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를 6시간여 앞두고 개최한 장관 고시 반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면서 정부 여당인 한나라당 기초 의원들이 전원 불참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분권 후에도 지방 의회가 중앙 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채 구태 의연히 끌려가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29일 오전 11시 수원시의회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구성된 5명의 기초의원들은 수원시청 4층 의원 휴게실에서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 강행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연기했던 수입 위생 조건 개정안에 대한 장관고시를 강행하고 있다”며 “특히 농림수산부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도 연령 제한없이 전면 수입키로해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축산 농가에 대한 아무런 대책없이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으로 축산농가를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경찰 역시 촛불 문화제를 벌인 국민들에게 공권력을 동원하는 등 장관 고시후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찾는 관광객들이 묵을 수 있는 숙박 시설인 ‘사랑채’를 오는 6월 말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랑채(조감도)는 팔달구 남창동 화성홍보관 뒤에 매입한 지상 6층의 모텔 건물(연면적 1천873㎡)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1개 객실과 식당,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중 13개 객실은 한옥식으로 전통미를 강조하고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스룸으로 마련되며,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가족실과 VIP룸도 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기간을 갖고 시설에 대한 점검과 이용 요금 등 운영 방법에 대한 결정 후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라며 “화성행국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간 100만명이 찾아오는 화성을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길이 130m의 행궁 앞 옛길과 광장, 종각 등을 화성문화제(10월) 이전인 9월말까지 조성하는 한편 행궁 추가 복원, 장안문 성곽잇기 등 문화재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검찰이 수원시청 공무원들의 초과 근무 수당 333억원 부당 수령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본지 5월28일자 9면>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검찰의 부실한 수사가 공무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이번 파동의 당사자인 수원시청 공무원들은 ‘모든 직원들이 야근도 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초과 근무수당을 수령했다는 증거도 없는 무리한 감사가 빚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반겼다. 28일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의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수원시청 공무원들은 일부 부당 수령한 점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표적 감사가 빚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받아 들이고 있다. 한 공무원은 “당시 경기도 감사는 모든 공무원들이 야간 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가정한 뒤 금액을 산정해 333억원을 부당하게 수령했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모든 공무원들이 야근도 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근무수당을 받았다는 사실은 증명하지 못한 표적 감사로 검찰의 수사 발표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업무도 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수령한 공무원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공무
수원시는 28일 오후 수원 호텔캐슬에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취지로 노·사·정 공동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노사 화합을 위해 노력해 온 부문별 유공자 4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수원여객 운수 등 60여개 업체의 근로자 대표와 기업대표가 노사 화합을 위한 공동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생산성 향상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 고용 불안 해소와 고용 질 향상 등 경영 혁신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체택한 공동선언문은 국제원자재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기업 여건 악화와 제조업, 서비스업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의 계기를 마련하는 등의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화성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개발행위허가 등의 과정에서 업무 부당 처리로 인해 무더기로 적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27일부터 한 달여 동안 화성시를 비롯한 전국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약공직자 비리 점검 결과 화성시청 공무원 5명이 개발행위 허가 과정에서 업무 부당 처리한 것을 적발하고 해당 상부기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성시청 공무원인 A 씨 등 3명은 지난 2004월 6월 B 씨 소유의 분뇨 및 쓰레기 처리시설 부지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 과정에서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으로 토지형질을 변경한 것을 묵인한 채 변경허가를 내줬다. 또 C 씨 등 2명은 지난 2006년 12월 D 씨 문중의 묘지 조성 허가를 내주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과정에서 당초 허가한 지역외 임목이 벌채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한 채 산지전용허가와 묘지 변경허가를 내줬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해 각각 개발행위허가 및 준공검사 업무처리 부적정, 묘지설치 및 산지전용허가 부당처리 등으로 상부기관에 징계를 요구했다. 화성시는 또 지난 2005년 2월 ㈜E 사가 자동차 전시장 사용을 위해 개발행위허가를
사양길에 접어든 도내 재래시장 육성을 취지로 재래시장 기획 보도를 시작한 지도 1년여가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본지는 도내 각지의 숨어 있는 재래시장의 특색있는 모습과 대형할인매장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들을 조명하면서 서민 경제 부흥을 기치로 심층 취재를 해왔다.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의 취재가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길 바라며 끝으로 지난 3월 제2대 전국상인연합회장으로 당선된 최극렬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침체된 우리 재래시장의 육성 방안과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재래시장도 선진화해야 산다” -제2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전국 상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어깨가 무겁다. 개인적으로는 전임 회장이 임기를 다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고 뒤를 이어 중책을 맡게 된 점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직이 정부와 상인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만큼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상인연합회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전국상인연합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이천시 시의원이 소유한 판매시설 내에 조경시설 대부분이 무단 용도 변경 등으로 훼손됐지만, 시가 이를 묵인한 채 사용승인(준공허가)을 내주고 진입로 교통 심의 과정에서도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5월20·21·22일자 1면, 23일자 8면> 이천시가 판매시설의 개발행위 당시 지목 변경이 되지 않은 토지(지목상 전(田))에 건물을 지은 뒤 준공 허가를 내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준공 허가전 지목 변경을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건축업계는 ‘통상적으로 지목 변경이 선행된 뒤 준공 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이천시의회 A의원은 지난 2004년 11월 증포동 210-5(대지면적 6천506㎡)내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249㎡)로 판매시설인 B마트 등 2개동 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 2005년 2월28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준공 허가 후 문제의 판매시설은 한 달여 뒤인 같은해 3월25일 건물 준공에 따른 지목상 전(田)인 토지를 대지로 변경했다. 이런 가운데 이천시가 지목 변경이 되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은 21세기를 이끌어 갈 여성 인재 육성과 직장인 능력 개발을 위해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좌는 피부 관리사반, 미용기능사반, 치매미술치료사반 등 전문 자격증반과 외국어, 요가, 문학 창작, 민요 등 총 60개 과정 83개반 1천728명을 모집한다. 또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로 요리, 외국어, 컴퓨터 자격증 반 등 18개 반 382명을 모집하며, 장애인을 위한 의류수선 특별반도 개설해 운영한다. 이밖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토 가족 프로그램인 우리가족 쿠키만들기, 화분 가꾸기 등의 강좌도 구성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관계자는 “여성과 직장인의 잠재 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강좌와 인문학, 고전. 인성 개발 강좌 뿐 아니라 초등학생을 위한 방학 특강과 방과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홈페이지(http://sfwomen.suwon.ne.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천시 시의원이 소유한 판매시설내 조경시설 대부분이 무단 용도 변경 등으로 훼손됐지만, 이를 묵인 한 채 사용승인(준공허가) 받고 진입로 교통 심의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본지 5월20·21·22일자 1면> 문제의 판매시설 소유주인 이천시의회 A 의원이 준공 허가 후 3여년동안 단지내 일부 건축물을 미등기 상태로 방치하면서 지방세(도세) 납부를 회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이천시는 A 의원이 준공 이후 등기 신청을 하지 않아 등록세(도세)를 내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세금 납부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22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이천시의회 A 의원은 지난 2004년 11월 증포동 210-5(대지면적 6천506㎡) 내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249㎡)로 판매시설인 B마트 등 2개동 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 2005년 2월 완공했다. A 의원은 또 지난 2006년 9월 단지내 판매시설을 추가로 증축한데 이어 지난 2007년 11월에도 단지내 연면적 81㎡ 규모로 판매시설 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 1월 사용승인을 받아 판매시설 내에 모두 4개동을 보유하게 됐다
이천시가 시의원 소유의 판매시설내 조경시설 대부분이 무단 용도 변경 등으로 훼손됐지만 이를 묵인 한 채 사용 승인(준공허가)를 내줘 특혜의혹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본지 5월20·21일자 1면> 시가 뒤늦게 불법 사실에 대한 행정 조치에 들어갔다. 21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이천시의회 A 의원 소유의 판매시설인 증포동 210-5 일대 6천506㎡부지의 조경시설내 무단 용도 변경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철거하도록 통보했다. 시는 조경시설을 훼손한 채 입점한 체육시설과 사무실 용도로 사용 중인 건축물을 확인했으며, 행위자에게 이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1차 계고장을 보냈다. 시는 두차례에 거쳐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뒤에도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과 행정대집행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무단 용도변경 사실을 확인 한 뒤 곧장 행위자들에게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철거 공문 이외에도 조경시설의 원상 복구도 함께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행정 조치를 취한 훼손된 조경시설내 체육시설 등을 운영 중인 업자들에게만 철거를 통보하면서 마트측과 임대 계약을 맺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