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부평구 갈산초 강당과 급식실 신축 예산을 올해 마지막 추경에 편성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온라인학교 구축을 위해 학교 신관을 내주는 갈산초는 강당과 급식실을 새로 지어주겠다는 시교육청 약속을 믿었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공립 온라인학교 시범운영 대상에 선정돼 내년부터 온라인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학점 인정 공립 각종학교다.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운영한다. 내년 9월 1일 개교 예정으로, 아직 시설 리모델링이 끝나지 않아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교육과정만 운영할 방침이다. 설립 예정지는 인천 부평구의 갈산초등학교다. 지난 10월 시교육청은 갈산초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학교 설립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은 갈산초 시설을 온라인학교로 이용하는 대신 강당과 급식실 신축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올해 마지막 시교육청 추경예산안에는 강당과 급식실 설계비는 물론 건축 예산도 없다. 강당 구축은 대개 시교육청이 전체 예산의 80%를 부담하고 인천시와 구가 각 10%씩 보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공감회의에서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선거 기간에 제기된 혐의에 대해 모두 ‘혐의없음’이 결정됐다”며 “앞으로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정책추진에 더욱 집중하고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 교육감은 허위 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송치됐으나 지난 25일 검찰에서 모두 불송치(옛 무혐의) 결정이 났다. 최근 인천 한 빌라에서 발생한 10대 형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주변인에 대한 지원 방법 모색도 촉구했다. 그는 “비극적인 소식을 접해 마음이 아프다”며 “함께 생활했던 학생과 교직원의 심리치료 등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라”고 했다. 도성훈 2기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안전, 복지, 포용 정책을 비롯한 역점과제가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해야 한다”며 “부서 간 중복업무는 통합하고 업무를 재배분하는 등 불필요한 업무는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미추홀구가 용현도시농업공원의 텃밭을 개인 분양하지 않기로 했다. 텃밭 분양을 기다리던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미추홀구는 용현도시농업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에 개인 분양했던 텃밭을 교육용으로 이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용현도시농업공원 조성사업은 11억 5000만 원을 들여 용현동 627-509 일원 녹지 1만 8540㎡를 도시농업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2023년 3월 3일 완공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곳은 텃밭으로 개인에게 임대했던 땅이다. 2021년 월 2만 원에 40개를 개인 임대했는데, 신청자가 315명이나 몰려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주민들은 텃밭 분양 소식을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용현도시농업공원 조성사업이 이유인데, 당초 올해 상반기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행정절차가 늦어지며 미뤄졌다. 지난 10월이 돼 서야 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구는 공원을 새로 조성하며 텃밭 면적을 4㎡씩 나누지 않기로 했다. 텃밭을 개인 분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용현도시농업공원은 산 인근에 조성된 다른 도시텃밭과 달리 용현남초, 인항고 등 학교 통학로와 연결됐고, 양옆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생활권과 밀접하다.
인천 강화군의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인천청소년영화제 '유스카'에서 단편영화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남영상미디어고 연극부의 출품작 '가면'은 3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작 영화로,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대화 단절과 거북목 등 스마트폰의 부작용을 담은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지민 학생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시나리오를 떠올리게 됐다”며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스카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 참여형 사업이다. 이번 영상공모전 주제는 '청소년'으로 참가자는 유튜브 숏츠(60초 이내)와 단편영화(5분 이내) 등 2개 부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영상을 제출했다. ‘청년 오스카(Youth+Oscar)’라는 의미를 담은 만큼 공모전에는 각양각색의 작품 36편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유튜브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가려졌다. 정연주 강남영상미디어고 지도교사는 “영화에 상징적인 부분이 많다”며 “아이들 모두가 연출 의도를 이해하고 한 마음으로 끝까지 열심히 촬영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내년부터 인천의 일부 직업계고 졸업예정자는 1인당 바우처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예비 직장인으로서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 미취업 고교졸업생 청년 바우처 지급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0명을 선정해 1인당 바우처 5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도성훈 교육감 공약이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직업계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바우처로 지불할 수 있다. 수강은 대면·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졸업 이후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1월 1일부터 31일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천 직업계고 졸업자는 5058명이며, 이 가운데 미취업자는 1165명이다. 전체 졸업생 중 미취업자의 비율이 23%에 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과와 적성이 맞지 않아 취업을 포기하는 일도 있다”며 “바우처 사업을 통해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달 사업 참여자를 모집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했다. 다시 한번 학교에 공지하고
인천시교육청은 28일 오후 강화문예회관에서 ‘2022 강화, 그리운 금강산 가곡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흐르는 선율, 찬란한 시간을 그리다’라는 슬로건으로 강화의 지역적 특색이 담긴 총 12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가곡제에는 강화 초·중학교 4곳(강화초·불은초·강화중·강화여중), 인천 예술 관련 학교 3곳(인천여중·인천예술고·인천대중예술고),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 강화군립합창단이 참여했다. 특히 강화 초·중학교 4곳은 동요와 가곡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은 맑고 청아한 초등학생들의 합창으로 막을 올렸다. 중·고등학생들의 가슴을 울리는 중창·합창과 오케스트라와 앙상블로 편곡한 가곡 선율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그리운 금강산’이 울려퍼졌다. 시교육청은 강화군과 지난 9월 가곡제 운영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 민간위원회와 추진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와 지역의 예술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동요와 가곡 특화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강화의 역사를 바로 알고 예술을 향유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김교흥 국회의원(민주, 인천 서구갑)은 28일 ‘서해5도 지원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해5도 지원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5월 26일 김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이번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에 따라 서해5도 개발과 지원을 위한 종합발전 계획에 백령공항 건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과 백령도를 연결하는 항공노선이 개설되면 서해5도 주민들의 1일 생활권이 실현될 수 있다.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 서해5도는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와 인근 해역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피해를 받아왔다. 특히 인천항에서 배로 4시간이 소요되며, 잦은 기상 악화로 결항과 지연율도 30%가 넘는다.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교통, 의료, 교육, 문화 등 보편적 혜택들로부터 멀어졌다. 김 의원은 “백령공항 건설은 서해평화와 서해5도 주민의 생명을 보장하는 핵심사업”이라며 “향후 국회 본회의까지 최종적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도성훈 2기 인천시교육청의 ‘회전문 인사’를 비판하는 지적이 나왔다. 신충식 인천시의원(국힘, 서구 검암경서·연희동)은 지난 25일 시정질문에서 “교장공모제 사건 관련자가 모두 유죄를 받아 처벌됐고 정책보좌관도 없어졌다”며 “현재 시교육청 요직에 정책보좌관으로 있었던 인물들이 다시 채용돼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임기 때 요직에 있었고 선거캠프에도 함께한 사람이 다시 임명됐다. 회전문 인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시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정책보좌관 출신은 모두 4명이다. 박홍순 비서실장, 황보근석 대변인, 김태정 마을교육공동체 전문관, 이광수 정책조정팀장이다. 도성훈 1기 시교육청의 정책보좌관들은 당시 내부적으로 평이 갈렸다. 교육감 업무를 꼼꼼히 챙겼다는 평이 있는 반면, 교육감 결제에 앞서 업무를 조율하는 일종의 문지기 역할도 해 '옥상옥‘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또 정책보좌관을 지낸 A씨는 교장공모제 비리에도 가담해 감옥까지 갔다. 도 교육감은 “(모든 정책보좌관이)교장공모제 비리 사건에 연루된 건 아니다. 질문의 의도가 마치 ‘보좌관들이 다 똑같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공모를 거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의 일부 학교에서도 급식과 돌봄교실 등에 차질이 생겼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오전 9시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9899명 중 1193명(참가율 12.05%)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학교 비정규직에는 급식 노동자, 초등돌봄전담사 등이 포함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대책반을 편성·운영해 학교급식 사전 수요조사를 시행했다. 전체 497개 중 35%에 달하는 174개 학교가 급식을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학교 257곳 가운데 4곳, 유치원 방과후과정도 학교 188곳 가운데 1곳이 운영하지 않았다. 특수학교 종일반은 6곳 모두 정상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인근 마을 돌봄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파업 종료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즉시 돌봄 정상 운영을 안내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파업은 합법적 쟁의행위인 만큼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대안학교의 급식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미등록 대안학교를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얘기인데, 보편복지에서 벗어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다음 달 7일까지 미인가 대안학교의 급식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1인 1식 8000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런데 일부 미인가 대안학교는 급식비 지원 대상에서 이미 제외됐다. 미인가 대안학교의 등록과 미등록 차이 때문이다. 올해 1월 시행된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은 미인가 대안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법이다. 미인가 대안학교도 교육청에 등록하면 학교 운영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인천의 미인가 대안학교 19곳 가운데 등록 대안학교는 6곳으로, 나머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급식비 지원이 끊긴다. 시 관계자는 “전에는 (대안학교)등록제가 없었지만, 올해부터 생겼다”며 “기존에 시에서 지원하던 미등록 기관들에 한해 내년도 상반기까지 지원한다”고 말했다. 시는 대안학교를 위해 만들어진 법률을 그들에 대한 지원을 끊는 데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기준에 맞지 않아 등록신청 엄두도 못 냈던 대안학교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글로리아 상호문화 대안학교는 올해부터 급식비 지원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