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영빈 연예인 사진전 의정부 출신 사진작가 지영빈의 연예인 사진전이다. ‘사진작가 지영빈의 불우이웃돕기 사진전’이란 이름으로 다음달 3~19일 17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30년 간 연예인들의 화보와 광고를 촬영하며 제작한 작품 외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작품 45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조용필, 장동건, 김건모, 백지영, 이승연 등 유명 연예인들의 프로필 작업, 앨범자켓 촬영, 관공서 및 기업 홍보사진 작업, 모바일 화보작업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중견 사진작가다. 주로 광고 사진작가로 명성을 얻어오다가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을 경신한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 옹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 ‘워낭소리 그 후’로 다큐멘터리 작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업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평소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 반가운 희소식이다. 인물사진이 초상화를 대체한지는 19세기 초 사진의 등장 이후 200여년이 지났다. 하지만 인물은 사진에서 여전히 중요한 소재이자 대중문화를 가능케 하는 수단이자 문화예술에서 중요한 홍보수단이다. 지영빈은 그 중심에 서 있다. 같은 인물사진이라고는 하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 ‘봄을 여는 음악회’가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수원시향과 차세대 베이시스트 주자 콘트라바시스트 성민제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수원시향은 연주회에서 8개의 변주곡과 피날레로 구성된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56a’, 프랑스적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비제 ‘교향곡 1번 다장조’, 성민제의 협연으로 슬라브적 색채와 더블베이스의 풍부한 멜로디와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협주곡’을 선보인다. 협연자인 성민제는 독일 스페르거 국제 콩쿠르와 러시아 쿠세비츠키 국제 콩쿠르를 동양인 최초로 석권하며, “열정과 상상을 뛰어넘는 테크닉과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라는 평을 받으며 차세대 베이시스트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수원시향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4월 6일 피아니스트 이경숙·테너 박현재, 5월 18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9월 21일 플루티스트 윤혜리·소프라노 신지화, 10월 25일 피아니스트 손열음, 11월 17일 첼리스트 이강호, 12월 9일 클라리넷리스트 존 메네시, 오르간 오자경까지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제주도 해녀 마을의 모녀 이야기를 다룬 동화 ‘시리동동 거미동동’이 25~27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이야기콘서트로 공연된다. 국악을 기본으로 한 이야기 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2005년 어린이 베스트셀러인 그림책을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로 구현해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노래에 맞춰 ‘율동놀이’와 ‘장단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음악동화 형식의 독특한 공연이다. 2003년 문화관광부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KBS 국악대상 작곡/지휘부문 대상 수상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신동일 예술감독과 만나 올해 관객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신개념 이야기 콘서트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 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출연진이 함께 ‘애니메이션 보며 노래배우기’, ‘입으로 배우는 장단놀이’, ‘노래마다 이어지는 다양한 율동놀이’ 등을 통해 공연을 함께 만들어 봄으로써,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또 공연을 진행하는 달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관장에 처음으로 민간출신의 박인건 씨(53)가 취임한다. 신임 박인건 관장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과 교육대학원 졸업 후 1987년부터 2004년까지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을 지내며 국내 공연 예술문화를 한 단계 높인 예술전문경영인이다. 이후 2004~2006년 충무아트홀과 2006~2010년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을 지내며, 공연 현장 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공연장을 새로운 문화의 메카로 이끌었다. 특히 경기도문화의전당 재임 시절 창조적이고 유연한 경영과 예술단체 활성화로 경기도 산하기관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23일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박 신임 관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최고의 공연과 최적의 서비스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제2의 도약을 이끌게 된다.
■ 인천시향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Ⅲ’/인천문예회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 ‘위대한 작곡자 시리즈’ 세 번째 무대가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구모영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우리가 주목하는 두 명의 러시아 작곡가와 피아노음악의 거장 리스트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찾아올 두 명의 러시아 작곡가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무소르그스키로, 이들은 러시아 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러시아 국민악파’의 대표적인 작곡가다. 이들의 음악은 비교적 짧은 활동 기간에도 서구유럽으로 뻗어갔으며 이후 인상주의 음악으로 계승, 발전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들의 명곡 중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작품 34’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 기상곡 작품 34’는 그가 해군사관으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던 시절, 스페인 풍의 곡조에 마음이 끌려 만든 곡으로 눈부신 관현악적 색채감이 전 5악장을 통해 강렬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러시아의 고유한 민요와 농민의 무곡 등을 중심으로 작곡했기 때문에 멜로디와 리듬에서 독특한
해외이주사목위원회 통계 해외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인 천주교 신자 수는 16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의 ‘해외 한인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천주교 신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6만1천309명으로 2009년 15만7천674명에 비해 3천365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제3세계에 파견된 사제 수가 크게 늘은 수치다. 2010년 해외 파견(1년 이내의 단기 방문이나 해외유학 제외) 사제 수는 330명으로 지난해보다 80명이 증가했으며, 그 중 87%인 69명이 제3세계 지역에 추가 파견됐다. 반면 해당 대륙의 한인 공동체 수는 매년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해외 파견의 전통적 목적이었던 교포사목 외에 제3세계 선교사 파견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15개 교구(군종교구 제외) 중 해외에 사제를 가장 많이 파견한 교구는 부산교구로 9개국에 26명을 파견했으며, 대전교구가 6개국 24명, 대구대교구가 8개국 21명 순이다. 해외 파견 수도자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6개국에 38명,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가 6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다음달 5일까지 만 14~25세 전 세계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참가학생들의 다수가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9년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3년 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제도 도입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전통적, 소극적, 제한적 의미로 인식됐던 교육의 경계를 허물고 창조적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크게 전환해 교과부의 미래형 교육과정 재편(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에 대비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 배경이 있다. 센터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청소년 20명을 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서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 (http://www.sycc.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문의 (031)218-0416
“오페라를 처음 볼 때 앞으로 쭉 좋아하게 될 지, 아닐 지 갈리게 돼 있어.” 1990년 개봉해 할리우드판 신데렐라 붐을 일으켰던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장에 데리고 가 ‘라 트라비아타’를 보여주면서 에드워드(리차드 기어)가 했던 말이다. 비비안은 처음 경험하는 오페라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을 처음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지만, ‘첫 경험’이라는 측면에선 어느 것보다 소중하고 놀라운 경험으로 다가오게 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지난 20일 오후 1시, 434명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경험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공연을 보지 못했거나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 등 도내 문화나눔계층을 초청해 공연을 선물하는 ‘내 생애 첫번째 공연’을 통해서다. 경기도문화전당은 문화나눔행사의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400만명 이상의 독자를 감동시킨 우리 이웃의 가슴 찡한 실제이야기를 다룬 이철환 원작의 뮤지컬 ‘연탄길’을 무대에 올렸
명나라의 강압으로 조선군을 이끌고 청과 전투를 벌인 군장 헌명(박희순)은 약속했던 지원군이 오지 않아 처절하게 대패한다. 부상을 입은 부장이자 오랜 친구인 도영(진구)을 부축하고 눈보라 속을 헤매던 헌명은 눈 덮인 만주벌판 한가운데 전쟁 통에 아수라장이 된 객잔을 발견한다. 객잔 안에서 헌명과 도영은 전투가 끝나기도 전 전장에서 몰래 도망친 또 다른 조선군 두수(고창석)를 만난다. 거칠게 휘몰아치는 강풍과 눈보라, 세 남자는 적진 한복판에 완벽하게 고립된다. 그러나 그들을 더욱 옥죄어 오는 것은 서로를 향한 살의의 기운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내뱉었던 한 마디 말로 헌명과 도영 사이의 엇갈린 과거가 드러나고, 서로의 본심을 눈치챈 것인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둘 사이에서 행여 탈영한 자신을 알아볼까, 누구 편을 들까 노심초사 하는 두수. 각자의 손에 장검, 단도, 도끼를 움켜쥔 채 헌명, 도영, 두수의 시선이 부딪히고 폭풍전야의 고요함 속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혈투의 순간이 다가온다. 조선시대가 배경이지만 조선이 아닌 만주의 치열한 전장에서 시작되는 ‘혈투’는 궁을 벗어나면서 우아함과 점잖음을 과감하게 버린다. 조선을 구하기 위한 영웅들의 전쟁이나 대의명분
문성근의 유쾌한 100만 민란 문성근 외 3인 글|킨더랜드/길가메시 216쪽|1만2천원.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진보정부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이다. 실현 가능한 100만 민란운동이다. 현 정권의 실태를 비판하고 왜 100만 민란운동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왜 야권단일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문성근은 100만명의 국민을 모아 5개의 야당에게 합쳐 달라고 요구하는 운동을 요구한다.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국민들의 명령이라는 것이다. 그는 유일한 방법은 ‘정면 돌파’라고 외친다. 민주시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을 주장한다. 조기숙은 진보진영의 실패, 진보선거 연합의 해체, 민주당의 실패 원인을 날카롭게 말하며 국민의 힘을 모아 만들어 낼 민주·진부 단일 정당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을부내고 현 국민의 명령 실행 위원장인 최민희는 수평적 연대구조의 지역들불 시위, 각양각색의 다양한 구성원, 밑에서부터 통합가능성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민란다운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성근의 40년 친구인 명계남은 자신의 마음을 냉소적이지만 아주 솔직하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