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LA 북핵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제공격용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일반적인 인식을 밝힌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는 인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의 발언엔 북한의 핵개발이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는 인식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북한이 반드시 6자회담에 나올 것을 기대하며 그렇게 해야 북한과 대화 용의를 갖추고 있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은 물론 한국도 북한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은 이어 "16일 열린우리당의 정의용 의원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함께 미국 방문길에 나서 대미 초당외교를 벌이기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남북의 평화공존으로 가는 길에 초당적 대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 대정부 질문 제도에 대해 폐지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지난주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정부 질문은 하지 않고 당리당략적인 정치 공세와 정부에 대
여야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주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발생한 막말공방과 국회의장 중립성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대정부 질문은 2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다. 이날 경제분야에 대한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결같이 민생.경제에 역점을 두고 정부 정책의 잘잘못을 따졌다.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파주)은 "우리 경제의 우울증은 지금 '백약(百藥)이 무효'라는말이 나올 정도로 침체의 늪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갈등과 분열의 토양에선 경제도 민생도 싹 틀 수 없다"며 정부 대책을 추궁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출범이후 1년9개월 동안 개혁이란 명분으로 추진됐던 그 많은 국정방향과 정책은 국민들에게 불안과 실망, 불신만 안겨줬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은 4대 국민분열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아집을 버리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묘책을 찾는데 진력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30년만의 호황을 누리는 세계경제완 달리 우리는 '더블딥'과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초라한 경제성적표를 들고 걱정하는 형편으로 한국경제가 아시아의 종이 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과거엔 남북간 체제경쟁에 있어 아주 민감했으나 이젠 체제경쟁이 끝났으며 한반도는 잘 관리하면 결코 분쟁지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를 방분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6, 70년대만 해도 한국이 북한에 뒤져 있었으나 지금은 40배, 또는 60배의 차이가 난다"며 "이젠 북한이 개혁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먹고 살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관심"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도 개혁.개방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제일 어려운 것은 시장경제 바람이 들어오면 사회가 흔들리기 때문에 북한이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힘있는 척하는 것은 체제가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전략전술적 몸부림"이라면서 "남북한이나 주변 4강이 분쟁을 원치 않는만큼 한반도는 잘 관리하면 결코 분쟁지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 "외국자본 가운데 머니게임하기 위한 투기성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경계감을 표시하고 경우에 따라선 회사를 공략해보기도 하지만 경영조직이 탄탄한 회사는 절대로 M&A를 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에 민간전문가를 기용하는 '개방형 공무원제'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민간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의 대상 범위를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경우 4급에서 5급까지 확대하는 지방공무원법 개정을 추진중에 있다. 폐쇄적인 공직사회 내부를 외부에 개방, 민간전문가들의 공직참여를 확대하고 공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민선단체장의 경우 측근인사나 선거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보상차원에서 개방형공무원제를 정실임용의 수단으로 이용케되면 개방형공무원제의 본래 취지가 크게 퇴색됨은 물론 오히려 공무원제도의 발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자치단체에서 개방형공무원제를 통해 지방공직사회를 개혁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제도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임용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이 개방형공무원제의 취지를 바로 이해해야 한다. 민선자치단체장이 지방공직사회를 개혁하는데 개방형공무원제를 적극 활용한다면 참신하고 전문성있는 민간전문가를 공직에 유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정실개입을 차단하고 공개경쟁을 통한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 또한 기존 공무원
앞으로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금융규제는 4년마다 존폐여부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받게된다. 또 향후 신설되는 규제의 20%는 반드시 5년내에 폐기되며 신설되는 규제의 총량이 전년말 전체규제의 3%를 넘지 못한다. 이와 함께 금감위 규제심사위원에 첫 여성전문가 참여가 추진된다. 14일 금감위가 마련한 `금융관련 규제개혁 방안'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금융관련 규제는 4년마다 존폐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현재 573개에 달하는 금융규제를 분류, ▲2004년 144개 ▲2005년 146개 ▲2006년 144개 ▲2007년 139개로 나눠 타당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규제개혁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규제일몰제'를 적용하되 일몰시한을 `5년'으로 확정, 향후 신설되는 모든 규제의 20%는 반드시 5년내에 일몰제를 적용해 폐기하기로 했다. 또 전체 금융관련 규제에 대한 `규제총량제' 비율을 3%로 확정, 신설규제의 총량이 전년말 전체 규제의 3%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따라서 2004년에는 규제의 총량이 2003년말 전체규제 573개에 증가한도 3%인 17개를 더한 590개를 넘지 못한다.
도로교통법상 허위 또는 부정한 수단으로 발급받거나 적성검사에 불합격된 경우 대상자가 소지하고 있는 모든 운전면허를 일괄 취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또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서 정당한 집회권리를 방해하는 허위 집회 신고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개정안도 발의했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김포)은 11일 이윤성(인천 남동갑), 정성호(양주 동두천), 김태년(성남 수정),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 등 여야 의원 각각 19명씩 모두 38의 동의를 얻어 이같은 법률안과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면허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허위 또는 부정한 수단으로 면허를 취득했을 경우나 적성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불합격된 경우 면허 전부 취소가 아닌 해당 면허증에 국한해 취소토록 했다. 유 의원은 "현행 도로교통법중 이 조항은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한 법률"이라며 "특히 운전을 생계로 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면허가 취소될 경우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개정 이유를 밝혔다. 유 의원을 비롯한 19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집시및시위에관한법률' 개정안은 통지없이 옥외집회나 시위를 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기간 시위를 금지하
열린우리당이 11일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과 관련, 정기국회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한데 맞서 한나라당은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강력한 저지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이해찬 총리의 `야당폄하' 발언으로 촉발된 국회 파행사태가 끝나고 대정부질문이 속개된 첫날부터 `4대 입법'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어 `4대입법' 처리 문제가 향후 정국의 핵심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입법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실질적인 협상'을 내세워 야당측을 압박했다. 이부영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4대 입법 문제와 관련, "야당에 대한 설득과 대화를 통해 충분히 토론한뒤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대 입법을 비롯한 주요 민생개혁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개혁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야당과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국민대토론회 개최에 대해 "제 1야당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정당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1일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소위 `4대 입법'과 관련, "개혁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야당과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부대표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4대 입법을 비롯한 주요 민생개혁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경 원내공보실장이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창당 1주년 특별당보 기고를 통해 "우리당은 야당의 무책임한 이념공세와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야당이 책임감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대화하며, 야당과 함께 개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에서 당이 추진해왔던 경제활성화 대책과 개혁입법을 압축해 10대 분야 50대 민생개혁법안을 선정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대로 17일부터 관련 상임위를 중심으로 주요 민생개혁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 내달 2일 또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리당은 그러나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범죄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형사재판 화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상희 법무부차관과 최용규 제1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범죄피해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소송촉진법을 개정해 형사재판 화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최재천 의원이 전했다. 형사재판 화해제도는 범죄 피해자가 민사소송 절차 없이 형사재판 과정에서 피해나 손실을 배상받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피고인과 피해자간의 합의내용이 공판조서에 기재되고, 형 확정 후 피해자는 민사소송 없이 피고인이나 보증인으로부터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 당정은 피해자가 희망할 경우 피고인에 대한 공판기일 및 공판 진행상황 뿐 아니라 판결내용, 형집행상황, 석방.가석방 사실, 출소후 주소 등까지 통보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공판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하고, 피해자가 공판과정에서의 증언 때문에 보복당할 우려가 있을 경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피해자를 보호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전국의 주택을 모두 합쳐 시가로 11억원이 넘는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최저 1%에서 최고 3%의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또 전국의 소유토지 가액을 합산해 시가 8억원이 넘는 토지(나대지)를 가진 사람에게 1∼4%, 시가 50억원이 넘는 사업용 토지를 가진 사람에게 0.6∼1.6%의 종합부동산세가 각각 매겨진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정은 현행 9단계의 종합토지세율과 6단계의 재산세율 체계를 바꿔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재산세율과 국가가 누진과세하는 종합부동산세율을 모두 3단계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주택의 경우 현행 6단계의 0.3∼0.7%의 재산세(지방세)율을 0.15%, 0.3%,0.5%의 3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전국의 주택가액을 모두 합쳐 국세청 기준시가로 9억원, 시가로 11억원(과세표준 4억5천만원) 이상이면 가격에 따라 1%, 2%, 3%의 종합부동산세를 3단계로 과세하기로 했다. 토지의 경우 9단계에 걸친 0.2∼0.5%의 종합토지세율을 0.2%, 0.3%, 0.5%의 3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