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6월 청와대 국정과제회의를 통해 발표된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04-2008년)'을 의결했다. 계획에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수도권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하며, ㅁ자형과 방사형 교통망 구축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신행정수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형 국토 구조를 갖추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NURI) 사업에 대한 기능대학 참여 논란은 산업자원, 교육, 노동부간의 협의를 통해 NURI 사업에 기능대를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이를 계획안에는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자격기본법'을 고쳐 민간자격 남발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자격의 신설이 제한되는 분야의 기준을 정하고, 민간자격 관리자의 결격 사유를 법에 명시했다. 정부는 또 유해화학물질 `위해성 평가제도'를 도입, 위해성이 높은 화학물질을 취급 제한.금지 물질로 지정하는 내용의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안'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밖에 감사, 교육 등 5개 부문 유공자 1천93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검찰과 경찰이 각종 과거사 의혹 사건들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에 대비한 내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김승규 법무장관은 17일 국무회의에 앞서 검찰의 과거사 규명을 위한 노력에 대해 "현재 검찰에서 뭘 해야 할 것인지를 내부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법무부는 당초 국회 진상규명특위 구성과 국회 계류중인 과거사 관련 법안의 처리 과정 등을 지켜본 뒤 법무부 및 검찰 차원의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김 장관이 한발짝 더 나아가 적극적인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것이다. 법무부는 현재 검찰3과를 주무과로 진상규명 대상 사건의 선정 등 절차 문제와 진상규명특위와의 활동 중복 문제 등을 논의하며 내부적인 자체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임채진 검찰국장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일단 자료를 수집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과거사 규명문제를 어떻게 접근할지, 어떤 방안을 쓸지를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검찰 내부에선 고문 및 사건조작 의혹이 제기된 통혁당 사건(68년) 및 인혁당 재건 사건(74년), 서경원 전의원 밀입북 사건(89년),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91년) 등을 대표적인 재조사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학재단에 대한 감독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정부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놓고 사학재단과 교원단체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교육계에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와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17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사학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심포지엄을 갖고 정부여당의 사학법 개정안을 강력 성토했다. 이들은 사학재단의 비리는 이미 존재하는 다른 법으로 처벌이 가능한 만큼 사립학교법을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교수노조 등 개혁적 교원단체들은 반대로 철저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국가기관의 과거사 규명과 관련, "과거 문제가 됐던 사안에 대해 국가 신뢰성 회복을 위해 각 기관들이 스스로 조사해 밝히되 잘 협의하고 지혜를 모아 방법과 시기, 수준 등을 결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촉구했던 8.15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부연설명을 하는 가운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가기관마다 서로 약간 호흡이 안맞게 진행될 수 있는만큼 조사시점과 방식, 발표 등 전반적 사항에 대해 협의해 질서있게 해주길 바란다는 취지"라며 "국가기관간 공동조사까지 포함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국가기관간 과거사 규명 방식과 관련, "노 대통령은 이해찬 총리에게 `총리가 조율해 국가기관간 협의를 통한 문제해결을 지휘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국무회의에서 특별한 기구가 제시된 것은 아니며, 이 총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총리는 18일 열리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8.15 국회 내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제안'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6일 이 문제와 관련해 야당에 특위 구성을 공식 제의했고, 한나라당은 야당 지도자를 겨냥한 정치적 술수라며 강력 반대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과거사 청산은 정파를 초월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과거사 규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사실상 특위설치를 찬성하고 나서 정가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장 산하에 과거사 진상규명 특위를 설치하고 명칭과 역할등 세부사항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신 의장은 그러면서 "과거사 특위에선 친일반민족행위 뿐 아니라 과거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와 불법행위도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특히 반민특위 56주년 기념식에 참석, "열린우리당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내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은 "노 대통령의 과거사 특위 구성 제안은 야당 지도자를 겨냥한 정치적 술수"라며 "역사가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기자
열린우리당이 경제회생에 팔을 걷어부치고 전력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4당이 경제위기를 극복키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정치권이 경제위기 해법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야4당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재래시장 상인, 노동자, 농민, 청년실업자 등이 토론자로 대거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민주노동당 심상정, 민주당 이상열, 자민련 류근찬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국민대토론회가 각 경제주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제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관한 각 당의 입장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 4당 의원들은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각 당이 이후 민생경제 현안을 해결키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회생을 위해 지속적인 공조를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들은 또 "야 4당이 이번 토론회를 집권 여당과 공동으로 주관키를 희망했으나 열린우리당이 불참의사를 밝혔다"며 "국민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함께 논의하자는 야당 제안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정체성을 계속 거론하고 있는 집단의 속셈은 참여정부를 좌파정권으로 몰아 부치고 대통령을 인정치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반민특위 56주년 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이같은 이분법적인 사고 때문에 그들이 집권을 못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을 포기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은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실제로 정착시킨 인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과거청산과 관련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과거사를 제대로 청산치 않은 나라는 살아남지 못했다"며 "민주 개혁세력을 과반으로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17대 국회에서 친일과 독재 등 반드시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의원은 그러나 "국민적 합의에 의한 과거 청산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국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범국가적, 범 국민적인 과거 청산 기구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16일 법조계의 `전관예우'를 근절하기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을 마련, 내달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양승조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우리당 의원들의 위임을 받아 마련한 이 법안은 퇴직 판.검사들이 재조시절의 관할구역에서 2년간 형사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당은 당초 퇴직 판.검사들에 대해 재직시 관할구역에서 2년간 변호사 개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헌법상 직업선택 및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형사사건 수임만 제한키로 했다. 양 의원은 "법조계의 전관예우는 대부분의 경우 형사사건 수임을 통해 나타난다"며 "2년간 형사사건 수임을 제한하는 방안도 개업지 제한 못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는 법조비리 사건으로 두 번 이상 집행유예 이상 판결을 받은 변호사에 대해선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판.검사가 업무상 비리로 퇴직할 경우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등록을 거절할 수 있다'고 한 현재의 임의조항을 `변호사등록을 거절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으로 바꿔 비리 판.검사의 변호사 개업을 원천 금지토록 했다. 우리당은 양 의원의 변호사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반민족 친일행위만이 진상규명의 대상은 아니며 과거 국가권력이 저지른 인권침해와 불법행위도 그대상이 돼야 한다"며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진상규명특위를 국회내에 만들자"고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5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분열과 반목은 굴절된 역사에서 비롯됐으며,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친일과 항일, 좌우 대립, 독재와 민주세력간에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대결의 시대가 오랫동안 계속됐고 특히 독재정권이 정략적 목적으로 지역을 가르고 차별과 배제를 되풀이하면서 갈등과 불신이 더욱 깊어졌다"며 "이제 이 분열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그간 각종 진상조사가 이뤄질 때마다 국가기관의 은폐와 비협조 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됐지만 이번만은 그런 시비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고백해야 할 일이 있으면 (국가)기관이 먼저 용기있게 밝히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와서 반민족 친일파를 처벌하고 그들의 기득권을 박탈하자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과세권을 자꾸 중앙 정부에서 쥐고 있으려 하지 말고 제한적 과세권을 이번에 지방에 넘기는 결단을 하고 (추후 더) 의논하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울산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 참석,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인 세목과 일정 세율의 세금을 결정하고 부과할 수 있게 하면 세입으로도 쓸 수 있고 산업정책적 지렛대로도 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지자체는 컨테이너, 발전 용수, 지하자원, 지하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독자 과세권을 갖고 있으나 노 대통령의 이날 언급으로 관광, 시멘트 등의 분야로 지자체의 독자 과세권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가 세금을 받아 쓰는데 있어 유럽에 비해 소득 재분배적효과가 유럽에 비해 너무 낮다"며 "세금을 걷기 전과 세 이외의 소득분배가 너무 낮아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세제개혁을 할 때 국세와 지방세를 놓고 이 세금 저 세금을 갖고 아무리 끼워 맞춰도, 또 무슨 세금을 만들어도 서울은 많이 걷히고 지방은 적게 걷힌다"면서 "(세수는) 경제력에 따라 가게 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