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 교사합창단인 ‘늘푸른경기교사합창단’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14 기획연주회 ‘Harmony of colors’를 선보인다. 현직 초·중·고 교사들로 구성된 늘푸른경기교사합창단은 30여년 전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시작돼 매년 제자들과 함께하는 음악회,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 경기교육 가족과 함께하는 기획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경기교육 가족들을 위해 봉사와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80여명의 전·현직 교사가 합창단원으로 등록돼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60여명의 교사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김철환 지휘자를 영입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는 합창단의 이번 연주회는 합창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시대의 음악을 선보이고 신구세대가 음악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Laudate Dominum omnes gentes(주님을 찬양하라 모든 민족들아)’, 자비어 부스토의 ‘아베 마리아’, 오병희 작곡의 ‘글로리아’ 등 종교음악과 함께 세자르 프랭크의 ‘생명의 양식’,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경기민요,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미래의 한국만화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제12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을 연다. ‘제12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은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내 최고의 만화작가 등용문으로 기존 단편만화, 카툰 부문 외에도 특별히 스토리 부문이 신설됐다. 단편만화는 30페이지 내외, 카툰은 5점 이상 제출해야 하며, 스토리는 시나리오 10~15페이지 또는 콘티 30페이지 내외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다음달 14~21일 신청서와 응모작품을 진흥원 통합사업관리시스템(pms.komacon.kr/main/main.do)을 통해 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해당하는 대상 1명은 500만원의 상금, 최우수상 3명(분야별 1명)은 각 300만원, 우수상(분야별 2명) 6명은 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 중 일부는 협의를 통해 네이트 웹툰 등에 연재된다. 공모전 수상작품은 부천에서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되며, 17일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리는 축제 폐막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www.komac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서울관에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를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의상과 함께 음악·퍼포먼스·미술 등 다양한 예술 영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패션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차세대 디자이너 3팀이 릴레이로 무대를 꾸민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패션쇼인 만큼 공간도 일정한 곳에 구애되지 않고 서울관 로비에서 복도로 이동하며 펼쳐진다. 특히 6월 25일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 열리는 행사라는 점 염두, 참여 디자이너가 ‘국가’와 ‘역사’에 대한 메시지를 패션쇼에 담는다. 이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 갤러리 아트존의 기획전시 ‘패션, 음악, 그리고 대중문화’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선보이는 의상 역시 추후 갤러리 아트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여러 예술 분야가 융합된 이번 행사는 분열과 충돌이 아닌, 통합의 의미를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 스탠딩 관람 가능.(문의: 02-3701-9604, 9833) /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동인천고등학교 오동나무갤러리에서 ‘인천미술은행 소장 작품전-그림소개展’을 선보인다. 재단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미술 현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출신 예술가의 작품 150점을 구입, 학교와 도서관, 병원 등지에서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새로 구입한 신소장품 14점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 문화회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전시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잠시나마 문화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림소개展’은 동인천고등학교에 이어 9월 23일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갤러리 미홀에서 진행된다.(문의: 032-455-7154) /김장선기자 kjs76@
기록은 그 행위 자체로 하나의 역사다. 지금도 무수히 많은 역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정되고 지워지고 또 새로 쓰이고 있다. 우리들의 일기장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역사가 아닐까 싶다. 현재 고조선학회와 한민족사연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태백과 압록에 얽힌 위사(僞史)를 걷어내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신의 개성적인 관점에서 복원해 나간다. 이 책은 저자의 날카롭고 명확한 사관(史觀)에 입각해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의 강역이 북경시에서부터 황화에 걸쳐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의 동부지역에 있었다는 낯설고 새로운 사실을 증언한다. 고대 지명들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길고도 험난한 길의 발을 뗀 저자가 중국 25사를 직접 정독하고 해독해 밝혀낸 진사(眞史), 원본의 기록들에 근거해 밝혀낸 사실들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있다. 저자는 본문 중에서 이렇게 단호히 말한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백성들이 조선시대의 ‘꾸며진 역사’에 근거해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찾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미래 비전을 구상한다고 한더라도 ‘꾸며진 역사’에 근거한 미래 비전은 올바른 비
남한산성이 우리나라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과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5일부터 카타르의 수도 도하 국립컨벤션센터(Qatar National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리고 있는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에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12월 9일), 창덕궁, 수원화성(이상 1997년 12월 4일),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12월 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6월 27일), 조선왕릉(2009년 6월 30일), 한국의 역사마을인 화회와 양동(2010년 8월 1일)에 이어 남한산성까지 모두 11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국이 됐다. 특히 경기도는 평지성(수원화성)과 산성(남한산성)을 모두 등재시킴으로써 국내 성곽 문화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광역 지자체로 입지가 격상되는 괘거를 이뤄냈다. 이번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총 49건의 등재 신청 유산 가운데 사전 완전성 평가에서 탈락한 9건을 제외한 4
인천시민들의 일상에 비타민 같은 활기를 불어넣어 줄 ‘2014 Incheon Vitamin Art’s Festival’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독립예술가&신진예술그룹, 만나다’라는 주제로 올해 9번째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극단 예술터, 비오는 날 愛, 극단 연명, 아트팩토리 사람 등 신진예술그룹 4팀과 노영아, 박영희, 이미라 등 독립예술가 3명이 나와 공연을 펼친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연극과 문화예술교육활동을 한 지 10년 이상된 예술가들의 뜻을 모아 올해 창단한 극단 예술터의 ‘3인극 멕베스’가 오후 8시부터 선보인다. 김동훈 연출가는 “인간의 권력에 대한 유혹과 야욕은 시대를 초월해 존재한다. 특히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성장할수록 더욱 강렬해진다”며 “인간의 욕심 중에 타인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도 무너뜨리는 권력욕에 대한 이야기를 셰익스피어의 ‘멕베스’를 통해 소통하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25일과 26일 같은 시간에는
400년 난공불락의 요새인 ‘남한산성’이 우리나라에서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우뚝 섰다. 문화재청과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5일부터 카타르의 수도 도하 국립컨벤션센터(Qatar National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리고 있는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에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관련기사 16면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가 처음 등재된 이후 총 11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국이 됐으며, 경기도는 평지성(수원화성, 1997년 등재)과 산성(남한산성, 2014년 등재)을 모두 등재시킴으로써 국내 성곽 문화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광역 지자체로 입지가 격상되는 괘거를 달성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동아시아 역사 중심이었던 남한산성이 보존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보호체계와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과 경기도는 인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과 평택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평택 안정리 로데오거리 예술인 광장에서 ‘마을이 꽃이다’ 행사를 갖는다. 주한미군과 주민, 상인들이 공존하는 평택 팽성읍 안정리 마을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마을이 꽃이다’ 행사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골목 자투리 공간이나 텃밭 등 일상에서 가꾼 아름다운 꽃밭정원을 선정해 시상하게 된다. 또 주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 디자인을 공모해 실제 조성작업으로 완성하는 등 다양한 콘테스트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미군기지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북돋고 마을의 환경도 개선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전문심사위원들의 비공사 심사로 이뤄진 ‘주민 가드닝 콘테스트’는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예쁘고 건강한 텃밭을 발굴, 그 중 20곳을 최종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상은 꽃밭 조성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씨앗구매가 가능한 농산물 상품권이 수여된다. 또 선정된 텃밭정원에는 전문가를 투입해 꽃의 양을 더하고 화단 채색과 새집 설치 등의 오브제 작업이 이뤄진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스쿨 가드닝 콘테스트’는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20팀(팀당 1~3명)이 직접 꽃밭을 만들기에 나선다. 이날 최종 선정된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이 오는 29일까지 3, 4층 전시실에서 최정현 작가의 재활용 체험전시 ‘반쪽이의 상상력 미술관’展을 연다. 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최정현 작가는 자신의 육아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가사일하는 남편과 DIY(Do It Yourself)가구 만들기 등 당시 생소한 주제로 세상과 처음 만났다. 최 작가는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을 모으기 시작,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 풍자가 담긴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을 제작해 전시한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식물 작품 외에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 있다. 한국정치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뚫어뻥으로 만들어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시리즈, 미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