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3일부터 법원의 개인회생 절차를 밟는 사람도 소액대출 상품인 ‘캠코 두배로 희망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바꿔드림론’ 이용자 가운데 1년 이상 원리금을 성실하게 갚은 사람에게 생활자금을 연 4% 금리에 5년 만기로 빌려준다.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된 개인회생 대상자도 2년 이상 성실하게 갚거나 채무를 다 갚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았으면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대출 한도는 종전 500만원에서 상환능력 및 부채수준 등을 감안해 1천만원까지 확대하며, 개인회생 대상자는 5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장영철 사장은 “신용회복 의지가 분명한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금액과 대상을 대폭 늘렸다”며 “이번 조치로 17만여명의 법원 개인회생 성실상환자가 소액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빚을 돌려막는 수단 등으로 악용돼 논란(본지 8월 16일자 4면)이 된 신용카드 리볼빙(revolving) 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카드사 사장단(CEO)과의 간담회를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추가적인 리볼빙 제도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리볼빙 개선대책으로 5~10%인 최소결제비율을 상향 조정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약관을 제정할 방침이다. 카드 사용액의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일정한 수수료를 내고 상환을 미루는 리볼빙 제도는 저신용자 이용비중이 높고 연체율이 타 카드자산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권 원장은 “리볼빙 자산의 부실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관련 민원도 계속됨에 따라 추가적인 리볼빙 제도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카드대출의 금리체계가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연 20~30%에 이르는 금리를 낮출 것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대형가맹점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엄정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수수료율 체계 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외식관련 우수 청년인턴 120명을 선발해 해외 유명 호텔, 레스토랑과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외식기업 등에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식품·조리·외식 관련 진출희망자는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최종합격자는 언어교육비, 항공비, 체제비 일부를 지원받아 aT에서 선정한 해외 외식기업에 파견돼 현업 수행 능력을 기르게 된다. 청년인턴 2차 모집은 9월 예정이며, 해외지사로 청년인턴 파견을 희망하는 한국 외식기업 또한 신청이 가능하다.
올 하반기 증권업계가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하는 대우증권은 작년 하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정했다. 대우증권은 작년 하반기에 대졸자 공채 98명과 업무직원 12명(고졸 9명) 등 100명을 뽑았지만 올해에는 대졸자 공채 50명을 채용하는데 그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각각 39명, 60명 채용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5명에 그쳤고 하반기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작년 한 해에 대졸자 140명을 공개 채용했으나 업계 사정이 좋지 못했던 올해 상반기에는 모집을 하지 않았다. 하반기 공채 규모는 두자릿수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동양증권 역시 작년에는 101명을 공채로 뽑았지만 올해에는 수시로 경력직원을 채용하고 대규모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작년에 모두 23명을 채용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그나마 대형 증권사는 축소된 규모라도 직원을 새로 뽑을 여력이 있지만 중소 증권사는 아예 신규채용을 포기하다시피한 상황이다. 한 중소 증권사 관계자는 “필요
주택을 보유한 노년층 5명 중 1명 정도가 집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최근 주택을 가진 60~84세 일반 노년층(주택연금 가입자 제외) 2천 가구와 주택연금 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2012년 주택연금 수요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자식에게 집을 물려주거나 주택가액 일부를 물려주겠다고 답한 노년층은 전체의 78.7%로, 2008년 87.2%에 이어 2010년 79.1%로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답변은 2008년 12.8%에서 올해 21.3%로 급증했다. 주택연금 이용자와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에게 주택연금 이용 이유를 물은 결과, ‘자녀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각각 90.0%와 95.3%로 집계됐다. 또 ‘노후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라는 응답도 각각 85.3%, 67.6%였다. 주택연금의 장점으로 ‘평생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반 노년층 89.7%, 주택연금 이용자 93.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수입이 집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30일 태풍 볼라벤으로 과수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남양주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남양주의 과수 낙과 피해는 총 405㏊ 면적, 402곳 농가로 도내 최대 피해지역이다. 경기농협은 이 중 배 낙과 피해율이 70% 이상인 이윤훈 농가를 방문해 피해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정연호 본부장은 “태풍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행정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자체 보유 장비지원과 임직원 농촌사랑봉사단의 수해복구활동 추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각 시·군 농협은 피해농가를 찾아 나무세우기 작업 등 자체여건에 맞게 태풍피해복구 활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누에가 고치를 지을 때 생성되는 실을 원료로 피부 보습력과 탄력성이 뛰어나면서 피부 독성이나 자극성이 없는 색조화장품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색조화장품은 파우더와 투웨이케이크 2종으로 냉동 건조한 누에에서 실샘을 모아 초미세분말 제조기에 넣어 10∼20㎛ 크기의 미세분말로 만들어 화장품 원료로 활용했다. 누에실샘 미세분말은 인체의 ‘콜라겐(collagen)’ 생성량을 증가시키는 단백질 ‘피브로인(fibroin)’과 보습성이 탁월한 ‘세리신(sericin)’으로 구성돼 있어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농진청이 20∼50세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3주간 실험한 결과 누에실샘 미세분말로 만든 파우더와 투웨이케이크를 사용할 경우 일반 제품보다 피부 보습력은 2배 이상, 피부 탄력성은 1.8배 이상 향상됐다. 특히 누에실샘 색조화장품은 독성이 거의 없어 피부 친화성이 좋으며 화학적 반응으로 인한 갈변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농진청 측은 설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누에실샘 미세분말 함유 색조화장품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오는 10월이면 제품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지역 경기가 제조업 생산 증가세 둔화와 소비, 설비투자, 수출의 감소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2012년 2분기 및 7월 중 경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1%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1분기 5.3% 증가에 비해 1.2%p 감소한 수치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및 화학 등이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기계장비 및 1차금속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태양광과 LCD, 반도체 장비의 경우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설비수요 감소, 전방 산업의 투자 감소로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건설기계도 국내 건설경기 침체 지속, 중동과 중국 등의 건설경기 악화로 수주 감소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업황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객실가동률이 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도소매업 및 외식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 소비심리 위축, 경쟁격화 등으로 업황이 크게 악화됐다. 2분기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분기 -2.0%에 이어 2분기에도 -0.3%를,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도
삼성전자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2 런던 패럴림픽 기간에 ‘패럴림픽 블로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공동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이 훈련 모습, 선수촌 생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삼성 디지털허브에 올려 일반인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IPC 및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에서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에서도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LOCOG가 특별 개발한 앱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에 탑재돼 16개 종목, 18개국, 50명의 패럴림픽 선수들에게 제공된다.
LG유플러스(U+)가 1천만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유무선 통신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가입자는 6월보다 9만5천955명 증가한 994만7천840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 기준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998만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신규 가입만큼 해지도 잦은 이동통신 시장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런 추세로라면 이달 안에 1천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모집한 LTE 가입자는 37만5천295명으로 SK텔레콤의 62만1천854명보다는 적지만 KT의 36만7천439명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