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자율화를 제한하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학교가 자율권을 가지고 교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율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학교가 져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 김진춘 교육감은 10일 용인교육청 열린 업무보고에서 학교 자율화를 위한 신념을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용인교육청이 알찬 시책을 운영해 글로벌 인재 육성의 초석이 되고 있다”며 “초·중·고 전 학교가 특색 있는 명품교육을 운영해 경쟁력 있는 명품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과 도민에게 감동과 신뢰를 주는 교육행정으로 명품 브랜드를 창출하는 공무원이 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종성 용인교육청 교육장은 ▲학교경영 브랜드화를 통한 명품학교 만들기 ▲학교 자율화 추진에 따른 책무성 강화 ▲꿈·재능·행복이 샘솟는 방과후학교 운영 ▲영어교육 활성화 ▲ 에너지 절약 시책 추진 등에 설명했다.
“6·10 민주항쟁이 일어난지 21년이 됐다. 오늘날 정부는 민주주의를 21년 전으로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 4·15 공교육 포기정책은 아이들을 입시경쟁에 몰아넣게 했고 광우병 우려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학교 급식마저 위험하게 됐다. 학교가 교육의 산실이 되지 못하고 정부가 국민의 요구를 배반하는 불행한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소속 1천500여개 초·중·고교 교사들은 10일 선언문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 촛불을 든 아이들과 국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 쇠고기 재협상과 교육정책 전면전환을 엄중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입자율화, 영어몰입교육, 학원24시간영업 허용, 4·15학교학원화정책으로 이어지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이미 파탄이 났다”며 현 정부 교육정책의 책임자인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파면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교사들은 “‘학교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은 고사하고 1·4 분기에 이미 사교육비는 16%가 폭등했다. 학생들의 학업 흥미도는 추락하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책이냐”며 “현 정부 교육정책이 전면 수정되지 않으면 치열한 ‘입시경
경기대학교의 법인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법인 영입을 놓고 학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9일 경기대학교에 따르면 경기대는 육영사업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있고 경기학원의 교육목적을 실현할 의지가 있으며 대학발전에 상당한 재정적 기여가 가능한 자(법인)를 대상으로 지난 달 30일까지 인수희망서를 접수 받았다. 지난달 말까지 접수된 법인은 학교법인 인제학원을 비롯해 모두 3곳이다. 그러나 새 법인 영입을 놓고 현 이태일 총장 측근과 총학생회는 새 법인 영입을 반기는 반면 경기대 일부 교수들로 이뤄진 경기대학교발전위원회(이하 대발위)는 법인 영입이 학내 분규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해 양측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대발위는 법인정상화를 위한 실무추진위원회의 법인 정상화 과정에 의견 수렴이 없었고 임시이사선임 사유가 해소되지 않은 이상 법인 매각은 학내 분규만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총장측근과 총학생회 등은 이들의 주장이 대안 없는 비판이며 사립학교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입장이어서 법인 정상화가 자칫 학내 갈등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보였던 새 법인 영입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지난
경기과학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우, 이시라 학생이 40개 국, 105개 팀이 출전한 제16회 세계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 이민우·이시라 학생이 ‘공생균을 이용한 폐금속 광산의 복원’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최고상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부터 약 1년간 경남 고성을 비롯해 전국의 폐금속 광산을 찾아다니며 식물과 시료를 채집하고 실험실에서 밤 세워 논문 작성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문을 지도한 유재준 교사는 “2006년 은메달을 획득한 후 이번 대회에도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경기과학고생의 우수성과 지도 교사의 지도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른 과학 관련 올림피아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터키에서 개최되는 세계환경탐구올림피아드에서 경기과학고는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참여해 금메달 5회, 은메달 4회, 동메달 2회를 획득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0월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초·중·고교의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3천여명을 대상으로 원격연수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공무원사이버교육센터(http://cyber.coti.go.kr)를 통해 실시되는 이번 연수는 방과후학교의 이해와 교수-학습 지도 방법, 학생 수준을 고려한 효과적인 발문 및 학생과의 대화법, 상담지도, 학교에서의 안전 지도 등 학교에서 학생들의 방과 후 지도시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대학교 교수, 현장 교원 등이 강사로 나서서 방과후학교 운영의 이론과 실제를 병행해 강의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지도 방법을 개선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강의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연수를 통해 방과후학교 외부강사들의 방과후 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제고되고 학생 지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차적으로 도내 모든 방과후학교 외부강사를 대상으로 한 원격연수를 실시해 방과후학교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에서 교육을 받지 않고도 이를 이수한 것으로 속여 필기시험만으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경기 남부권 일대 간호학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학과, 실습교육을 이수하지 못해 응시자격이 없는 1천884명으로부터 연간 200여만원을 받고 허위 이수증명서를 작성해 준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성남 A간호학원 등 36곳을 적발, 이모(61·여) 씨 등 학원장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해 3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경기도지사가 실시한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응시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한 김모(23·여) 씨 등 1천884명에게 허위 이수증명서를 작성해 준 혐의다. 현행 간호조무사및의료유사업자에관한규칙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학과교육 740시간 이상, 실습교육 78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자격시험에 합격한 경우 간호학원이 발생한 교육이수증명서를 제출해야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허위 이수증명서를 작성해 준 성남의 A간호학원은 7명의 학원생에게 100여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전혀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허위 이수증명서를 발급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특케 한 것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가 오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심각한 물류대란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9일 오전부터 1만3천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자 8천964명 중 8천138(90.8%)명이 찬성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총파업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10일과 11일 간부파업으로 현장교섭에 나서고 12일까지 정부와 화주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1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화물연대는 “그동안 대정부 정례협의회를 통해 고유가 정책과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인내를 가지고 대화에 임해왔다”며 “생존권 쟁취와 근본적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단결과 투쟁으로 쟁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어 “파업위한 파업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12일까지 정부에 시간을 주기로 했다”며 총파업 연기 가능성의 열어놨다. 화물연대는 “지난 10년간 경유가는 6배 이상이 오른데 반해 운송료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인하됐다”며 정부에 표준요율제 시행, 경유가 인하,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한
“이틀에 한번 꼴로 오는 화성에서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올 한 해 행운이 가득할 것만 같습니다.” (재)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주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경기신용보증재단, 한국토지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수원지사, 애경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후원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2008 수원화성돌기’에서 1만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의 경품인 마티즈 승용차를 거머쥔 홍강희(51·팔달구 인계동) 씨. 수원화성돌기 첫해 행사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는 홍 씨는 마을버스를 운전하면서 수원 곳곳에 내걸린 행사 플래카드를 보고 올해도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마침 행사일이 쉬는 날이어서 홀로 참여했다가 최고의 행운을 잡았다며 기뻐했다. 행운의 ‘3877’번 경품응모권을 들고 홀로 1시간30분동안 화성 성곽을 따라 돌 때만 해도 참여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었던 홍 씨는 자신이 들고 있던 경품권의 번호가 불려지는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듯 환호했다. 경품으로 받은 승용차를 대학생인 막내 딸(26)에게 선물로
“우리고장 보물” 피켓 들고 순례 ‘우리 고장의 보물 화성순례’, ‘화성 문화유산!! 우리 고장의 자랑입니다.’ 수원화성돌기 행사에 참여한 15명의 잠원초등학교 5학년5반 학생들이 수원화성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화성을 순례해 화제가 됐다. 정조대왕과 관련된 영어연극을 준비하고 있다는 현민지·오혜원(11) 양은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의 묘를 수원에 옮기면서 축조한 화성을 돌아보니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화성돌기가 영어연극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모와 함께 화성돌기에 나선 잠원초 학생들은 2시간여 동안 화성을 돌며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여든 넘은 노부부 아름다운 동행 7일 수원화성돌기 행사에 80대 노부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걷기로 건강을 지킨다는 이상대(87·수원시 지동)·전종순(80·여) 부부는 이날 청년 못지않은 열정을 쏟아내며 5.7㎞ 전 구간을 완주했다. 이들은 “제2의 고
고유가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에도 불구,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는 8일 “정부가 마련한 고유가 민생대책은 실효성이 없다”며 9일 예정된 총파업 찬반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6일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확대간부 회의를 열고 ‘운송료 현실화, 경유가 인하, 표준요율제 쟁취’를 위한 화물연대 투쟁본부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화물연대는 9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하고 총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파업의 시기와 방법은 화물연대 투쟁본부에 위임된다. 찬반투표에 이어 10일에는 전북, 충남, 서울·경기, 인천, 충북강원지부 등 중부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서울에서 각각 총회를 열고 촛불집회에 결합, 쇠고기 운송 거부 실천을 결의키로 했다. 화물연대는 확대간부회의에서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 뿐 아니라 경유 가격 인상,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및 경부 운하 추진 등 국민생황에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 등도 함께 논의했다. 이들은 “경유가격 인하에 대한 정부의 대책인 보조금 연장 등은 경유가격이 급등하는 현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운송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걸 알면서도 운송료