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동에 위치한 근명중학교는 1962년 개교해 6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566명의 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창창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근명중 ‘지(智)사랑 도서관’은 연면적 165㎡에 장서 1만 500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45석을 보유하고 있다. 근명중 학생들은 지사랑 도서관이 지친 마음이 쉬었다가는 ‘마음의 쉼터’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은 눈치 볼 필요 없이 창문 넘어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기기도, 푹신한 소파에 앉아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도 한다. 1학년 김지수(14세) 양은 “학교생활에 지치고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지사랑 도서관을 찾아 책 한권 읽곤 한다”며 “창문 쪽 자리에 앉아 학교의 활기찬 풍경을 바라보며 책 속 이야기에 귀기울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고 지사랑 도서관을 자주찾는 이유를 말했다. 지난 2016년 근명중에 부임한 표연경 사서교사는 지사랑 도서관을 독서라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표 사서교사는 “지사랑 도서관은 최신설비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진 않았지만 근명중 교육 공동체가 한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교육행정직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이 결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1일 5급 이상 지방교육행정공무원에 대한 인사 발령 사항이 지난 25일 오후 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비슷한 내용의 파일이 유출돼 일부 도 교육청 공무원들이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받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일에는 139명의 인사 대상자 명단과 발령 사항이 담겼다. 그러나 명단은 도 교육청이 교육감 결재를 받아 홈페이지에 올린 것과 일부 내용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파일에는 지방부이사관과 지방서기관 등 28명의 이름과 사진이 첨부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교육감 보고용으로 작성된 파일이 유출된 것 아니냐며 기강 해이를 지적했다. 도 교육청은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감사관실에서 인사 정보 사전 유출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에 재수생이 대거 참여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원시의 한 고3 수험생은 “모의평가에 참여하는 재수생 비중이 많아져 성적 등급이 떨어질까 불안하다”며 “졸업생이 고3 수험생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유리한 만큼 다가오는 수능에도 큰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오는 31일 치러지는 모의평가에 지원한 응시자는 총 48만 9370명으로 이 중 재수생은 9만 2251명인 약 19%에 달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통계자료를 발표한 2012년 이후 가장 높다. 사실 재수생 비율은 지난해가 21.1%로 수치상 더 높았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 받기 위해 모의평가를 응시하는 ‘꼼수’여서 실제로는 더 낮다. 경기진학정보센터 관계자는 “재수생의 증가 이유는 코로나19, 문‧이과 통합 등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정시 확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수생의 수능 참여가 계속 증가되고 고3 수험생이 낙오되면서 다음해 재수생이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고3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에서 낮은 성적의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재수생은 문제 유형과 수험장
경기도교육청이 ‘청렴한 경기교육실현’을 위한 청렴 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새 학기를 시작하며 내달 8일까지 청렴 집중 주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도교육청은 ▲교육감 청렴 편지 발송 ▲고위 공직자 청렴교육 ▲교직원용 청렴교육 교재 배포 ▲학생 대상 청렴교육 영상으로 청렴한 교육공동체에 기여할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청렴 편지에서 “교직원 한 분 한 분이 미래세대의 거울”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세상은 물론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책임을 다하는 삶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직자 청렴교육은 도교육청 소속 고위 공직자 160명과 교직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대면과 유튜브 실시간 송출로 동시 진행한다. 청렴교육 표준교재는 청렴교육 강사지원단이 청렴 법령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도교육청 누리집 ‘청렴한 경기교육’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정진민 감사관은 “청렴문화 확산은 지속적인 청렴교육에서 시작한다”며 “경기교육 가족 모두가 자율적으로 청렴교육에 참여하고 균형 있는 소통문화를 만들어 청렴한 미래사회를 만들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지난 7월 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하며 경기교육의 백년지대계의 시작을 알렸다. 경기도교육감직은 그동안 ‘진보교육의 산실’로 불릴 만큼 13년간 진보 교육감이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임 교육감이 당선되며 당당히 보수 교육감의 시작을 알렸다. ‘보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교육감이 도에서 처음으로 당선되자 교육 구성원들은 ‘학생들이 입시 경쟁을 위한 공부 기계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우려에 ‘소통’으로 대답했다. ◇ 12년만에 당선된 보수교육감, 혁신적인 행보 이어나가 임 교육감은 후보시절부터 강조한 ‘교육가족과 소통하는 교육청’의 모습을 취임식에서부터 선보였다. 그는 지난달 1일 ‘소통 콘서트’를 개최해 여느 틀에 박힌 취임식이 아닌, 경기도 교육 구성원들의 숨겨진 끼를 도민들에게 선보이는 혁신적인 자리를 만들었다. ‘소통 콘서트’ 무대는 상모를 돌리며 풍악을 울린 ‘광지원 초등학교 농악대’부터 중학생 댄스팀 ‘샤넬리아 프리즘’의 K-POP 공연까지, 도내 학생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장기를 교사와 학부모에게 뽐냈다. 관중석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밝은 경기도교육의 미래에 응원을 보냈
◇ 교육감이 생각하는 새로운 경기교육이란. 경기교육 가족들과 도민들이 경기교육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제게 교육감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기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 배운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경기 미래교육을 준비하고자 한다. ‘자율·균형·미래’를 원칙으로 경기교육을 촘촘하게 진단하고 점검해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 새롭게 변화하는 경기교육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 지난 7월 말 인수위원회가 종료됐다. 어떤 결과물이 나왔나. 6월 9일 출범했던 민선5기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활동이 지난달 30일 자로 마무리됐다. 인수위원회는 공약 실행 과제로 10대 정책목표,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담당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특히 기존 교육정책과 향후 추진할 정책을 다양한 측면에서 꼼꼼하게 진단하고 점검했다. 지난 8일 발간한 인수위 백서를 토대로 학교 현장 속도에 맞게 정책과제들을 실현해 나가겠다. ◇ 특수학교, 돌봄교실 등을 방문하며 현장에서 소통하고 있는데 어떤가. 지난달 의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위치한 성남제일초등학교의 옹벽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교생 343명 중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나섰다. 일부 교직원들은 위험을 담보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학교 옹벽 붕괴조짐은 지난 2019년 인근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면서 발생했다. 학교 시설 내 수압이 낮아져 물이 나오지 않고, 학교 석축이 부푸는 등 각종 문제들이 공사 시점과 맞물려 나타났기 때문이다. 붕괴 위험이 가장 큰 곳은 별관이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별관 건물 하단에 균열이 생기면서 지반이 3cm 이상 침하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2일에는 별관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일도 발생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도 소견서를 통해 “별관 쪽 석축이 붕괴되는 건 비가 언제 얼마나 오느냐는 시간문제일 뿐, 당장 내일 폭우로 무너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며 “학교는 주저하지 말고 보강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화자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성남지회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건물 붕괴조짐은 지난 2019년부터 나타났지만 학교 측은 이를 묵인했고 여전히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별관에는 급
수원시청소년재단이 ‘투명하고 신뢰받는 청렴한 수원시청소년재단’의 구현을 강조했다. 재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수원시민·청소년, 재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서한문을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송영완 재단 이사장은 청렴서한문을 통해 임직원의 ▲불필요한 관행과 규제 개선 ▲부정부패와 비리 근절 등 청렴성을 저해하는 행동 예방을 강조했다. 재단은 지난해 수원시 공직유관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9개 기관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청렴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부끄럽지 않은 청렴한 재단을 만들기 위해 자체교육, 설문조사, 연찬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원시 공직유관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9월 1일 자로 특수학교 교사 122명을 추가 배치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공·사립 총 36개 특수학교에는 4953명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96.8%에 달하는 4793명은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어 특별 교육 지원 요청이 지속됐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도내 특수학교 가운데 정도가 심한 장애 학생이 많은 유치원 75개 학급과 초등학교 313개 학급 교사 배치기준을 조정해 특수학급 교사를 유치원 21명, 초등학교 101명 추가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유·초 특수학교 교사 추가 배치는 지금까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특수교육 현장을 지원해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안전을 확보하며 개별 맞춤형으로 특수교육을 내실화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함께 계약제 교원 인력풀을 활용해 특수학교에 추가 배치 교사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희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지난 8일 발표된 제5대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백서에 담긴 ‘특수교육 지원’ 의지가 신속히 반영된 결과”라며 “특수학교 교사 배치를 확대함으로써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확보하고 공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입시 정보가 부족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2023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진로 진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30일 일반대학, 내달 1일 전문대학 순으로 당일 15시부터 17시까지 진행한다. 설명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댓글로 질의할 수 있다. 설명회 진로 진학 자료는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누리집에 올릴 예정이며, 도내 31개 꿈드림과 도교육청에 등록한 대안교육기관에도 자료를 보낼 예정이다. 심한수 학생생활인권과 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관련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대면 설명회를 개최해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