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마카롱 등 서양식 간식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우리 전통 간식을 소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5일 수원 전통식생활체험관에서 열린 수원약과 재현 발표회가 그것이다. 약과라고 하면 명절때나 먹는 달고 기름진 간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백선미 선생과 30여명의 주부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는 전통 재료들과 정성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맛으로 완성된 약과를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약과는 유밀과의 일종으로 밀과 꿀, 기름이 들어가 몸에 약이 되는 간식이라는 뜻에서 ‘약과(藥果)’라 불렸다. 특히 수원약과는 잣가루와 계피가루, 깨가 들어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실제로 최영년의 ‘해동죽지’(1925)에는 “수원군 용주사에서 이 약과를 잘 만들어 능침제향에 올리는데 그 맛이 가히 빼어나다”고 밝혀 수원약과의 맛이 오래전부터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수원약과 만드는 법을 살펴보면, 꿀과 참기름, 잣가루와 계피가루를 넣은 밀가루 반죽을 여러번 쌓아 펴낸 뒤 재단한다. 이후 80도 불에서 한번, 센불에서 다시한번 튀겨낸다. 특히 고소한 맛을 배가시키기 위해 반
이은호 ‘시간과 기억의 재조합’전 동양적인 언어로 삶의 밝은 미래를 기록한 이은호 작가의 ‘시간과 기억의 재조합’ 전시가 오는 12월 11일까지 남양주시 서호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은호 작가는 채묵기법을 사용해 세련된 구성과 언어로 자신의 예술관을 표현한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동양적 자연관에 근거한 그의 작업은 생로병사를 의미하는 생명체를 등장시켜 희망과 행복의 의미를 전한다. 다양한 인간의 이미지와 동·식물, 기물 등을 재조합해 순환을 의미하는 원(圓)이나 기도, 사랑, 행복(福)을 상징하는 기호로 그려낸 생(生) 시리즈는 자연의 순환과정 속에 인간의 생이 놓여 있으며, 삶의 시간과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의식은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인간은 재난, 비극, 사건,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살아간다. 이은호 작가는 이처럼 치유되지 못했거나 의식하지 못했던 무의식의 자아를 밝은 이미지로 치환해 표현, 현실을 건강하게 마주하고 긍정적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진 화면은 전도된 의식의 흐름과
경기문화재단 경기청년문화창작소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야외공간에서 ‘청년포럼 10월호 - 사회시간에 안 배운 사회문제’를 개최한다. 이번 청년 포럼은 캠핑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서 게스트와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구성된다. 중앙일보 청춘리포트팀 채승기, 채윤경 기자가 함께 참여, 청춘리포트 취재 뒷얘기와 청년들이 맞닥뜨린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토론할 예정이다. 내용들은 포럼이 끝난 후 매거진으로 제작되어 배포된다. ‘월간’ 형식으로 매월 진행되는 청년포럼은 지난 8월 27일 ‘청년포럼 8월호- 관태기(관계+권태기)’를 시작으로 ‘9월호 -머니머니해도 MONEY가 문제’, ‘10월호-사회시간에 안 배운 사회문제’, ‘11월호-덕질(개인의 취미) 보호구역’, ‘12월호-개드립말고 개드림(개인의 꿈)’ 등 총 5회차로 진행된다. /민경화기자 mkh@
혼숨 장르 : 공포 감독 : 이두환 배우 : 류덕환/조복래 강령술로 귀신과 숨바꼭질 놀이 ‘혼숨’ 괴담과 함께 사라진 여고생 실체 파헤쳐 아프리카 TV BJ 추격 속도감있게 다뤄 독서실 추격씬, 관객들 극한의 공포 선사 주인공 류덕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 일종의 강령술로 귀신을 불러내 함께 숨바꼭질을 한다는 죽음의 놀이 ‘혼숨’. 실제로 일본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서 한 네티즌이 혼숨 실행 방법과 이상 현상을 겪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이슈가 됐고, 곧 국내에 전파되며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당시 각종 미디어에서도 괴담의 진위여부를 밝히는 방송이 잇따라 방영됐고 방송에서는 실제 실험자와 강령술 전문가가 모여 ‘혼숨’ 행위를 실시하기도 했다. 텔레비전 화면이 갑자기 꺼지거나 알 수 없는 존재의 인기척을 느끼는 등 공포의 순간을 촬영했으며 장난으로 놀이를 시작했던 여중생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힌다며 학업까지 중단한 채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영화 ‘혼숨’은 온라인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혼숨’ 괴
닥터 스트레인지 장르 : 액션/모험/판타지 감독 : 스콧 데릭슨 배우 : 베네딕트 컴버배치/레이첼 맥아담스/틸다 스윈튼 모든 것을 초월하는 마블 최강의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26일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깨닫고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닥터 스트레인지’는 여러 차원의 세계를 넘나들며 현실조작 및 포탈 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 역대 마블 히어로들 중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영웅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히어로가 되기 전까지 천재라 불리는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가진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의 신경외과 전문의였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손을 크게 다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손을 치유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이후 신비한 능력을 가진 ‘에인션트 원’을 만나 수련을 통해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고, 모든 것을 초월하는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인식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한 다른 차원
굿모닝하우스서 ‘오늘도 좋은 하루’전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감각을 만날 수 있는 ‘오늘도 좋은 하루’ 전시가 다음달 20일까지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 창작을 고취하기 위해 40세 미만 청년 작가들을 대상으로 2016년 경기 신진 작가 작품 공모를 개최,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문 전시 공간이 아닌 도지사 관저로 쓰였던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려, 초록빛 자연을 배경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경기 신진작가 작품 공모전’ 개최 선정 작가 16명의 작품 22점 전시 부서지고 흔들리는 현실 묘사 내달 20일까지 무료 관람 토·일요일 전문가가 전시해설 16명 작가가 참여해 총 22점의 작품을 전시, 이시대를 사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답게 부서지고 흔들리는 현실을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현선 작가의 작품 역시 그러하다.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둥근 원탁과 같은 사물 주변을 둘러싸고 회동하는 장면이 담긴 ‘가면모임&rsq
수원문화재단은 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서 전국 최초로 이용자 참여형 관리시스템 ‘책 읽어주는 상상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책 읽어주는 상상룸’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누구나 영상 및 이미지의 콘텐츠를 직접 생산·관리·서비스 제공까지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책을 읽어 주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UCC제작, 청소년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창작아이디어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제작된 콘텐츠는 유투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제공하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예약, 촬영, 업로드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상상룸 앱(APP)을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서비스 제공에만 국한됐던 도서관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 관리 제공까지 하는 이용자 참여형 도서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31- 216-9373) /민경화기자 mkh@
문화가 있는 날, 인문학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는 ‘책과 음악이 흐르는 아파트 옆 인문학’이 경기문화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26일 열린다. 이날 강연은 문화평론가 정윤수가 강연자로 나서 ‘도시극장-거대한 도시, 왜소한 인간’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서울시 문화정책자문위원과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클래식, 시대를 듣다’, ‘인공낙원, 현대 도시 문화와 삶에 대한 성찰’, ‘노동의 기억, 도시의 추억, 공장’, ‘볼 수 없었기에 떠났다’ 등을 저술하며 역사, 문화, 예술, 건축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강연에 앞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목관5중주(플루트 우한나, 클라리넷 신석진, 오보에 한민희, 바순 김영만, 호른 박지영)의 연주가 열려 아름다운 실내악 선율과 함께 강연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열린 공간인 경기아트플랫폼-gap에서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강의를 통해 도민들이 ‘일상 문화
국립과천과학관은 ‘SF시네마토크’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미래상상 SF축제 2016’ 프로그램 일환으로 열리는 시네마토크는 SF영화를 관람한 후 과학자 및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 속에 숨은 SF와 과학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먼저 29일에는 ‘인터스텔라’를 상영하고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의 진행으로 이종필 건국대 교수, 김태영 SF평론가를 초청해 ‘우주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한 상대성이론’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이어서 ‘월E’ 상영 이후 이효석 뉴스페퍼민트 대표와 전상일 게임 디렉터를 초청해 ‘로봇 기술의 역사와 발달 그리고, 미래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30일에는 영화 ‘AI’와 함께 ‘인공지능의 감정’을 주제로, ‘로봇소리’ 상영 후에는 ‘공감능력을 지닌 기계와 함께 살아가게 될 미래사회’에 대해 배명훈 SF작가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달 1일에는 ‘트랜센던스’를 본 뒤 ‘뇌과학의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SF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sf2016.co.kr) 및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를 통해
1982년 프로야구 첫해의 관중 수는 143명. 이후 민주화와 경제 성장에 힘입어 80년대 후반기부터 급격히 성장한 프로야구는 1995년 540만 관중을 동원하며 전성기를 달리더니 이제 800만 관객 시대에 올라섰다. 현재 프로야구 시장은 4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며 100억 미만이던 초창기 시장규모와 비교하면 40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높아진 숫자만큼 뜨거워진 야구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요즘, 35년 프로야구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상일은 1983년 KBO공채 사원으로 입사해 운영부장, 홍보실장, 사무총장 등을 거치며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을 함께했다. “호황이면 호황인 대로, 불황이면 불황인 대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이 나의 직장 KBO는 그라운드 밖의 전쟁터였다”라고 밝힌 그는 뜨거웠던 한국 프로야구의 속내 이야기들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1장은 1984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상대 고르기나 1986년 해태 선수단 버스 방화 사건 같은 프로야구 초창기의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에는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