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을 가장해 동급생을 수 차례 때려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등학생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선 "스파링을 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가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3일 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17)군과 B군(17) 등 2명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 법정에서 A군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검찰 측 증거에 전부 동의한다”고 말했다. B군 변호인도 “A군과 함께 복싱 스파링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힌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처음부터 상해를 가하려고 사전에 공모한 것에 대해선 부인한다"며 "스파링 중반부터 정도가 심해지면서 그 때 A군과 공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A군 등 2명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동급생 D(17)군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D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한 뒤 2시간 40분가량 번갈아 가며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D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 불명 상태였다가 한 달여 만에 깨어났으나 정상적인 생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은 지역 내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특화단지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는 인천시 서구 금산로 일원에 5만6256㎡ 규모로 조성됐으며 폐기물 재활용, 자원 재순환의 친환경산업 등 분야를 견인해 가고 있다. 재활용산업은 폐기물에서 고부가 가치를 생산해 내는 폐기물 재활용 및 자원 재순환사업이며 천연자원 절약, 효율적 국토 이용, 환경오염 감소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도 가져다 준다. 조합은 이런 재활용산업의 일선에 있는 기업체들의 집합체로 1992년부터 금산로 일원에 공동사업지를 조성했다. 당시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에 조합원사가 직접 도로와 전기, 상수도를 설치하며 부지를 일궜다. 여러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느낀 이들은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꾸릴 수 있도록 조합을 결성했다. 현재 조합 부지는 당시에는 갯벌로 이뤄진 척박한 땅이었고 국유지였기 때문에 건물을 지을 수 없었다. 고작 천막이 이들 업체가 작업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에 해당됐는데,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우면 침수와 추위로 작업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인천지역의 난방업체 (주)팔팔난방이 조립식 가정용 찜질방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중 목욕탕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뜨거운 열기와 습기로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는 팔팔난방이 특허를 낸 '알루미늄 트레이 난방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 알루미늄 소재는 경쟁사들이 주로 쓰는 아연강판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열전도율과 축열 기능이 뛰어나 온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77℃ 고온의 입체적 방열이 가능한 이유다. 경쟁사 제품의 표면온도가 40~50℃ 수준인 점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강점을 지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다른 특징은 전기 열선이나 필름으로 하는 방식이 아닌, 100% 물로 하는 조립식 스팀 찜질방이라는 점이다. 즉 고온의 난방수를 알루미늄 열전도 트레이로 전도시켜 급속히 축열하기 때문에 편난방(실내의 일정 부분만 따듯해지는 현상)이 없이 빠르고 오래도록 난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보일러 가동률이 현저히 줄어들어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 팔팔난방 관계자는 "우리회사의 건식난방은 난방비 절감률이 5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에너지를 소비해 얼마만큼의 온도
딸을 죽도로 폭행하고 4시간 동안 가혹행위를 한 40대 부부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4·여)씨와 남편 B(47)씨에게 각각 벌금 7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아동을 상대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경우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이 판사는 "범행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수사와 재판에서 잘못을 깊이 뉘우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피해자와 원만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재판에서 부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낸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딸 C(15)양을 수시로 무릎 꿇게 하고 죽도로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씨도 2017년부터 2년 간 C양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20여 차례 때리거나 목을 졸라 학대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A씨 부부에 대한 1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낮아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지역에서 ‘피자계의 백종원’으로 불리는 강광석(34) 피자이탈리 대표가 '맛집랭킹 1위 만들기' 비법을 알려주는 배민학개론의 강사로 활약한다. 강 대표는 서울 강남구 소재 김유진 아카데미에서 2월18일부터 3월11일까지 매주 목요일 4회에 걸쳐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한 음식점 사장을 대상으로 꿀팁 전수에 나선다. 해당 강의에선 배달의 역사와, 배달앱 수수료, 랭킹 1위 만드는 노하우, 배달업소에 도움되는 푸드테크 등 세부 내용을 다룬다. 현재 수강생 1기를 모집 중이며 자세한 문의는 김유진 아카데미 측에 문의하면 된다. 수강료는 59만 원. 강 대표는 "배달 플랫폼에 입점할 때도 오픈효과라는 게 있다"며 "처음 3개월 간 매장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3년이 편할 수도, 괴로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3~4번 시켜 먹는 프로배달러들 사이에선 신규 음식점이 등록되면 관심을 가지고 본다"며 "해당 음식점을 클릭하고 주문까지 이어지기 위해선 리뷰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리뷰를 남겨주는 고객에게 음료수나 콜라를 주는 이벤트를 펼쳐 관리했는데, 이제는 그것만으로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새로운 방식의 접근
지문철 인천시볼링협회 신임 회장이 31일 "인천의 볼링 활성화와 볼링인들의 권익 향상과 함께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 회장은 12월28일 인천시볼링협회 제12대 회장 선거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그는 1월26일 열린 대의원총회를 시작으로 임기가 시작됐으며, 총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앞서 인천시볼링협회는 이사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단독 입후보한 지 후보에 대해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당선증을 전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설 명절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한우의 인기를 눌렀다. 지역화폐 인천e음 플랫폼 기반의 쇼핑몰 '인천e몰'은 2월14일까지 정육, 과일·농산물·건강식품 등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85% 할인하는 '설프라이즈 맞이 특가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설선물 베스트 상품 66개 중 상위 1~9위가 모두 건강 관련 상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헬스케어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탓이다. 특히 '자연 그대로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드리겠다'는 철학을 내세우는 건강식품 브랜드 '자연만세'의 제품 양배추 브로콜리즙이 인기 1위를 달린다. 이어 천호엔케어의 석류즙, 나래식품논장의 강화사자발쑥진액, 건강대첩의 인진쑥즙, 한미헬스케어의 홍삼 등 순이다. 효도상품으로는 가수 홍진영이 전속모델로 홍보하고 있는 브람스의 다리 마사지기(BM 909),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국제바로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검진권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지역 상품은 캐시백 10% 혜택이 덤이다. 자연만세, 건강대첩, 강화마니, 왈순아지매 등 사회적기업 및 법인들이 각각 자사 제품을 내놓으며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 매일 오후 5시 선착순으로 최대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내 한 선별진료소에서 현역 군인이 여성 신체 사진을 몰래 찍다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경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4일 모 부대 부사관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신체 부위를 몰래 찍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공유해 음담패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헌병대에 해당 사건을 이첩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각종 술자리 모임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도 음주운전 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896건으로 2019년 대비 약 10.5% 증가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같은 기간 기준 8명으로 2019년 대비 5명이 줄었지만 부상자는 1504명으로 137명(10%)이 늘었다. 지난해 12월16일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A(44)씨가 중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내 북항터널에서 앞서가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 B(41)씨가 숨졌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 법' 시행 후에도 운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이 강화되면 범죄가 반짝 줄어들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경각심이 감소하면서 그 효과가 반감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 코로나 때문에 음주운전 단속이 오히려 느슨해졌다는 잘못된 인식도 사고를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음주운전 재범률은 40%를 넘을 만큼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음주운전 경력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인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미정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31·남)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함께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B(21·여)씨에게는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A씨의 경우 범행 경위와 경찰 공무원에 대한 폭행 정도,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을 고려했다"며 "B씨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4일 오전 1시27분쯤 인천시 부평구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가 112 신고를 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여자친구 B씨가 술에 취해 다른 남자의 부축을 받았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웠고, 이에 B씨가 경찰에 신고,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나 B씨가 출동한 경찰관이 이를 들어주지 않자, 욕설을 하며 목 부위를 때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B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자 "왜 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