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5일 임채정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임시지도체제를 출범시켰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4월 전당대회 이전까지 당을 이끌 임시지도부로 임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집행위원엔 김태홍, 유기홍, 유재건, 이호웅, 김한길, 김희선 의원과 원외에서 이강철 전 노무현 후보 조직특보와 이해성 부산시 위원장이 선임됐고, 당연직으로 이달말 선출될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포함됐다. 앞서 열린우리당은 의원총회와 중앙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4월 전당대회 출마예정자들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배제키로 하고 이번달에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의 임기를 1년으로 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비대위가 원내대표 경선과 4월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중립적으로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당 지도부 경선 출마자들을 배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도부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출마 예상자들을 포함시키는 대신 후보 등록과 동시에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내 모든 계파들이 온건 중도 성향의 임채정 비대위원장 체제를 동의한 것은 국가보안법 처리를 놓고 불거진 갈등 양상이 지속될 경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와 영덕~양재를 잇는 고속도로가 올해 상반기중 착공된다. 정부는 5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영덕-양재간 고속도로와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등 3개 사업의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영덕-양재간 고속도로는 총연장 22.9km에 왕복 4~6차로로 총사업비 7천742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상반기중 착공돼 오는 2007년말 완공된다. 이 고속도로는 판교신도시와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도로로, 완공되면 수원,용인 등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기가 쉬워져 이 일대 교통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료(서울~영덕)는 1천600원으로 경부고속도로 요금수준(1천500원)에 맞춰 이 용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는 총연장 38.5km에 왕복 4~6차로이며 총사업비 8천56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9년말 완공된다. 완공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상시 정체가 해소돼 연간 3천118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료는 서수원에서 평택까지 2천400원으로 경부고속도로 2천원보다 높은 편이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 등을 거쳐 강남대로를 잇는 25.5km(역사 25개)로 총 사업
4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안개모(안정적개혁을 위한 모임)신년 모임에서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향후 당의 진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선진국이 될려면 경제와 시스템, 국민의식이 함께 가야 한다"며 "기업과 정부, 국민이 우리 경제와 시스템, 국민의식을 선진화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 박차를 가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국민들의 의식은 국민들이 다함께 참여해서 선진국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기업도 소위 선진국의 세계 일류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시스템도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 그리고 문화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데 이것은 정부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새해 계획을 여러가지로 구상해본 결과 이젠 한국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난 2년간의 국정을 전부 종합해 보고 또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평가 등을 종합해 볼 때 선진국 문턱에 와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3년차를 출발하는 시점에 선진한국의 청사진을 국민 앞에 제시할 수 있도록 부처 계획을 잡아달라"면서 "시간이 임박하긴 했지만 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야는 4일 노무현 대통령의 '1.4 개각'과 관련, 각기 다른 입장을 표명하며 왈가왈부 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청와대 개각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신임장관들은 참여정부의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신임장관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 일 뿐 아니라 관련 분야 업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신임 장관들이 최선을 다해 경제와 민생을 살피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경제파탄에 신음하는 민생현장과 청와대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국민을 실망하게 만든 개각"이라며 "희생양 개각"이라고 혹평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지난 2년 동안의 민생파탄은 내각의 수장인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이 분명하지만 만만한 장관들을 교체해 책임을 떠넘겼고 정작 교체가 시급한 경제, 외교, 안보라인에는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한 "새로 장관 자리에 임명된 사람들도 제대로 일할 사람이라기 보단 낙선보상용 등 나눠먹기식 인사에 불과하다"고 직시했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교체된 장관들
우리나라 6층이상 건축물의 64%와 교량과 터널등 주요 교통시설의 37%가 지진에 대비한 설계가 돼있지 않아 지진 발생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층이상 건축물 9만 7천여동 가운데 내진 설계가 적용돼 건축된 것은 3만5천여동으로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량과 터널등 1만 1천여군데 주요 교통시설 가운데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지어진 것은 7천100여군데로 6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2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는 서울 9호선과 광주 1호선등 6개 노선만 내진 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빠르면 오는 4월부터 3층이상 1천평방미터 이상 건축물에 대해 내진 설계를 의무화 하는 등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을 대폭 확대하고 기존 시설물에 대해선 내진보강을 강화키로 했다. 건교부는 현재 6층 또는 연면적 1만제곱미터 이상 건축물에만 내진 설계를 하도록 돼 있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 앞으론 3층, 또는 1천제곱미터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교량 2천200여개에 대한 내진 보강 작업을 당초 2015년에서 2010년으로 앞당겨 끝내는 등 내진설계가 적용 안된 지하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후 신임 교육부총리에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에 대한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에 오영교 KOTRA 사장, 여성부 장관엔 장하진 전 여성개발원장, 해수부 장관엔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농림부 장관엔 열린우리당 박홍수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장관급인 법제처장엔 최초로 여성인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를 발탁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의 경우, 총장 재직시 교수 성과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대학 개혁을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수석은 그러나 "이 부총리 아들의 병역이나 이중국적 문제, 본인 사외이사 등 논란에 대해 그 흠이 결정적이냐의 문제"라면서 "병역이나 이중국적은 넓게 보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어 "오영교 신임 행자부 장관은 코트라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 혁신 등에 있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이, 그리고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농업 현장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시흥시 시화지구가 생태.레저 등 4개 테마로 내년 말부터 본격 개발돼 대규모 신도시 등이 들어선다 4일 건설교통부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시화지구 개발방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건교부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말부터 10년 일정으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 정부가 개발에 반대했던 시민.환경단체들과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교부는 우선 시화지구 총 3천254만평 중 남측 간석지 1천720만평을 생태.레저,생태.문화, 도시.첨단, 관광.레저 등 4개 테마로 특성화해 개발키로 하고 이달중 전문기관에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시화지구 개발방향은 시화지구에 신도시(당초 250만평 규모로 계산)를 포함한 자족적 주거단지와 생태문화체험파크, 관광레저단지, 학술.연구단지, 레저용품 생산.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의 인구밀도는 당초보다 크게 낮은 ㏊당 60명 선인 것으로 알려져 이는 판교(86명)와 동탄(134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환경단체 등에서 보전필요성을 제기한 공룡알화석지는 생태문화체험파크
당 의장과 상임중앙위원단의 일괄 사퇴로 지도부 공백 상태를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5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각 계파별 물밑 접촉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중진들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온건 중도성향의 임채정 의원을 추대할 것으로 알려지자 개혁당파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형성되며 진통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5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지도부 공백 사태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와 원내대표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각 계파간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있는 만큼 비대위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기 보단 4월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도 중립기구 성격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이나 4월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중립적인 중진급 인사들과 일부 원외 원로 등을 중심으로 10명 이내로 구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계파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계파를 뛰어 넘어 당 중진들과 소장 강경파들 사이에 인식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4일 "전날 저녁 자신을 포함한 문희상, 배기선, 유인태 의원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이미경 김혁규 한명숙 의원 등 상임중앙위원단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일괄 사퇴했다. 또 임채정 기획자문위원장은 "상임중앙위가 해체된 만큼 기획자문위도 해체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지도부 공백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오는 5일 오전 의원총회.중앙위원 연석회의에 이어 중앙위원회의를 소집, 후속대책을 논의한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중심으로 4.2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임종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앙위에서 사퇴의사를 표명한 현 지도부를 재신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중앙위에서는 지도부 공백을 막기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해 나가는 방안과 새 원내대표를 한달내에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비상대책위의 주요 역할은 4월 초에 있을 전대를 준비하는 것이 될 것이며, 당내 분포를 두루 감안해 구성될 것"이라고 밝힌뒤 "오늘 회의에서 지도부 공백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치인들을 국민이 걱정하는 상황이 되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