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이 축성 215년만에 정밀 측정돼 전체 길이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200m 짧은 5천544m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는 첨단 GPS 장비를 이용한 3차원 측량을 해 화성축성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화성성역의궤에는 화성의 총 연장이 2만7천600척으로 기록돼 있고, 지난 1986년 수원시사(市史)에는 화성의 길이를 5천744m로 명시했다. 그러나 GPS 정밀 측량에서는 화성의 길이가 5천544m로 나타났고, 의궤에 적힌 84개 시설물간 거리를 다시 조사한 결과 2만7천600척이 아닌 2만7천541척으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당시 화성 축조에 쓰인 1척은 20.13㎝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시는 창용문∼동일치 50여m 구간에 대해서는 지상스캐너를 이용해 ㎜ 단위의 점으로 외형을 기록, 향후 성곽 원형 변화를 관찰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척은 시대마다 달랐고 대규모 공사가 있을 때마다 왕이 정한 척을 썼다”며 “의궤에는 100단위로 해 2만7천600척이라고 했지만 확인한 결과 59척이 적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화성은 정조 18년 1794년 준공됐으며, 2007
최근 도내 대형 건물이나 관공서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 전화가 잇따르면서 심각한 경찰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관공서 협박 전화의 경우 민원인들의 불편은 물론 공직 업무 수행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어 보다 강력한 근절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2일 경찰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쯤 화성소방서 119 신고센터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수원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내가 장난하는 줄 알아. 이번엔 진짜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시는 청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 사무실을 자체 수색하도록 하고 점심 시간을 조금 앞당겨 모두 청사밖으로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빚어졌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도 112 타격대 8명, 형사기동대 10명, 정보보안 형사 9명, 경찰 특공대 7명 등 모두 4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4시간여에 걸쳐 시청사와 주변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오전 11시29분에도 화성 소방서 119 신고센터에 수원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군.경이 투입돼 수색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에 협박전화를 걸었던 남
철도노조 파업이 1일로 6일째로 접어들면서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검찰이 강경 대처 방침을 공식화 했다. 경찰도 철도파업을 주도해 코레일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날 오전 수사관 30여명을 철도노조 사무실에 투입,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검찰청은 이날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임단협을 깼기 때문에 불법 파업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해고자 복직은 임단협 사항이 아닌데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반대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 투쟁으로 판단, 불법 파업을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철도노조가 사측의 일방적 단협 해지를 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에 저항하기 위한 ‘정치파업’ 성격이 짙다고 판단하면서도 불법성 여부에 대한 판단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그러나 파업의 장기화로 국가경제와 국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부담과 피해를 주는 상황을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는 측면에서 조기에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이날 오전 6시부터 2시간30분동안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용산구 한강로 철도노조 본사와 서울지방본부 노조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화성 동탄신도시내 풍성신미주 위버폴리스 주상 복합의 한 상가에 설치된 둘레 4여m의 기둥을 놓고 시공사와 분양자간 분양 계약 당시 고지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1일 풍성주택㈜과 A씨에 따르면 시공사인 풍성주택㈜은 올 연말까지 화성시 동탄신도시 16-1블럭에 지하 7층, 지상 41층 규모로 주상 복합인 풍성신미주 위버폴리스 건설 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지난 2007년 분양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같은해 10월 주상 복합 상가 102호(전용면적 34.8750㎡)를 10억여원에 분양 받은 A씨는 계약금 1억여원과 4차례에 걸친 중도금을 모두 납부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시공을 위해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던 외부 칸막이를 뜯어내면서 분양 받은 상가를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A씨는 상가내 한가운데 둘레 4m여의 기둥이 설치돼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상가 조감도와 평면도 어느 곳에서 나타나 있지 않았던 기둥이 상가내 한가운데 버젓이 설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상식적으로 분양 받은 상가 한가운데 커다란 기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수 억원을 주고 누가 분양 받겠느냐”며 “계약 해지가 되지 않는다면 기둥 설치로 인해 영업상 지장을 받는
자금난 이유 전체 77개업체 중 22곳 착공 미뤄 수원지방산업단지(1.2단지) 내 입주한 업체들의 의무적인 공장 착공 기한이 최대 1여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분양 업체들은 공사 착공 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잇따른 분양 취소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분양 당시 관련법 상 공장 승인 후 3년 내 공장 착공을 하지 않을 경우 분양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들 업체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회사 자금난 등을 이유로 공장 착공을 미루고 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370억원을 들여 권선구 고색동 일원 12만3천여㎡에 수원산단 2단지를 조성해 기계 장비, 전자부품 등 3개 업종 29개 업체의 입주를 완료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06년 605억원을 들여 인근 고색동 917번지 일원 28만7천여㎡ 규모로 수원산단 1단지를 조성해 48개 업체의 입주를 마쳤다. 시는 1·2단지 조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12년 준공 목표로 2천900억원을 들여 3단지 79만5천여㎡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원산단 1·2단지의 경우 의무적인 공장 착공 기한이 최대 1여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체 77개 업체 중 22개 업체(10월 말 기준)가 공장 착공을
대한적십자사는 1일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와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경기도는 자원봉사 조직과 인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도내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 각종 재난 상황에도 공동으로 대처하고 도내 건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 나눔 운동도 함께 실천하는 등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안전문화 정착운동도 함께 전개한다.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는 “대한적십자사의 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와 경기도의 행정, 재정적 지원의 결합은 경기도 사회복지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민간기업과 비영리단체간의 사회공헌협약 체결은 확대되고 있다”며 “자치단체도 하나의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29일로 나흘째 접어들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업 여파로 물류 수송 차질과 일부 여객열차가 정상 운행되지 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줄다리기만 하고 있다. ◇수도권 철도 운송률 53.5% 물류 수송 차질= 이날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내륙 컨테이너기지의 컨테이너화차 운행률이 85%로 오르는 등 전체 철도 운송률이 53.5%를 나타냈다. 이날 컨테이너 화차 운행계획 편수는 왕복 17편으로 파업 첫날 1편, 둘째날 6편, 셋째날 10편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평소 일요일 20편의 85.0%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새마을·무궁화 운행률 60% 승객 불편= 29일 새마을.무궁화 등 일부 여객열차의 운행율이 평균 60%대로 떨어지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날 긴급한 화물 수송을 위해 새마을호는 44회(평상시의 59.5%), 무궁화호는 202회(63.3%)만 운행하기로 했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평상시와 같이 정상 투입했다. ◇코레일 파업 영업손실액 눈덩이= 파업 첫날인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동안 총 영업 손실액은 37억
수원시가 국제 자매도시인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 수출 통상촉진단을 파견, 1천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과 400만달러의 수출계약추진 실적을 올렸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지역내 중소기업 비전라이트, 원아이코리아, 후지공업 센트로닉스, 유니즈커머스 등 5개 기업을 러시아에 파견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6일 모스크바시청 청사와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무역센터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하고 현지 시장조사도 실시했다. 수출상담 결과 원아이코리아는 전자제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러시아 수입업체들에게 차량용 블랙박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200개 체인점을 운영 중인 러시아의 AT사와 구체적인 수출 상담을 펼쳤으며 1차로 2만달러 수출계약에 합의했다. 비전코리아는 Zenon사와 1차로 10만달러 규모로 공급을 추진하기로 하고 샘플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이들 기업은 니즈니 노브고로드 한국문화센터의 장 라리사 회장과 경제우호협력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펴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전자무역청을 통한 수출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지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 지난 27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재단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장안·영통청소년문화의집, 수원청소년상담센터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 정보센터 운영, 청소년 정책개발과 자문, 청소년 활동에 대한 지도와 지원, 교육사업, 학교연계사업, 특성화 사업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재단은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게 되며 1실 1관 6팀 조직에 직원 67명을 두고 있다. 한편 초대 이사장에는 엄익수(54)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추진 중인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중단 위기를 맞으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수원시의회, 한나라당 경기도당 등 도내 정계를 중심으로 사업 이행 촉구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의회 한규택 위원(한·수원6)은 26일 도의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고등동주민 생존권을 말살하는 LH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5분 발언을 가졌다. 한 의원은 “LH의 ‘9월에 보상을 실시하겠다’는 보상계획공고를 믿고 많은 세입자나 소유자들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타 지역에 전세나 주택을 구입했다”면서 “사업을 또 다시 연기한다면 주민들은 길거리로 쫓겨날 형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 공기업인 LH가 수익성만 따지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헌신짝 내팽겨 치듯이 하는 것은 비열한 작태이며 공기업이 땅장사와 집장사를 통해 국민들의 고혈을 빼먹는 악덕업체로 전락할 바에는 국민의 손으로 하루빨리 해체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시의회도 ‘고등동 주거환경 개선 사업 이행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수원시의회는 26일 오전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하기 위해 제268회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