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간첩 원정화의 계부인 김동순(64) 피고인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18일 원씨의 간첩 활동을 도운 혐의(국가보안법상 편의 제공 및 잠입. 회합통신)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씨에 대해 ‘간첩이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간첩이라는 간접적인 증거는 있지만 반대로 탈북자로서 대담하게 대북무역을 했다는 피고인의 변명이나 그 가능성을 쉽게 배제할 수 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의 출신 성분과 지위로 볼때 탈북할 이유가 없는 점, 재중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원과 접촉한 점, 원정화에게 집 전화 사용 자제를 요구한점 등 간접 사실들은 현재의 북한 정세로 볼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결정적인 증거 확보 없이 수사기관이 간첩이라고 체포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도 덧붙혔다. 김씨는 그동안 “절대 간첩이 아니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원정화가 모두 위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03~2006년
광교신도시로 편입되는 일부 건물주들이 감정평가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건물 철거와 이전을 거부하고 있어 공사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수원시는 공동 사업자인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지속적으로 미 이전 지장물의 조치를 의뢰 받아온 상태로 조만간 이들 지장물에 대해 행정대집행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건물주들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공동시행자인 경기도와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5년 11월 수원시 영통구 이의·원천·우만동, 용인시 기흥구 상현·영덕동 일원 1천128만2천521㎡에 광교택지개발지구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1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조성 부지로 편입된 영통구 원천·이의동 일대의 지장물에 대한 토지 보상에 들어가 건물주로부터 이행 동의서를 받아 지장물을 이전 또는 철거 공사를 완료했다. 또 장기간 이전하지 않은 영통구 원천동 B빌딩 등 지장물 25개소에 대해 3차례에 걸친 계고 결과 15개소 건물주로부터 철거 동의를 받고 현재 철거 또는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일대 지장물 5개소를 소유한 건물주들이 감정 평가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법
수원시의원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43년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까지 진학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접어야 했던 배움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관(55) 수원시의원은 지난 15일 수원시 수성고 체육관에서 열린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식에서 고교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1966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43년만에 받아보는 졸업장이다. 고향인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초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그는 중학교에 가려고 형편이 나아지길 기다리며 일부러 6학년을 두 번이나 다녔으나 땅 한 평 없는 가정형편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그는 어릴 적 집안 일을 거들며 소 여물을 썰다가 작두에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잃었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는 약국과 파출소 심부름, 양조장과 연탄 배달원, 아이스크림 장수, 미군부대 택시기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갔다. 하지만 그는 택시 노조활동이 계기가 돼 1998년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시의원에 첫 당선된 뒤 어릴 적 배움의 꿈을 되살려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거쳐 2006년 방송고에 진학했다. 3선 의원인 그는 의정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항상 시간에 쫓겨 식사를 빨리 먹는 바람에
육군 제51보병 사단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2009년 소부대 전투기술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편제 장비 조작 및 사격, 목진지 전투, 탐색격멸, 검문소 운영, 5분전투대기 부대 운용 등이 실시됐으며, 탐색격멸 훈련시 전사자 처리 훈련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조치해 실전감을 높였다. 또 훈련하는 장병들은 서바이벌 총기(페이트 건)을 이용, 실제 전장 상황과 같은 긴박감을 주기도 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을 토대로 최우수 소대와 병사를 선발해 포상하는 등 훈련에 참가했던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후 검토 토의를 펼칠 계획이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소년 수강 프로그램 장학금’ 제도가 법무부로 부터 수강 명령을 받은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16일 오전 수원보호관찰소는 법무부로부터 수강명령을 받고 보호관찰소내에서 수강을 받고 있는 김모(17)군에게 모범생 장학금 4만원을 전달했다. 김 군은 “수강 명령을 받은 뒤 선생님 말씀을 잘따르고 규정을 준수했는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행동을 바르게 하고 공부도 열심해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원보호관찰소는 모범적인 수강생 3명을 선발, 매주 4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해 수강생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도입된 뒤 한국청소년 쉼터 협의회 한관희 회장이 매년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해 주면서 활성화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소년 수강을 담당하는 이동일 보호관찰관은 “수시로 교육장에 들어가 자는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특히 보호관찰관은 출석체크, 행동관찰 등을 교육 기간 내내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도
오는 3월1일 개원하는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의 초대 지원장으로 박형명(연수원 15기)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또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한창호 지원장, 수원지법 여주지원 이범균지원장, 평택지원 이동원지원장, 안산지원 이상주 지원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하 법관 811명에 대한 전보 및 신임 법관 92명 등에 대한 임용 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 ▶프로필 9면, 명단 15면 대법원은 공판중심주의ㆍ국민참여재판 확대 등에 따라 ‘재판하는 판사’를 늘리기 위해 법원행정처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판사를 기존 34명에서 4명 줄였다.
박형명 안양지원장 수원지법 안양지원 박형명 신임 지원장(47)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진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시 25기로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 인천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상주 안산지원장 수원지법 안산지원 이상주 신임 지원장(45)은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북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26기 출신으로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대전고법 판사, 미국위싱턴대 연수, 수원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동원 평택지원장 수원지법 평택지원 이동원 신임 지원장(43)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시 30기를 거쳐 대구지법 판사, 대구지법 영천시법원 판사, 대구지법 김천지원 판사, 대구지법 판사, 대구지법 의성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범균 여주지원장 수원지법 여주지원 이범균 신임 지원장(44)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31기 출신인 그는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서울행정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창원지법 진주지원부장판사, 팡원지법 거창지원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정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취지로 지방 정부 조직 축소, 공무원 감원 등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의 칼날을 들었다. 정부가 집권 초기 이 같은 정책을 기조로 내건 까닭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철밥통으로 일컫는 공무원 조직의 쇄신을 위해 능력 없는 공무원을 공직에서 퇴출해 국민의 신뢰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한 방편이 아닐까 싶다. 여러가지 철밥통 깨기 정책 중 공무원들의 교육 시간 확대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꿰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올 들어 1년 동안 6급 이하 공무원들이 받아야 하는 교육 훈련 시간을 기존 50시간에서 10시간 늘어난 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조정했다. 2~3급 공무원은 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시간으로 정했으며, 4~5급 공무원은 30시간~40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직급별로 10시간씩 교육 이수 시간을 확대했다. 또 이 같은 교육 훈련 이수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 승진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시행 초기 부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업무와 상관없는 교육 시간을 무리하게 늘이는 바람에 교육을 받아야
한 때 ‘검사장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수원지검이 최근 검찰 정기 인사에서 지검 출신 간부들이 잇따라 서울중앙지검 요직에 임명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검사장급 인사에서 수원지검 천성관 검사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정병두 1차장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로 나란히 승진 발령했다. 이어 법무부는 지난 11일 이완복 수원지검 사무국장(3급)을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2급)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처럼 이들 검찰 고위직 3명은 소속 기관만 수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바뀌었을 뿐 또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지난달 21일 부장급 인사에서도 윤웅걸 공안부장과 박진만 특수부장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금융조세조사3부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김홍우 형사3부장과 권오성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은 약간 비켜갔지만 함께 서울북부지검으로 이동하면서 선임부장격인 형사1부장과 특수부에 해당하는 형사6부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병두 차장과 형사1부장이던 박종기 안산지청 차장이 각각 용산 철거민 참사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수사지휘를 맡아 언론 브리핑을 주도하면서 연일 신문과 방송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한 관계자는 “검찰 조직 내에서도 수
공원예정부지로 지정되고도 수 십년간 공원 조성이 이뤄지지 않았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인근 지역이 35년만에 공원으로 조성된다. 수원시는 팔달구 인계동 청소년문화센터와 주변녹지 24만1천90㎡를 활용해 인계3호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며, 단계별로 4개의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청소년문화센터 중심으로 서쪽 KBS 수원센터 뒤 9만7천㎡는 청소년테마공원, 북쪽 동수원병원 맞은편 3만4천585㎡는 전통테마공원, 동쪽 매화초등학교 옆 4만8천55㎡는 운동테마 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오는 3월 착공하는 청소년테마공원에는 다목적광장과 잔디광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포토존, 북가든, 바닥분수, 별자리 등주 등이 설치된다. 또 오는 2013년 조성될 전통 테마공원은 연못과 솟대, 장독대 정원, 돌탑 등으로 꾸며진다. 2015년 추진되는 운동테마공원은 다목적구장과 다양한 체육시설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생활 체육 및 여가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원 조성 사업이 끝나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적극 활용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