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의 음반을 소개하는 코너가 없어요. 신곡을 만들었을 때 알릴 수 있는 코너나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미사리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가수 하남석 씨는 7080세대가 젊었을 때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미사리 문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이같이 밝혔다. 예전 미사리 라이브카페에는 잔잔하게 울리는 통기타 소리와 가수의 라이브에 취하고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몰렸다. 하지만 어느새 그 문화가 사라져 더는 낭만적인 음악의 밤을 즐길 수 없다. 이런 7080세대의 아쉬움을 채워주고자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미사리 콘서트’를 기획해 그 순간만이라도 낭만과 추억에 빠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74년부터 36년 간 변함없이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꿈꾸기 바라는 하남석 씨가 존재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강산이 세 번 바뀌고 그 세월 동안 소년은 어른이 됐을 테고, 새싹은 몇 번이나 꽃을 피웠을 테다. 오는 21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미사리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그는 아직도 창작에 대한 타는 목마름으로 음악을 노래한다. 그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중
佛 단막 모노오페라 ‘목소리’ 14일 예당 소프라노 미레이유 들륑슈 프랑스 알사스 출신의 소프라노 미레이유 들륑슈(Mireille Delunsch)가 출연하는 프란시스 풀랑의 단막오페라 ‘목소리 La Voix Humaine’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목소리’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인 장 콕토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서 실연의 아픔을 맞는 한 여자의 고통을 ‘전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의 부재’와 ‘현대인의 고독’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자신을 버린 남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대화내용이 음악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여주인공 한 명이 시작부터 끝까지 작품 전체를 끌고 가는 모노 오페라로, 장르의 특색 상 소프라노의 기량과 연기력이 더욱 요구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대표 리릭 소프라노 미레이유 들륑슈가 뛰어난 가창과 연기력으로 풀랑이 다양한 선율과 명료한 화성을 표현, 프랑스 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 앙투완 팔록이 맡았다. 무료, 일반인 관람 선착순 모집. 문의 (02)586-5282
‘국악’은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린 음악, 한국적 토양에서 나온 음악으로 들으면 신명나고 어깨가 절로 들썩여 진다. 2011년 신묘년을 맞아 경인지역 내 뮤지컬과 콘서트, 연주회 등 다양한 공연이 많지만, 우리나라만의 소리와 신명을 담고 있는 국악을 들으며 한 해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共感)’ 국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두 명인 판소리 안숙선과 사물놀이 김덕수의 만남이 오는 29일 오후 7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이뤄진다. 이번 무대는 1956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첫 만남 이후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것으로, 그 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해 온 서로의 음악세계 대한 공감을 이루는 무대이다. 공연은 전통적으로 마을 농악대가 각 집의 대문 앞에서 행하는 문굿과 비나리로 시작해 과거 경기·충청도와 호남, 영남지방의 삼도(三道)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정리해 놓은 삼도설장고, 삼도농악가락 등이 선보인다. 이어 연희자와 관중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을 피우는 판놀이가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농부가, 소고놀이, 열두발 놀이, 버나, 설장고 놀이 상쇠놀이 등의 풍물연희와 한마당에서 어우러져 큰 판을 벌이면서 마
화성시문화재단 여성비전센터는 오는 11일까지 여성의 지위 향상과 전문 인력을 육성시키기 위해 2011년도 제5기 사회문화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센터는 56개 과정의 직업훈련과 취미교양을 마련, 5개월 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국가유공자, 저소득자 등은 1인 1과목에 한해 50%의 감면 혜택을 준다. 해당자들은 오는 5~7일 3일간 감면자 우선 방문 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부동산 경공매, 인터넷 쇼핑몰 창업, POP 디자이너 자격증, 웃음치료사 등 10개의 신설강좌와 현대의상&옷수선, 전통주&폐백 이바지 음식 등 취·창업반, 제과제빵기능사, 한식, 중식, 양식조리기능사, 전산회계1급 등 자격증대비반으로 진행된다. 또 취미·교양과정으로 음악(플루트, 바이올린, 드럼 등), 미술(연필스케치&파스텔화, 수채화, 유화 등), 어학(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자교실), 실용(한국무용, 가정요리, 미술심리상담 등)반이 운영된다. 유앤아이센터 홈페이지(http://www.hcf.or.kr). 여성비전센터(☎031-267-8711, 8713, 8719).
■ 창작뮤지컬 ‘영웅’/29·30일 안산문예당 창작뮤지컬 ‘영웅’이 오는 29~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ASAC우리뮤지컬의힘’이라는 타이틀로 1탄 왕세자실종사건, 2탄 젊은베르테르의슬픔에 이어 3탄으로 선보이는 ‘영웅’은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6관왕,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 6관왕 등 12개 부문을 석권한 최고의 뮤지컬이다. 뮤지컬 ‘영웅’은 최근 공연됐던 뮤지컬 ‘댄싱쉐도우’나 ‘대장금’에 버금가는 제작비가 투여된 ‘대작’으로, 웅장한 음악과 볼거리 풍성한 무대, 다이내믹한 사건전개를 통한 메머드급 무대실현을 현실화한다. ‘영웅’의 무대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대표작품인 무대미술가 박동우가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1900년대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한국, 대련, 하얼빈, 블라디보스톡, 일본 도쿄 등지의 무대를 형상화했다. 대륙을 횡단하는 기차여행길에서 설희가 이토 암살에 실패하고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눈발이 휘날리는 적막한 겨울 풍경과 함께 압권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뮤지컬 ‘영웅’의 하이라이트는 하얼빈역의 암살사건이다. 3D영상을 중심으로 실제 기차와 교차 진행하는 기법을 쓰면서
경기 남부지역 내 병원 수가 경기 북부지역 보다 3.3배, 병상 수는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경기통계연보(2009)’를 분석해 발간한 시·군동향분석 제7호 ‘보건편’에 따르면 도내 종합병원, 병원, 의원, 한의원, 조산원 등 모든 형태의 병원 수는 1만846개소이며, 이들 병원의 병상 수는 8만7천806개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 남부지역에는 8천303개소의 의료시설, 6만2천863개 병상이 있는 반면 경기 북부에는 2천543개소의 의료시설, 2만4천943병상이 있어 병원 수에서 3.3배, 병상 수는 2.5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병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성남시로, 1천234곳의 병원이 있었으며 병상 수는 고양시가 8천633개로 가장 많았다. 병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양주시로 16개소에 불과했으며, 병상 수는 과천시가 12개로 가장 적었다. 형태별로 분석해 보면 도내 종합병원 수는 모두 49곳으로, 부천시가 가장 많은 5곳의 종합병원이 있었고, 병상 수는 성남시가 2천590개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경기 북부 지역에는 종합병원 병상 수가 전무한 것으로 집
아주대병원은 수면과 관련된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과 ‘수면다원검사실’을 개설, 이달 3일부터 가동했다. 수면클리닉은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가 매주 둘째, 넷째 주 화요일 오후에 진료를 맡으며, 수면질환이나 장애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검사결과 수면질환으로 진단되면 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치과 등 여러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체중 조절, 양압기 처방, 구강 내 장치 등 비수술적 치료 뿐 아니라 상·하악 전진술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된다. 수면다원검사실은 3개실로 돼 있고 주 6일(월~토) 간 검사를 진행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최신장비와 전문 수면 검사 기기 보유는 물론 소아 환자를 위한 검사실도 마련했다.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관련 질환은 두통, 기억력·집중력 장해, 만성 피로, 학습 능력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고혈압, 부정맥, 심근 경색, 심부전, 뇌졸중, 당뇨, 고지혈증, 치매, 성기능 및 배뇨 장애, 임신 중독증, 녹내장 심지어 돌연사
2011년 수원 문화·예술인 새해인사회가 4일 오후 3시 호텔캐슬 크리스탈룸에서 열렸다. 올해 7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수원예총(회장 김훈동)과 수원문화원(원장 유병헌), 화성연구회(이사장 김동훈), 화성문화재단(이사장 이장우), 수원민예총(지부장 박일훈) 등 5개 단체가 주최해 왔으며, 올해는 수원예총이 주관했다.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은 새해인사에서 “토끼는 음양오행 상 음목(陰木)에 속하는데, 이는 번창과 풍요의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올해 문화와 예술이 향상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토끼의 번뜩이는 지혜를 본받아 수원의 문화와 예술이 더욱 발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21세기 미래 희망 도시는 도시 품격을 좌우하는 문화, 예술에 있다”며 “앞으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프라노 이영숙 씨의 ‘그리운 금강산’, ‘내마음의 강물’ 등 축가 공연과 이장우 재단 이사장 주도로 축배가 펼쳐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5개 문화예술 단체장과 지역 문화예술인,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김진표(민주·영통) 국회의원, 김상회·안혜영 경기도의원, 전
MBC와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마이 프린세스’와 ‘싸인’이 5일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두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VS 한국형 메디컬 수사극’이라는 다른 장르와 개성을 가진 드라마의 대결, ‘송승헌 김태희 VS 박신양 김아중’이라는 투 톱 스타간의 대결 등으로 방송사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첫 방송 직전인 지난 3일 오후 2시 ‘마이 프린세스’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싸인’은 SBS 목동 사옥에서 각각 제작발표회를 열어 벌써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두 작품은 시청률 면에서는 명암이 갈렸던 MBC ‘즐거운 나의 집’, SBS ‘대물’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와 SBS의 신년 기대작이다. ‘마이 프린세스’는 최고 재벌기업의 후계자와 하루아침에 공주가 된 여대생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로, 한동안 대박 작품이 없었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귀환이 여성팬들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 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또 송승헌과 김태희라는 톱스타들이 빚어내는 화학작용이 얼마만큼 매력적일 지, 박예진과 류수영, 연기파 중견배우인 이순재, 임예진이 얼마만큼 극을 탄탄하게 받쳐줄 지가 시청자들의 리모컨 선점 여부를 결정할
사단법인 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인천지회는 오는 9일 오전 10시 계양산 정상에서 인천시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신묘년 새해맞이 계양산 시산제 ‘쳐드리세! 쳐드리세! 만복을 쳐드리세!’를 갖는다. 올해 12번째를 맞은 계양산 시산제에는 풍물패 길놀이의 문굿을 시작으로 인천천하지대본 만장깃발을 휘날리며 풍악소리에 희망찬 신묘년을 알린다. 이어 인천을 지켜주는 계양산 신령, 서해바다 용왕, 인천미추홀 지신, 부평골 터줏대감 등에게 온갖 질병과 잡귀를 물리쳐 주기를 기원하는 ‘대동고사’, 시산제에 참석한 이들에게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해 맘과 뜻과 잡순데로 소원성취을 비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상쇠(서광일)의 ‘축원덕담 비나리’가 진행된다. 또 가장 한국적이자 세계적인 타악으로 인정하는 풍물놀이를 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인천지회 회원들이 연주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신성한 마음으로 개인의 소망을 적는 ‘금줄에 소원지 꽂기’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복 떡 나눠 먹기’, ‘보 막걸리 나눠 마시기’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