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기소된 안양시 대림지역주택조합 전 조합장 겸 시행대행사 부장 K(35)씨와 시행대행사 대표 K(47)씨에게 각각 징역 13년과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안양시 공무원 L씨에게 선고유예, 아파트를 불법 분양받거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K씨 등 시공사 직원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사기범행이 (시행대행사 대표와 조합장의) 서로 양해 하에 계속된 것으로 인정되고 이중분양 자금을 시행대행사의 다른 사업 등에 사용했다는 점 등에 비춰 두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이 입증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전 조합장 김씨에 대해 “범행의 중요 역할을 맡은 점, 피해자와 피해액이 많은 점, 피해가 여전히 남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하면 피해자들이 선처를 원하고 있더라도 상당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중형선고이유을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배임증재.수재 혐의에 대해 “시공사 직원이 분양계약서를 받은 것은 분양자의 지위를 취득한 것이지 아파트 자체를 받은 것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허철호 부장검사)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실시한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결과 마약 17명, 대마 90명, 향정신성의약품 434명 등 모두 541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체 검거자는 지난해 같은 시간 523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외국인이 전체의 68%인 351명을 차지해 지난해 148명에 비해 137% 증가했다. 검찰은 마약류 사범 증가 원인이 안산, 화성, 평택 등지 공단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고, 특히 태국인 중에서 신종 마약의 일종인 야바와 대마 관련사범이 다수 적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 ‘화장실 문화’ 테마공원 조성 화장실 문화의 혁신을 이끌었던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인 ‘해우재’(사진)가 수원시에 기증돼 화장실 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성된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심 전 시장의 유족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수원시 이목동 186의3 토지(면적 1천994㎡)와 건물(연면적 418㎡)로 구성된 해우재를 최근 수원시에 기증했다. 해우재는 재산가액이 토지 11억8천여만원, 건물 12억4천여만원 등 모두 24억2천여만원에 이른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해우재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변기 모양의 구조에 3개의 화장실이 주거공간의 중심에 자리잡은 ‘화장실 박물관’이다. 1층 거실 중앙에 있는 화장실은 안팎으로 투명한 벽면 유리가 내부 조명을 켜면 불투명 처리되도록 설계됐고, 2층 화장실은 벽이 반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해우재는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빗물 저장탱크가 설치된 친환경 건물이기도 하다. 시는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절차와 유족 측과의 관리운영협약 체결이 마무리되면 3억6천여만원을 들여 해우재 내부를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내년에 해우재 뒤편 3천196㎡를 매입해 주차장과 휴식공간, 조경시설을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민생을 돌보기 위해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원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진흥국) 소속 의원 9명은 7일 오전 10시부터 제263회 제1차 정례회 의정 활동 일환으로 수원시 재활용사업소 신축 현장과 수원연화장을 방문, 해당 공무원으로 부터 현장 상황을 브리핑 받은 뒤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의원들은 수원시 영통구 하동 일대에 신축 중인 수원시재활용사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사 현장 진·출입로의 개선 방안과 현장 주변의 축대 붕괴 우려 등을 제기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의원들은 인근 수원연화장에서 새로운 장사 문화 정착을 위해 조성 중인 자연장 조성 현장을 방문해 장묘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해당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한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의정 활동에 보다 많은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앞으로 회기기간 외에도 수시로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의회상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집행부 소관 부서에 대한 현장 의정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하는 납세자에게 시금고 은행 대출 금리를 인하하거나 주차요금을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한 ‘수원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 조례’를 입법예고 했다고 6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방세 납부액이 법인 5천만원, 개인·단체 1천만원 이상으로 체납이 없을 경우 ‘우수 납세자’로 분류해 시금고 은행 대출금리 인하, 각종 행정 수수료 감면, 자문 서비스 제공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취.등록세, 주민세, 사업소세 등에 관한 세무조사를 3년간,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1년간 면제해 주고 자치단체 행사에 우선 초청해 예우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지방세를 연간 3건 이상 기한 내에 납부한 ‘성실 납세자’에게도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감면, 자문 서비스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아울러 전자납부 이용자에게는 납세 고지에 들어가는 비용의 범위 안에서 교통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줄 계획이다. 우수 납세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관련 조례안이 오는 9월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올해로 민선 4기 3주년을 맞은 김용서 수원시장.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추진,낙후된 재래시장의 혁신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어 라디오 스타 시장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 지방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기울였다. 임기를 1여년 앞두고 있는 그는 아직도 110만 수원시민을 위해 해야할 일이 남았다며 민생 현장 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신뢰받는 시정 8대 전략 수립 지난 2006년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다 득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김용서 수원시장. 그는 당선 직후 재래시장 지원사업,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 체육·문화관광 인프라구축, 행복도시 실현, 열린 시정·감동행정 실현으로 신뢰받는 시정 등 8대 전략을 수립했다.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4기에도 수원시정을 이끌고 있는 그는 민간 기업의 경영 방식을 행정에 접목시켜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기적 경기 침체 재래시장 활성화 돌파구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는 서민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
버스정류장에서 음란 행위를 한 일명 ‘바바리맨’이 하루 차이로 실형을 모면했다. 5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형사3부(재판장 오기두 부장판사)는 지난달 2일 버스정류장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L(5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L씨는 지난 2007년 6월2일 공연음란죄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어 확정 판결 다음날 부터 집행유예 기간을 산정하면 이번 항소심 판결인(2009년 6월2일)까지 집행유예 기간에 해당돼 재차 집행유예를 받을 수 없다. 현행 형법에는 집행유예 기간의 시점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고 지금까지 이를 다룬 판례도 없어 L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그러나 “재판은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확정한 후에 집행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459조의 취지나 집행유예제도의 본질 등에 비춰보면 집행유예 기간의 시점을 판결 확정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L씨는 지난해 6월 성남시 분당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L씨는 지난 2
수원지방법원이 2일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밝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법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밝·따·부 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제시했다. 이 계획안에 법원을 처음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병아리 캐릭터가 그려진 ‘최초 방문 민원인증’을 주고 직원들이 이를 패용한 민원인을 발견하면 민원인이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안내해주는 ‘최초 방문객 집중안내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1년에 두 차례 통·반장 등 주민대표들을 초청해 법원을 소개하고 재판을 관람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종합민원실 화장실에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자동음향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수집하는 ‘사랑의 나눔장’ 투입함 설치, 직원과 민원인 대상 간부진 배식 봉사, 판사와 일반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어울려 점심을 나누는 판사 식판 체험, 부서별 법원장과 야외 도시락 먹기, 법원 유머 경진대회 등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 운동은 지난 2월 이재홍 법원장이 취임하면서 “밝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법원을 만들겠다”고 밝힌 뒤 지난 4~5월 직원 공모를 통해 실천 아이디어를 수집하면서 구체화됐다.
수원판 서울 청계천인 수원천 복원 사업이 이 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복개 구조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본격화된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676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12월까지 수원천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의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고 조선 정조시대 화성의 역사와 생태 환경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8개 교량을 복원 또는 신축하고 매교공원,아트월 유천풍경 등 수원천 8경을 조성한다. 또 수원천 교량인 매교는 조선 정조대왕의 거둥길(왕의 나들이길)을 상징적으로 연출한 아치형, 구천교는 젊음의 거리와 연계한 이벤트 공간, 영동교는 성곽구조, 지동시장교는 목재교량으로 건설한다. 하천 둔치에는 정조의 8일간 행차를 묘사한 타일벽과 버들·낙차·벽천형 분수를 설치하고 하천 안에는 어도, 징검다리, 여울을 만들 계획이다. 하천변 도로폭은 왕복 2차선을 유지하되 일부 구간은 영업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사를 수주한 고려개발㈜이 지난 1일 착공계를 제출했으나 공사에 앞서 전력 케이블, 가로등, 가로수 등 지장물 이설에 따른 기관·부서간 협의가 필요해 3개월 후에야 철거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이웃 주민 수십명으로 부터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한번에 수백만~수억원씩 모두 187억원을 받아 55억원을 가로챈 3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K(36.여)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2억9천만원의 배상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6년 3월 오산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에 사는 주부에게 “부동산매매법인과 건설시행사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 돈을 투자하면 원금에다 월 3%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년여간 68차례에 걸쳐 70억원을 투자받아 원금과 배당금으로 55억원을 지급한 뒤 15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K씨는 2003~2008년 비슷한 방법으로 또 다른 18명으로부터 모두 159차례에 걸쳐 78억원을 투자받아 그 일부를 가로챘다. 또 지난 2004년 2명의 여성에게는 “분당에 50억원 상당의 건물을 구입했다”고 속여 107차례에 걸쳐 39억원을 투자 명목으로 받아 이중 5억원을 편취했다. K씨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