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의 역사 이윤섭 글|필맥 440쪽|1만5천원. 박정희 정권의 역사를 정치·외교사적 측면에서 그 시작부터 종말까지 훑어본 책이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자제하고 가급적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박정희 정권 시대를 재구성해 제시함으로써 그 시대에 전개된 국내정치와 대외관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하게 해 준다. 저자 이윤섭 씨는 “박정희 정권을 다룬 책과 글이 수없이 많이 나왔지만 박 정권에 대한 ‘사실에 기초한 평가’라는 측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책이나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박정희 정권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려면 우선 ‘사실’을 확보해야 하며 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주요 동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책에서 다뤄진 기간은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81년 제5공화국 성립 직후까지 36년간이다. 이는 1961년의 5·16 쿠데타와 박정희 정권의 출범을 이해하려면 그 전 10여년 간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하고, 1979년의 10·26 사태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은 그 후 2~3년간의 정치적 후폭풍을 배경으로 놓고 봐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저자가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기간에 벌어진 일들 가운데 저자가 특
싱싱한 것이 좋아 안은금주 글|동녘라이프 380쪽|1만4천원. 이 책은 저자가 10여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체득한 아주 특별한 식재료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과일과 채소, 고기와 해물, 그리고 장류와 곡물까지 건강한 식품을 찾고, 알려온 그녀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음식을 안심하고 먹기 힘든 요즘, 걱정 없이 선택할 수 있는 35가지 식재료를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산지가 아닌 저자가 혼자만 알고 싶었던 숨겨진 곳을 공개한다. 친환경, 유기농보다 더 건강한 무공해 식재료는 건강과 식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또 우리 몸에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제대로 먹는 법은 어떤 것인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요리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정보도 실었다. 우리가 늘 알고 있던 식품을 건강하게 먹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은 물론 낯설었던 식재료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착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타박타박 걸어서 체험하는 농장, 소박한 농가의 풍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 저자와 전국을 함께 여행한 듯 생생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이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을 추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중 비올라와 더블베이스, 목관악기는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색소폰, 금관악기는 트럼펫, 트롬본, 튜바, 호른, 그리고 타악기와 피아노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한 30세 미만의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에 선발된 단원들은 오는 8월 성남아트센터와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등에서 열리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Ⅲ’ 공연을 함께 하며,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나선 장한나와 함께 하는 워크숍과 대화의 시간 등 페스티벌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0일까지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에서 응시원서를 다운받아 신분증명서류와 연주곡 1곡 이상이 담긴 음원 또는 영상(CD, DVD, MP3 등)을 함께 우편 접수하면 된다. 함격자는 오는 30일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 성남아트센터 공연기획부(☎031-783-8047)
<이시대 우리의 춤 공연 개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17~23일 전당 대·소극장에서 ‘이 시대의 우리 춤’을 선보인다. 전당이 선정한 ‘이 시대의 우리 춤’은 우리 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의 재현이나 변용이 아닌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우리 춤의 미학적 특질과 정서를 현재적 어법으로 발전시킨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해 마련한 무대다. 이번 공연은 지역과 세대(10~50대)를 대표하는 무용가와 안무가들이 출연, 흥미로운 무대를 통해 이 시대 우리 춤의 현 주소를 살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김종덕 창작춤집단 木 대표는 “기획공연의 연계성과 지속적인 기금 조성을 위해 주제에 대한 제약을 두지 않고 창의적이고 현재적인 양질의 작품을 선정했다”면서 “또 우리 춤에 대한 정체성 확립을 위해 안무자의 어법과 구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실제 어떻게 활용됐는 지 밝힐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828-5841~2
문화카드 도입, 산적한 문제는? 복권기금 등 총 347억 투입 전년比 77만명 증가 개인→가구당 연간 5만원 한도‘생색내기’ 지적 경기문화재단 4억 책정 ‘낮달 문화소풍’ 등 진행 미판매 티켓 가격 80% 상향 공연단체 참여 미지수 예술단체 협력체계 등 ‘지역 인프라’ 조성 시급 문화 소외 계층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는 ‘문화 바우처’ 사업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문화 바우처’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에게 공연·전시·영화·도서 등의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구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문화 격차를 줄이는 사업이다. 그 동안 문화 바우처 사업은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자가 신청을 통해 연간 1인 5천포인트(5만원 상당)를 받아 자신이 원하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추진해 왔으며, 산간·도서·벽지 거주자나 거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독거노인, 보호자가 필요한 어린
■ 경기필 ‘로마 3부작’/24일 고양·25일 道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4일과 2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연이어 웃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을 선보인다. 경기필 구자범 감독은 2011~2012년 시즌의 주 레퍼토리를 후기낭만시대 음악으로 잡고 대륙별 또는 나라별로 테마를 설정, 공연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무대는 이탈리아, 그 중 ‘로마’에 포커스를 맞췄다. 경기필과 구 감독이 이번에 들려줄 ‘로마3부작’은 관현악의 시인 레스피기가 사라진 로마의 영광과 정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작곡한 교향시 모음이다. ‘로마의 축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3개의 교향시(각 4부)로 구성돼 있는 이 작품은 옛 로마시대의 고풍스러움과 현대 로마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는 것은 물론 오페라 작곡가가 즐비한 이탈리아에서 관현악으로 승부한 작곡가 레스피기의 독특한 화성와 음악 어법을 만나볼 수 있다. ‘로마의 축제’는 가장 나중에 작곡된 작품으로, 제1부 치르첸세스는 로마의 야외 대경기장에서 피흘려 죽어간 기독교도들의 불안과 슬픔을, 제2부 40년제는 환호와 기도소리, 성당의 종소리가 울리는 기독
■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道문화의전당 중앙오페라단의 17회 정기공연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가 오는 18~21일 나흘 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펼쳐진다. 19세기 지중해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농촌처녀인 산투차와 농부 투리두의 비극적 사랑을 노래한 대 서사시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1890년부터 1910년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사실주의(Verismo)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1898년 단막오페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 작품은 짧은 오페라임에도 격정적인 감정의 표현과 서정적인 음악이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극 전체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람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를 통해 무명의 작곡가였던 피에트로 마스카니는 스타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작품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 투리두를 사랑하던 로라는 투리두가 군대에 간 사이 마부 알피오를 만나 결혼한다. 하지만 로라는 투리두가 다시 나타나자 남편 몰래 투리두와 바람을 피운다. 투리두도 로라가 결혼해버리자 대신 산투차와 사귀지만 옛정을 못 잊어 로라와 다시 만난다. 아내 로라의
■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16일 개봉 LA 뒷골목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미키 할러(매튜 맥커너히)는 돈이 되는 의뢰인을 만나려고 운전기사가 딸린 링컨 차를 타는 속물 변호사다. 하지만 그는 죄 없는 의뢰인을 감옥으로 보낼까 봐 늘 두려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리우드의 거대 부동산 재벌 루이스 룰레(라이언 필립)가 강간미수 폭행사건으로 할러를 찾아온다. 룰레의 변호를 맡게 된 그는 증거수집을 위해 사건을 조사하면서 점점 룰레의 유죄를 의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유죄라고 단정, 15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예전 다른 의뢰인의 살인 사건의 진범이 룰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할러는 의뢰 받은 폭행사건을 변호하는 동시에 루이스가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증명하려 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속물 변호사와 무고한 듯 가장 악랄한 의뢰인의 게임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범죄 스릴러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마이클 코넬리’가 범죄 담당 기자로서의 경력을 살려 5년간의 취재를 통해 2005년 발표한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의뢰인의 무죄를 변호하는 동시에 범인이
수원시립교향악단의 휴먼콘서트 ‘영화 속의 클래식’이 16일 오전 11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김대진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케냐의 광활한 아프리카 대지를 석양이 물들이며 나왔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클라리넷 연주자 최성심과 협연한다. 또 영화 ‘아마데우스’에 나왔던 모차르트 ‘교향곡25번 사단조’, 영화 ‘플래툰’의 명장면에서 나오는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나오는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도 선보인다. 수원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사람들 마음과 머릿 속에 오래도록 남는 영화에는 멋진 영상과 함께 늘 멋진 음악이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여운을 남기는 영상과 음악이 관중들을 사로잡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3천원. 문의 (031)228-2813~4
제19회 수원가요제 전국대회가 12일 오후 6시 만석공원 내 수원 제2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수원지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수원예총, 경기신문, 수원방송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순수 창작가요의 전국 경연무대로 매년 역량있는 신인가수가 배출되는 등용문으로 전국에서 12팀이 출전해 경연을 펼친다. 더불어 수원가요제는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연예예술 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창작발표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수원의 아름다움을 연예 예술로 발전, 노래로 수원을 전국에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올해로 19회째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원가요제에는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과 경기신문 박세호 대표를 비롯해 백정선 수원시의원,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이평주 수원지회 지회장 등 2천 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장봉 의장은 축사에서 “제19회 수원가요제 전국대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 무대를 통해서 수원 뿐 아니라 수원의 인물이 유명한 연예인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에서는 대상과 금상 은상, 장려상이 수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