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육청이 근거리 순으로 중학교를 지망한 샘모루초교 학생들을 학교 배정추첨에서 제외,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는 등 마찰이 예상된다. 27일 안양교육청 등에 따르면 안양교육청은 이날 오후 관내 초교 졸업예정학생 1만1천274명을 24개 중학교로 배정하는 컴퓨터 추첨을 실시했다. 그러나 안양교육청은 근거리 순으로 학교를 지망한 샘모루초교 68명은 배정대상에서 제외시켜 이들은 학교를 배정받지 못했다. 안양교육청 관계자는 "학구제에 따라 지망하지 않는다면 전체 배정원칙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임의로 중학교를 지망한 샘모루초교 68명은 추후 학부모들과 협의를 통해 추가배정 또는 재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샘모루초교 학부모대책위는 "교육청이 배정대상에서조차 제외시켜 의무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상실시켰다"며 "안양교육청을 상대로 수원지법에 원서접수거부처분 취소소송 및 원서접수거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근로자 13명은 26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화성공장이 도급을 가장해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불법파견 근로를 시키고 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현재 화성공장에는 24개 하청업체 2천500여명의 노동자가 도급계약을 가장해 불법파견 근로를 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10개 업체 800여명의 불법파견실태를 수원지방노동사무소에 우선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불법파견된 근로자들은 기아차가 정한 휴일, 식사시간 등을 따르는 등 사실상 기아차 직원들과 똑같은 생산 업무를 하고 있다"며 "근로자 파견 대상 업무가 경비, 정비, 청소 등 26개 업종에 한정돼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성공장의 불법파견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불법파견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정내용의 사실여부를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위원회가 지방교육위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 촉구를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도교육위원회는 26일 제152회 임시회를 열고 도교육위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교육위는 결의문에서 "현행 제도가 교육과 관련된 사항의 최종 의결권을 교육위원회가 아닌 시.도의회에 부여하고 있어 이중적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등으로 지방교육 행정력이 크게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위는 또 "비효율적인 행정뿐 아니라 교육에 대한 비전문가들이 지방교육에 대한 의사결정에 관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침해하고 지방교육발전의 촉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교육위는 "최근 지자체 등에서 지방교육자치를 일반행정에 통합하려는 시도는 헌법에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것"이라며 "현재의 열악한 지방재정 자립도를 볼 때 오히려 교육재정을 더욱 악화시켜 결국 국가발전의 백년대계는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위는 "진정한 교육자치가 이룩될 수 있도록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관련법령의 개정을 통해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가 필요하다"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2005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것에 대해 불합격한 일부 수험생들이 교대 출신자들에게 주는 지역가산점 때문에 불합격했다며 헌법소원 제기 및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2005학년도 공립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합격자는 초등 1천100명, 유치원 160명, 특수학교 88명 등 모두 1천348명으로, 초등교사의 경우 매년 미달사태를 빚다 처음으로 753명이 대거 탈락했다. 그러나 일부 탈락생들은 "타 시.도가 지역교대 출신자들에게 4점 가량의 가산점을 주는데 반해 경기도는 가산점을 8점이나 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1차시험에 합격했음에도 가산점을 받지 못해 2차시험에서 불합격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15명 가량의 이들 탈락생들은 가산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도교육청을 상대로 경인교대출신자들의 합격생 현황에 대한 행정정보공개 요청을 하는 한편 평등권 위반, 공무담임권 제한 등을 이유로 헌법소원 제기 및 행정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가산점대책위 관계자는 "성적확인결과 불합격생 대부분 1~2점
"학교급식 개선에 학교영양사가 앞장 섭니다" 경기학교영양사회와 (사)건강을 실천하는 학교급식학회가 '학생 건강은 학교급식과 영양교육으로!'라는 주제로 일선 학교급식에서의 문제점을 서로 논의하고 개선점을 연구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5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도내 학교영양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경기학교영양사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도내 25개 시.군교육청별로 조직된 급식개선연구회의 활동결과를 한 자리에 모아 지역별로 연구한 자료를 도내 모든 학교에서 공유하고 학교급식 개선을 함께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학생 건강은 학교급식과 영양교육으로'라는 주제를 놓고 학교급식 위생 및 운영 효율화와 학생 영양관리 및 영양교육의 두 가지 소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 급식 모니터링 운영, 효율적인 위생교육 방법, 오븐활용을 통한 급식개선, 학교급식 HACCP 기록의 개선방향 등이 발표됐고 소아비만 관리 및 초.중학생과 학부모의 식생활 습관 및 비만 등도 논의됐다. 경기학교 영양사회 박성숙 회장은 "급식개선연구회에서 지적된 각 지역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 등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학교영양사 학술대회를 개최
근거리 중학교 배정을 요구하며 전교생 등교거부투쟁까지 벌인 안양시 샘모루초등학교 졸업생들이 교육청의 배정원칙과 달리 근거리 순으로 학교를 지망한 원서를 학교에 제출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안양교육청은 학생.학부모가 임의로 학교를 선택한 것은 규정된 배정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원서를 반려하고 학교배정 공개추첨에서도 제외하겠다고 밝혀 대규모 진학탈락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샘모루초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졸업생 149명 가운데 학교배정처분 무효소송에 참가한 81명의 학생이 집에서 가까운 학교 순으로 원서를 작성했다"며 "만약 교육청이 원서를 반려하거나 임의로 배정한다면 소송을 통해 권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안양교육청은 샘모루초교만 특별배정한다면 전체 배정계획이 무너진다며 원서접수를 반려하는 한편 오는 27일 예정된 중학교 배정추첨시 이들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전교생 등교거부사태까지 비화됐던 샘모루초교 졸업생의 중학교 배정문제는 법적 문제로 비화될 전망이다. 학부모대책위 관계자는 "안양교육청의 부당한 학교배정에 대해 이미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라며 "제도적 문제점 개선을 위한 헌법소원 제기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은 24일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일선학교에 교육복지 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학생복지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학생복지부에는 상담교사, 보건교사, 사회복지전문가 등이 배치돼 학생복지 업무를 기획.추진하고 중점 지원 대상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교육복지 지원인력 활용을 촉진하게 된다. 또 학교내 '학생 쉼터(student center)'를 설치해 교육복지상담, 고충처리, 문화공간, 동아리 활동, 공동문제 해결 및 쉼터기능 등 학생복지 종합서비스 센터(total service center)로 운영하게 된다. 학교별 보직교사의 종류 및 그 업무분장은 학교의 장이 이를 정하게 돼 있어 학교실정에 맞게 보직교사의 종류 및 업무분장을 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학생복지부가 설치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복지 지원체계가 수립돼 향후 효율적인 교육복지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연구.개발해 활용중인 교육정보 메타 데이터(KEM, Korea Educational Metadata)가 최근 '초.중등 교육정보 메타데이터'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됐다고 교육부가 24일 밝혔다. KS 인증번호는 `KSX7001'로, 교육정보로는 국내 최초의 국가표준 제정이다. 메타 데이터란 제목, 저자, 분류정보 등 자료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로 '속성정보'라고도 하며, 책에도 제목.저자.간략한 내용을 표시해 보관하듯이 디지털자료에도 표준화된 설명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메타데이터 표준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직까지 교육정보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KEM의 국가표준 제정은 향후 국제표준 제정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선행적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KEM의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우선 3월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교육정보표준위원회에서 KEM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첫 시도를 할 계획이다.
수도권내 유치원의 수업료가 국립대학 수업료의 3배에 이르고 유치원 간의 수업료 격차도 최대 91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경기지역 주요 도시의 사립 유치원 평균 수업료는 연간 208만8천원으로 전국 국립대학 연간 수업료 67만9천원의 3.1배에 이른다. 또 전국 최고 수업료는 서울의 한 유치원으로 319만2천원이었고, 최저인 전북의 유치원 3만5천원과 비교할 때 91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사립 유치원의 연간 평균 수업료는 광주 도시 198만원, 경남 도시 195만원, 경기 농어촌 183만6천원, 인천 농어촌 177만6천원, 대전 도시 172만8천원, 대구 농어촌 170만4천원, 전남 도시 163만2천원, 충남 도시 156만원, 전북 도시 142만8천원, 충북 도시 130만1천원, 강원 농어촌 133만2천원, 제주 농어촌 114만원 등의 순이다. 같은 지역내의 유치원별 수업료 격차도 매우 크다. 경기지역 도시의 사립유치원 평균 수업료가 연간 208만8천원인데 비해 경기지역 농어촌 사립 유치원은 183만6천원이고, 최고 수업료는 259만2천원, 최저 수업료는 158만4천원으로
대학의 이공계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오는 2009년까지 매년 40억원씩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20일 교육인적자원부는 `FUCO(교육과정 선도 대학 지원) 프로젝트'를 확정, 발표했다. 이 사업은 철저한 선택을 통해 소수 대학의 특정 교육과정에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다른 대학이 그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분야별로는 수요자 중심 교육체제 구축(매년 22억원), 일반교양과 기초 직업능력 제고(매년 8억원), 수학.기초과학 능력 향상(매년 4억원), 이공계 핵심기술역량 함양(매년 6억원) 등이다. 교육부는 20여개 이공계 전공별로 10~20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수요자 중심 교육체제 구축은 이공계 전공 및 학과 전체의 교육과정이 산업체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시스템화하는 것으로 30개 안팎의 프로그램을 선정, 3천만~1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공계 학생이 산업체에 쉽게 적응할 수있게 경제, 경영, 법률, 윤리 등의 교과과정을 보완해주고 창의성, IT(정보기술) 활용력, 의사소통능력, 리더십 등을 길러주는 것으로 분야별로 1억원씩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