22일(일) 오후 4시, 성남시청 대강당, 고려말 향토 성리학자 둔촌 추모 및 각종 예술장르(무용 춤 사물놀이 국악가요 시낭송 성악 판소리) 등 다채로운 공연 ☎031-756-1082
어제는 늦은 저녁에도 달이 어찌나 밝던지 산책을 나섰다. 모내기를 위해 써레질을 마친 무논에 산이 내려와 잠기고, 보름달이 뜨고 오랜만에 들어도 개구리는 귀에 익은 소리로 울었다. 내 어릴적 고향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어른들은 농삿일과 집안 대소사를 함께 모여 공동으로 했다. 이집 저집에서 태어난 고만 고만한 아이들도 다 같이 모여 학교를 다니고 모여서 숙제를 하고 방학 숙제로 곤충채집이나 식물채집을 하고 다니며 자연스럽게 학용품도 같이 쓰곤 했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부터 모듬살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터득하며 자라났다. 우리 집엔 예쁜 꽃들이 늦은 가을까지 피고 갖가지 유실수도 심어 특히 복숭아나무가 많아 봄에는 꽃으로 덮이고 여름에는 복숭아가 탐스럽게 익어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먹을 게 부족하던 시절이라 제삿날이면 친구들이 서로 책가방도 들어주고 청소 당번도 거들어주며 졸음을 참고 어른들 틈에 끼어 제사가 끝나길 기다렸다. 요즘은 내 컴퓨터, 내 방은 기본이고, 내 자동차에, 내 집을 갖고 있다. 군것질을 할 때도 각자 하나씩이고 나눠 먹는 것은 피자밖에 없다는 말이 그냥 지나치기에는 저으기 염려가 된다. 별 그리울 것 없
통계청의 ‘경제활동연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2000년에 전체 인구의 7.2%에 달해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음을 알게 한다. 또한 2010년에는 11.0%를 차지했고, 2018년쯤에는 14.3%에 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며, 2026년쯤엔 20.8%를 넘게 돼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9년도의 경우 30.1%를 시현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사회의 고령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반면 많은 어르신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려가 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의 재취업에 대한 문호가 심각히 왜곡되고 있다는 점이다. 어르신들을 부양하고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임에도 심지어 공공기관에서조차도 나이를 의식해 일자리 제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성은 출중하지만 조직의 위계관리상 부담이 된다는 논리를 편다고 한다. 너무도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의 판단으론 이런 사고를 갖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공기관의 개혁이 서둘러 추진돼야 하는 당위성을 갖
우리나라처럼 문인이 많은 나라도 드물 것이다. 아마 인구비례로 따지자면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할 지도 모른다.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고 삶의 질을 판단하는 이 황량한 시대에서 그나마 정신세계를 추구하고 우주와 지구의 모든 생명체 무생명체에 눈길을 주는 문인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문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이를테면 ‘함량 미달의 문인’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그것이다. 사실 그런 면이 아주 없지는 않다. 어느날 갑자기 시인과 수필가가 돼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낮에 강남의 어느 아파트 앞에서 ‘시인님~’또는 ‘작가님~’ 하고 부르면 창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주부들이 전체의 반이나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전국에서 발행되는 문학잡지도 어림잡아 100종은 넘는다. 이 문학잡지들이 신인을 양산시키고 있다. 일부는 등단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책을 구입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예전엔 문단 데뷔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다. 그래서 문단에 나서기까지 끝없는 독서와 사색, 치열한 습작의 과정을 거쳤다. 이시간에도 이렇게 문학에의 천착(穿鑿)을 멈추지 않는 문학도들은 있다. 그 중의 한 사
퇴직을 앞둔 공직자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산하기관에 있을 법한 빈 자리를 알아보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할 경우 소위 끗발로 자리를 챙기는 경우도 흔하다. 이렇게 산하기관은 퇴직공무원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이러한 경우는 전직 공무원들의 일자리를 책임져 주는 경우에 해당하지만 전관예우는 그들의 막강파워를 이용해 보자는 것이다. 퇴직한 판·검사가 마지막으로 재직한 법원과 검찰청의 사건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전관예우 금지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군사법원·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경찰에서 근무했던 변호사도 마찬가지로 퇴직 전 1년간 재직한 국가기관의 사건 수임이 퇴직일부터 1년간 금지된다. 이 법은 지키지 않았을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데다 우회 수임 가능성 등의 허술한 곳이 있어 미흡하긴 하지만 반사회적 병폐를 제거하려는 노력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본다. 또 행정안전부도 변호사 출신이 아닌 고위공직자가 로펌의 고문 등으로 취직해 재직했던 기관에 관련된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 전관예우’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해 곧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관예우는 판·검사와 고위공직자가 퇴직후 로펌에 가서 변호사나 고문으로 일하면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 ※ 시인 소개: 오세영 1942년 전남영광 출생. 장성과 진주에서 성장. 1965년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71년 동대학원 국문과 수료. 문학박사. <잠깨는 수상>(현대문학)으로 추천.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 교수.
봄바람이 조금은 쌀쌀하던 3월 어느 날, 산중에서 몸을 챙기던 선배의 모습은 여전히 강인하고 당찬 모습이었다. 4년 전 중앙 일간지 기자생활을 정리하고 ‘섬기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현실정치에 입문했던 선배에게 남겨진 것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와 함께 설상가상으로 찾아든 치유할 수 없는 병마와의 힘든 싸움이었다. 투병 중에도 한 보따리 책을 풀어놓고 노트북을 열어 글을 쓰던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이겨내서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두 손 굳게 맞잡아 위로하며, 속으로는 마지막 인사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헤어졌는데 급기야 며칠 전 하느님 품에 잠든 선배의 빈소를 찾고 보니 어찌나 속이 허하고 시리는지…. “깨끗하고 정직하고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는 정치를 통해 살맛나는 세상을 꿈꿉니다. 나라와 민족 구성원 모두의 풍요로운 삶을 꿈꿉니다. 부자와 강자만이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까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듬어서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고 공교육을 강화해서 사교육비 걱정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내 집 마련과 노후걱정도 덜어드려야 합니다.
최근 2달 동안 대한민국은 대형 국책사업과 선정 논란으로 전국이 갈갈이 찢어졌다. 지난 3월 30일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를 시작으로, 5월 13일 LH공사 진주 일괄이전, 5월 16일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선정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깔끔하게 처리된 것이 없다. 동남권 신공항은 이명박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집권 3년이 넘은 시점에서야 유력 후보지였던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곳 모두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부산과 경남북, 대구, 울산이 나뉘어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정부의 최종판단은 아무런 대안도 없이 백지화였다. LH공사의 진주 일괄이전은 정부가 마지막까지 거짓말을 하다가 정치적 판단을 내린 사례다. 당초 LH공사는 전북으로 이전키로 했던 토지공사와 경남으로 이전키로 했던 주택공사가 2009년 졸속으로 통합하면서 문제가 빚어졌다. 정부는 두 공공기관의 통합 당시 본사이전 문제가 붉어지자 ‘양 지자체의 합의가 안된다면 분산배치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수십차례 표명을 했다. 그러나 2년 동안 변변한 협의가 없다가 동남권신공항이 백지화되면서 LH공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이전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배치는 대선
칼레는 프랑스 북부지역의 작은 항구도시다. 프랑스의 유명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으로 널리 알려진 도시지만 축구 하나로 전 세계에 저절로 홍보가 됐다. 지난 2000년 프랑스 FA컵에서 수리공, 정원사, 슈퍼마켓 점원 등의 직업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4부리그 팀 칼레가 칸, 스트라스부르, 보르도 등 상위팀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아쉽게 낭트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칼레(Calais)의 기적’은 이후 하위리그 팀이 1부 리그 팀을 꺾는 이변의 대명사가 됐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을 가리는 한국의 FA컵에서도 종종 이변은 있었다. 지난 2003년 인천 소재 공작기계 제조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봉신클럽이 2라운드에서 실업팀(현 내셔널리그) 강호인 할렐루야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32강에 올랐다. 2004년에는 재능교육이 32강에서 건국대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챌린저스리그(K3리그)팀으로서는 유일하게 2011 FA컵 32강전에 오른 포천시민축구단이 18일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칼레의 기적’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포천시민구단은 1라운드에서 고려대를 4-1로
◆ 공연 △부천필하모닉 가족음악회(5.20)=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032-625-8330~2) △수원시립합창단 Classicus & 休(5.20)=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28-2813~6) △연극 ‘게와 그녀와 이웃일본인’(5.20~21)=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032-500-2000)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5.20~29)=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2-420-2732) △김포필하모니 어린이를 위한 가족음악회(5.21)=김포여성회관 대강당(031-980-2746) △경기도립무용단 ‘천년의 유산’(5.27~28)=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뮤지컬 ‘넌센세이션’(5.28~29)=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80-481-4000) ◆ 전시 △경기도박물관(~5.22)=조선의 옷매무새Ⅲ-이승에서 마지막 치장 특별전(031-288-5384) △과천 국립현대박물관(~5.22)=소장품기획 추상하라 展(02-2188-6000)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갤러리/소담한갤러리(~6.3)=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원화전(031-230-3332) △경기도미술관(~6.6)=친절한 현대미술전(031-481-7000) △경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