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IC의 하부공간이 1년 전 대형화재 당시처럼 고스란히 화재위험에 노출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21·22·23·26일자 1·22면 보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하부공간 개발사업권을 따낸 C사가 동부택배에 재임대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와 C사 등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해 8월 관리중인 고속도로 고가교 하부 공간을 활용하고자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사업체를 모집해 C사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C사는 지난 4월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IC 하부공간에 대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해당 부지가 외곽 확장구간으로 변경되면서 당초 창고형 아울렛 건설계획을 바꿔 지난 6월 동부택배에 물류터미널로 재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용허가를 받은 자는 그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사용·수익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국유재산법 제30조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또 동법 제36조에 ‘사용허가받은 재산을 다른 사람에게 사용·수익하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거나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의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경실련은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취약시간대 상비약 구매 불편 해소는 국민적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20명 중 17명이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약사회와 협의해 안전성을 고려한 약국외 판매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힌 이상 국회가 반대 입장을 취할 명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의원이 많다”며 의원들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약사법개정안에 약국외 판매 허용 대상 의약품의 개념을 명시할 것과 농어촌 등 취약 지역에서는 특수 판매장소를 지정하는 등의 대책도 함께 요구했다.
수원소방서는 최근 소방시설 점검업체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소방관련 개정법령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소방법령 설명회는 2012년 변경 시행예정인 소방특별조사체제를 비롯해 특급소방대상물 지정, 노유자시설의 소방시설강화, 고층건물 피트공간의 스프링클러헤드 적용에 관한 법령 위주로 진행됐다. 소방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소방특별조사가 시행될 예정으로 특별조사는 단순 시설점검에서 아닌 소방훈련교육은 물론 건물주와 소방안전관리자의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동렬 독도이엔씨 대표는 “시행예정인 소방관련 법령을 토대로 투명하고 철저한 점검을 실시해 한발 앞선 소방시설점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봉춘 수원소방서장은 “화재없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을 위해 관련업체의 철저하고 투명한 소방시설 관리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개정된 법령에 따른 소방시설의 철저한 유지관리를 바탕으로 완벽한 방화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KT가 2G(2세대) 이동통신(PCS) 서비스를 즉시 폐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고법 행정7부(곽종훈 부장판사)와 행정4부(성백현 부장판사)는 26일 KT 2G 가입자 900여명이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집행정지를 받아들인 1심을 깨고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2G 서비스를 계속 제공받지 못해 생기는 손해는 손해배상 청구권 행사로 보상될 수 있고, 기존 휴대전화 번호를 계속 유지할 수 없어 생기는 손해는 010 번호통합정책에 따른 것으로 2G 사업 폐지 승인으로 발생하는 직접적 불이익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앞서 KT가 7월25일 2G 사업 폐지를 신청하면서 9월30일을 폐지 예정일로 사용자들에게 알렸으므로, 유예기간을 더 연장한 12월8일을 폐지예정일로 알리지 않았다고 해서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결정이 뒤집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소송을 제기한 KT 2G 가입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재항고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재항고를 통해 법원이 다시 2G 종료 집행을 유보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속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IC의 하부공간이 1년 전 대형화재 이후에도 사고위험에 고스란히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1일 23면·22일 1면·23일 22면 보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을 달리하고 있는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가 건축허가를 놓고 정반대로 행정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지자체들의 동일 사안에 대한 엇갈리는 행정에 대해 주민들의 신뢰마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25일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P41~46구간과 P94~96구간을 C사에 임대해 현재 택배물류터미널로 사용하고 있다. C사는 도공으로부터 유상임대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7월 관할청인 부천시 소사구에 P41~46구간에 사무실 등을 설치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불허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와 소사구청 관계자는 “도로 하부공간은 도시시설부지에 해당돼 건축법상 전기와 수도시설 등의 설비가 필요없는 경우에만 허가해 주도록 돼있어 불허했다”고 밝혔다. C사는 이어 P94~96구간에도 가
KT의 편법적인 위장 정리해고에 맞서 KT계열사 노동자 81명이 KT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희망연대노조 등에 따르면 KTIS지부와 KTCS지부 조합원 81명은 지난 23일 (주) KT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인사명령 무효’ 등의 내용을 담은 소송을 접수했다. 이 계열사 노동자들은 KT에 입사해 20~30년 이상 장기 근속하던중 KT가 지난 2008년, 2009년 실시한 대규모 명예퇴직 과정에서 ‘3년의 고용기간 보장’과 ‘KT기존 임금의 70%'를 약속받았지만, 최근 KT가 자회사 업무를 회수해 가면서 다시 사직을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연대노조는 또 회유와 거짓, 협박 등으로 사직을 강요받은 노동자 5백여명 중 4백여명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고 그외 사직 거부 1백여명은 KT계열사가 동의절차없이 원거리발령, 직급 강등, 강제 직군 전환, 임금 삭감 등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0월 KTCS 노조 지부장인 전해남 씨가 귀가 차량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희망연대노조 관계자는 “해당노동자에게 사직을 통보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하며 부당한 전보발령 및 직군 전환, 임금 삭
정부가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을 제외한 방북 조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반면, 북한은 남측의 조문단을 모두 수용하겠고 밝히면서 민간단체의 조문 문제가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또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모든 조의 대표단과 조문 사절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데 이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25일 “남측 당국의 태도를 지켜보고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조문정국이 향후 남북관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지난 23일 “각계와 함께 조문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40여명 정도 규모의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냈다. 정인성 6·15남측위 대변인은 “소속 단체별로 대표자 1~2명을 추천받아 구체적인 방북단 명단을 작성할 방침”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조문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어떤 경우에도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북지원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도 남측위와 별도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민간차원의 조문단을 구성하겠다”며 “진보와 보수, 중도를
<속보>부천시 등의 방관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하부공간에 대한 화재 대참사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본지 12월 21일 23면·22일자 1면 보도) 지난해 화재이후 현재까지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관계당국의 노력이 전무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3억원의 재산피해와 통행중지 등을 빚은 중동IC 하부공간 대형화재 이후 현재까지 이에 대한 화재방지대책을 논의한 적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 점유공간은 도공에, 시 관리구역은 담당 구청에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해 해도 너무 한다는 비아냥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화재대책회의 한번 없던 부천시의 행정은 지난 7월 산사태 이후 춘천시가 산사태 경보시스템 구축과 사고장소에 안전센터 설립 등으로 발빠르게 시민불안 해소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란 평가다. 또 서울시가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적외선 열감지기를 비롯해 연기감지기와 CCTV 등 최첨단 감지장치와 스프링클러 등의 소화용 방재설비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밤부터는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아침에는 다소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계속 머물면서 강원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부내륙지방과 남부 일부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초속 2~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수원 영하 10도, 인천 영하 8도, 고양 영하 14도, 구리 영하 10도 등 평년보다 4~6도 낮은 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먼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 동해남부먼바다에서는 오전에 2~3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은 1~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까지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와 농작물관리,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속보> 부천시가 1년 전 화재 잔여물과 공사 폐기물 등을 방치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1일자 23면 보도),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대참사의 원인이 됐던 중동IC 하부공간을 임대수익을 이유로 택배회사에 재임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도공과 시가 하부공간의 경계부분에 대한 관리 책임을 서로 떠넘긴 채 방치하면서 폐가구 등의 불법투기로 거대한 불법 쓰레기집하장을 방불케 한데다 고스란히 화재의 위험성에 노출돼 제2의 중동IC 화재마저 우려되고 있다. 21일 부천시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4월 중동IC 인근 P94~96교량 하부공간을 택배물류업체인 C사에 유상임대, 현재 택배물류터미널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공간엔 택배 이동을 위한 컨베이어벨트와 다량의 택배박스가 곳곳에 쌓여 있고 주변엔 물류차량 수십여대가 주차돼 있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 당시 장애인단체의 컨테이너가 다수 놓여있어 참사를 더 키웠다는 지적에도 불구, 터미널 사무실로 쓰이는 컨테이너 5동도 벽을 따라 늘어선 상태다. 더욱이 시의 소홀한 관리를 틈타 터미널벽을 따라 폐가구와 철제 구조물, 생활쓰레기 등이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는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