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발화지점인 지하 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와 건물 관리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들을 상대로 작업 전 안전조치 여부, 방화셔터·커튼 가동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화재 당일인 26일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용접공으로부터 “가스 밸브가 잠긴 것을 확인하고 용접 작업을 했고 불이 나자 함께 있던 동료와 일회용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안돼 대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밸브가 제대로 잠겼는지, 불량이었는지, 배관 내 가스 잔류 여부를 확인하고 작업했는지 등을 감식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 합동 감식도 진행됐다. 합동 감식반은 검찰,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안전보건공단 등의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감식반은 흰색 방화복과 마스크, 헬멧 등을 착용하고 안으로 들어갔으며 발화지점인 가스 배관과 밸브,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지목된 방화셔터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감식은 3일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희생자 유가족 10여 명도 현장에 와 감식반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일부는 오열하기도
27일 오전 5시 57분쯤 수원시 곡선동 주민센터 인근의 한 논에서 자전거를 탄 채 숨져있는 최모(60)씨가 인근 행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술에 취한 채 논길에서 자전거를 운전하다가 자전거와 함께 1m 높이의 논으로 추락, 얼굴 부위를 강하게 부딪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곡반정동에 위치한 아들 집에서 술을 마신 최씨는 오후 12시쯤 전화를 마지막으로 집으로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강 순 봉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안전 관리입니다.” 올 1월 교통안전공단 경인지역본부장에 취임한 강순봉(57) 본부장은 기본준수가 최고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2년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안전공단에 입사한 이래 재무·회계 분야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강 본부장은 지난 2011년부터 지역 본부장을 역임해왔다. 서울과 호남지역 본부장을 거쳐 온 강 본부장은 내년이면 정년퇴임을 맞는다. 이번 경인지역본부장 직책에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는 각오다. 교통안전공단서 32년 몸담아 올해 경인지역본부장 취임 내년 정년퇴임 ‘유종의 미’ 위해 이번 기회 모든 역량 쏟아낼 것 안전사고 대부분은 人災 사고 원인 분석·업종별 대책 수립 운수종사자 집중 단속 운수회사·도로·자동차 성능 등 각종 안전진단 더 치밀하게 단속·규제 효과는 일시적 국민 교통문화 의식이 더 중요 5천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 최선 다할 것 강본부장은 “교통안전공단에 몸담아왔던 32년의 경력과 노하
26일 오전 9시 1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 6명이 숨지고 4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22면 이번 사고는 지하 1층에서 진행된 CJ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용접작업 시 발생한 불티가 인근 가스배관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불은 잡혔지만 지하 1층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타고 지상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지하 1층 화장실에서 1명, 지상 2층 화장실과 계단에서 5명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독가스를 마신 42명은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추가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지상 1~2층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과 9시부터 영업이 시작되는 지하 2층 대형마트에 있던 이용객과 시민 등 700여명이 화재 경보에 급하게 외부로 탈출하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김모(17)군은 “갑자기 유독가스 냄새가 나더니 화재경보와 함께 대피 방송이 울려 퍼지면서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켜주지 못하는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고 투명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 것을 결의한다”며 ‘2014 총파업 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매년 700여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가는 건설현장은 세월호와 다를 바가 없다”며 산재사망 처벌 및 원청책임강화 법제화, 산업단지 노후설비 조기교체, 적정 공사기간 보장, 건설현장 주말 휴무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7월 1일 건설노동자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7월 중 전 조합원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 경기도내 엘리베이터 상당수가 규정을 무시해 이용객 안전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본보 2014년 5월 23일자 22면 보도)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적으로 시행된 안전점검에서 다중이용시설 내 승강기의 안전 미비점이 무더기로 드러났다. 안전행정부는 26일 자치단체·승강기안전관리원·승강기안전기술원 등과 합동으로 전국 다중이용시설 승강기 총 1만4천390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총 684건의 안전설비 결함과 안전관리 미비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간 전국 공항, 철도, 지하철, 백화점, 선착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4천894대와 에스컬레이터 9천496대의 안전설비와 작동상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 부품 마모와 파손 등 안전시설 미비 사항 454건이 발견됐으며 매뉴얼 또는 안전관리지침을 갖추지 않았거나 자체점검을 부실하게 수행하는 등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는 223건이었다. 사고 예방·대응 교육을 이행하지 않은 7건도 확인됐다. 안행부는 결함이 있는 부품은 3개월 안에 모두 교체토록 하고 매뉴얼·안전수칙·비상연락체계 등은 이달 말까지 보완토록 조치했다. 검사합격증명서 미부착이나 점검기록
“갑자기 검은 연기가 자욱해져 시민들이 탈출하려 했지만 건물 내부를 몰라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26일 오전 9시 1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에 있는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 순식간에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하에서 발생한 불은 20여분 만에 ‘완진’ 됐지만 지상층에 있던 시민 5명이 연기를 마셔 숨지고 사고 현장인 지하 1층 화장실에 있던 시민도 ‘질식’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또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시민 42명도 대다수 지상에서 일을 보던 중 화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화재 역시 ‘인재’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화재 당시 지하 1층 9천여㎡에서 작업하던 인부 80여명은 불길이 일며 작동한 비상벨 소리를 듣고 긴급히 대피했다. 반면 지상에 있던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우왕좌왕하다 유독가스를 마셔 목숨을 잃거나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시설인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을 목격한 시민은 많았지만 지하 1층에서 발생한 연기를 막는 방화벽 등 제연설비가 작동한 것을 목격한 시민은 없었다.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일부 후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네티즌과 경쟁 후보 등을 고발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 후보는 지난 22일 특정 카페에 비방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허위사실을 문자로 발송한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과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채 후보 측은 “22년 전 불미스러운 일을 최근 일어난 사실처럼 유포하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채 후보가 법 위반으로 당선돼도 무효가 된다’, ‘전과만이 아니라 불륜도 있다’는 등의 내용을 인터넷카페와 문자로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도 같은날 자신에 대한 음해를 하고 있다며 신영수(새누리)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는 “신 후보가 종북세력(통합진보당)이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진보당과의 연대설을 제기했는데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비방과 흑색선전 목적이어서 고발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선기 평택시장 후보 측도 후보비방 유인물 10만장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시민 2명을 검찰에 고발했고 이들은 21일 붙잡혔다./김지호기자 kjh8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경기도내 엘리베이터 상당수가 규정을 무시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2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경기지원 등에 따르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엘리베이터는 최초 완성점검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점검을 받아 2년 이하의 유효기간을 취득해야만 운행할 수 있다. 정기점검을 받지 않거나, 불합격된 엘리베이터를 운행할 경우 해당 엘리베이터 관리 주체는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승강기안전관리원과 도내 지자체는 각 엘리베이터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쯤 수원에 위치한 11층 규모의 한 공동주택에서 엘리베이터가 기계고장을 일으켜 안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는데, 당시에도 규정된 운행기간을 어겼다가 사고 이후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도내 소방대원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을 구조한 건수는 2천701건으로, 올해의 경우 지난 16일까지 7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