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들과 소주라도 한잔 하는 자리에선 인생의 행복, 즐거움을 이야기 하기 보단 어렵고 힘들다는 한탄의 소리만 나온다. 비단 친구들만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최근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생활물가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같다. 언제부터인가 자기 자신을 너무 비관적으로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20~30대는 취업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40대 후반에 접어든 직장인들은 언제 회사를 떠나야만 하는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 얼굴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공부에 매달리며 힘들어 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대로 어려움을, 아직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전세가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오륙도’(오십대 육십대에 계속 회사에서 근무하면 도둑놈) ‘사오정’(사십대 오십대 정년퇴직), ‘삼팔선’(직장에서 삼십팔세를 넘기지 마라), ‘이태백’(이십대의 태반이 백수다). 우리 주위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은어(隱語)다. 이를 반영 하듯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40개 국의 2011년도 경제,
그가 한지(韓紙)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열일곱, 6.25 한국전쟁이 나던 해였다. 선친이 조부의 대를 이어 한지 만드는 일을 했는데 어깨너머로 배우며 재미를 붙인 것인 것이 평생의 업이 됐다. 선친의 뒤를 이어 전북 전주와 임실 등지에서 ‘신일한지’라는 이름으로 한지를 만들었다. 닥나무 껍질로 만든 이 손 종이는 창호지라고 불렀다. 한지는 서양 종이인 양지(洋紙)와 구별하기 위한 말이다. 양지가 들어오기 전에는 한지가 우리나라의 유일한 종이였다. “6.25가 끝나고 전쟁 통에 불타버린 문서들을 다시 만들면서 한지 수요가 엄청났어요. 그 때는 돈도 제법 벌었지요. 하지만 그도 잠시 뿐이고, 양지가 대량 생산되면서 힘들어졌습니다. 한지 만들던 사람들도 하나 둘 떠나갔고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인 지장(紙匠) 장용훈 선생의 얘기다. 그가 지금의 가평으로 들어 온 것은 1977년이다. ‘가평 닥’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서 였다. 실제로 ‘가평 닥’은 예로부터 유명세를 탈 만큼 질이 좋았다. 그가 들어올 당시만 해도 수십여 농가에서 가내수공업으로 한지를 만들고 있었다.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이란 말이 있다. 비단이 오백년을 간다면 한지는 그 배인 천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시작한 신묘년이 시작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경칩을 지나 춘삼월 봄을 맞이하고 있다.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이래 제6대 의회에 이르면서 우리 남양주시의회는 많은 성장과 발전속에 명실상부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상황과 물가상승, 지역경제 침체로 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유입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하루가 다르게 많은 변화가 거듭되고 있는 남양주시는 다양한 시민의 의견과 욕구를 수렴해 주민의 삶의 질(質)을 증진시켜야하는 등 여러 가지 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중 지속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현 여건에 비추어 볼때 21세기 의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시민과의 소통, 그리고 시민 스스로의 참여 증진일 것이다. 현재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된 이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다양한 주민의 복지 향상과 시민의 권익 증진을 이뤄 왔지만 여전히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이 있어 이러한 삶의 현장에 찾아가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그 분들의 의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의정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이 증대됨에 따라 기
광명시는 새봄을 맞아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3일 민·관 합동으로 ‘범 시민 일제 대청소’를 실시한다. 이번 대청소는 광명시청 29개부서와 135개의 단체의 총인원 2천600여명이 참여해 농경지와 산, 하천, 그린벨트 및 청소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도로변 물청소 및 진공노면 청소를 위해 살수차 2대와 진공차 4대 등 청소 장비가 동원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대청소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이재순기자 ljs@
과천시가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을 위한 ‘2011년 그린스타트 과천네트워크’ 사업을 공모한다. 그린스타트사업의 공모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며 응모대상은 녹색교통 캠페인 및 실천, 녹색가정 만들기, 온실가스 줄이기, 마을·아파트·학교 등 단위별 탄소발자국 체크와 감축 실천하기 등이다. 과천네트워크 소속단체나 비영리 시민사회단체, 15인 이상 아마추어단체, 시민(학생)동아리 등은 신청이 가능하고 문의는 시청 환경위생과 기후변화대응팀(☎031-3677-2107)으로 하면된다. /과천=김진수기자
안성1동 자치사랑방은 제2기 자치사랑방 수강생을 모집한다. 안성1동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기간은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고 컴퓨터 기초반 10명, 기체조 오전·오후반 각각 40명, 요가 오전·오후반 각각 40명, 노래교실 40명, 웃음레크레이션 40명, 풍물단 40명으로 총 290명을 모집하고 수강료는 3개월에 3만원(월 1만원)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안성1동 주민센터(☎031-678-4011) 소회의실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안성=염기환기자
파주시는 LH공사의 보상지연으로 재산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정3지구 토지소유자 108명에 대해 2010년 9월 부과된 토지분 재산세 7억8천300만원을 금년 3월까지 고지 유예한데 이어 지난 2일 고지유예 연장 안내문과 신청서를 일제히 발송했다. 이번 고지유예 연장은 계속되는 보상지연으로 토지소유자가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에따라 LH공사는 연장을 신청한 80명에게 1회에 한해 6억8천500만원의 재산세를 6개월간 더 고지 유예할 계획이다. /파주=박상돈기자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박동춘 씨가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이다. 이후 여러 유랑극단이 생겼으나 다 사라지고 지금은 동춘서커스단만 홀로 남았다. 동춘서커스는 볼거리가 없던 그 시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국민을 사로잡았던 최고의 오락 프로그램이었다. 동춘이 배출한 당대의 스타들도 많았다. 허장강, 서영춘, 배삼룡, 이주일, 이봉조 등이 동춘을 거쳐 갔고, 이후 남철, 남성남, 장항선 등도 동춘 출신 연예인으로 방송과 쇼무대를 빛냈다. 그러나 세월의 흐르면서 서커스의 인기는 급락했다. 제일 큰 원인은 텔레비전의 보급이었다. 지난해 어느 매체에 실린 현 단장 박세환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1972년 4월 3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TV 드라마 '여로'가 인기를 끌면서 동춘서커스단이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TV의 힘이 그만큼 무서웠다는 것이다. 1972년~1975년 사이에 서커스단 18개 중에 서너 개만 남고 모두 망했다고 한다. 박 단장은 당시 주연배우이자 사회자였는데 그도 결국 1975년 서커스단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서커스의 인기는 갈수록 하락했다. 게다가 2003년에는 태풍
양평군 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떠 올린다. 사람이 살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여 들어 군락을 이루고 경제규모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도시적인 요건들을 갖춰야 한다. 주민들의 삶이 팍팍하지 않으려면 단체장은 재정수요를 늘려 자립도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양평군의 재정자립도는 고작해야 3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52.2%다. 도내 시·군의 경우 동두천시(24.2%), 양평군(24.4%), 가평군(26.9%), 연천군(27.0%) 등이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양평군이 예산 750억원이 투입되는 양평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군은 2008년부터 양평읍 도곡리 16만6천㎡에 군비 40억원을 포함해 750억원이 투입되는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사업부지의 절반인 8만3천㎡를 매입한 군은 올해 안에 토지매입을 끝낼 예정이다. 초라한 재정자립도를 유지하고 있는 군이 무리하게 종합운동장을 추진하자 먼저 제동을 건 쪽은 군의회다. 의회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받지 않고 ‘단체장 치적쌓기용’으로 불법적인 사업절차를 진행하고
온갖 만물이 생동하는 3월은 희망의 계절임이 분명하다. 지금 교육현장인 학교는 입학 시즌으로 새 식구들을 맞아 새내기 교육이 한창이다. 지난 42년간 교육현장에 몸 담았던 나도 외손녀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가슴뿌듯한 설레임을 느낀다. 처음으로 학부모가 된 큰 딸아이의 심정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해 보면서 몇 가지 교육에 대한 단상(斷想)을 적어 본다.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가장 위대한 과업이며 인간을 창조하는 행위이고 사람으로서의 바탕과 모습, 습관이나 사고 마음의 자세와 가치관, 그리고 제반 능력과 기능을 싹트게 하고 자라게 하는 성스러운 임무임에 틀림없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교육학에선느 어렸을 때의 교육의 가치를 중요시 하며, 어렸을 때의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여타의 교육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를 교육은 학교에서만 전담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참다운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며 그 중요성은 한층 크다고 할 수 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드는 “교육은 80%가 어렸을 때 완성 된다. 따라서 교육의 80%는 어머니와 가정환경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세살 버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