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벽제 권역의 하수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벽제친환경사업소가 25일 준공과 함께 가동에 들어가 한강 수질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곳에는 사업소 규모와 비슷한 가족체육공원을 조성, 이 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환경기초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벽제친환경사업소는 585억여원이 투입돼 일산동구 지영동 809 곡릉천변 4만9천여㎡에 하루 3만t 처리 용량으로 건설돼 벽제 1·2·3, 대자 1·2, 지영, 사리현동 등 585㏊(6만3천명) 지역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사업소에는 생물학적 질소·인을 제거하는 고도하수처리공법이 적용되고 인공여울, 태양광 가로등, 야외공연장이 들어서는 등 친환경적으로 조성됐다. 벽제 권역은 그동안 개인 정화조 등에 의존해 하수를 처리한 뒤 벽제천과 곡릉천을 통해 한강으로 방류해 왔다. 시는 특히 사업소 옆 4만7천여㎡에 별도로 172억원을 들여 내년 초 가족체육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해 2009년 6월 완공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국궁 경기장, 다목적체육관과 조깅트랙, 어린이 공원, 산책로, 휴식시설, 정원형 대형 잔디밭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고양경찰서는 24일 심야시간에 카니발 차량만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8), 김모(18)군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2시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모 오피스텔 앞 길가에 주차된 이모(33)씨의 카니발 차량 문을 열고 내비게이션, 금반지 등 14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는 등 지난 달 8일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화정동 일대에서 20여대의 카니발 승용차 문을 열고 모두 1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카니발 차량의 경우 열쇠를 쉽게 열 수 있어 카니발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고양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삼송신도시 내 미디어 파크(Media Park) 조성 면적을 놓고 이견을 보여 신도시 개발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고양시는 당초 계획대로 삼송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미디어 파크 부지 39만3천㎡(11만9천평)의 배정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토지공사는 미디어 파크에 대한 고양시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8만2천㎡(2만5천평)를 줄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고양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삼송지구는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고시 됐고 2006년 12월 고양삼송지구 개발계획 승인됐으며 오는 10월 건교부로부터 고양삼송지구 실시계획이 승인될 때 미디어파크에 대한 정확한 부지 면적이 결정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 삼송지구(11만9천평) 덕은동 일대(38만평), 장항동(61만평),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1만2천평), 장항동 빌딩(2천200평) 등 5개 권역에 방송과 영화를 제작하고 교육할 수 있는 방송영상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조성하는 브로맥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생산.소비.고용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기능의 강화를 위해 방송.영상 교육시설과 연구개발 센터가
일산경찰서는 23일 택배 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택배 배달원 김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8시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모 택배회사 영업소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배송을 앞둔 50만원 상당의 귀금속 상자를 빼돌리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7차례에 걸쳐 1천150만원 상당의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이 훔친 물건 중 디지털 카메라, 차량용 내비게이션, 게임기 등의 생활용품은 자신이 직접 사용해왔고 귀금속은 고양시내 금은방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배 물품이 자주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던 중 김씨의 차량 조수석에서 배송되지 않은 택배 상자를 발견하고 김씨를 검거했다.
고양시는 오는 29일 고양시 고양 어울림누리 인조잔디 구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축구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몽골, 페루, 방글라데시, 태국 등 외국인 근로자 팀과 주민 대표, 72사단, 다운회, 일산성당, 한국토지공사 등 10개 팀이 참가해 축구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지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방글라데시와 페루 대사가 참석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며 자원봉사자 청소년과 대학생 등 200여 명의 응원단이 흥을 돋고 경기 중간 중간에 태권무와 풍물놀이, 난타 공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회는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이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한국 문화 적응을 돕기 위한 사회문화적응 프로젝트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23일부터 관내 임신 26~30주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선착순 전화 및 방문접수로 신청받아 ‘출산교실’을 운영한다. 이번에 시행하는 출산교실 프로그램은 초산부들의 분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감소시켜 안전하고 편안한 분만을 돕고자 마련한 자리로 임산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건소는 ‘예비 맘이 만드는 내 아이 건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출산교실에 이어 5월부터는 6주 과정으로 체조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임산부 체조는 임신 중 요통, 골반통, 다리의 붓고 저림 등을 예방하고 관절과 근육을 탄력 있게 해주는 한편, 출산시 필요한 이완능력과 기력, 심폐기능을 높일 수 있기에 분만을 원활하게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산동구보건소는 임산부의 건강은 태아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건강한 아기를 출산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시 킨텍스에서 24일부터 4일간 ‘2007 한국국제포장기자재전’, ‘제약·화장품 산업 전시회’ 등 포장 관련 4개 산업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 행사인 한국국제포장기자재전에는 미국, 독일 등 30개국 600개사가 참가해 포장 공정에 필요한 각종 기계 및 자동화 부품, 포장재료, 포장용 인쇄기계 및 이물 검사기 등 포장과 관련된 다양한 기계와 제품들이 전시된다. 동시에 포장산업의 가장 큰 수요 산업 가운데 하나인 제약·화장품 산업전시회(COPHEX)도 열려 한국, 일본 등의 30개국 71개 회사가 제약.화장품 제조시 멸균 처리 방법과 가공 설비, 제약·화장품 포장공정과 이송 방법 등에 대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포장 산업의 또 다른 수요 산업인 서울국제식품전도 열려 제과·제빵, 커피·차 등의 식품과 식품가공기기, 식품 포장기자재 등의 기술 등이 전시된다. 또 ‘실험기자재 및 첨단분석장비 전시회(KOREA LAB)’도 처음으로 개최돼 식품.제약.화장품 산업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장비를 비롯해 계측 기기 등의 첨단 분석장비를 소개한다.
고양시는 내년 1월부터 t당 80원의 지하수 이용부담금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런 내용을 주로 하는 고양시 지하수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시의회 승인을 거쳐 7~8월께 확정지을 계획이다. 지하수 이용부담금은 생활용과 공업용의 경우 t당 80원으로 사용량만큼 월 단위로 내야하며, 학교와 농업용, 사회복지시설 등은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가정용의 경우 1일 100t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역시 t당 80원의 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부과 대상자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제36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대구가 지난 달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육상대회라 관심이 쏠리는 데다 지난 주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어처구니없는 계측 오류 해프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육상연맹은 지난 16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62회 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서 28년 만에 100m 한국기록을 깨트리는 10초24의 놀라운 기록이 나왔지만 무선 장비 오작동으로 인한 계측 오류로 판정, 기록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학연맹은 이에 불복하며 여전히 한국기록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육상연맹은 모처럼 수도권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대회에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번에는 무선, 유선, 수동 계측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육상연맹은 ‘링크스(Lynx) 계측 시스템’을 쓰는데 유선과 무선을 모두 장착해 혹시 한 쪽에서 오류가 나더라도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수동 계측은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격이다.육상연맹은 23일부터 경기
“조용하고 말없던 아이가 그런 끔찍힌 일을 저질렀다니 믿기지 않아요”.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승희씨의 외할아버지 김모(82.고양시 거주)씨는 “승희는 어렸을 때부터 말이 없었던 아이”라며 조 씨의 어린시절을 전했다. 김씨는 19일 “승희가 7살 때 미국에 간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말이 없어 승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30여년전 화정동으로 이사해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으며 1995년 상처를 한 뒤 지난 해 부터는 허리가 아파 거동이 어려운 누님(85)을 모시고 함께 살고 있다. 김씨는 “승희 걱정이 많이 돼 1년에 한 두 번 우리 딸과 전화할 때마다 “승희는 괜찮냐”고 물었다면서 “그 때마다 딸이 ‘우리 승희 괜찮아요”라고 대답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그 놈이 어떻게 이런 일을 청천벽력“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놈이 처음 태어났을 때 똑똑하게 생겨서 흐뭇해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말이 없어 부모 속을 썩이더니...유구무언”이라며 “어떻게 한 두명도 아니고 30명이 넘는 사람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김씨는 “어떻게 얼굴을 들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