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오는 7일 오후 3시와 7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1938년 대중들에게 크게 불렸던 가요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모티브를 가져 왔다. 전쟁이 남긴 폐허 위에 절망만 가득했던 시절 아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어머니와 가난으로부터 탈피해 성공하고자 했던 아들을 통해 우리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진정한 가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통 악극이다. 공연은 도입에 해설자의 노래와 해설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막이 오르면 젊은 남녀출연자들의 노래와 춤이 악극의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또 전원주, 심양홍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의 출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춤과 정겨운 노래,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는 감동의 이야기로 사랑하는 부모님께 선사하는 최고의 효도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031-644-2100) /민경화기자 mkh@
유쾌한 풍자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는 28일 오후 2시와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는 1989년 동숭연극제를 시작으로 26년 간 관객의 웃음을 책임져 온 작품으로,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이 과정에서 ‘두 늙은 도둑’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 직구는 ‘뼈있는 웃음’으로 이 시대의 모든 우스꽝스러운 현상을 대변한다. 이번 공연은 제17회 신작희곡페스티벌에 당선된 신예 연출가 박정규가 연출을 맡아 시대의 답답한 정치, 경제 현안들을 극에 담아낸다. (문의: 031-790-7979) /민경화기자 mkh@
순수의 시대 장르 : 드라마 감독 : 안상훈 배우 : 신하균/장혁 강한나/강하늘 외세의 침략과 세자 책봉 문제로 혼란스럽던 1398년, 조선의 국경선을 지킨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 김민재(신하균)는 연회에서 어릴 때 여읜 여진족 어머니와 닮은 기녀 가희(강한나)를 보게 된다. 권력을 향한 욕망을 잠시 감춘 오랜 벗 이방원(장혁)과 이방원을 견제하며 김민재를 이용하는 장인 정도전의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김민재는 능욕당할 위기에서 가희를 구한 뒤 그녀를 집으로 들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사실 가희는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어머니까지 억울하게 잃은 슬픔에 복수를 하고자 김민재에게 접근했으나, 복수의 대상을 향해 한 발씩 다가갈수록 김민재가 보이는 진정한 사랑에 흔들린다. 영화 ‘순수의 시대’의 배경이 되는 1398년은 정사(正史)인 ‘조선왕조실록’에 후일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되는 태조의 다섯 번째 아들 정안군 이방원이 반대파인 정도전 일파를 대상으로 피의 숙청을 펼치는 제 1차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해
약초꾼 한의사 최철한이 20년간 현장을 탐구하고 연구해 찾아낸 생태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이 책은 기존의 식품학, 영양학, 식물학은 물론 한의학과도 다른 시각으로 음식과 약초를 통찰하고 있다. 약효란 어떤 성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기억에서 나오며, 그 기억이 우리 몸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이다. 고산 약초는 공기가 희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소를 끌어들이는 기능이 활발하므로, 이를 사람이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해 줘 암을 예방한다. 이 책은 이런 방식으로 능선 식물, 사막 식물, 껍데기 동물, 습지 생물, 기생버섯, 심해 물고기, 잎 넓은 식물, 구멍 뚫린 식물, 싹과 봄나물 등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눈만 뜨면 ‘어떤 증상엔 어떤 음식과 약초가 좋다’는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금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 책은 ‘무엇이 어디에 좋다’를 넘어서 ‘왜 그런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음식과 약초의 원칙을 알려줌으로써 나와 내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용인문화재단은 김혁수 대표이사(53·사진)가 제2대 대표이사로 재임용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용인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3년 간 재단을 이끌어 온 김혁수 대표이사는 지난달 10일 제196회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임명 동의안이 가결돼 같은달 26일 용인시 정찬민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로써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 3년 간 대표이사로 활동하게 되며,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재단을 만들고자 노력하며 용인지역 문화예술 불균형 해소에 힘쓴 김혁수 대표이사는 “중책을 다시 한 번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용인시민의 ‘문화브랜드 매니저’로서 용인시, 용인문화재단만의 사업을 만들어 대표적인 용인 문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김 대표이사는 현재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 부의장이자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최영재·민경화기자 mkh@
■ 수면무호흡증 진단·치료 코 골다 10초정도 숨 멈추면 의심 코골이 학생 성적 부진 등 부작용 10단계 중 6단계 이상땐 치료해야 한방선 비강내 공기흐름 좋게 치료 “드르렁 드르렁~”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면 엄마맘은 참 안타깝다. 우리 애가 얼마나 공부하느라 힘들었으면 저렇게 곤히 잘까 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코 고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잠을 깊게 못 잔다는 것을 아는가. 본인은 잘 못 느끼고 있지만 항상 코 골면서 자는 사람들 치고 머리가 개운한 사람이 없다. 코 고는 증상 자체가 뇌에 산소 공급이 불편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한번 깊은 숨을 몰아쉬면 한동안 10초 정도 정적이 되다가 다시 숨을 쉬게 된다. 바로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많아지는 황사철이 다가왔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환기를 맘껏 할 수 없는 요즘은 실내 공기가 탁해지고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것이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다. 코를 고는 것은 코 안의 환기량이 부족해 입으로 숨을 쉬면서 생기는 공기의 흐름이 목젖을 떨게 해서 나는 소리다. 양의학에서 코골이 수술을 하는 것도 코를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목젖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서 떨림을 없애주는 것이다. 코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인력개발팀과 예술단 지원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1일 발표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현 ‘2본부 2역(예술단자문역, 검사역) 9팀 4예술단(기획실)’을 ‘2본부 2역(예술단자문역, 검사역) 10팀 4예술단(기획실)’로 변경해 운영한다. 기존의 경영본부 5개팀 중 시설관리팀을 운영지원팀으로 통합해 4개팀으로 꾸리고 인사·노무를 전담할 인력개발팀과 예술단 업무를 위한 예술단지원팀을 신설한다. 이로써 인사업무의 분리를 통한 전문화로 인적 역량 극대화와 예술단 역량 강화 및 공연 활성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팀장급 인사이동도 실시된다. 사장직속 검사역 정호순 팀장, 경영기획팀 신명호 팀장, 운영지원팀 이규석 팀장, 고객지원팀 최현희 팀장, 커뮤니케이션팀 이미영 팀장이 근무한다. 또 공연기획팀 신혜정 팀장, 문화나눔사업팀 우상철 팀장, 전통공연사업팀 김열수 팀장, 무대기술팀 이종기 팀장이 근무한다. 신설된 예술단지원팀에는 김경수 팀장, 인력개발팀에는 박종찬 팀장이 근무하게 된다. /민경화기자 mkh@
제16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 회장에 전애리(55·사진) 수원예총 부회장이 당선됐다. 수원예총은 지난 28일 오후 수원예총 회의실에서 제16대 수원예총 회장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선거에서 전애리 후보는 전체 36표 가운데 18표를 얻어 김현탁(13표), 박용국(5표) 후보를 제치고 16대 수원예총 회장으로 당선됐다. 전 당선자는 수원시의회 의원과 수원여자대학교 음악과 교수 및 음악학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수원예총 부회장과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문화예술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예총 소속 협회간 유대강화 방안 마련 ▲젊은 예술인들의 중앙무대 진출 지원 ▲SK아트리움, 수원아이파크미술관(가칭) 등과 지원·상생을 위한 협력방안 마련 ▲수원예총 건물 개선 추진 ▲수원예총사업단(가칭)설립 등을 공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원에 국한되지 않고 소속회원이 공연·전시할 수 있는 장을 넓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수원예총을 만들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 당선자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4년 간 수원예총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에 최창원(51) SK케미칼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 공석이었던 경기도립극단장은 김철리(61) 전 수원문화재단 예술감독, 경기도립무용단장은 김정학(57) 도립무용단 상임안무, 경기도립국악단장은 최상화(57) 중앙대 교수가 각각 맡게 됐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최 이사장과 3명의 도립예술단장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부터 SK케미칼에서 근무했다. 현재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철리 도립극단장은 국립극단 예술감독과 서울시극장 단장, 예술의전당 공연프로그램디렉터를, 김정학 도립무용단장은 서울예술단 조감독과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를, 최상화 도립국악단장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과 전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이들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 간이다. /민경화기자 mkh@
■ 고의선·이신아·강현아 ‘Dot. Dot. Dot’展 대안공간 눈은 2015년 첫 신진작가 지원 전시로 고의선, 이신아, 강현아의 ‘Dot. Dot. Dot’展을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대안공간 눈 1, 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수원 소재 대안공간인 ‘눈’은 2015년 전시지원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29팀의 작가들을 선정해 전시를 진행한다. 첫 번째 전시로 ‘독일에서 만난 인연, 타지에서 느끼는 불안감’이라는 부재로 고의선, 이신아, 강현아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대학에서 각각 동양화, 조소, 회화를 전공한 고의선, 강현아, 이신아 작가는 현재 독일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를 다니고 있다. 타지에서 만난 3명의 작가는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여 지난 2014년 세개의 정을 뜻하는 ‘닷닷닷’이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비디오, 설치미술, 회화,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작업들을 하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오랜기간 타지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관계 부재를 ‘집과 놀이’라는 주제를 통해 풀어낸다.‘집’은 익숙하고 그리운 보금자리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3인이 가지고 있는 집에 대한 의미에 초점을 맞춰 설치작업을 진행하며 관계의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