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30일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 한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열린우리당과의 정치적 통합이나 합당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일축. 한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다시 합당을 하려면 애초에 분당할 이유가 없었다"고 역설. 한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논란과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단순한 행정기능 이전이 아니라 천도수준으로 바뀌면서 규모나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민적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3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제기한 `국가 정체성'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서 경색정국의 여야대치가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비전향 장기수에 대한 민주화운동 기여인정 문제 등 의문사위의 활동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깨고, 의문사위 활동논란으로 촉발된 한나라당의 `정체성' 시비를 반박하면서 의문사위의 독립적 권한행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체성 문제로 인한 정국경색 국면이 상당기간 계속되면서 여야 관계는 대화 부재 속에서 급속 냉각될 전망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2기 의문사위의 활동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야당의 공세에 대해 "대통령은 정치인이니까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의문사위를 공격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의문사위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왜곡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당이 제기한 정체성 논란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음을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전날 목포 방문에서도 "과거 유신시대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미래를 선택할 것이냐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언급, `정체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열린우리당도 의문사위가 대통령 소속기구라는 이유로
윤광웅 신임 국방장관은 30일 "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화키 위해 국방부 본부 내 민간인 비율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방부 본연의 역할은 군을 관리·통제하는 것으로 지금까진 군과의 협조는 잘 됐지만 감독기능은 약했다"며 "현재 50∼60% 수준인 민간인 비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각 군간의 균형발전과 관련, 지상군 역할을 강조하고 "전체 장성 수는 줄이지 않으면서도 국방부 정원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육군에 편중된 군 구조를 개편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어 합참의 군령권을 보장하고 기능을 강화키 위해 "당장 합참의장을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출석시켜 발언권을 행사토록 하되 결정된 정부정책에 대해선 예하 지휘관들에게 적절하게 전파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지난달말 활동이 종료된 2기 의문사진상규명 위원회로부터 의문사위 활동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대통령은 정치인이니까 대통령을 공격키 위해 의문사위를 공격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가 대통령의 지시와 명령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국민에게 전달돼 여러 혼선이 있는 듯하고, 나한테도 부담이 되지만 의문사위 활동도 대통령 때문에 부담이 되고 공격받는 것 아닌가 싶다"고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 같고, 여러분도 부담이 있고, 나도 부담이 있지만 제도의 본 취지대로 원칙대로 존중하며 갈 수 밖에 없다"며 "여러분의 독립적인 권한행사는 가급적 존중하는 자세로, 법이 정한 원칙을 존중 보고받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상에 대한 인식이 아직 바뀌지 않은 점이 많다"면서 "과거 모든 것을 대통령이 좌지우지하던 시대가 아닌데 대통령 권력에 대한 인식이 유신시대와 5공시대 때처럼 남아있는 것 같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의문사위 활동에 대해 제가 부정적으로 말할 것 같은 보도가 나오는 바람에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지을런지 모르겠다"며 "내가 부정적인 평가 말씀을 드릴 생각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연일 제기하는 '국가 정체성' 공세에 대한 맞대응을 자제하고 민생 경제 챙기기에 주력키로 했다. 신기남 의장은 29일 오후 당사에서 열린 자유무역협정 국민 대토론회에 참석, "야당이 연일 이념문제로 공세를 펴고 있지만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써 한가로이 정쟁에 매달릴 시간이 없다"며 "앞으로 소모적 정치공방에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야당이 제기하는 이념 공세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하지만 정쟁에 매몰돼선 안된다"며 "시장경제를 튼튼히 하고 생산적인 정책을 개발하는 민생경제 프로그램을 계획대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이같은 입장은 한나라당의 이념 공세에 대해 맞대응하기 보단 민생챙기기를 통해 집권여당의 안정적 국정운영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국회 법사위는 29일 전윤철 감사원장을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용두사미란 지적을 받은 감사원의 `카드대란' 특 감 결과 보고를 듣고 향후 대책을 추궁했다. 특히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전 원장이 재경부장관으로 재직했던 사실을 들어 `감사원 감사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국정조사를 통한 전면 재조사를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국정조사 주장은 정치공세'라며 반박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전 원장은 카드대란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재경부 장관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감사원법 제척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감사원은 카드대란에 대해 재경부의 책임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금감위의 책임만 부각시켰다"며 "이는 재경부 마피아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재완 의원도 "전 원장이 카드대란의 주무부처인 재경부 장관을 거쳤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기획예산처 장관을 차례로 역임하면서 경제정책조정회의 구성원으로 활약한 것은 감사원법 15조 제척사유에 해당된다"며 전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또 "감사원의 감사는 솜방망이 처벌이고,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감사"라며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됐기 대문에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29일 대표단 회의를 열어 '7.28 개각'은 노무현 대통령의 각료 인선 원칙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심상정 수석 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강금실 법무장관의 교체 이유를 함구하고 있다"면서 "강 장관의 진퇴가 원칙과 합당한 근거로 이뤄졌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의원단은 또 여성부 장관직을 제외하고 여성 각료 진출이 원천 봉쇄되는 등 참여정부의 양성평등 지향 원칙이 무너졌고, 단명 장관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임기 보장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의 과거사 청산노력에 대해 국민의 대다수가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7일 TNS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표본오차 ±3.7%) 결과, 친일규명 등 과거사 청산에 대해 응답자의 61.4%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체성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이므로 중단돼야 한다'는 응답은 33.7%였다. 특히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경북(60.2%)과 부산.경남.울산(64.1%) 등 전지역에 걸쳐 우세했다. 다만 서울(53.5%), 40대(50.4%), 고소득층(57.3%), 한나라당 지지층(43.5%)에서는 `중단돼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56.6%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우리당 지지층에서도 `필요 없다'가 50.4%로 `사과해야 한다
정부는 탈북자 대규모 입국을 계기로 앞으로 탈북자의 교육 기간을 늘리기로 하는 한편 탈북자 정착지원에 지방정부와 민간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일부는 29일 탈북자 전문 교육기간인 하나원 입소 교육을 앞으로 3개월로 연장키로 하고 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예산 확보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와함께 탈북 청소년을 위해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짜는 등 탈북 교육을 보다 내실화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통일부는 탈북자 정착 지원과 관련해선 앞으로 지방정부와 민간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탈북자의 보호와 취업 등의 과정에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에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과거 서독이 동독 이탈 주민들을 서독 사회에 수용해 정착시키고 사회에 통합 시키는 과정에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참여시킨 것을 참고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통일부는 28일까지 입국한 468명의 탈북자들과 관련, 여성이 70%로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20살 미만이 20%, 가족 동반 탈북이 50%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또 함경도 출신이 80-90%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입국한 전체
정보통신부와 산하기관 공직자 33명이 업무와 관련된 회사의 미공개 주식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무더기로 문책을 통보받았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실시한 `정보화촉진기금 사업 집행실태' 감사에서 ▲정통부 직원 7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8명 ▲정보통신연구진흥원 3명 ▲한국디자인진흥원 3명 ▲국립대 교수 2명에게서 이같은 주식 부당취득이 적발됐다고 2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중 21명에 대해서는 징계 등 문책을 요구하고 12명에 대해서는 감사자료를 인사자료로 참고토록 해당기관에 보냈다. 이중 비위사실이 중대한 13명은 검찰에 고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A과장은 지난 2000년 모 업체가 개발사업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출연금 14억4천만원을 지원받도록 선처했을 뿐 아니라, 이회사 대표이사 B씨에게 부탁해 자신의 형수가 회사주식 500주를 매입하도록 알선한 뒤 코스닥 등록후 주식을 팔아 1억1천296만원의 차익을 얻도록 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 C팀장도 같은해 정보화촉진기금을 융자받은 모 회사 대표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1천272만원 상당의 이 회사 주식 6천주를 무상으로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디자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