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구내식당 A씨의 하소연 “공장 구내식당은 외부인에게 음식을 팔지 못한다는데 외부 근로자라고 밥을 먹으러 찾아온 사람을 내칠 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S공장식당을 운영하는 A(56·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씨는 얼마 전 구청으로 부터 1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구청으로부터 A씨가 받은 행정처분은 위탁급식 영업점의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집단급식소를 운영하는 자와 위탁계약한 사항 외의 영업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어 A씨는 속수무책으로 행정처분을 당할 수밖에 처지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시청 등 공공기관 구내식당의 일반영업행위에 대해 일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A씨가 영업중인 원미구 도당동 90-1번지 일대에는 30여개의 공장들과 1천500여명의 공장 근로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때문에 자체 구내식당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공장들은 인근 공장에 속해 있는 구내식당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거나 일반 식당을 찾아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일반음식점 운영자는 이들 근로자들을 상대로 영업행위를 할 수 있으나 공장내 속해 있는 구내식당은 외부 근로
고주파 인덕션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1천600명으로부터 100억원을 가로챈 다단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24일 특정경제가중처벌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 등으로 다단계회사 대표 A(56)씨를 구속하고 B(47)씨 등 센터장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지의 센터 31곳을 운영하며 투자자 1천60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대표 A씨는 노인과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인덕션 제조사가 상장되면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금 70만원을 1구좌 넣을 때마다 제조사 주식 15주를 배당하고 다른 투자자를 모아온 수대로 각각 90만∼5천만원의 이익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투자자마다 개인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수개월 동안 투자금과 주식을 나눠줘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A씨 등은 1주당 500원인 인덕션 제조사 주식을 1천∼2천원에 사들인 뒤 매입을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5천∼1만원을 받고 되팔기도 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10대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치킨가게 사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는 24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상 유사성행위 및 감금 혐의로 기소된 치킨집 사장 A(38)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죄질이 매우 나쁘고, 화장실에서 나온 후에도 피해자에게 계속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범행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2시27분쯤 도내 한 치킨 전문점 공용 화장실에서 가게 아르바이트생 B(18)양을 10여분 동안 감금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근에서 다른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B양이 일하는 치킨집에서 일행 6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남녀 공용화장실에 가는 B양을 뒤쫓아 따라 들어가 용변을 마치고 나온 B양을 세면대 쪽으로 밀어붙인 뒤 가슴과 성기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야동을 같이 보자며 미성년자인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는 24일 미성년자인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및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47살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또 5년 동안 신상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친딸인 피해자를 수차례 강제로 추행해 사회의 건전한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어린 나이에 믿고 따르던 아버지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는데도 피고인은 오히려 피해자의 악성을 부각하며 파렴치한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버스 운전기사인 A씨는 지난 2009년 당시 10살이던 딸을 차고지로 데려가 몸을 만지고, 컴퓨터로 음란물을 틀어놓고 딸의 얼굴에 입을 맞추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일반 구 폐지, 행정복지센터 설립’이 확정돼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의회는 최근 3개 일반구를 폐지하고 10개 행정복지센터(책임동)를 만드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시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오는 7월부터 부천시 행정조직은 3개구 36개동에서 10개 행정복지센터 26개동으로 바뀐다. 원미·소사·오정 3개구를 없애는 대신 그 업무를 행정복지센터와 시에서 담당한다. 10개 행정복지센터는 10개 동 주민자치센터에 신설되고 민원편의·복지·안전과 생활민원 기능을 담당할 3개 과를 둔다. 현재 구에서 하는 세무·지적·공원·녹지·농업·주정차지도·광고물 업무는 시가 맡아 한다. 일반구 폐지·행정복지센터 설립으로 시→ 구→ 동 주민자치센터의 3단계 행정단계가 시→ 동 2단계로 축소된다. 부천시는 행정효율을 높이고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미·소사·오정보건소 3개 보건소는 원미보건소 아래 보건정책과·건강증진과·소사보건센터·오정보건센터를 두는 형태로 변경된다. 시 도시주택국이 도시국과 주택국으로 분리되고 문화기획단이 명칭을 바꿔 문화국으로 신설된다. 교통도로국은 없어지고 대신 교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미라 상태로 집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목사와 계모가 검찰 구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언학)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에게 징역 20년과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죽음을 마주하기에는 너무 이른 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충격과 공포를 줘 무거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법정에서 범죄사실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여전히 숨진 딸의 도벽을 범행 이유로 대며 진심으로 딸의 죽음을 슬퍼하는지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비합리적인 범행동기와 범행수법 등을 고려해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해 3월 17일 오전 5시 30분쯤부터 낮 12시 30분까지 7시간 동안 부천 집 거실에서 당시 중학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대형트럭이 앞서가던 차량 9대를 들이받았다. 19일 오전 11시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중동IC 방향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서 25t짜리 화물트럭이 앞에서 달리던 차량 9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자 A(53)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트럭은 1차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1∼2 차로 사이를 지나면서 2개 차로에 있던 차량 9대를 들이받은 뒤 1차로에 멈춰섰다. A씨는 경찰에서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 운전 사고가 났을 때 급히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많지만 A씨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졸음 운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지병을 앓았다는 가족 진술에 미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는 오는 27일 관내 오정경찰서와 합동으로 자동차세 상습 체납 차량과 대포차를 단속한다고 18일 밝혔다. 3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의무보험 미가입 과태료 미납 차량·정기검사 지연 과태료 미납 차량 등이 대상이다.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액은 현재 총 108억7천만원(5만5천건)이다. 시의 체납 특별징수단과 경찰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부천시 관리 대포 차량 643대도 단속해 현장에서 견인 조치한다. 대포차 운전자는 사법처리된다. 황인화 시 세정과장은 “자동차세를 고질적으로 내지 않는 차량과 범죄에 쓰일 수 있는 대포차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장기간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의 아버지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오전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A(33)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B(33)씨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친아들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몇년간 은닉했고, 학교의 전수 조사가 없었다면 이번 사건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범행의 잔혹성과 피고인들의 범행 후 태도 등을 고려해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아버지 A씨는 최후 변론에서 “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며 “모두 제가 잘못해 일어난 일이며 반성하고 참회하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B씨는 미리 준비한 종이를 꺼내 “모자란 인간이었고 죽을죄를 지었다”며 “하늘나라로 간 아들을 다시는 아프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A씨는 2012년 10월 말 부천에 있는 전 주거지 욕실에서 당시 16㎏가량인 아들 C(사망 당시 7세)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올해 20회를 맞아 2개의 포스터를 쓰기로 하고 1차 포스터와 축제 정체성(Festival Identity)을 강화해 다시 만든 엠블럼을 16일 공개했다. 엠블럼의 심벌 ‘환상세포’는 19회까지 BIFAN과 함께 해온 엠블럼 ‘깨비’의 변형으로 판타스틱의 상상력 확장을 의미한다. 환상세포는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분화 중인 세포로서 BIFAN이 지향하는 늘 새롭고 상상력 넘치는 에너지를 나타낸다. 1차 포스터의 콘셉트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환상세포를 은유적으로 부각하며 영화제가 개최되는 여름의 계절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터에는 하늘과 녹음을 배경으로 BIFAN을 상징하는 환상의 수면, 그 위로 주저 없이 뛰어드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등장해 마치 관객을 축제의 장으로 유혹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올해 영화제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간 부천에서 열린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