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7월 회기의 현안으로 꼽히는 상임위원장 인선과 의원 징계 심사를 제때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가 오는 23일 폐회하는 가운데 여야는 공석이 된 도시환경위원장과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선임에 더해 운영위원장·기획재정위원장을 상호 교체하고, 총 11건의 의원 징계요구안 심사를 마쳐야 한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교기위는 21일 김현석(국힘·과천) 도의원을 공석이었던 부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4일 교기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호동(국힘·수원8) 도의원이 국민의힘의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상임위원회에서 선임이 가능한 상임위 부위원장과 달리 상임위원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도의회는 이번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인데, 여야가 상임위원장 선출·교체 방식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도의회 안팎에서는 상임위원장 인선이 다음 회기가 시작하는 오는 9월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의회 여야는 원구성 합의에 따라 지난달 회기에서 운영위원장과 기재위원장을 상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조금) 배분 시기를 상반기와 하반기로 각각 명문화하는 내용의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를 다시 통과했다. 앞서 도의회는 특조금 배분 시기 명시에 더해 이와 관련한 사전보고를 의무화하는 조례안을 추진했지만, 도의 반대에 부딪혔다. 17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조정교부금 배분조례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 개정안은 도의 특조금 배분 시기를 상·하반기로 각각 1회 이상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특조금 배분 시기는 11월까지다. 이는 특조금 지급 대상인 도내 시군의 예산 운영을 더 계획적으로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도의회는 이와 유사한 내용의 조례안을 지난해 12월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도의회는 특조금 배분 시기를 5월과 10월 이내로 명시하고, 도에 특조금과 관련한 사전보고를 의무화하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 이에 도는 조례 내용이 도지사의 특조금 배분권한을 침해한다고 판단, 한 달 뒤인 지난 1월 재의 요구(거부권)를 행사했다. 도는 이번에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도 도지사의 재량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날 경
경기도서관장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약 8개월 만에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도는 10월 경기도서관의 개관을 앞두고 이번 안건 통과로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7일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 등 안건 4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도 도서관정책과를 폐지하고, 경기도서관과 도시개발국(이하 3급), 전국체전추진단(4급)을 비롯해 도의회 의정국(3급)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서관 신설을 추진했으나, 4월과 지난달 기재위 심의 과정에서 도서관 신설 내용이 삭제되는 등 조직개편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도의회 기재위는 도가 경기도서관을 담당관 기구로 두고, 관장을 공개모집을 통해 뽑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려는 것에 반대했지만, 이번 심사에서는 향후 조직에 대한 적합성 검토를 거치는 것을 전제로 관련 안건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기재위원들이 조직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안건의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도는 오는 10월 경기도서관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123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경기도서관이 도서관장직 임명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연이어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서관장직을 신설해 신임 도서관장 중심으로 도서관 개관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관장 임명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경기도서관장직 신설 내용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 관련 질의를 진행했다. 이날에도 기획재정위원들은 경기도서관장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도의회 기재위원들은 도가 도서관장직을 다른 시도보다 한 급수 높은 3급 상당으로 신설하고, 이를 공개모집으로 채용하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창준(국힘·광주3) 기재위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우려스러운 건 도서관법에 대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도서관장직의) 개방형 직위 지정을 통해 사서 자격이 없는 인물을 임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도와 경기도서관이 얻는 편익이 큰지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예단해서 답하기 어렵지만, 가급적
차기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에 재선의 김선교(여주양평)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6일 국민의힘 도당사에서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오후 5시 투표 마감 결과, 김선교 후보는 847표(66.5%)를 득표하며, 심재철(425표·33.4%) 후보를 422표 차이로 제치고 도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김선교 당선인은 당선 직후 “큰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도를 위해 열정과 욕심으로 현장을 누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새로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만들어 가겠다. 도내 당협위원장, 당원들과 화합하고, 도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원들을 향해 “경기도당이 새로운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이기는 (당을) 반드시 만들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3선 양평군수를 지낸 데 이어 21·22대 국회에 내리 입성했다. 1년 임기의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이선구(민주·부천2)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15일 경기도에 초고령사회·초저출산 대응을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 차원의 첨단기술 기반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도는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2045년까지 85세 이상 고령자는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돌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이를 책임질 인력과 자원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이 돌봄 공백을 메울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전라남도의 AI 돌봄로봇, 서울시의 반려로봇, 서울 강남구의 웨어러블 로봇 운동프로그램 등 다른 지역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 또한 전국 최초로 ‘AI 말벗서비스’, ‘늘편한 AI케어’ 등 첨단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개별 사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첨단기술은 산업 분야에서는 기업이 경제적 이윤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입하지만,
곽미숙(국힘·고양6) 경기도의회 의원은 15일 행주산성의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경기도와 도의회, 고양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도의원은 이날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주산성은 고양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도의원은 “(행주산성은) 임진왜란의 위대한 승리의 현장이지만, 지금은 ‘박제된 유적’에 머물러 있다”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전승할 수 있는 차세대 문화클러스터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행주산성의 관광특구 지정이 필요한 이유로 ▲K·콘텐츠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역사공원’ 조성 ▲고양시와 경기북부 경제 견인할 ‘체류형 관광지’ 개발 ▲ 미래세대를 위한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 조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곽 도의원은 “AR/VR 기반의 행주대첩 체험 콘텐츠, 미디어 파사드로 밤을 밝히는 야간 관광 프로그램, 교육청 협력 융복합 역사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정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곽 도의원은 이날 다른 지역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곽 도의원은 “경주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특구로 큰 성과를 내고 있고,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5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15일 밝혔다. GH에 따르면 이날 GH 임직원 30여 명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기부금을 전달한 뒤, 응급구호 물품과 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키트를 직접 포장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난 대비 구호키트 약 700세트 제작에 사용된다. GH는 이번에 기부한 구호물품이 도내 재난 상황에서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후원은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까지 참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GH는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는 15일 청렴한 의회 문화 정착을 위한 혁신에 나서기 위해 ‘청렴 서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렴 서약식은 김진경 도의회 의장 등 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서약과 의장이 대표 발의한 ‘청렴도 향상 조례’ 입법, 청렴 약속 등에 나섰다. 도의원들은 이날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법규 준수·부패 예방 ▲부당 이익 추구 금지 ▲권한 남용·이권 개입·부정 청탁·알선 등의 금지 ▲금품·향응 수수 금지 등을 실천하며 청렴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서약 후 청렴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청렴한 의회, 우리가 만든다’라는 구호 제창했다. 도의원들이 서명한 청렴 서약서와 슬로건 피켓은 의원들의 사무실에 비치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번 서약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청렴 의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먼저 김 의장은 도의회 구성원의 부패행위와 품위 손상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청렴도 향상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도의회 정윤경(군포1)·김규창(여주2) 부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 각 상임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 등도 이 조례안 발의자로 이름을 올리며 입법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도의회 공직윤리 관련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15일 “제11대 도의회의 마지막 1년이 도민 삶 속에서 진짜 의미로 증명되도록 저부터, 그리고 이 자리의 155명 의원 모두 처음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경 의장은 이날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7월 15~23일) 제1차 본회의에서 11대 도의회가 3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꼬박 1년이 지났다”며 “1년 전 이 자리에서 일하는 민생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의회를 약속했다. 그 약속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도의회는 1년간 실천과 변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했다. 김 의장은 또 “후반기 남은 1년은 끝이 아닌 ‘완성의 시간’”이라며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무엇을 해내야 할 것인지를 실천으로 보여줄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1대 도의원들의 노력으로 도의회가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하고, ‘의정연수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도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회의 숙원인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토론회와 촉구 건의안 제출 등 여러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