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 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중국인 A(25)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 2월 중순부터 이달 10일까지 중국 현지 보이스 피싱 조직이 접촉한 국내 피해자 21명으로부터 현금 8억6천만원을 받아 국내 다른 전달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중국 옌지(延吉·연길)로 출국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위조명함 200장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서류 300장 등을 갖고 15일 다시 국내로 들어왔다가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건당 50만 원씩 총 1천만 원 가량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른 전달책을 쫓는 한편 중국 현지 보이스 피싱 총책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역주행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치고도주한 50대 남성이 4㎞ 추격 끝에 실탄 총격을 받고 붙잡혔다. 부천 원미·오정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50분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그랜저 승용차 1대가 역주행 방향으로 도로 위에 정차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차량 운전자 A(58)씨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도착하자 문을 열어주지 않고 갑자기 차량을 후진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출동 경찰관이 A씨의 차량에 치여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경찰은 4km를 추격한 끝에 부천시 원미구 송내역 인근 도로에서 순찰차로 A씨 차량을 가로막았다. A씨가 차를 몰고 순찰차량을 밀치고 계속 도주하려 하자 경찰은 차량 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음주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술을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마약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 오정경찰서는 생후 3개월 가까이 된 딸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아버지 A(23)씨에게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방임 혐의를, 어머니 B(23)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방임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폭행치사 및 유기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했다가 자체 법률 검토 끝에 살인죄를 추가하고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죄명을 변경했다. 경찰은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도 있을 경우 인정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A씨에게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살해할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의 연령, 피해 정도, 폭행 방법 등을 보면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 50분쯤 부천시 오정구 자택 안방 아기 침대에서 생후 3개월 가까이 된 딸 C양을 꺼내다가 고의로 1m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린 뒤 10시간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기록 검토를 거쳐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이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가 시니어 선수 4명으로 구성된 바둑팀 ‘부천판타지아’ 창단했다. 19일 시청사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김만수 시장을 비롯해 감독, 선수, 부천시 바둑 동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천판타지아는 양상국 전문기사 9단이 감독을 맡고 김일환 전문기사 9단, 안관욱 전문기사 8단, 김동면 전문기사 9단, 노영하 전문기사 9단 등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팀은 오는 23일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 바둑 리그에서 서울 충암학원팀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12번의 대국을 벌일 예정이다. 양 감독은 “바둑이 부천을 대표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시니어팀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바둑이 기억력 증진과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돼 성인의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시 차원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기원의 지원을 받아 관내 12개 초등학교 5학년생을 대상으로 ‘바둑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부천=김용권기자 ykk@
롯데백화점 중동점은 18~24일 7일간 8층 행사장에서 ‘아동·유아 나들이 패션&용품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중동점은 봄시즌을 맞아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유모차, 카시트 등 기본 출산용품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아동의류 및 티셔츠 등 이월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전개될 예정이다. 에뜨와 스크래치 상품 균일 5천원(100개한), 무냐무냐 아동팬티 2매 6천원, 삐삐롱 유아 내의세트 9천900원, 에스크쥬니어·톰키드의 티셔츠·바지 각 1만원, 티파니 티셔츠 등 8천~1만2천의 균일가전을 진행하며 아디다스 키즈 트랙수트 세트 5만9천원, 나이키키즈에서도 다이나모 프리 운동화 3만9천원·4만9천900원(각 30개)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카시트, 유모차 등 고가 출산용품의 경우 쇼콜라, 에뜨와 브랜드의 상품을 20~3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말 3일간 당일방문 고객 일 100명 대상으로 물티슈 무료로 증정 하며, 5만원이상 구매고객께 각 티슈 3입(기간중 300명),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하며 주말 3일간 2시~6시까지
부천시와 김포시 등 도내 지자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분양 현수막과 전단지 등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부천시는 불법으로 내걸린 현수막 한 장에 25만원의 과태료를 무제한 부과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6월까지 ‘시·구 통합 특별기동반’을 5개 조로 편성해 주말 취약시간대를 포함해 24시간 불법 광고물 특별 단속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기동반은 길주로, 송내대로, 경인국도, 소사로, 봉오대로 등 주요 도로에 불법으로 설치된 광고물을 집중 점검, 과태료를 부과한다. 불법현수막 과태료도 대폭 올렸다. 종전에는 한 업체가 4㎡ 크기의 불법 현수막 100장을 게시했을 경우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했으나 앞으로 1장당 25만원씩 무제한 부과한다. 최근 아파트·오피스텔 분양광고 등 불법 현수막이 엄청나게 늘어나 단속을 강화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종학 시 건축과장은 “불법광고물로 도심의 미관이 훼손되고 생활 환경이나빠지고 있다”며 “불법광고물의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반드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불법유동광고물에 대해 극단적인 처방으로 시민수거 보상제에 나섰다.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장기간 냉장고에 유기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의 부모가 18일 첫 재판을 받는다. 14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해자 A(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의 아버지 B(33)씨와 어머니 C(33)씨의 첫 심리기일은 18일 오전 11시 20분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B씨는 2012년 10월 말 부천에 있는 전 주거지 욕실에서 당시 16㎏가량인 아들 A군을 실신할 정도로 때려 며칠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어머니 C씨는 과거 몇 차례 폭행 외 아들이 사망하기 직전 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첫 재판은 당초 1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변호인 측이 기일변경을 요청해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B씨 부부는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수사단계에서부터 살인 혐의를 극구 부인해 재판 과정에서 검찰 측과의 치열한 법리 싸움이 예상된다. B씨는 구속기소 된 이후 지난 11일까지 구치소에서 14차례
부천시가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직무성과제를 도입해 주목된다. 부천시는 본청과 3개구, 동 주민센터의 6급 이하 공무원 138명과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천시는 영상문화단지 개발 등 역점시책이나 개선 여지가 있는 업무를 맡은 직원들과 1대 1 면담을 거쳐 각자 달성할 업무목표를 정해 이를 이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해 업무성과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취지다. 하위직을 대상으로 한 업무성과 계약은 지방자치단체 중 부천이 유일하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최근 인천시가 4급 이상 간부공무원 217명과 직무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직무성과 계약 이행에 따라 성과연봉 및 인사자료에 반영하는 폭을 넓히기로 해 고위직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도 국장급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계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부서장과 직원은 목표 달성 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서장은 미흡한 부분이 제대로 달성되도록 독려하고 끌어준다. 목표를 이룬 직원에게는 근무성적 평정에서 가점과 함께 특별 휴가 기회도 준다. 상위 2%는 특별승급 대상으로 추천하고 ‘행정 유단자’ 인증 메달을 수여하
부천시가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부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시가 금연문화 조성과 간접흡연 제로화 실현을 위해 ▲금연클리닉사업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사업 ▲금연환경 조성사업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부천시의 금연사업에 대해 살펴봤다. 역 광장 ‘흡연부스’ 설치 시는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 노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일 유동인구가 많은 부천역 마루광장과 송내역 무지개 광장에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그동안 하루 유동인구가 20만여 명에 이르는 부천역과 하루 유동인구 11만여 명에 달하는 송내역에는 마땅한 흡연 장소가 없어 흡연자들이 주변 곳곳에서 흡연을 했고, 이에 시민들은 간접흡연과 거리 미관 훼손을 이유로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역 광장과 조화되는 디자인으로 개방형의 흡연부스를 마련해 간접흡연을 방지하고,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장했다. 금연성공률 효과만점 ‘금연클리닉’ 시는 흡연자들의 금연실천을 돕기 위해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기초건강을 측정한 후 개인 맞춤형 통합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24
태어난 지 3개월도 안 된 ‘젖먹이’ 딸을 학대해 다치게 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20대 동갑내기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이준민 판사는 지난 12일 아버지 A(23)씨와 어머니 B(23)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 영장을 발부했다. A씨에게는 폭행치사 및 유기 혐의가, B씨에게는 유기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11일 형사2부(박소영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박 부장검사가 전담수사팀 팀장을 맡고, 형사2부 소속 주임검사를 포함한 검사 3명과 수사관 4명도 투입됐다. 부천지청 형사2부는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장기간 냉동실에 유기한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유기 사건’ 당시에도 특별수사팀을 꾸려 보강 수사를 한 바 있다. 당시 특별수사팀은 피해자(2012년 사망 당시 7세)의 사망일이 경찰이 파악한 2012년 11월 8일보다 닷새 이른 같은 해 11월 3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체훼손·유기 등의 혐의만 받던 어머니에게도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과 관련된 학대 사건이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