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공주 지역이 신행정수도 예정지로 최종 확정됐음에도 여야의 공방은 요즘 날씨처럼이나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특위 구성 요구와 함께 타당성에 대한 독자적인 재검토 작업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반면 열린우리당은 특위구성을 반대하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2일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수도이전문제 국회 특위 구성을 여권에 강력히 촉구하고 특위 구성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타당성 재검토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 차원의 수도이전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해 국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데 정부와 여당이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최경환 제4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제시한 국회특위 구성과 방송토론회 등을 여당이 거부할 경우 수도이전 타당성에 대한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올 연말까지 수도 이전에 대한 찬반 여부 등 당론과 대안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수도이전 예정지 발표는 수도이전 특별법에 있는 국민여론 수렴이란 기본 책무를 위반해 무효"라며 "대통령 후보도 여론조사로 뽑는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60%가 반대하는 여론조사를 전혀 고려치 않는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민생챙기기'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당 지도부는 `정체성' 논란이나 과거사 문제, 신행정수도 건설을 둘러싼 정쟁적 성격의 공방에 대해서는 가급적 대응을 자제한채 민생현장 방문에만 전념하는 모습이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방문해 임원진과 경제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가졌고, 같은 시간 국회에서는 경제부처 고용관련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당 일자리창출특위가 열렸다. 지도부의 내주 일정도 민생 프로그램이 주축을 이룬다. 신기남 의장은 16일 수출자유지역 기업협회, 17일 울산 산업공단, 18일 대구디지털 진흥원을 차례로 방문해 영남지역의 민심을 듣고 정부.여당 차원의 지역경기 활성화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천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대한무역협회를 방문하는 데 이어 오는 17일에는 노사정위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 오는 18일에는 전경련 등 경제5단체 회장단과의 조찬 회동을 갖고 재계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의 간담회도 계획중이다. 지도부와는 별도로 경남지사 출신인 김혁규 상임중앙위원이 기업체를 찾아다니고 있고, 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11일 "노무현 정부의 지금과 같은 국정운영 방식이 계속될 경우 경제는 무슨 수단을 써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회생 대책과 관련해 지출확대냐 감세냐 하는 논쟁이 일고 있는데 그것은 핵심에서 벗어난 논쟁이며, 노무현 정부가 하는 스타일의 국정운영으론 백약이 무효라는 것이 '노무현 위기론'의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지금처럼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일으키고 끊임없이 사회기초질서를 흔들어대는 한 경제는 무슨 수단을 써도 되지 않는다"며 "노무현 정부가 이것을 고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은 또 "재정지출이냐 감세냐 하는 것은 그 이후의 문제"라면서 "그러나 감세정책은 우리 경제에 보약이 되겠지만 재정지출확대정책은 6∼7년을 써봤으나 효과가 없는 마약과 같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젠 감세정책으로 경제정책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1일 김영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 대법관 후보자에게 여성과 소수자 보호, 호주제와 국보법 존폐 여부 사법 개혁에 대한 견해 등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사형제 폐지' 의견을 밝히고 "시기를 말하긴 어렵지만 사형제란 궁극적으로 교화를 포기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며 "흉악범의 경우 한 판사가 사형을 선고하고, 다른 판사는 안한다면 재판의 공정성을 침해한 것이 되므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제도적 보완을 거친 뒤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손질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나, 개정범위 등은 국민적 합의와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호주제 폐지 문제는 가능한 이번 국회에서 호주제가 폐지됐으면 한다"며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이 자신의 대법관 제청이 기수 파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대법원 구성을 승진 개념으로 보지 않고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내 화물터미널의 보안 관리 시스템이 매우 허술해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장경수(열린우리당) 의원은 11일 건설교통부가 지난 3월 인천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인천공항 보호구역 가운데 운영업체가 독자적으로 보안 검색을 맡고 있는 화물터미널 보호구역의 경우 출입 통제 시스템이 설치돼있지 않는 등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의 전체 보호구역을 A지역부터 F지역까지 6단계로 구분하고, 이중 E.F지역을 화물터미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공사측이 직접 관리하는 A-D지역과 달리 E.F지역은 터미널 운영자가 독자적인 출입통제 및 자체 경비를 실시하고 있다. 장 의원은 "화물터미널 보호구역 보안책임자인 ㈜A항공서비스를 포함한 K.U.F사 등이 보안을 책임진 5곳에서 출입통제시스템이 전혀 설치돼있지 않았다"며 "화물터미널 출입기록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터미널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경우 보안 통제가 어려워 테러의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점도 지적됐다"고 밝혔다.
신행정수도 예정지가 충남 연기.공주로 최종 확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김안제 서울대 교수)는 1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4개 후보지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88.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연기.공주를 신행정수도 입지로 결정했다. 이해찬 총리는 회의 후 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연기.공주지역을 신행정수도 입지로 확정했다"며 "이 지역은 국가균형발전효과, 지역 접근성, 삶의 터전으로서 자연조건 등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총리는 "지난 40여년간 역대 정부가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상생과 도약을 통해 국가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그 견인차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협조를 호소했다. 이 총리는 "최종 후보지 발표를 늦춰달라"는 야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입지를 발표한데 대해 "최종 입지에서 제외된 3개 후보지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초래되는 지역주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민주노동당은 10일 "정부가 최근 여당에게 용산 미군기지 이전 비용에 대한 감사를 실시치 못하도록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감사 청구에 참여했던 의원 63명의 서명을 받아 대정부 규탄 성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협상에 대해 국회가 상세한 검토도 없이 무책임하게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면서 "정부는 이전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고 우려하나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더라도 내달 정기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노당은 국회 법사위와 재경위 등 상임위 4곳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만 해외순방 계획을 알려 참석토록 하고,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배제한 것은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노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관광성, 선심성 외유를 막기 위해 국회 예산을 지원 받는 해외활동에 대해 계획 단계부터 사후 보고에 이르기까지 엄정한 원칙을 세워 진행토록 이달 안에 국회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비교섭단체를 따돌림하고 교섭단체에 과도한 특혜를 주는 권위적인 국회 관행을 강력 규탄한다"며 "금명간 교섭단체 위주의 상임위와 예산 배정 문제점을
중국은 우리 정부의 고구려사 역사 왜곡 항의에 '중국은 큰 나라고 인구가 많기 때문에 각지에서 발생한 일을 일일이 통제할 수 없다'고 밝혀 어안이 벙벙하다 못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답변은 중국을 대국으로, 대한민국을 변방의 소국으로 전제한 오만불손한 자세를 여과없이 보여준 것이어서 더욱 기가 막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처럼 우리 국가적 존엄성을 여지없이 무시한 중국측 답변만 듣고 당장의 전면적 외교전 보단 장기 대응이 낫겠다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정부의 이런 신중한 입장에 따라 중국측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불거진 한중 두 나라간 역사전쟁은 이제 불안한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듯 하다. 對중국 교역 흑자나 다가온 북핵 회담 같은 외교적 실리를 생각할 때 더 이상의 확전은 피해야 한다는 게 외교부의 판단인 듯 싶다. 하지만 이런 실리적 측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민족의 정통성과 민족 정기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눈 앞에 보이는 당장의 실리를 취하려다 민족과 국가의 존엄성을 짓밟힌 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역사까지 침탈 당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급하고 감정적인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원칙에 근거한 당
정부는 중국 정부가 내년 9월부터 사용할 초.중.고교 역사교과서에서 우리 민족과 국가의 정체성의 뿌리인 고구려사에 대한 왜곡 시도 여부를 향후 한중관계의 가늠자로 보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주 박준우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의 방중시 실제로 역사교과서를 개정, 고구려사를 왜곡할 경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지난 92년 8월 수교후 급속히 발전돼 온 양국관계가 위기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 국장은 "중국 정부가 역사교과서 개정을 통해 우리 민족과 국가의 뿌리이고 정체성의 근본인 고구려사를 왜곡을 시도할 경우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어떤 희생을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그 이후에도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공식.비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 고위인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그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문제도 문제이지만, 정부는 내년 가을학기 역사교과서 개정을 앞두고 금년내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역사교과과정표준'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의 하나 중국 정부가 교과서 왜곡을 시도할 경우 우리 정부는 민족의 자존심을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헌법 소원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부는 오는 11일 예정대로 신행정수도 최종 입지를 발표하고 이달 말쯤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개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 관계자는 9일 "사실상 연기, 공주 지역이 최종 부지로 결정된 가운데 11일 추진위 6차 회의를 열어 최종 입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며, 이후 대통령 승인을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회의에선 충청권 투기 방지 대책과 함께 최종 입지에서 탈락한 나머지 3개 후보지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된다"고 전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내달부터 행정수도 주변 지역을 관리키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동시에 신행정수도 설계에 대한 국제 현상 공모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달 말쯤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육성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