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 감상회’가 오는 22일부터 매월 한차례씩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클래식 음악 감상회(Music On Screen)는 4K 화질과 음향을 통한 현장감과 생생함으로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기존 감상 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음악예술이 가지는 시간과 공간 제약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일방적으로 듣고 보기만 하던 공연을 장일범 음악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라이브 공연장 내 4K 영상 장비를 이용한 감상 프로그램이 운영돼 마치 이태리 라 스칼라 극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영국 코벤트 가든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하며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22일 ‘La Traviata’-G. Verdi 오페라 ‘춘희’를 시작으로 5월 13일 ‘Hansel & Gretel’-E. Humperdinck 오페라 ‘헨델과 그레텔’, 6월 24일 ‘Un Ballo in Maschera’-G. Verdi 오페라 ‘가면무도회’, 7월 29일 ‘Swan Lake’-P. I. Tchaikovsky 발레 ‘백조의 호수
새 봄을 맞아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21일부터 5월 2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전관에서 국내 최초로 일본 로봇 아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로봇 아트와 놀이의 세계’전을 개최한다. 로봇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아톰, 철인 28호, 건담 등 인기 애니메이션 로봇 장난감을 비롯해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차 나르는 인형’, ‘활 쏘는 동자’ 등 일본 에도시대 가라쿠리 인형 재현품 등 140여 점이 전시된다. 가라쿠리란 실과 태엽 등을 이용하여 만든 모형이나 인형을 뜻하는 말로 일본에서는 17세기 경부터 톱니바퀴 기술을 응용해 만든 움직이는 가라쿠리 인형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많은 장인들이 정교한 가라쿠리 인형 등을 만들어 왔다. 이번 ‘로봇 아트와 놀이의 세계’전에서는 특별히 30년간 가라쿠리 장인 한야 마루미쯔씨를 초청, 자신의 작품을 직접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가져, 이 인형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해결해주고 에도시대 가라쿠리 인형 복원을 위해 노력해 온 이야기를 직접
백지원의 완간 고려왕조실록 백지원|진명출판사|424쪽|1만3천900원. 백지원은 먼저 고려시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매우 협소하고 단순하며 또 심각하게 왜곡돼 있음을 지적한다. 고려시대는 불교 국가이면서도 다양한 사상들이 함께 공존했고 아주 개방적이면서 활기찬 사회였으며, 우리 민족의 통일된 의식, 언어, 문화의 원형이 형성된 우리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정치체제를 경험했던 중요한 시대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들을 재조명한다. 어린이를 위한 단테의 신곡 존 어가드|새터|88쪽|1만2천원. 어린이를 위한 인생이야기 시리즈 22권으로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지옥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소년의 모험을 담은 책이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을 21세기 현실 속에 재구성한 존 어가드의 재치와 키타무라 사토시의 강렬한 흑백 대비의 감각적인 그림, 그리고 노경실 작가의 아름다운 번역이 어우러진 ‘어린이를 위한 신곡’이다. 티베트 밀교 개론 다나카 기미아키|불광출판사|350쪽|1만5천원. 대승불교의 최심층인 밀교의 전모를 알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 티베트 밀교에 좀 더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는 색인과 본문을 참고해서 그것들의 개념과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40여 편의 희곡과 소설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민 1세 작가 이언호의 연작소설 ‘꽈리 열매 세탁공장’. 이 작품은 30년 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가 삶의 터전을 닦은 교포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해학으로 미국사회에서 적응하고 현실 문제에 부딪치며 살아가는 재미 동포의 삶과 애환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소설은 LA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주인공 ‘태명호’와 고교동창인 ‘홍성달’, 두 가족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30년 전 겨우 5천 달러를 갖고 도미한 주인공 태명호가 좌판에서 물건 파는 일을 시작해 세탁소로 성공하기까지 그의 이민생활은 절망과 좌절로 점철됐다. 그러나 태명호는 희망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간다. 그의 친구 홍성달은 태명호의 집을 제집 드나들듯 하는 허물없는 사이지만, 부부싸움도 태명호의 집으로 달려와 할 정도로 말썽꾼인 친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생경한 말과 문화의 옥죔 속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에게는 언제나 ‘고향’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다는 사실을 너지시 일깨워준다. 태명호 부부가 지인에게 받은 꽈리 한 뿌리를 어린자식 보살피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의 작가 김서령의 첫 장편소설. 아릿한 성장통을 견뎌내며 진짜 어른이 돼가는 두 여자의 내적 성장과 치유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절친한 친구사이인 두 주인공과 그녀들의 가족, 남자친구 등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작가 김서령은 ‘사랑의 무게’와 ‘관계의 허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싱글맘을 택한 엄마 밑에서 자란 소연과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지만 실상은 전쟁판과도 같은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란 미유. 두 사람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어린 시절부터 기억을 공유해왔다. ‘티’와 ‘타’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피아노 연탄곡 선율처럼 소연과 미유,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번갈아 교차되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정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절을 맞이한다. 소설 ‘티타티타’는 “숱한 날들이 지나도 나는 여전히 미성숙했다”라는 주인공 소연의 말대로, 어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끝나지 않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며, 마음속에 자리 잡은 ‘요지부동인 결핍들’을 처리하지 못해 앙앙불락하는 삶의 아마추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촐라체’, ‘고산자’의 작가 박범신의 장편소설인 ‘은교’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엉켜 있는 사랑이야기이다. 작가는 소설 ‘은교’에서 ‘남자란 무엇인가’, ‘여자란 또 무엇인가’, ‘젊음이란 무엇인가’, ‘늙음이란 또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소설은 또 무엇인가’, ‘욕망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또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인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송받던 이적요가 죽은 지 일 년이 됐다. Q변호사는 이적요의 유언대로 그가 남긴 노트를 공개하기로 한다. 그러나 막상 노트를 읽고 나자 공개를 망설인다.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던 것과 ‘심장’을 비롯한 서지우의 작품은 전부 이적요가 썼다는 엄청난 사실까지 기록돼 있었다. 이적요 기념관 설립이 한창인 지금, 이 노트가 공개된다면 문단에 일대 파란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노트를 공개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 Q변호사는 은교를 만나고, 놀랍게도 서지우 역시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을 듣는다. 은교에게서 서지우의 기록이 담긴 디스켓을 받은 Q변호사는, 이적요의 노트와 서지우의 디스켓을
경기도와 (사)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는 지난 2008년, 2009년에 이어 ‘2010 출판도시 여성취업 교육생’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생 모집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현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부터 전문화, 세분화 시켜 편집, 기획, 디자인 등 출판관련 전문교육은 출판전문기관인 SBI(서울북인스티튜트, 서울 마포 서교동 위치)에서 실시되고, 파주출판도시는 출판사 대표 특강 및 출판사 방문 현장 실습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인턴채용 희망 출판사는 국민서관, 김영사, 동녘, 돌베개, 들녘, 문공사, 문학동네, 박영사, 보림, 북이십일, 살림, 서해문집, 생능, 여원미디어, ㈜좋은생각사람들, 지구문화사, 청문각, 태학사, 한국학술정보, 한길사 등 20개 출판사이며 교육 수료후 출판도시 내 출판사에서 수료생의 80%이상을 인턴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교육기간은 오는 5월 14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33일간 주 5일 수업하며 수업시간은 하루 2시간에서 6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응모자격은 4년대 대학 졸업자(예정)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지원신청 분야가 편집, 디자인을 제외한 ‘경영관리, 기타’ 부문
화성시여성비전센터 부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직업훈련과정을 개설하고 관내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개설된 과정은 종전 경력단절 여성 위주에서 결혼이민 여성이나 장애인 등 취업 특성에 따른 지원 및 복지서비스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으로 오는 19일 부터 교육생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과정에 따라 총 160시간부터 240시간으로 2~3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교육과정으로는 ‘농촌체험전문 강사과정’이 19~23까지 접수 신청을 받으며 ‘제과제빵 보조원’이 4월 19~23일, ‘제조업 전산회계사무원’이 5월 3~7일, ‘조리사취업 과정’이 5월 31~6월 4일, ‘네일아트 & 풋 케어 과정’이 6월14~18일까지 접수 기간이다. 모집 방법은 서류심사 및 면접으로 이뤄지며, 모집 직종에 따라서는 직업 수행능력 평가도 수반된다. 제출서류는 소정양식의 훈련신청서와 이력서, 주민등록등본 등이다. 장애인과 여성가장의 경우는 해당 관청의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가장에게는 과정 수료 후 30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직업훈련과정은 많은 여성들과 장애인분들에게 충분한 도움이 되는 것들로 구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는 ‘다문화여성 어린이 영어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생 모집은 영어가 가능한 다문화여성의 장점을 활용해 사회에 필요한 영어강사의 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을 위해 다문화 여성을 대상으로 어린이 영어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출 서류는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참가 신청서 1부(양식은 홈페이지 참조), 이력서 1부, 대학교 졸업 증명서 1부, 신분증 사본 1부(주민등록증 또는 외국인등록증)이며 접수는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2층 사무실에서 받는다.(문의: 031-8008-8100, www.womanpia.or.kr)
안산시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1일 개최하려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산문예당은 지난 달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국가와 사회적으로 침통한 분위기이며, 국민 모두가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려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향후 개최예정이었던 다른 행사들도 간소하게 추진하는 쪽으로 방침을 결정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안산시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현재까지 실종돼 찾지 못하고 있는 장병들의 부재에 안타까워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리고, 전국적인 추모열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축제를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며 “올해의 축제는 비록 개최되지 못하지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11년에 더욱 훌륭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