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 임창복 글 돌베게|552쪽|2만6천원. 우리나라 주택의 형태는 근대화를 겪으며 많은 변모를 보였다. 임창복 성균관대 건축학 교수가 쓴 ‘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는 이러한 주택의 변천과정에서 나타나는 유형 변화에 주목, 1883년 개항 이래 2000년까지 약 120년 동안 우리나라 단독주택의 변천사를 짚어본 책이다. 개항 이후 나타난 여러 단독주택을 유형화해 분류하고 다양한 시각자료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 이후 제물포항이 개항하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양식주택이 처음 유입되기 시작했다. 대부분 벽돌로 지은 식민지 풍의 이 양식주택들은 이후 우리나라 주택의 기능과 구조, 재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주택은 1884년 인천 송학동에 세워진 세창양행 사택으로 추정된다. 독일인 카를 볼터가 마이어 상사의 한국지점인 세창양행의 책임자로 부임하면서 지었던 이 주택은 사각기둥이 늘어선 이탈리아 빌라식 아치형 베란다가 있는 전형적인 별장풍 양옥으로, 한국전쟁 중 소실됐다. 개화 초기의 양식주택이 서구인들의 주택양식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면 이후 본격적으로 유입된 선교사들은 한국의 주거문화
닥터 디톡스 이영근·최준영 글|소금나무 376쪽|1만3천원. 만병의 근원인 비만이 100조 개나 되는 인체 세포의 핵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공급하는 필수영양소의 불균형에서 온다는 것을 두 의사가 현대의학과 자연의학적 관점에서 냉철하게 풀어 쓴 책이다. 이 책은 현대의학이 인정하지 않는 독소의 실체와 해악, 해독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과학적인 논거와 두 의사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구체적인 체험사례를 제시한다. 비만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무리 살을 빼도 곧 요요가 온다. 고혈압이나 당뇨환자들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도 완치란 없으며 평생 약을 복용하면서 잘 조절해 나가는 것만이 최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두 저자는 효소교환식 프로그램과 식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요요 없이 체중을 감량하고 약 없이 지낼 수 있게 된 당뇨환자와 고혈압환자들을 숱하게 목격했다고 전한다. 이 책에서는 이영근 박사가 8일, 최준영 박사가 11일 간 직접 효소교환식을 하면서 생긴 체중과 체지방의 감소, 근육량 증가, 기타 몸 상태의 변화 등을 과학적인 데이터를 곁들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진행해 온 임상수기센터와 실험동물연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4천268㎡ 규모로, 의과대학생이 환자진료에 필수적인 임상수기와 태도를 교육받을 수 있는 임상수기센터와 의학연구와 관련한 모든 동물실험을 좀 더 효과적이고 윤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험동물연구센터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1층에 자리 잡은 임상수기센터는 기존 임상종합실습실의 5배 규모로, 최근 의학교육에서 요구하는 소통 능력과 임상수기에 대한 교육과 평가가 주로 이뤄질 예정이며 2층에는 간호대학이 이전해 교수실과 강의실, 세미나실 등이 위치해 있다. 또 3층과 4층에 위치한 실험동물연구센터는 동물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실험실과 사육실, 부검실 등을 갖추고 있다. 3층은 중·대형동물구역으로 최대 105마리의 토끼와 10마리의 개를 사육할 수 있고 수술 및 부검이 가능하고 4층은 소형동물구역으로 청정 설치류 구역, 감염동물실험실, 동위원소실험실, 세척실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간단한 수술 및 조직 채취가 가능하다. 특히 감염동물실험실은 이전까지 하지 못했던 동물에 대한 감염실험이 가능해져 연구 및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의료원 관계자는 “
가정용품 브랜드 테팔이 지난 17일 킹스튜디오에서 다문화가정 주부들을 위한 특별한 쿠킹클래스를 실시했다. ‘국경 없는 맛의 비결’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쿠킹클래스에는 한국에서 가정 생활을 하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주부 14명이 참가해 한식 집밥 메뉴 요리에 직접 도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클래스에 참여한 다문화 주부들은 떡갈비, 파산적 등 한식의 대표 메뉴이자 집에서 영양만점의 일품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평소 한식 요리에 있어 궁금하거나 어려웠던 점을 질문했다. 이날 클래스에 참가한 한 주부는 “떡갈비나 산적은 어렵고 복잡한 음식으로만 알았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맛있다”라면서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해주면 참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테팔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등 보다 관심이 필요한 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 건강한 ‘집밥’을 후원하기 위해 적극 전개 중인 ‘집밥 캠페인’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 휴가철 바캉스 후유증 극복 방법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가운데 여름 휴가를 만끽한 이후에 몰려오는 피로와 무기력 등 바캉스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 기간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져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 다량의 자외선에 피부와 눈이 노출돼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이러한 휴가철 바캉스 후유증을 극복하려면 어떻해야 할까. ◆ 수면장애와 피로감 휴가 기간 동안 불규칙한 기상 시간과 음주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져 많은 직장인들이 수면 장애와 피로감의 고통을 겪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되찾아야 한다. 흐트러진 생체 리듬을 회복시키기 위해 출근 하루 전에는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출근 후 일주일 정도는 술자리를 피하고 일찍 귀가해 하루 7시간 이상씩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도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며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 몸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 ◆ 피부 건강 악화 바캉스 시즌에는 산과 바다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진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뜨거운 햇볕도 잊고 휴가를 즐기다 보면 피부 건강을
파티 형식의 신개념 콘서트인 성남아트센터 ‘수아레 콘서트’가 오는 26일부터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수아레 콘서트’ 하반기 공연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9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리며, 음악성뿐 아니라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는 정재형이 진행을 맡고 있다. 하반기 첫 무대는 댄스 플로어 위의 풍운아로 불리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록밴드 마이앤트메리의 보컬 출신으로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토마스 쿡’, 그리고 지난 2010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최우수 록 노래상을 수상한 ‘국가스텐’이 출연한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일과를 마치고 조금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심야 콘서트, 공연 전 와인 한잔과 함께 하는 대화, 여기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뮤지션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4만원. 문의 (031)783-8000
잉글랜드와 웨일즈 접경의 ‘헤이온와이(hay-on-wye)’를 세계적인 책마을로 탈바꿈시킨 리처드 부스(73·Richard Booth·사진)가 오는 10월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북소리’ 참석차 다음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리처드 부스는 방한 기간 동안 파주북소리 개막식에 참석하고 국내 출판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1960년대 초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부스는 당시 소방서로 사용하던 건물을 사들여 헤이온와이에 책방을 열었다. 그는 25만여권의 헌책을 진열하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헌책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런던과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등 대도시에서 책을 사랑하는 교수와 학생 등 고서 수집가들이 몰려들었고, 이후 헤이온와이는 세계 최대의 헌책방 마을이자 세계적인 문화 거점으로 성장했다. 헤이온와이를 벤치마킹해 벨기에의 레뒤(Redu), 네덜란드의 브레드보트(Bredevoort), 프랑스의 몽튈리외(Montulieu) 등의 책마을이 생겨났다. 한편 경기도와 파주시,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파주북소리 2011’은 오는 10월 1~9일 ‘책 읽는 사람,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지식의
수원음악진흥원(Music Institute Of Suwon)이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경기도와 함께하는 MIOS 예술제 - 한여름밤의 꿈 콘서트’를 연다. 14회 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그 동안 설립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을 펼쳐 온 수원음악진흥원이 전문예술법인 지정 및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후 진행되는 예술제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수원음악진흥원은 매년 배출되는 전문음악인들의 수요가 부족한 현실에서 기악전공 전문음악인들이 꿈을 잃지 않고 연주활동을 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하고 지역 클래식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2008년 설립된 전문예술법인이다.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는 각기 다른 소그룹 연주팀의 섬세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MIOS의 현악4중주와 금관5중주, MIOS CAMBO Band 등의 앙상블 연주가 1부에서 펼쳐진다. 이어지는 2부에선 ‘Harmony와 함께하는 꿈이 있는 밤’을 부제로 MIOS BRASTAR와 수원 콘서트콰이어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MIOS 관계자는 “한여름 밤을 시원한 음악과 꿈처럼 달콤한 연주로 한 여름 밤을 달래줄 이번 예술제는
인하대병원과 인천남동청년회의소, 대한항공이 함께 한 이번 몽골 의료 봉사는 인하사회봉사단장 이홍식 교수을 비롯한 의사, 간호사, 약사, 행정요원 등 정예 의료인이 포함된 8명의 봉사단이 수크바타르 지역 만담병원, 바양골구 지역 보건소에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몽골국립병원에서도 의료진을 파견해 인하대병원 의료봉사단과 협진 체계를 유지하고, 환자연계를 통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도 올렸다. 의료봉사단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매일같이 진료시간을 넘기며 500여명의 환자들에게 진료 및 시술을 시행했으며, 인천남동청년회의소는 한국문화체험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홍보 부스를 병행 운영하며 민간외교를 펼쳤다. 인하사회봉사단장 이홍식 교수는 “일정 동안 함께해 준 봉사단원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정신에 감사 드린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진정한 국제 의료교류를 위한 글로벌 의료봉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남동청년회의소 김병재 회장은 “인하대병원과 함께 의료봉사를 실시해 의료 사각지대에 최신 의료를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몽골 현지인들에게
■ 창작 음악극 ‘에릭사티’/26·27일 안산문예당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기획, 제작한 순수 창작 음악극 ‘에릭사티’가 오는 26~27일 양일 간 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음악극 ‘에릭사티’는 19세기 후반 후기 낭만시대의 작곡가로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음악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나간 사티의 고독하고 외로웠던 삶을 신인 영화감독 토미를 통해 조명해 보는 작품이다. 신인 영화감독 토미는 100여년 전 작곡가 에릭사티가 살았던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 다락방에 둥지를 틀면서 이상한 시간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옹플뢰르 해변에서 한 소년을 만나기도 하고, 사티가 일하던 검은 고양이 카페에서 보헤미안들과 어울려 달콤한 성공의 기쁨을 맛보기도 하는 등 토미를 통해 투영된 사티의 시간 속에서 토미는 예술가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광화문연가’, ‘형제는 용감했다’, ‘빨래’ 등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기교없는 부드러운 중저음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박호산이 에릭사티 역을 맡았다. 뮤지컬 ‘헤드윅’ 공개오디션에서 400대 1의 경쟁률 속에 심사위원 최고점수로 합격,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주광이 사티의 과거와 본인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