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사상 최악의 실업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방침에 따라 도내 공공기관이 내놓은 행정 인턴제가 청년실업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해 나가고는 있는 반면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인턴제가 중·단기 비정규직인 데다 임금도 100만원 안팎의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청년 실업율을 낮추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임시 방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도내 공공기관 행정인턴 채용 잇따라 정부는 최근 중앙행정기관 행정 인턴십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정부 산하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정원의 1% 범위내에서 행정 인턴을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를 비롯한 도내 일선 지자체 등 공공기관들은 올 들어 행정 인턴들을 채용해 각 부서 등에 배치했다. 올 들어 인턴 채용 관련 예산 18억원을 편성한 경기도는 행정 인턴 17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 1월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 현재 47명이 각 부서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에 따라 170명을 채용하기 위해 2.3차 채용 공고를 내고 행정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올 들어 303명의 행정 인턴을 채용하기로 하고 3차례에 걸쳐 채용 공고를 냈으며 합격자들을 도내 일선 경찰서에
수원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다른 혜택으로 보상해 주는 ‘탄소포인트제’를 6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올 상반기에 (가칭)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누적된 탄소포인트의 보상은 해피수원 상품권이나 쓰레기봉투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아파트의 입주자는 환경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회원으로 가입해 전기와 수돗물 사용량을 기입하면 이산화탄소(CO₂) 10g을 감축할 때마다 1포인트씩 적립된다.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는 환경관리공단과 시범 실시 협약을 맺은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20개 자치단체의 주민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시는 우선 전기와 수돗물 부문에 탄소포인트제를 적용한 뒤 차츰 도시가스와 교통 부문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제도가 정비되면 탄소포인트에 비례해 감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
수원시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 농업의 부흥을 위해 35억1천만원을 투입한다. 수원시는 최근 WTO체제와 FTA협상으로 상대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인들의 난관 극복 및 신규사업 창출을 위해 ‘2010년도 농림수산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달 26일 김형복 경제통상국장을 위원장으로 농어촌공사지사장 및 농관원 수원지소장 등 농업인 대표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국·도비 사업에 대한 타당성 및 예산심의를 거쳐 15개 사업에 35억1천700만원의 사업량을 선정했다. 주요사업으로 토양개량제 보조사업,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가축방역사업, 학교우유급식사업, 수리시설개보수 사업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에 배정된 예산을 요구할 계획이며, 사업 예산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11월 최종 확정된다.
공공 택지개발사업지구 안에 살다가 노모 요양을 목적으로 거주지를 일시 다른 곳으로 옮겼더라도 사업 시행자가 택지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하종대 부장판사)는 A(46)씨가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이주택지 공급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부부의 경우 노모 간병과 노점 생선판매업을 위해 사업지구 밖으로 이주했다가 재전입한 것”이라며 “이는 토지보상법 시행령이 말하는 질병으로 인한 요양과 그에 준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사업지구 내 건축물에 거주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돼 이주대책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용인시 서천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연립주택에 거주하던 A씨는 1999년 5월 서울로 주소지를 이전했다가 2001년 9월 다시 용인의 연립주택으로 전입했다. A씨는 주택이 택지개발사업에 편입되면서 사업 시행자인 주공에 주택을 양도하고 이주자택지 공급을 신청했으나 주공은 지난해 4월 거주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주자택지 공급을 거부했다. 주공은 보상계획 공고 당시 대상이 되는 거주요건을 2000년 9월 이전부터 보상계획 공고일인 2004년 3
광교신도시 조성 부지로 편입되면서 이전을 추진한 수원지방검찰청과 수원지방법원 청사 이전 논의가 비싼 조성원가(땅값)로 인해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한 채 표류 중인 가운데 이들 청사에 대한 ‘행정 대집행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행정대집행법상 이들 청사의 강제 철거는 가능 하지만 이전할 곳이 없는 이들 청사의 특성상 행정 대집행 실현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사법기관과 행정기관이라는 공익 목적의 두 기관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법원행정처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84년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에서 현재의 영통구 원천동으로 이전한 수원지법과 수원지검은 광교신도시 조성 부지에 편입돼 이전을 추진했지만 광교신도시 조성원가(땅값)가 비싸 부지 선정의 가닥을 잡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광교신도시 부지로 편입된 이들 청사 주변 일대의 공사는 차일피일 지연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광교신도시의 공동사업자인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수원시는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해 이들 청사를 제외한 채 청사 주변 빌딩 등 5개소의 지장물에 대해 오는 3월 중 행정대집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법조타운 이전을 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프로농구 전.현직 외국인 선수들이 검찰에 기소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허철호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27.전 서울 SK)와 테런스 섀넌(30.서울 SK), 캘빈 워너(29.안양 KT&G)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 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검찰은 지난달 22~23일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모발을 채취해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콜린스와 섀넌은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워너의 모발이 짧아 판독 불능 판정이 나와 워너의 모발을 재검정하기 위해 재소환했지만 머리카락을 짧게 깍은 상태여서 감정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덧붙혔다. 검찰 관계자는 “콜린스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다른 두 선수는 부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콜린스의 진술과 투숙 기록 등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콜린스는 검찰 조사 직후인 지난달 23일 무릎 부상을 이유로 팀에서 방출됐고, 다른 두 선수는 현재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겨울철에 중단됐던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상설 한마당 공연이 재개된다. 수원시는 다음달 3일 무예 24기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화성 상설 한마당 공연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무예 24기는 정조시대 때 지상무예와 마상 무예를 합쳐 24가지로 구성한 것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행궁 신풍루 앞마당에서 공연한다. 정조 능행차는 다음달 부터 매달 둘째, 넷째주 일요일 오후 1시20분 화성 연무대~행궁 광장 구간에서 퍼레이드 형식으로 재연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능행차는 화성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매년 가을 화성문화제때 열리던 행사를 축소한 것이다. 또 행궁 신풍루 앞에서는 장용영의 수위의식이 다음달 2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궁중무용과 무동놀이 등 토요상설공연이 다음달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각각 선보인다. 한편 화성 관광객을 위한 상설 프로그램은 조선 정조대왕의 친위부대 장용영 수위의식과 정조의 능행차 재연, 화성 정신문화의 결정체로 꼽히는 무예24기 시연 등 여러 공연과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이른바 안양권 4개 시 100만 인구를 관할하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이 다음달 1일 개원하지만 개원 후에도 법원 민원을 보려는 시민 불편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수원지법 성남지원 등 도내 4개 지원은 청사내 등기과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지만 안양지원은 수 km 떨어진 안양등기소에서 등기 업무를 관할하도록 한데다 개인회생·파산 등의 업무도 수원지법 본원에서 처리하도록해 ‘반쪽짜리 법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일원 1만9천117㎡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완공돼 다음달 1일 지원 바로옆에 개청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과 함께 개원한다. 주요 부서로는 총무과, 민사과, 민사신청과, 형사과, 집행관사무소 등이 설치돼 개원 직후인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되며, 최근 대법원 인사 때 지원장 등 법관 10명이 우선 배치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원지법에서 법원 관련 업무를 보던 안양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등 4개 자치단체 주민 100만명은 이 곳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안양지원 개원 후에도 등기 관련 업무와 개
수원시의 기업 살리기 지원 정책에 대해 상당수 지역 기업체들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지역경제학회가 수원시의 용역 의뢰를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수원 지역 91개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상당수 업체가 지원 정도가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설문 조사 결과 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 응답자의 54%가 없다고 답했고, 37%가 있다고 응답했다. 벤처기업에서는 같은 질문에 있다는 응답이 22%에 그친 반면 없다는 응답이 73%를 차지했다. 지원받은 적이 있는 기업체의 만족도를 묻는 조사에서 중소기업은 79%, 벤처기업은 86%가 대체로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시로부터 국제통상 관련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는 답변이 90%로 나타난 반면 있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외자 유치 관련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95%)거나 앞으로 없을 것 같다(4%)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회사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인 지원분야로는 벤처캐피탈이나 담보대출과 같은 금융지원(27.2%)과 첨단기술개발 자금 지원(12.3%)을 1순위로
수원시는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해 훼손된 환경을 개발 사업자가 정부에 부과한 예산을 돌려받아 복원하는 ‘생태계 보전 협력금 반환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이란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자연자산을 관리, 활용하기 위해 자연 환경 또는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는 사업을 시행하는 사업자가 ㎡당 250원, 최대 10억원 정부에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그동안 수원에서 시행한 개발사업에 부과된 26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13억원을 정부로부터 돌려받아 서수원 IC를 비롯한 도심의 생태공원 조성, 등산로 복구, 철거지역 정비 등을 벌일 계획이다. 자연환경보전법에서 생태계보전협력금의 절반은 해당 자치단체가 돌려받아 생태복원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시는 최근까지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광교지구, 호매실지구, 권선지구 등 12건의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100만~1억원씩 모두 26억900만원의 생태계 보전 협력금을 부과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생태복원 사업비를 모두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분으로 충당해 사업자와 입주자 부담을 줄이면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치유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