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이르면 내년에 국민이 직접 언론을 평가할 수 있는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 본회의에서 9월에 법안을 통과시키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6개월 단위로 끊게 되면 하반기부터 미디어 바우처에 의한 언론 영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되는 시기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바우처는 국민에게 일종의 '투표권'을 줘서 언론사를 평가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집계해 정부의 광고 집행 기준으로 삼겠다는 게 골자다. 법이 통과되면 종이신문, 인터넷신문, 뉴스통신, 정기간행물 등 2500억 원가량의 정부 광고비 집행 기준을 국민이 직접 정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매년 정부 광고·홍보 매체 선정 시 한국ABC협회가 시행하는 부수공사를 활용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까지는 정부가 광고룰 줄 때 ABC협회 신문 부수에 의해 줬다"소개했다. 그런데 "조선일보 사례를 보면 신문 부수가 사실 현실하고 맞지 않고 조작돼 있다며 "국민 세금이 헛 돈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와 공공기관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파격 공약'이 연일 나오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정세균 전 총리의 '미래씨앗통장 제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청년 주거급여 제도' 등 큰 폭의 현금 복지 공약을 비롯해 모병제, 주4 일제 등 사회 구조를 크게 변화시키는 대선 의제까지 등장했다. 대권 주자 사이에서 처음으로 '주4일제' 도입을 꺼내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군불을 땠다. 코로나19로 탄력 근무제가 활발해지고 있는 데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관련 논의가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직장인들은 두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재계의 반발이 넘어야 할 산이다. 양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이름을 대면 알만한 세계적 기업들이 '주4일 근무제'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굴지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2019년 '워크 라이프 초이스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 4일제 근무제를 시행한 결과 생산성이 40% 향상됐고, 종이 인쇄량은 60% 감소, 전기 사용량은 20% 이상 줄어드는 '친환경 효과'까지 나타났다. 양 지사는 "파급효과는 출산·육아·보
경기지역 의원들의 입법활동이 빛나고 있다. 국회는 4일 본청 로텐더홀에서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우수한 입법과 정책 연구를 한 국회의원을 선발, 시상함으로써 국민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대학 교수·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심의위원회'가 법률안의 독창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입법활동과 정책연구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 입법활동 부문에서 총 30명이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이들 법안을 살펴보면 김철민 의원(더민주·안산상록을)이 대표 발의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재난을 지원하는 민간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상 체계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봉사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 책무를 다했을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민생만을 생각하며 입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혁 의원(더민주·김포시을)은 전월세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으로 주목 받았다. 그동안 시세 정보 부재로 임차인과 임대인이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이 어려웠지만, 임대차 실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 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선거인단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재외국민 등으로 구성되며, 1인 1표로 합산해 대통령 후보자를 뽑는다. 만약 대통령 후보자가 7명 이상일 때는 예비 경선을 실시해 6명으로 압축한 후 본경선 절차를 밟는다. 당원과 국민이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후보자를 선출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각 주자들은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선거인단 100만 명, 정세균 전 총리 측은 150만 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조직 풀가동에 시동이 걸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단위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6일 세종에서 닻을 올렸다. 세종민주평화광장은 강준현 의원(세종을)을 상임대표로 선정하고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김재설 전 세종시장애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18명의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오는 15일에는 서울 지역 민주평화광장이 출범한다. 이때 싱크탱크 '성공포럼'과 공동으로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하며 이 경기지사도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평화광장은
친문계가 대선 주자 캠프로 고루 흩어지면서 '각자 살길'을 찾는 모양새다. 친문 모임 '민주주의4.0 연구원' 소속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친소 관계나 정책적 가치에 따라 당내 대선후보 '빅3' 캠프로 고루 흩어지고 있다. 이른바 문심(文心)이 한 대권후보로 집결되지 않고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선 하나처럼 움직였지만, 차기 대선을 앞두고 분화하는 모양새다. 상당수 친문 인사들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와대 출신의 민형배 의원이 꼽힌다. 호남 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를 지지한 그는 현재 '성공포럼'을 이끌고 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이 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에는 친노·친문 진영의 좌장 격인 이해찬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해찬계로 5선의 정책통인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김성환·이해식·이형석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낙연 전 대표의 주변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정태호, 윤영찬 의원이 있다. 친문계 핵심 인사인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민주주의 4.0 출신의 최
여야 지도부는 6일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여야는 이날 한 목소리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특히 여당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힌 한편, 여당은 최근 공군 성추행 사건 등을 언급하며 책임정치를 촉구했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과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불미스러운 일은 일단 은폐하고 보는 군과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경찰을 과연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두 사건 모두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벌에 나서야 한다"며 "이성용 공군참모총장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 사표 수리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충격과 분노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동작구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그는 이날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와 위패봉안실에 헌화와 참배하고, 일반 묘역에서 월남전 및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을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사실상 대권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적극적으로 대외 행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석열 등판'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점은 6월 중순에서 7월쯤으로 점쳐진다. 지난 1월 4일에는 검찰총장 신분으로 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여야가 6월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에서 만나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6일(민주당 송영길 대표)과 17일(국민의힘 신임대표) 각각 열린다. 대정부질문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는 22일, 경제 분야는 2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는 24일 각각 진행된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9일과 내달 1일 두 차례 열린다. 마찰 지점은 코로나19 손실보상법과 부동산 관련 법안이다. 민주당은 손실보상제 관련 위헌 가능성을 감안해 소급 적용 대신 피해 업종에게 선별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부터 발생한 손실 매출액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부동산 세제 개편 관련해서도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재산세 감면 혜택 기준을 공시가격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은 기준을 12억 원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서도 여전히 이견을 확인됐다. 민주당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했고,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고 요구했
정성호 국회의원(더민주·양주시)은 4일 제73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서 우수 입법 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우수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에게 시상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정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이 경제 산업 분야 우수 법안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개정안은 국세청과 기획재정부 실무자와 협의해 납세고지서를 전자고지 방법으로 수령하면 일정 금액을 세액공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자고지 세액공제 제도는 우편발송 예산을 절감하고, 반송 우편물 재발송에 따른 불필요한 국세행정력 낭비를 막는 효과를 거뒀다. 종이 자원 소비도 줄였고 납세제에게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1석 4조' 법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성호 의원은 "양주시민이 선택한 4선 국회의원으로서 양주 발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민생 전반을 꼼꼼히 살피는 의정활동 또한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4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실질적 손실보상제 마련 등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지금부터 관련 준비에 나서서 재정 대응에 정책적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3월까지 국세 수입이 19조원 증가했다. 확장적 재정의 선순환 효과가 보인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재정건전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과감한 재정 정책을 통해 민생을 회복시킬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1만회 접종분이 곧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동맹국 중 일본은 백신이 지원되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성과"라고 평가했다. 공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 "이 중사의 억울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오늘 아침 서욱 국방부 장관과 통화에서 한 점 의혹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고, 유가족에 대한 배려를 부탁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