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사진)은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 4개 지역 통합 움직임과 관련,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9일 경기신문 본사를 방문, 박세호 대표이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원칙론적으로는 찬성이지만 행정구역 통합에 앞서 수도, 하수 등의 생활 인프라 통합이 우선된 후 행정구역 통합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특히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 각 지역의 여론 형성층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행정구역 통합을 강행할 경우 지역사회의 여론이 분열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이 의원은 내년 6월 실시될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해 이미 공식의사를 밝혔거나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른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 등과의 3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이 의원은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서는 “누구를 우선 영입하고 누구는 후에 영입한다는 단계적 입당론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정의원의 조기 복당을 위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시·군 행정 통합보다는 오히려 지방 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하대 이기우(행정학과) 교수는 9일 오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 주최로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은 진단의 오류로 시작해 잘못된 처방을 내린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교수는 “도를 분할해 쪼개버리고 기초단체는 폐지해 자치계층을 단순화하겠다는 정치권의 주장은 도는 너무 작고 시군은 너무 커서 생긴 문제를 잘못 진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은 1천만명 내외의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경기도와 서울을 제외한 시도의 인구가 300만명에도 못 미친다”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역 시도의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시·군은 규모를 줄여야 한다면서 “서구의 기초지차체는 주민수가 평균 5천명 내외고 일본은 최근 지방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7만명 수준으로 만들었는데, 우리 시군은 평균 20만명이 넘어 세계 최대”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도와 시·군의 기능 중복 문제에 대해 “‘기능 개편’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구역 개편’으로 풀 문제가 아니다”라고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고양 KINTEX에서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확정과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우수상품 박람회(G-FAIR 2009)’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중기센터와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 IT, 전기전자, 산업분야, 아이디어 상품, 지역특삼품 관련 우수 중소기업 580개 업체가 참가하는 한편 400여명의 해외 우수 바이어가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는 도 내 기업의 경우 350개사, 전국 시·도에서는 230여개사가 참가, 700부스 규모를 차지하게 되며 해외바이어초청 무역상담회, 국내·외 유통기업 구매상담자 100명, ·중소기업 400대가사 매칭상담을 하는 대규모 구매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전기전자, 정보통신, 부품소재, 바이오 등 유망중소기업 100개사가 약 150개의 부스에서 구직자와 현장면접을 진행할 채용박람회도 KITEX 1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도와 중기센터는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예방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람회 가간동안 박람회장 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배치하고
철야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들을 격려 방문했다는 이유로 출당이 거론되던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한충재 의원(과천2)이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한충재 의원은 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당의 대표직을 재·보궐 선거용으로 팽개치고 재벌 회장이 당대표를 승계했다”며 “국민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한나라당에서 더 이상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무상급식 삭감에 반발해 농성을 벌인 야당 의원들을 격려하고 교육감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한나라당 중앙당 최고위원들이 대거 내려온 것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해당 행위니 뭐니 해서 출당시키겠다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민주적이지 못한 한나라당에 더 이상 몸을 담고 있을 수 없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한충재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관련 예산 삭감에 반발해 도의회에서 철야농성 중인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을 찾아가 격려를 한 것을 문제 삼아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출당을 거론하자 “의원의 개인적 소신발언을 쇄신대상으로 모는 철부지 소아병적 행태”라며 반발해왔다.
경기도는 공직기강이 이완되기 쉬운 추석절을 대비, 도내 공직사회의 안정과 청렴성 제고를 위해 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 및 도 공공기관, 시·군 등에 대한 공직기강 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직기강 감찰은 공무원 복무를 총괄하고 있는 자치행정국(총무과)과 감사관실(조사담당관실)의 업무 영역을 구분해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 총무과에서는 최근 일부 시·군에서 초과근무시간 부당 입력, 복지급여 횡령 등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위 및 근무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도 공무원들의 복무관리, 보안 및 당직근무 준수, 초과근무 운영관리 등에 대한 복무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이어 조사담당관실에서는 금품·향응·선물수수 행위, 사생활 문란 및 도덕성·청렴성 위반 행위, 복무질서 및 민원처리 소홀 등 근무기강 저해 사례, 재난안전 대비 추진실태, 공직 직분을 망각한 위법 부당한 업무처리 행태 등에 대해 상급자 연대책임을 추궁하는 등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시기에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는 등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집중 감찰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임시회 회기 중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나 도 및 도의회, 도교육청 공무원들 사이에 비난이 일고 있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의회사무처 일부 직원들과 함께 예산 1천500여만원을 들여 제주도에서 열리는 연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제주시 내 A호텔에 머물면서 행정안전부와 경기개발연구원 측과 행정체계 개편 추진 현황 및 문제점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 및 도의회, 도 교육청 일각에서는 지난 4일 교육국 설치를 기본으로 하는 ‘도 조직개편 조례개정안’을 원안 통과시켜 도와 도교육청은 물론 도의회 의원들 간 갈등을 더욱 고조시켜 놓고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난 기획위원회의 태도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 의정비까지 동결하면서 도민과 고통을 함께 할 것처럼 치장해 놓고 회기 중 도 내도 아닌 제주도까지 연찬회를 갈 필요가 있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경기지역에서 연찬회를 하지 않고 굳이 제주도까지 가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교육국 신설 문제로 오는 15일까지 20
민주당 경기도당이 경기도 내 기초단체 간 행정체제 개편 논의와 관련, 시민의 의사는 뒷전인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행정체제 통합 논의에 대해 ‘정신차리고 차분하게 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을 기준으로 행정 구역을 조정, 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서비스를 향상하는 행정체제 개편 구상에 대해 적절하고 옳은 방향이라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행정 구역의 개편은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섬세한 일이기 때문에 소외와 편중됨이 없이 시민들의 대의를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개편 논의에 대해 “어떤 지역은 사전 실무간 협의도 없이 시장 두 사람이 통합을 추진하고 또 다른 지역은 시 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단체장들이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해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우려했다. 도 당은 특히 업무를 조정해야 하는 경기도도 ‘도 폐지 반대’를 주장하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은 “행정체제 개편이 상층만의 논의에 따라 졸속으로 추진되거나 정치적 야심에 의한 성과주의로 흘러서는 안 된
앞으로 재래시장에 주차장, 진입로 등 공동이용시설이 설치되면 재래시장 상인들의 도로 점용료가 최대 80%까지 감면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7일 임진혁(한·이천2), 김경호(민·의정부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도로점용료 부과·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경기도 하천 점용료 등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심사,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시장·시장활성화 구역 및 상점가에 주차장, 진입로, 화장실, 고객지원센터, 비가리개, 공동창고 등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도로 및 하천점용료를 80% 감면하는 규정이 신설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해위험 개선사업 및 이주대책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도로 및 하천점용료 전액 면제 규정도 포함돼 있다. 이번 조례안 원안 가결로 향후 재래시장 및 상점가 내 상인들은 점용료 징수에 따른 부담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발의자 김경호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경기불황, 대형마트의 재래시장 잠식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한 재래시장 및 상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세상인들의
남양주시가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행정안전부에 자율통합 의사를 전달키 위해 경기도에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구리시의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경기도가 남양주시의 일방적인 통합움직임에 거부감을 드러냄에 따라 남양주-구리간 통합 논의가 안개속에 빠져들고 있다. 7일 도와 남양주시, 구리시 등에 따르면 이석우 남양주 시장은 이날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나 구리시와의 자율통합 건의서를 제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후 이 시장은 공명식 시의회 의장과 경기동부상공회의소 김준택 회장 등 3명의 사회단체장과 함께 이달곤 행안부 장관을 만나 구리시와 자율통합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석우 시장은 “남양주와 구리시가 안고 있는 규제와 도시규모에 대한 제약, 행정구역이라는 칸막이 등으로 인해 두 도시는 서로 상생하지 않으면 미래의 도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두 지역은 1994년부터 지역통합이 꾸준히 거론됐던 만큼 주민 여론도 무난하다고 판단하나 구리지역의 일부 시민사회 단체에서 자신들의 손익을 따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자율통합에 대한 정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양 시의 정책현안을 해결해 준다면 큰 무리 없이 추진이 가능
7일 남양농협 복지센터에서 경기신보 박해진이사장과 홍은수 남양농협조합장이 화성쌀 판매 협약식을 갖었다. /사진=경기신보 제공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경기미 팔아주기 운동의 일환으로 7일 남양농협 복지센터에서 남양농업협동조합과 ‘화성쌀 판매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모가농협, 농협 경기지역본부, 장호원농협, 용인농협에 이어 5번째로, 경기신보는 협약을 통해 화성쌀의 판촉지원 및 홍보에 적극 협력하고 남양농협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 농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 날 행사에는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과 홍은수 남양농협 조합장이 참여, 화성쌀 판매 협약을 선포하고 경기미 구매증서를 전달했다.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재단의 작은 노력이 도내 농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기업인들에게는 질 좋고 저렴한 산지 쌀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돼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땅에서 나온 우리 쌀을 많이 소비하는 것이 서로 돕는 진정한 상생의 길이라 여기며 재단이 협약을 맺고 노력을 하는 모든 노력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신보 박해진 이사장은 지난 1일 농협 경기지역본부로부터 사회책임경영의 모범을 보이며 경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