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에는 'DMB' 시청하지 마세요" 1일부터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운전중 DMB를 시청하는 것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운전중 DMB 시청'을 '운전중 휴대폰 사용' 행위로 간주해 범칙금을 물리는 등 단속강화에 나섰다. #'DMB'시청도 단속대상=경찰청은 지난 5월 운전중 DMB 단말기로 DMB를 시청하는 것이 도로교통법에 금지행위로 규정된 '운전중 휴대폰 사용'에 해당돼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DMB 시청은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휴대폰 통화보다 더 위험하다"며 "운전하면서 DMB를 보는 것은 안전운전을 위협해 휴대폰 사용과 마찬가지로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경찰은 1일부터 지상파 DMB 서비스가 상용화됨에 따라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석이나 보조석 앞에 DMB 단말기를 설치해 운전중 DMB를 시청할 것으로 보고 집중단속에 나섰다. #운전중 DMB 시청의 위험성=현재 우리나라는 '운전중 휴
"절도에,살인까지... 공익요원 왜 이러나" 현역복무를 대신해 공공기관 등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들이 통제가 되지 않는 일과후 시간에 절도와 성폭행, 살인 등 강력범죄를 일삼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근무이탈에 절도까지=구리경찰서는 지난달 28일 공익근무 중 무단 이탈해 수배되자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위장 취업, 현금을 절취한 백모(23)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병역법 위반으로 지명수배된 백모씨는 지난 8월28일 서울 관악구 남영동 모 모텔에 청소원으로 위장 취업한 뒤 모텔 사장 윤모(37)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 서랍안에 있던 현금 및 수표 등 142만원을 훔치는 등 8개월간 7회에 걸쳐 970만원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3월30일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훔친 뒤 유흥업소 등지에서 사용한 혐의(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등)로 구리시청 공익근무요원 현모씨(22)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2월14일과 23일 2차례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는 구리시 여성노인회관에 퇴근후 몰래 들어가 기관 소유 신용카드 2매를 훔친 뒤 유흥업소 등지에서 사용한 혐의다. #살인도 서슴지 않아=남양주경찰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해결 못한 것은 평생의 한이 될 것입니다. 형사는 결과(검거)로 말하는 만큼 후배들은 미제사건을 남기지 말기 바랍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실제 주인공인 하승균(59) 경기지방경찰청 수사지도관이 30일 오후 경기지방경찰학교에서 고별강연을 갖고 34년간의 강력 형사생활을 마감했다. 하 수사지도관은 강연에서 "영구미제로 남게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제외한다면 30년 외근형사 생활은 성공적이었고 보람됐다"며 "경찰 특히 형사는 정의 실현의 첨병인만큼 사명을 갖고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후배 형사들에게 부탁했다. 그는 또 "용의자에 대한 심문은 인간적으로, 범죄심리학적으로 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인생에 대해 조언해 줄 '멘토(후원자)'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1971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한 하 수사지도관은 '광주 여대생 공기총 피살사건', '포천 농협 총기강도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해결, 국내 최고의 사건통으로 손꼽힌다. 그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지휘하며 기록한 사건자료와 수사일지 등을 모아 지난 2003년 '화성은 끝나지 않았다'는 자전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경기경찰청 최고의 '몸짱'이기도 한 하 수사지도관은
"폭격은 멈췄지만 우리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미군 매향리 사격장(일명 쿠니 사격장)이 54년만에 '완전 폐쇄'되고 소음피해 주민에 대한 위자료도 월 15~17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됐으나 매향리 주민들은 폭격의 후유증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고 청년들은 난청으로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는 등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지난 1951년부터 올 8월까지 54년간 귀청이 찢어질 듯 한 항공기 소음과 포격소리에 신음하던 이 곳엔 이젠 적막감마저 흐르고 있었다. 주민대책위원회 사무실로 쓰이던 곳은 '사격장 폐쇄'를 자축하는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붙여놓은 플래카드만이 쓸쓸하게 걸려진 채 굳게 닫혀 있었다. 대부분의 주민들도 외지인과의 접촉을 원치 않는 듯 쉽게 말문을 열지 않았다. #사격장 폐쇄=지난 8월12일 낮 12시 미 공군 측은 마지막 폭격훈련 취소를 '매향리 미 폭격장 철폐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전만규)'에 통보하고 쿠니 사격장 폐쇄를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54년간 미공군 전투기의 폭격및 사격장으로 사용돼 온 매향리 사격장 부지는 주민들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소음피해 위자료
"우정사업 100주년,고객 서비스 허울뿐인가" 정부에서 운영하는 우체국 택배가 일반 택배회사보다 운임수수료가 더 비싸고 서비스질 또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우체국과 일반 택배회사들에 따르면 우체국 택배는 중량(크기 포함)을 2kg(60cm),5kg(80cm),10kg(120cm),20kg(140cm),30kg(160cm) 이하 등 5가지 형태로 세분화하고 있다. 반면에 일반 택배회사들은 소형(10kg.100cm 또는 120cm이하),중형(20kg.140cm이하),대형(30kg.160cm이하)의 3가지 형태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금부과 방식도 우체국 택배와 일반 택배회사가 크게 달라 우체국 택배를 할 경우 동일지역에 같은 중량을 배달해도 많게는 2천원에서 적게는 1천원이나 비싸다. 우체국 택배는 2kg(60cm)이하의 경우 동일권 4천원,타지역 5천원(제주권 제외)을,5kg(80cm)이하는 동일권 5천원,타지역 6천원,10kg(120cm)이하는 동일권 6천원,타지역 7천원,20kg(140cm)이하는 동일권 7천원,타지역 8천원,30kg(160cm)이하는 동일권 8천원,타지역 9천원의 택배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자존심이 중요합니까? 학생 취업이 먼저죠" 경기도내 대학총장이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경제단체장을 만나 학생들의 취업을 호소하는가하면 취업특별대책반을 구성한 교수들이 자신들의 연고를 총동원해 학생들의 취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경원대학교=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지난 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 경제인 연합회(이하 전경련)를 전격 방문하고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만나 경원대생들의 취업배려를 호소, 눈길을 끌었다. 강 회장을 만난 이 총장은 "경원대 교수 20명으로 구성된 학생취업 특별대책반 총괄반장 자격으로 찾아왔다"며 "기업들이 학교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계약제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인 만큼 경원대생들의 취업에 전경련 회원사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원대 교수 20명으로 구성된 취업대책반은 이날부터 전국의 각 기업체를 돌며 우수학생설명회 개최에 돌입했다.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안성여자기능대학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취업률 100%'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대학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유망 직종으로 꼽히는 나노측정, 컴퓨터응용기계설계, 디지털디자인, 인터넷
"돈에 울고 사랑에 속고..." 내국인 상대와 위장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이혼하거나 돈을 빌려 떼먹고 잠적하는 중국동포들 때문에 가뜩이나 괴로운 농촌총각들이 울고 있다. 용인시 호동에 살고있는 강모(46)씨. 강씨는 부인없이 자녀들과 함께 지내던 지난해초 용인시내 모 식당에서 일하던 중국동포를 만나 가족들과 협의끝에 결혼하게 됐다. 결혼이후 강씨는 "빚을 갚아달라","중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송금해달라"는 부인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었다. 하지만 부인은 이후 아무 말도없이 집을 나가 버렸고 결국 강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해 최근 법원으로부터 이혼판결을 받았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까지 내국인과 결혼을 하기위해 결혼비자로 들어온 외국인은 6만7천200여명에 이르고 이중 95%이상이 여성이다. 또 전체 결혼비자 입국자 가운데 중국동포가 4만5천600여명으로 전체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동포의 위장결혼이 성행해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일대 택시 기사들을 모집해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중국동포들과 위장결혼을 알선한 브로커 등 일당이 서울 용산경찰서에 적발돼 택시기사 출신 박모(47)씨 등 5명이 구속되
"집 주위에 고압철탑이 3개나 있으면 어떻게 살란말이냐..." 용인, 파주 등 경기도내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고압철탑과 관련한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원 신원천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고압철탑 철거를 요구하고 나서 한전과 경기도 교육청 등 관계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이미 설치돼 있는 두 개의 철탑을 철거해달라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온 아파트 주민들은 또 하나의 철탑이 단지 주변에 추가설치되면 건강과 재산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99년 입주가 시작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신원천 주공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7백여세대가 살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에는 각각 15만4천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탑 두 개가 설치돼 있다. 이 고압철탑들은 아파트 입주 전부터 이미 설치돼 있었고 주택공사가 아파트 허가를 받기 위해 아파트 부지를 가로지르는 철탑을 단지 끝부분 쪽으로 이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아파트 단지 바로 뒤편에는 오는 2008년 개교예정으로 수원지역 재건축조합이 매입한 중고등학교 건립예정부지가 있다. 신원천 주공 아파트 단지내 두 개의 철탑에서 나온 고압선이 학교부지를 통과하게 돼 시설결정을
"또 다른 살인의 악몽으로 남나?" '화성 여대생 피살사건'이 오는 27일로 발생 1년을 맞게 되지만 뚜렷한 수사진척 사항을 보이지 못해 장기미제사건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사건발생=지난해 10월 27일 밤 8시35분께 화성시 봉담읍에 사는 노씨가 태안읍 수영장을 나와 화성복지관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서 2㎞가량 떨어진 와우리공단정류장에서 내린 뒤 행방불명됐다. 이튿날 아침 신문배달원이 노씨 집에서 수영장과 반대방향으로 4.2㎞ 거리의 협성대학교 인근 모 식당 실외 커피자판기 앞에서 노씨의 휴대전화를 주웠고,노씨 집으로 향하는 편도 1차로 도로 오른편에서는 노씨의 청바지 등 옷가지가 잇따라 발견됐다. 유류품의 발견으로 범인의 동선이 확인됐지만 목격자가 전혀 없어 노씨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했다. 경찰의 수사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노씨의 사체는 실종 46일만인 지난 해 12월12일 현장에서 4∼5㎞ 거리의 정남면 보통리 야산에서 반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수사=노씨의 청바지에서는 범인의 정액이 발견됐지만 노씨의 것과 섞이는 바람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729개 패턴으로 범인의 DNA를 추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찰은 인권침해의 비난을 무릅쓰고 DNA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레미콘노조는 21일 생존권 쟁취를 위한 '1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결의대회 장소인 국회로 차량을 이동하려했으나 경찰이 원천봉쇄해 마찰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를 넘어서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800여명의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파업결의대회 장소인 국회 앞으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경기북부지부 신흥레미콘, 인천지부 인천 반도레미콘, 경기동남부지부 용인 아인스레미콘 등 각 지부 레미콘 회사의 정문을 통해 차량을 빼내려고 했다. 이에 경찰은 10개중대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원천봉쇄에 나서 대치했다. 경찰의 원천봉쇄에 레미콘노조측은 덤프연대조합원들이 비조합원 차량을 공격한 것이 오히려 파업의 명분을 잃게 만들었다는 여론과 경찰의 강력대응에 따른 사법처리등을 의식한 듯 경찰력과의 물리적인 충돌을 최대한 자제했다. 건설운송노조 김덕수 경기동남부지부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레미콘 노동자 1인당 월 1백여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유류 보조금 지급'과 '다단계 하도급 철폐','노동 기본권 보장'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노조 파업과 다음주 실시될 화물연대 총파업도 덤프연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