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이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장관 표창)’ 8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음악부문에서 수상하는 성시연 단장은 한국 클래식 발전과 저변확대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문학 부문에는 소설가 윤성희, 미술 부문에는 시각예술가 김아영, 디자인 부문에는 손봉규 에스더블유비케이(SWBK) 공동대표, 건축 부문에는 최장원 건축농장 대표 최, 전통예술 부문에는 소리꾼 이희문, 연극 부문에는 손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민경화기자 mkh@
부동산 성장기에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았던 집은 이제 없어 가족과 시간보내며 ‘사는 공간’ 관심 … 집안가꾸기 열 올려 사람들, TV보기·인터넷 정보 검색 등 집에서 바쁘게 활동 시간과 돈 부족…리얼리티 TV프로그램 보며 대리만족 경험 ‘2016 대한민국 트렌드’는 국내 1위 온라인리서치 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110만 명의 소비자 패널들에게 리서치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면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변화의 흐름을 읽어낸 트렌드 전망서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대중 소비자들의 큰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현재 소비자들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들은 과학적으로 조사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 ‘집’이라는 공간에 새롭게 주목했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의 ‘집’은 돈을 벌 수 있는 강력한 지렛대가 돼 왔기 때문에 교환 가치가 더 중요했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들에게서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가 사는 공간 자체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다 보니 &lsquo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30일까지 수원시전통식생활체험관 전시실에서 ‘쓰리고!연장전!’ 전시를 선보인다. ‘썰고, 깎고, 베고’를 줄인 ‘쓰리고’와 도구를 의미하는 ‘연장전’에서 가져온 ‘쓰리고! 연장전!’전은 식칼을 주제로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프롤로그, 칼의 구조, 영상 존, 식칼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칼의 사용법과 종류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특히 영상 존에서는 ‘다양한 식품과 칼의 사용법’을 주제로 한식·갈비·중식·일식·제빵 분야에서 쓰이는 칼을 가지고 식자재를 손질하는 사용법에 대해 보여주며 ‘조리장의 식칼’ 코너에서는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이 MBC드라마 ‘대장금’에서 실제 사용했던 칼을 비롯해 각 분야 조리장의 손때가 묻어 있는 칼들을 만날 수 있다. 박현주 학예연구사는 “다채로운 색감과 신선함을 자랑하는 식재료와 불, 물을 이용해 예술의 경지에 이르는 요리를 선사하기까지 조리장의 손과 칼은 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불어넣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낸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식칼의 다양한 세계를 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
파주 리앤박 갤러리는 강성훈 작가 초대전 ‘WindymalⅢ’을 오는 29일까지 연다. 전시부제인 ‘windymal’은 windy와 animal의 합성어로, 구리선의 뭉침과 풀림을 통해 역동적인 조각 작업을 하는 강성훈 작가는 구리선의 유연한 성질을 이용해 동물이 바람이 돼 움직이는 듯한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수많은 구리선들을 용접해 만들어진 동물조각들은 입체드로잉처럼 표현돼 무거운 금속의 질감을 가볍게 변환시킨다. 작가는 2마리 사자의 대면을 통한 긴장관계를 조성해 의미를 무한대로 확장시키고 생동감 넘치는 전시공간을 보여준다. 무성한 갈기가 휘날리는 두 마리 사자의 극적인 공간 연출은 무한 경쟁시대에 치열한 생존 경쟁을 겪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구리선 사이로 작가가 구현해 내는 그림자는 감상하는 시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 바람까지 잡아내려는 작가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월·화요일 휴관.(문의: 031-957-7521) /민경화기자 mkh@
가을이 무르익어갈수록 여기저기 단풍이 지기 시작한다는 소식에 주말이면 산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단풍이 절정인 한주 동안에만 설악산에 14만명의 인파가 운집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산행이 많아질수록 척추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상시 등산이 익숙하지 않은데 무리하게 산을 오르다 허리나 무릎을 삐끗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등산은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요통을 예방하고 척추 정렬에 도움을 주며 만성적인 척추신경질환의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리하게 산을 오르면 오히려 척추 및 허리 근육에 무리가 돼 손상을 줄 수 있다. 현대인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앉아있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각하지는 못하지만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는 가벼운 자세만으로도 허리나 무릎 등의 관절에 손상이 올 수 있다. 등산 전후로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 상식에 대해 알아보자. 1. 등산을 할 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11월이 되면서 기온이 많이 낮아졌으며, 이런 날씨는 관절의 유연성도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근육이나 관절이 굳어지고 충격 흡
20세기 민족주의 음악을 확립시킨 북구의 두 거장, 드보르자크와 시벨리우스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2015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가 오는 14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열린다. 지난 7월에 KBS교향악단과 함께한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는 두번째 시간으로 국내 음악계에서 여성 지휘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성시연 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자이자 생명공학도로 활약 중인 젊은 첼리스트 고봉인이 연주하는 드보르자크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첼로 협주곡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드보르자크가 뉴욕 브루클린의 음악회에서 들은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이 작품은 미국의 문화와 체코의 슬라브 문화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더불어 드보르자크가 “새로운 방식으로 제안된 개성적인 악상을 가졌고, 다른 교향곡과는 다른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교향곡 8번도 만날 수 있다. 작곡가 자신의 민족적, 정서적 배경을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낸 명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보헤미안의 민족적인 성격을 많이 사용해 형식이 자유스럽고 고전적인 질서보다는 변화나 대조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다음달 20일까지 이세현 개인전 ‘레드-개꿈’전을 연다. 도가적 의미의 ‘일장춘몽’에서 가져온 ‘레드-개꿈’은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표현, 붉은색만을 사용해 동시대의 아픔과 사회적 현실의 파편을 작가의 개인적인 장소, 사람들과 함께 회화에 담아냈다. 영국 유학시절 내내 유럽의 유화라는 거대한 미술사적 전통을 극복하는 창작 방법을 고민하던 작가는 겸재 정선이나 표암 강세황을 비롯한 조선시대의 대가들의 작품에서 그 근원을 찾았고 평면적인 동양화의 시점과 서양의 원근법이 결합된 작업을 이어왔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도 서양식 원근법에 입각해 그려진 개별 풍경들이 평면적이고 비원근법적인 좀 더 큰 배경에 배치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머니의 유해를 뿌린 섬이 개발로 사라진 것에 주목, 분별없는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자연을 기록한다. 또 군복무 시절 야간 투시경으로 바라본 비무장지대의 붉은 풍경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하고 그 풍경을 작품속에 담아 한국 분단의 역사를 표현했다. 이세현 작가는 “금기시됐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운 붉은색을 통해 분단의 현실, 개발로 사라진 한국의 안타까운 풍경을 모순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월요일
경기도립무용단 창작무용극 13~14일 道문화의전당 공연 경기도립무용단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무용극 ‘황녀, 이덕혜’를 오는 13일과 1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고종황제가 지극히 사랑하던 고명딸 덕혜옹주. 1912년부터 1989년까지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며 대한제국의 운명과 함께한 그녀의 삶이 무대에 담긴다. 1920년대 아직 일본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왕족으로 조선 민중에게 희망적인 존재였던 덕혜. 이를 경계한 일본은 그녀에게 기모노를 입혔고, 아버지를 독살한 나라에서 차디찬 십대 시절을 보내게 했다. 연이은 어머니의 죽음, 원하지 않은 정략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그리고 조국과 일본의 외면을 오롯이 감당해야만 했던 그녀의 비극적 삶이 도립무용단의 깊은 호흡이 담긴 발 디딤과 처연한 손끝으로 다시 쓰여진다. 공연은 ‘나비떨잠’, ‘눈물꽃’, ‘비극적 만남’, ‘깊은 못’, ‘나비 그림자’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연장 상주예술단체인 방타타악기앙상블이 꾸미는 ‘방타씨의 멋진 하루’가 오는 7일 오후 7시 평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타악전문연주자들로 2006년 결성된 방타타악기앙상블의 12번째 정기연주회로 선보이는 ‘방타씨의 멋진 하루’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친근한 요소를 주제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연주곡을 들려준다. ‘방타’라는 인물의 하루를 따라가며 다양한 주제의 타악 연주곡을 선보이는 공연은 ‘아침에 눈을 떠 명상에 잠기다’, ‘점심 시간 맛집에 가다’, ‘잠 못드는 밤’ 등 8개의 주제로 이어진다. 평범한 회사원의 아침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미니멀리즘 양식의 대표적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 미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르로이 앤더슨(Leloy Anderson) 등 현대음악 거장들의 곡을 통해 출근길 풍경을 경쾌한 타악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리드미컬한 타악 선율은 점심시간의 여유와 즐거움을 떠올리게 한다. 퇴근시간으로 향하는 공연의 열기는 점차 고조된다. 방승주가 작곡한 ‘Percussion Quarter for Taffy Scissor’를 들으면 퇴근 후 장을 보러가는 흥겨운 장면이 연상돼 웃음을 자아내고, 청량한 음색의
파주 헤이리마을의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내년 1월 24일까지 ‘New & Classics 북유럽의 감각, 핀란드 디자인 공예전’을 연다. 핀란드 예술가 마을 피스카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26인의 디자인 공예품 254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자연 소재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핀란드인의 감각을 소개하고 북유럽의 감각을 엿볼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2시간 남짓 떨어진 피스카스 마을은 ‘살아있는 제철소 마을’이라 불리며 기술자뿐 아니라 수작업을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인 곳이다. 현재 600여명의 주민 중 150명이 작가로 구성돼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젊은 피스카스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카밀라 모버그’는 강한 색채대비와 지연의 유기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유리공예품을 출품하며, ‘요우꼬 까르까이넨’은 자작나무의 얇은 판을 이용한 방음벽의 기능을 가진 나무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피스카스 예술가마을에 소속돼 활동하는 한국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