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조상 숭배와 효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설은 국민 대부분이 고향을 찾아 떠나고, 같은 날 아침 차례를 올리며, 새 옷을 입는다는 측면에서 단순한 명절이 아닌 공동체의 결속을 강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이러한 설에 전통 민속놀이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설,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즐거운 설을 보내는 한 방법이 될 듯하다. <편집자주> ◆ 윷놀이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윷이라는 놀이도구를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즐기면서 노는 놀이로,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한다. 윷놀이는 윷과 윷판 및 윷말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놀 수 있다. 이 간단한 도구가 준비되면 편을 갈라서 윷을 던져 나온 윷패에 따라 윷말을 써서 먼저 4동이 나면 승리한다. 매우 간단한 도구와 단순한 방법으로 놀이를 하지만 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수들이 흥을 돋우기도 하고 탄식을 자아내기도 한다. 윷의 종류는 가락윷·밤윷·콩윷 등으로 구분된다. 가락윷은 장작윷과 싸리윷이 있다. 장작윷은 길이 20㎝ 정도에 직경 3~5㎝ 정도의 소나무 두 개를 쪼개 만들고 싸리윷은 길이 10㎝에 직경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이 지원 설명회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착한예술’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2월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양평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지원 설명회 워크숍은 사랑방문화클럽 회원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올해 지원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 2011년 문화공헌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동호회들이 모여 팀을 꾸리고, 팀별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성남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정책사업인 ‘사랑방문화클럽’은 지역의 아마추어 문화예술 동호회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중심이 돼 문화예술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개별 동호회에 일정액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기금 지원방식이 아닌 동호회들이 팀을 이뤄 문화소외계층과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공헌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창조적·혁신적 문화예술지원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박승현 성남문화재단 문화연구부 부장은 “사랑방문화클럽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되고 있고 지난 2010년에는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코러스2/ 10일 개봉 국내 관객들에게 진한 눈물과 웃음 그리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코러스’의 제작진이 만든 신작 ‘파리36의 기적: 코러스2’가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감동과 웃음으로 10일 관객들과 재회한다. 900만의 관객을 사로잡은 ‘코러스’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이 신작 ‘파리36의 기적: 코러스2’를 통해 전작보다 한층 유쾌해진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33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은바 있는 코러스2는 이외에도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며 제82회 아카데미영화제 주제가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영화는 1936년 파리에 위치한 샹소니아 극장주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사채업자에게 빚을 갚지 못하게 되자,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 버린 배우와 스탭들이 극장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뮤지컬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 감동 보드빌 무비이다. 감독은 전작 ‘코러스’에 이어 음악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번에는 1936년의 파리에 와 있는듯한 풍경과 화려한 뮤지컬이라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같은 소재로 전혀
검디검은 먹과 25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해온 한상묵(53·사진) 씨. 그는 ‘먹 제조’ 능력을 전수하는 장인이다. 그래서 호(號)도 ‘검은 빛에 뜻을 둔 사람’이라는 뜻의 ‘지현제(志玄齊)’다. 지난 21일 안성의 맑음터 미리내 공동체 ‘전수교육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이곳은 생활 자급이 시급한 정신지체 및 중복장애인의 영구보호시설. “소나무를 태운 송연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재로, 복용도 가능합니다. 송연은 몸에 흡수되지 않고, 몸 속에 있는 세균과 함께 모두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 때문에 하루에 4g 정도를 먹게 되면 이질, 설사, 복통에 즉효약으로 작용하죠.” 그의 전수교육은 반반세기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답게 아주 당당하고 귀에 쏙 들어왔다. 그는 한일합작회사인 먹물공장 ‘무근당’에서 제대로 된 ‘작품 먹’기술을 배웠다. 전통방식인데 국내 이 방법으로 먹을 제조하는 장인은 손을 꼽을 정도다. 사실 이 극비의 먹 제조 기술은 각서까지 쓸 정도로 그간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하
신의 카르테 나쓰카와 소스케 글|작품|260쪽|1만1천900원. ‘카르테(karte)’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신분과 증세를 기록하는 진료카드를 뜻하는 독일어. 열악한 지역 의료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우리 사회에서 의료가 지향해야 할 길과 생명윤리,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작품으로 제10회 소학관 소설상을 거머쥐고, 제7회 서점대상 2위에 오르며 차세대 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는 의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장감 있는 의료현장을 재현하고 다소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한국사회 정영인 글|산지니|240쪽|1만3천원.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국립대 교수로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기득권층의 치부에 가차없이 메스를 들이댄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방면의 사건에 대한 광대한 관심과 예리한 분석에 기초한 그의 시론 컬럼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1부 ‘비난과 비판’에서는 이슈가 되는 사회적 사건을 가지고 우리 사회의 내면을 돌아보는 글들을 실었다. 2부 ‘대학은 지성의 전당’에서는 대학사회의 참다운 교육의 의
신달자 글|문학의 문학|240쪽|1만2천원. 신달자 시인이 시처럼 아름답고 쉬운 언어로 풀어놓은 76편의 명시 컬렉션. 중앙 일간지에 매일 연재 중인 ‘시가 있는 아침’에서 신달자 시인의 탁월한 감식안을 통해 엄선된 명시 해설집이다. 모두 4부로 구성됐으며 ‘사랑’, ‘그리움’, ‘가족애’, ‘희망’이라는 핵심 주제를 노래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99세의 할머니가 시집을 출간해 무려 100만부의 판매고를 올려 화제가 됐다. 시가 더 이상 ‘위기의 장르’가 아니라 누구나 향유하고 시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처럼 우리 시대 최고의 명시를 신달자 시인의 감성적 언어로 풀어놓았다. 박목월, 서정주, 고은, 신경림, 황동규에서 정호승, 안도현, 김용택, 함민복, 김선우, 손택수, 김경주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단의 원로와 중견,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까지 두루 소개한다. 이들 천재 시인들의 숙련된 조탁 솜씨와 그들이 발휘하는 언어예술의 극치를 만날 수 있다. 치 책 표제인 ‘눈송이에 부딪쳐도 그대 상처 입으리’는 황
경기도립국악단 2011년 첫 신년 음악회가 28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 국악인 오정해가 사회를 맡으며, 김경호가 초청가수로 국악단과 협연한다. 음악회 첫 시작은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 ‘아리랑’이 관현악곡으로 편곡돼 연주되며, 도립국악단 민요팀이 경기민요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장기타령’ 등을 부른다. 또 국악인 오정해는 국악가요 ‘진도아리랑’과 시인 구히서의 시를 박범훈이 신민요 형식으로 작곡한 ‘배띄어라’ 등을, 한국의 락을 대표하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김경호는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아버지’, ‘내일이 찾아오면’ 등을 국악단의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지난해 송년음악회에서 모습을 보였던 플루티스트 송솔나무도 국악단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동방박사’와 ‘소나무’ 등을 들려준다. 음악회의 마지막 무
올해 4인 가족 기준 주요 설성수품 구입비용이 지난해 보다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부가 2월 3일 설을 앞두고 주요 설성수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깐녹두와 참조기, 사과, 도라지, 단감, 배 등 19개 품목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같은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률이 가장 큰 품목은 깐녹두(국산·500g)로, 지난해 7천726원에서 올해 1만2천154원으로 57.3%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참조기(국산·25㎝) 52.7%, 사과(1개 300g) 49.8%, 도라지(국산·400g) 43.9%, 단감(1개 200g) 40.4%, 배(1개 700g) 21.1%, 대추(국산·300g) 18.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구제역 확산으로 돼지고기(17.3%)와 계란(18.7%)이 상승세를 보였고, 닭고기는 전년도와 비슷한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8개 품목으로, 이 중 두부(1모)가 지난해 1천406원에서 올해 1천164원으로 가장 큰 하락세(17.2%)를 나타냈다. 이 밖에 쇠고기(등심·100g) 15.4%, 고사리(국산·400g) 13.8%, 밀가루(2.5㎏) 13.8%, 가래떡(2㎏) 8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따뜻한 동심의 세계로 데려가 줄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가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다음달 8~16일 선보이는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세트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와 동화보다 더 실감나고 귀여운 동물들로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양이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인 장화신은 고양이가 체험담을 들려주며 진행된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어떻게 자신이 왕을 직접 모시며 공작이 됐는지 유쾌하게 설명하며, 이야기를 듣는 다른 고양이들의 감흥과 긴장감을 높인다. 으슥한 공터에서 피어나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유쾌한 만담은 극 중 듣는 고양이들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 역시 신나고 재미있게 해주며,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도와준다. 지금까지 샤를페로의 대표 명작으로 만날 수 있었던 ‘장화 신은 고양이’가 탈인형과 막대인형의 모습으로 무대 위에 등장해 재탄생되는 장면들은 아이들에게 흥미로움을 전해줄 전망이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야기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주인을 도와줌과 동시에 자신까지도 신분상승을 한 고양이의 영특함
경기도국악당은 국악명품 공연기획 및 전통문화 체험을 확대해 국악테마 공원으로 진화를 꾀하기 위한 첫 단계로 1~2월 공연장 비수기 기간을 활용해 썰매장을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썰매장은 친환경 썰매장으로, 경기도국악당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각 썰매마다 국악기 및 국악장단을 적어 어린이들이 썰매를 타면서 국악기와 국악장단을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악당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서 도민에게 제공하는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365일 도민의 전통문화 학습장으로 역할을 증대시키고자 썰매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국악을 들으며 썰매를 타고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국악당 동계체험학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국악당은 2011년 새해를 맞아 도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공연장 이름도 ‘흥겨운극장’으로 바꾸고 생활국악 및 전통문화 체험 확대 등의 중장기 실천 과제를 정해 다양한 새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