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대모 배우 박정자가 지난해 겨울 한 달간 전국 12개 지역을 돌며 유랑공연을 펼쳤던 창작 무용 음악극 ‘어머니의 노래’가 오는 19~2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어머니의 노래’는 6·25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60년사를 온몸으로 겪어냈던 우리네 어머니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해 낸 작품으로, 12개 시·군의 인구가 5만 명이 채 안 되는 도시들을 찾아다니며 감동의 눈물과 희망의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 작품은 결혼 첫날밤을 보낸 후 남편을 6.25 전쟁터로 떠나보내지만 생사를 알 수 없고, 외아들마저 월남 전쟁으로 잃어버린 어머니의 삶을 극화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어머니’라는 보편적 인물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설정으로 그 상황에 맞는 익숙한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적절히 삽입해 극을 구성하고, 극의 흐름에 맞게 춤을 배치해 현대무용이 드라마 연결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극중 음악은 ‘굳세어라 금순아’, ‘님과 함께’, ‘꽃밭에서’ 등 50∼70년대 유행가 11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을 통해 격조 있게 한 번 더 가사를 음미할 기회를 제공하고 뒷방에서 웅크리고 있
2010년 한국 첫 투어공연 시 게임음악회로 화제를 모은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디스턴트 월드’가 더욱 화려해진 게임영상과 웅장해진 사운드로 오는 22~2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찾는다. 이번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디스턴트 월드’는 올해 새로 나온 ‘파이널 판타지 13편’과 내년에 출시될 13-2편과 14편의 음악도 포함돼 있어 파이널 판타지 마니아들과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 공연의 레퍼토리는 현재 미국 투어 중으로 한국에선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디스턴트 월드’ 공연에서는 현재까지의 다른 게임음악 콘서트와는 달리 70여명의 대 편성 오케스트라단과 30여명의 합창단, 솔로이스트들까지 모두 100명이 넘는 음악인들이 참여해 풍성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또 이번 공연에 파이널 판타지 음악의 신비로움과 화려함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소프라노 캐논(Kanon)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다는 점은 파이널 판타지의 팬뿐 아니라 공연 애호가들에게도 놓쳐서는 안 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파이널 판타지의 게임과 영화 거의 모든 음악을 작곡한 세
부천문화재단 예술정보도서관 다감이 오는 8일 부천 심곡동 소재 펄벅기념관에서 ‘소곤소곤, 펄벅다락방’ 행사를 갖는다. ‘소곤소곤, 펄벅다락방’은 부천의 길과 이야기를 하나로 엮는 ‘판타지아 길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 이웃을 주제로 정겨운 이야기 모임을 연다. 행사는 가수 인순이가 예술감독을 맡은 다문화다국적 노래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주 대표의 ‘인권’을 주제로 한 강연, 가톨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소모임 ‘길모이’ 학생들이 만난 다문화 이웃들의 스토리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독립영화 감독이자 이주여성인 모우에 히로꼬씨의 다큐멘터리 ‘짜오안’도 상영된다. ‘짜오안’은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짜오안’의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이주여성인 감독 자신의 모습이자 한국에서 이주여성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엄마, 며느리, 아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행사의 마지막은 부천여성청소년센터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25회 정기연주회 ‘브람스교향곡 1번’이 오는 14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16세기 영국, 19세기 독일, 20세기 유럽과 미국 등 시공을 넘나드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연주 레퍼토리를 구성해 낭만의 가을밤, 관객의 마음에 감성의 단비를 촉촉이 드리운다. 연주의 시작은 본 윌리엄스의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영국 작곡가 토머스 탈리스가 쓴 찬송가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6세기 영국 음악양식과 현대적인 음악어법이 어우러진 곡이며 독특한 영국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이어 독일에서 활동하는 영재 피아니스트 장성의 협연으로 듣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재즈적 요소가 많은 곡으로 몸을 들썩이게 할 만큼 신나고 유괘한 음역의 연속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작곡가 라벨의 걸작으로 꼽히는 곡으로 고전형식에 현대풍의 유희적 감각들이 담겨 있고 우드블록, 탐탐, 트라이앵글 등 다양한 타악기의 집합연주로 화려한 색채를 느낄 수 있다. 연주회의 중심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장중하고 엄숙하면서도 심원한 깊이의 선율과 우수에 젖은 목가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아주대병원 간호부가 4일 천사데이(1004 Day)를 맞아 ‘건강한 삶은 간호사와 함께’라는 주제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간호부는 오전 8시30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선 혈압, 혈당, 골밀도, 체지방 무료검사 및 건강상담과 관절질환 교육 동영상 상영을, 2층 소아청소년과 복도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풍선 나눠주기, 페이스 페인팅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재활의학과 김종규 교수가 직접 관절질환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간호사들이 직접 만든 손뜨개 소품, 허브 비누, 악세서리, 머플러, 화초 등이 전시 판매돼 환자와 내원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판매한 수익금은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받는 환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천사데이(1004 Day)는 병원 간호사회가 매년 10월 4일 전국 병원 간호사들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 나눔을 실천하고 간호사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로, 아주대병원은 간호부 주관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행사를 실시해 왔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월 8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리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 참가할 초등부 협연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오케스트라 전 파트와 피아노이며, 협연이 가능한 협주곡(10분 이내 빠른 단악장)을 준비하면 된다. 응시자격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초등학교 재학생으로, 과거 수원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협연자로 선발된 자는 재응시할 수 없다. 응모를 원하는 학생은 수원시향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응시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재학증명서, 주민등록초본, 전형료(1만원)과 함께 5일부터 7일까지 수원시향 사무국으로 접수하면 된다. 실기 전형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형 해당일에 접수증 및 신분증을 지참해 응시 접수한 수원 제1야외음악당 내 연습실로 오면 된다. 합격자는 개별 통지 및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문의: 031-228-2813~5)
호주 서커스단체 서르카(Circa)의 최신작 ‘녹턴’이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앞서 오는 14일 오후 8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처음 선보인다. ‘서르카’는 1987년 창단 이후 다양한 곡예 기술을 갖고 있는 공연자들이 모여 오랜 시간 동안 서커스의 한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공연예술을 탐험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는 호주 브리즈번을 중심으로 13개국, 4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는 등 세계 여러 나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200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2010년 런던 바비칸 BITE에 초청되기도 했다. 서르카의 ‘녹턴’은 생텍쥐페리가 “밤은 나의 사랑일지어다”라고 예찬한 ‘밤’을 주제로 어두움과 고요함 속에 존재하는 생명력을 표현한다. 상업예술로 치부되던 서커스에 예술적 감성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현대예술로 발전시킨 서르카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용과 신체극, 그리고 서커스를 넘나들며 단순한 곡예에서 벗어난 예술적인 울림을 선사한다. 관객들은 단원들이 지면과 공중을 오가며 펼치는 듀엣, 솔로, 다양한 움직임의 트리오 등의 정밀하고 아름다운 곡예와 서정적인 쇼팽의 피아노곡 ‘녹턴’을 보고 들으면서 인간의 몸으로 쓰는 아름다운 한 편의 서정시(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가 오는 8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진다. 발레 ‘돈키호테’는 260년 넘게 정통 희극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장기인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605년 에스파냐에서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세르반테스의 희극소설 ‘돈키호테’가 스페인의 엉뚱한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판자의 여행담을 담았다면 발레 ‘돈키호테’는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그의 연인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이야기로 키트리와 바질의 발랄함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보는 것이 이 작품을 보는 묘미다. 발레 ‘돈키호테’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사건과 변화무쌍한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함을 더할 뿐 아니라 스페인풍의 춤들이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돼 관객을 열광시키는 매력이 가득하다. 또 가볍고 경쾌한 루드비히 밍쿠스(오스트리아 작곡가)의 장점이 잘 나타나 있는 음악은 희극발레의 백미를 더해 발레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그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이
“무대기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공연 종사자뿐 아니라 관객들도 극장의 안전룰(role)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대장치 분야에서 조명과 음향이 정적이라면 무대기술은 동적인 경향이 강하다. 이미 설치된 조명과 음향은 담당자가 다시 바꾸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지만, 무대는 공연이 진행되고 막이 바뀌면 그 모습을 바꾼다. 때문에 무대기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공연이 중단될 수도 있고, 안전사고로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난 김인현(55) 무대기술부 부장은 무대의 ‘안전 우선’을 거듭 강조했다. 아름답고 화려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배우뿐 아니라 그 뒤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보이지 않는 땀과 노력은 배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 오페라하우스서 13년간 웃고 울고 예술가들이 꼭 서고 싶은 무대 중 하나로 꼽는 서울 예술의전당은 3단계 걸쳐 지금의 복합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988년 2월 15일 음악당과 서예관을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기생충 감염질환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 등의 보건 위생교육을 위해 4일부터 7일까지 수원 연무동 소재 창용초등학교와 건협 고객대기실에서 찾아가는 ‘이동용 기생충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관 운영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대한 조사·연구 등 제5군감염병(기생충 감염병)의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전개하고 있는 ‘기생충 관련 7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각 시·도 지부를 비롯해 초등학교에서 순회 진행된다. 건협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기생충 교육 패널과 기생충 감염 장기 및 성충, 중간 숙주 등 표본을 전시해 보건교육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건협 김병학 경기지부 본부장은 “이동용 기생충 전시관 운영을 통해 잊혀져가는 기생충질환에 대해 다시 되새겨보고, 초등학생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주는 등 건강교육을 통한 건강사회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