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일원에 들어서는 ‘진위3일반산업단지’가 분양을 시작한지 4개월 만에 60%의 산업·물류용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진위3산업단지㈜는 9만6천512㎡ 규모로 계획했던 물류 용지는 입주하려는 기업이 몰리면서 추가 부지를 확보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진위3산단이 인기를 끄는 것은 위치에 따른 차등분양가 적용제가 아닌 선착순으로 필지를 선택할 수 있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접근이 용이하며, 이미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산업클러스터 형성에 따른 직·간접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게 산단 측의 설명이다. 오는 2019년 준공을 완료하는 진위3산단에는 2019년 경부고속도로 남사IC가 개통되고,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진위산단을 거쳐 평택 소사벌-천안-세종시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산단 반경 6㎞ 이내에 진위 전철역, 반경 7㎞에 SRT(수서발 고속철도) 지제역이 있다. 또 서쪽으론 포승지구·현덕지구가 개발되고 있고, 동쪽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고덕산단과 LG전자가 있는 진위2산단이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인 평택에 위치해 있다. 진위3산단 주변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
반도건설은 14일 고양시 지축지구 B-3블록의 ‘지축역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축역 반도유보라’는 지하 2층, 지상 24~29층 5개동 ▲76㎡ 29세대 ▲84㎡A 275세대 ▲84㎡B 245세대 등 총 549세대로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 종로, 광화문 등 서울 도심 업무지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인근에 있어 도로교통도 뛰어나다. 또 은평뉴타운과 삼송지구가 인접해 롯데몰(은평점)과 오는 8월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고양, 이케아(고양점) 등 대형 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깝고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예정됐다. 더불어 계획 개발 택지지구라 도보권에 다양한 교육시설과 단지 앞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가구 내에는 가전 및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적용돼 있으며, 주차장을 전부 지하로 배치해 지상은 ‘차 없는 아파트’로 조성된다. 입주민 자녀를 위한 특화시설인 작은
우리나라 세법에서는 가족, 친족 등 특수관계자간 시가와 다른 가격으로 거래해 특정인에게 이익을 준 경우 증여세를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 사례를 살펴보자.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 씨의 자금출처 조사를 하던 세무당국은 청구인이 생모인 이씨로부터 금전을 무상으로 대출받은 것으로 봐 이자상당액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과세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씨가 아버지의 동거인으로 본인과 특수관계자(모자관계)가 아니므로 특수관계자 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자금의 무상대출 등에 따른 이익의 증여 조항은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버지의 주민등록등본에 이씨는 동거인으로 표시돼 있고, 김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가족이 아버지만 표시돼 있으며, 이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도 김씨가 아닌 자녀 2명만 등재돼 있다. 김씨는 세무당국이 사실관계를 따져보지도 않고, 아버지의 동거인을 어머니로 추정해 근거없이 과세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씨와 자금차용계약서를 작성했고, 공증까지 받았으며, 연 3%의 비교적 합리적인 이자도 수수하기로 계약했다. 더불어 계약내용과는 다소 다르지만 사업상황에 따라 원리금도 상환하고 있으므로 증여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개시하자고 공식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무역의 장벽을 제거하고 협정의 개정 필요성을 고려하고자 한미 FTA와 관련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 손실을 줄이고 미국인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대통령의 의도에 따라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USTR은 “특별공동위는 한미 FTA의 개정을 고려할 수 있거나 약정의 수정과 조항의 해석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우리의 대(對)한국 상품수지 적자는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배가됐고, 미국의 상품 수출은 실제로 줄었다”면서 “이는 전임 정부가 이 협정을 인준하도록 요구하면서 미국민들에게 설명했던 것과 상당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서한에서 다음 달 워싱턴DC에서 한미 양국 특별공동위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현재 한미 FTA 협정문에는 한쪽이 공동위원회 특별 회담 개최를 요구하면, 상대방
13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신공항하이웨이 공항입구분기점에 제1여객터미널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의 분기를 알리는 표지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래핑제거작업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언제나 기억의 한가운데 /박주택 나는 온다, 안개의 계단을 내려와 홀로 남은 빵처럼, 팔리지 않는 침울처럼 나는 내 발자국을 따라와 가느다란 빛이 이어주고 있는 기억 사이에 서 있다 나는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을 그리워하며 살았다 그러나 어느 곳에 서 있었는지 작은 것조차 어두웠다 나는 온다, 밤이 다할 때까지 기억에서는 또 잡귀가 태어나리라 - 박주택 시집 ‘또 하나의 지구가 필요할 때’/ 문학과 지성사 시인에게는 정말 또 하나의 지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나의 지구에 현재의 그가 서 있다. 또 하나의 지구는 두 지구 사이를 이어주는 가느다란 빛이 흐르는 외롭고 침울한 무의식 속 기억까지 포함한 기억의 지구이다. 언제나 기억의 한가운데에 서 있기는 하지만 분명치는 않다. 이어질 듯 흐릿하며 침울한 그리움이라서 작은 것조차 어둡다. 그러다 보면 기억들은 가지를 치고 어수선해지면서 끊임없이 잡귀가 태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안개의 계단을 내려온, 내 발자국을 따라온 기억들을 따라 가느다란 빛이 이어주고 있는 기억 사이에서, 밤이 다할 때까지 홀로 남은 그리움을 마주하는 것이다. /김은옥 시인
우표의 문화적 가치는 매우 높다. 발행한 나라의 자연과 역사, 예술성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념비적 사건, 고유의 동식물과 문화재가 일정 크기의 작은 화폭(畵幅)에 담겨 있어 더욱 그렇다. 1840년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1페니(Penny)짜리 검은색 우표 ‘페니 블랙’이 발행된 이래 지금까지 이러한 사실은 변함이 없다. 우표 수집을 취미로 하면 역사적 안목과 예술가적 심미안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우표수집가로 유명한 미국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했다는 “우표에서 얻은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다”는 조언은 우표 사용이 뜸해진 지금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인용 된다 세계 모든 나라의 국제 우표에는 화폐와 마찬가지로 나라명이 새겨져 있다. 만국우편연합(UPU)이 우표의 나라별 구분을 위해 만든 규칙이다. 하지만 예외 국가가 한곳 있다. 세계 최초로 우표를 발행한 영국만 유일하게 특혜를 인정받아 나라 명을 표기하지 않아도 된다. 우표는 주로 보통우표와 특수우표로 나누어 발행되는 것 또한 세계 공통이다. 그중 보통우표는 우편요금납부의 증표로서 수요에 따라 제한 없이 발행되는 것을 말한다. 특수우표는 말 그대로 특수한 목적
1504년 피렌체의 대정부 대회의장에서는 모두가 주시하는 가운데 세기의 경쟁이 벌어진다. 폭 20m의 대형 벽면 두 개가 준비되었는데, 한쪽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다른 한쪽은 미켈란젤로가 채울 예정이었다. 당대 유세 있는 문벌가문들을 물리치고 권력을 잡은 정부는 이 결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자 했다. 당시 레오나르도는 이미 원숙기에 접어 든 중년의 예술가였던 반면, 미켈란젤로는 그보다 20살 어린, 근래 급부상한 젊은 예술가였다. 결국 이 결투는 중도에 중단된 채 끝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후대인들에게 이 일화가 지속적으로 회고되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천재화가들이 맞붙었던 세기의 결투이기도 했거니와, 그 결과를 알지 못했던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 만약 승부가 끝까지 진행되었다면 아무래도 그 결과는 레오나르도에게 유리했으리라. 레오나르도는 여러 예술 분야 중에서 단연 회화를 으뜸으로 여겼고, 회화를 통해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었다. 반면 미켈란젤로는 그때까지만 해도 변변한 회화 작품을 발표해보지 못했고, 주로 조각 작품에 매달려 왔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근성을 지녔던 미켈란젤로였으니 역시 승부는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레오나르도는 캔버
남들이 볼 땜 무골호인이지만 집에서는 쇠고집에 융통성도 없고 도무지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벽도 문이라고 우기며 열겠다고 덤비는 사람이라 안방 사또라고 부른다. 남들이 무슨 짓을 하건 세상이 어찌 돌아가든 관심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세끼 먹고 주어진 일을 하고 저녁이면 밥상머리에서 어머니와 둘이 막걸리 한 잔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산다. 휴대전화도 차도 컴퓨터도 문명의 이기와는 도무지 가까워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자전거나 TV 정도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한다. 새 옷을 사오면 잘 맞는지 어울리는지 한 번 입어보라고 하면 그냥 허투루 입어보는 척 하고 맘에 든다고 하고 다시 입는 법이 없다. 옷이라고 입는 것은 일 년 내내 티셔츠에 늘 같은 색 츄리닝 바지를 입고 신발도 사계절 슬리퍼로 산다. 교복도 계절 따라 바꾸어 가며 입는데 사또께서는 계절도 없고 유행도 없이 그야말로 일심동체라고 할 정도다. 동창회나 다른 모임에서 회의나 경조사 공지를 해도 연락이 닿지를 않으니 총무가 뭐라고 해도 끄떡도 않는다. 결국 가까이 사는 친구가 집으로 찾아오거나 유선통화를 하기도 하고 아니면 안사람
성폭력이라고 함은 성을 매개로 상대방의 동의 없이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및 언어적 폭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성범죄는 피해자에게는 자칫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끔찍한 범죄로 발생 후 대처법도 중요하지만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초적인 예방법으로 늦은 시간에는 여성과 아동은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할 경우 어두운 골목이나 외진 길을 피하고, 가로등이 많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큰 길 위주로 다니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 주변에 거주하는 성범죄자를 미리 알고 경계하여 성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www.sexoffender.go.kr) 또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성범죄 알림e)에서 내 주변 성범죄 신상정보 대상자를 검색할 수 있다. 만약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면 국번없이 112나 117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117은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긴급지원센터로서 성폭력 피해여성에게 의료, 상담, 수사, 법률서비스를 무료로 통합하여 지원하고 있다. 둘째, 경찰서나 원스톱 센터를 찾아갈 때는 몸을 씻지 말고 피해 당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